Update. 2025.12.04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무주택 가구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강력한 대출 규제, 1인 가구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치며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30대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꿈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와 국가통계포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 30대(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총 52만77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만7215가구 급증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의 30대 무주택 가구는 2015년 약 47만가구에서 2018년 45만가구 수준까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이듬해인 2019년부터 상승 전환해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증가 폭은 2021년 3000가구 대에서 지난해 1만7000가구 대로 가파르게 커졌다. 반면, 서울의 30대 집주인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해 서울 30대 주택 소유 가구는 18만3456가구로 전년보다 7893가구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23만7000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의도는 선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정치인들이 정책을 시행할 때 이런 경우를 많이 겪는다. 문재인정부도 마찬가지다. 문정부는 서민들의 집값 걱정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부동산 정책을 다양하게 시행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오히려 집값이 역대 최고로 뛰었다. <일요시사>는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됐는지 짚어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을 반년 남겨놓고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아픔을 달래주겠다며 등장한 문재인정부는 집권 후 국민의 바람을 하나둘 이루며 임기 내내 높은 국정 지지를 받았다. 높은 지지율은 반짝 사라지지 않았다. 끝까지… 아킬레스건 문정부는 5년 차 2분기 여론조사에서 39%의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레임덕 없는 최초 정부’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과거 정부들이 같은 분기에 평균 10% 안팎의 지지율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렇게 인기 높은 문정부도 한 가지 아킬레스건을 안고 있는데 바로 ‘부동산 정책’이다. 문정부를 평가하는 정계 전문가들은 외교와 안보, 경제 분야에서 각기 다른 목소리로 치열하게 다투지만, 부동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