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동관보다 센’ 김홍일 청문회 쟁점 셋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지난 1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안을 밀어붙이자 이를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닷새 후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언론장악 ‘기술자’가 가고 나니 언론 말살 ‘칼잡이’가 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6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김홍일 후보에 관해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에 소년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도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후 법조인이 되신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검사 어려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면서도 ‘따뜻한 법조인’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법과 원칙에 확고한 소신이 있는 만큼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지명 배경으로 자수성가한 인생 경험과 수사업무 경력만 내세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방송·통신 분야의 경력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 후보는 지난 27년간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중앙수사부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