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돌아왔다. 쏟아지는 의혹들에 대한 본격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 위원장도 위기설에 휩싸였다. 이 위원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세를 입증할 수 있을지, 아니면민주당 분열의 원흉이 될지 곧 결판난다. 한동안 칩거를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전격 복귀한 시점은 대선이 끝나고 두 달이 지나서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위원장의 복귀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치적 이미지가 일찍부터 소진될 수 있는 탓이다. 안전한 길 전격 복귀를 타진한 이 위원장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 분당갑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을 택함으로서 안전한 길을 걷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인천상륙작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두고 도둑이 출마했다고 비아냥거렸다. 현재 이 위원장의 지지율은 기대에 못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 같은 반응에 민주당은 물론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러자 이 위원장과 민주당 지도부는 인천에 총출동해 유능한 일꾼론 프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정말 지긋지긋하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논란이 터진 후, 지난 18일 민주당사에서 만난 민주당 관계자는 이같이 하소연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 아무리 조심해도 의원들의 개인적인 일탈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는 변명도 덧붙였다. 이번 성비위 의혹으로 다시 한 번 ‘선거 앞 위기’에 봉착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유독 성비위 의혹이 터진 전례가 많다. 그것도 지방선거 주자들의 ‘낙마’로 이어진 뼈아픈 의혹들 말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골머리를 썩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방선거 유권자들은 아직 민주당의 역사 깊은 성비위 의혹들을 잊지 않았고, 표심에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발칵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사건은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이었다. 당시 안 전 지사의 정무 비서직을 수행하고 있던 김지은씨는 제19대 대선 경선 때부터 안희정 캠프에서 일을 시작했고, 2017년 충남도지사 수행비서(7급)으로 특별 채용된 인물이다. 안 전 시장의 측근이 었던 그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8개월간 지속적으로 성폭행 및 성추행당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 등 임신 전부터 ‘아이를 키워주는 화성’이 저의 이번 지방선거 콘셉트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의 어려움을 시에서 나눠 짊어지겠다는 의미입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후원회장’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 후보’ ‘시의원 출신 시장 후보’ 등 다양한 타이틀을 달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성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구혁모 전 화성시의원의 말이다. 구 후보 캠프 관계자는 23일, <일요시사> 취재를 통해 “구 후보는 지역정치(화성시의회 의원)는 물론 중앙정치(국민의당 최고위원 및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연구위원)까지 경험이 있는 데다, 전국 기초단체장 선거 역대 후보들 중 최연소(38세)로 그만큼 열정적이고 젊은 정신으로 무장돼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누르고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으로 공수가 교체되면서 어느 쪽으로 향방이 흐를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선거 결과에 대해 구 후보 캠프에서는 “조심스럽지만 3~4p 근소한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승리를 예상하는 배경에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차철우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이하 국힘)은 대선 승리를 이어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지방선거라도 이기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한 관한 관심이 뜨겁다. ‘미니 대선판’이라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싸우고 있는 인물들을 <일요시사>가 차례로 취재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힘의 김은혜 후보, 민주당의 김동연 후보가 그 마지막 순서다. 지방선거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일컬어지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선거운동에 치열하게 임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양 후보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다른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두 후보와의 일문일답. -본인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혜) 저는 기자, 청와대 대변인, 대기업 임원을 역임하면서 지금 국민들의 가진 계신 현안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으며, 결과적으로 항상 성공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왔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그 경험이 밑바탕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검찰 내부의 물갈이가 시작됐다. 검찰 권력의 중심이 이른바 친문(재인)에서 친윤(석열)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개혁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검찰이 인사 이동과 함께 다시 칼잡이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재인정부에서 4차례에 걸쳐 좌천됐던 한 장관은 윤석열정부에서 화려한 날개짓을 시작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직으로 거론됐던 그는 윤 대통령의 파격 지명으로 장관에 발탁되면서 윤정부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좌천 4번 화려한 재기 윤 대통령의 임명 재가 당일 취임식을 진행한 한 장관은 “사회적 강자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임 일성을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취임 하루 만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부활했다. 한 장관은 취임식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사라졌던 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한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본회의 표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친명(친 이재명)계 인사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나친 욕심으로 협치와 신뢰의 버스는 이미 떠났다.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 후보자의)임명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분명한 부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민주당의 부결 분위기는 앞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임명 재가 이후로 더 강해졌다. 지난 18일, 민주당은 정호영(보건복지)·김현숙(여성가족)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 후보자에 대한 각종 논란들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준했다가 비판 역풍을 맞을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또 윤정부 국정 초반부터 야당으로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는 의중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내달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의전 담당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 불찰이라고 전에 사과도 드렸지만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되는데 사적인 도움을 받았으니 잘못된 게 맞다”며 “진상규명에는 협조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준 게 있긴 하지만 그 의전 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전)지사 때 있던 공석에 공개 경쟁해서 채용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자기 업무를 하고 출퇴근해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도움 준 월급을 갖고 ‘국고 손실’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이재명 후보도 어제 흔쾌히 동의했고 저도 기꺼이 동의한다. 대찬성”이라며 최근 거론되고 있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서 “불체포특권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모든 특권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여기에 여야가 동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없는 죄를 있다고 덮어씌우고 또 수사를 피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는 프레임을 저쪽(국민의힘)에서 계속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가 죄가 없는데 왜 체포를 두려워하겠느냐”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 못할 것”이라며 “불체포특권이 사라지는 걸 반대할 분들은 그쪽에 훨씬 더 많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해당 국회법 개정안에는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48시간 이내에 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하며 표결되지 않을 경우 가결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20대 대선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표적인 친문(친 문재인)계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회동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8일, 최 전 수석은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아주 특별하고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동 배경에 대해 “새 정권의 이른바 ‘정치보복’에 대한 하나의(안전) 장치라는 해석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이 어느 부분에서 안전장치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변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하지만 두 친문 인사의 바이든-문 전 대통령 회동 관련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20일, 방한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지방선거에 가려진 더 중요한 선거가 있다. 바로 공석이 된 국회의원 보궐선거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양당이 오히려 이 7곳 선거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행정 권력이 교체되며 입법 권력의 파워가 점차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보궐선거에는 대선주자급 후보가 연이어 참여하며 판을 키워가고 있다. 승패를 판가름할 승부처는 어디일까.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현직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출마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단체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국회의원들이 선거법에 따라 본인의 자리를 내놔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빈자리를 채우는 보궐선거는 지방선거가 진행되는 날에 함께 치러진다. 이번 2022년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강원 박빙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국민의힘(이하 국힘)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공천 시비와 불투명한 단수 공천 등이 이어지면서 불협화음을 낳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그들은 이제야 애써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양당 관계자들은 그보다 더 골치 아픈 문제가 보궐선거라고 했다. 각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6·1 보궐선거 지역 중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가장 탐내던 자리가 있다. 바로 송영길 전 대표가 내놓은 인천 계양을이다. 이 지역은 송 전 대표가 지난 20년간 공들여온 곳으로 그가 인천시장으로 당선될 때 대들보 역할을 자청하던 곳이다. “나가기만 하면 당선된다”는 인식 속에 민주당 사람들은 너도나도 공천 신청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천신청서는 휴지통에 버려져야 했다. 해당 지역구에 이재명 상임고문이라는 거물 정치인이 출마했기 때문이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확정됐다. 이 고문은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고문이 연단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열띤 성원을 보냈다. 탐나는 당 대표 마이크를 잡은 이 고문은 지지자들을 향해 “이럴 줄 알았으면 고민 좀 덜 할 걸 그랬다”고 웃으며 운을 뗀 뒤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나의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나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깊은 고심 끝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임기가 전 정부와 현 정부에 걸쳐 있던 검찰총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이제 검찰총장 임명권은 새 대통령의 손에 쥐어졌다. 검수완박으로 초토화된 검찰을 이끌 차기 검찰총장은 누가 될까. 파격과 안정, 대통령 앞에 두 가지 선택지가 놓였다. 초라한 퇴장이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검찰을 떠났다. 당초 법정 임기 2년을 채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 전 총장의 운명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 휩쓸렸다. 그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이 본격화했던 지난달 17일 사의를 표했다. 2년 법정 임기 절반 못 채워 검수완박 저지를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사표를 던진 것이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이튿날(18일) 김 전 총장의 사표를 반려한 뒤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면담에서 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지키면서 국회와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김 전 총장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장은 사의를 철회하고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여야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윤석열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은 권력만 놓고 따져봤을 때 사실상 2인자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거론되는 순간 정치권은 충격에 휩싸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놓고 자신의 편인 한 후보자에게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03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구속, 대선 비자금 사건, 론스타 매각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온 특수통 인사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활과 좌천을 당할 때 궤를 같이한 인물이기도 하다. 영원한 오른팔 윤 대통령이 승승장구할 때마다 오른팔인 한 후보자 역시 함께 힘을 받았다. 2019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될 당시 윤석열 사단은 꽃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 후보자는 윤 대통령을 등에 업고 중앙지검 3차장에서 전국의 모든 특수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 강력부장 자리까지 단번에 꿰찼다.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윤석열 사단은 조국 사태와 추윤(추미애-윤석열) 대전을 겪으며 좌천당한다. 윤 대통령 본인을 비롯해 한 후보자도 검찰의 인사 단행으로 부산으로 쫓겨났다. 같은 해 한 후보자는 쫓겨난 것도 모자라 검언 유착 사건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아무리 봐도 똑같은 인물들뿐이다. 새롭게 구성된 정의당 지도부 이야기다. 존재감이 한없이 추락하면서 가진 것만이라도 지키자며 돌려 막아온 탓이다. 그러나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가졌던 것들도 다 내려놓을 판이다. 정의당은 과거 진보정당으로 주목받았다. 2012년 진보정의당이라는 당명으로 대중 정당을 지향하며 원내에 진출한 정당 중 가장 오랜 기간 생존해왔다. 고 노회찬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 묵묵히 자기 길을 걸었다. 캐스팅 보트 노동자와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캐스팅보트’로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 19대 대선에서는 심블리로 불린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나서 진보정당 사상 최초로 6%를 득표해 제3지대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평가받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과거 영광과 달리 최근 정의당의 존재감은 예전만 못한 모양새다. 21대 총선 즈음부터 정의당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국 사태 당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자 정의당을 향한 여론도 점차 등을 돌렸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도 정의당을 크게 휘청거리게 된 계기다. 총선 결과 정의당이 차지한 의석수는 고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성남갑 후보 선거운동본부가 15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즈음해 “무책임한 아무 말 대잔치장이자, 철새 정치꾼들의 ‘정모’ 자리”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운동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안 후보가 “판교를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분당을 세계적인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안 후보는 그런 감언이설을 하기 전에 분당갑 유권자에게 해명해야 할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위원장이었던 인수위원회는 불과 보름 전에 1170페이지 분량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서’를 작성했다”며 “시중에 유출된 그 방대한 이행계획서 어디에도 오늘 안 후보가 말한 판교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 분당 경제도시 육성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본인의 책임 하에 선정한 수백 개의 국정세부과제에서조차 분당 판교의 발전을 제외시켰다가 왜 갑자기 들고 나오는 것인가? 그동안 그가 각종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 그의 의정활동 어디에도 분당 판교는 비중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 후보에게 분당갑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격상된 것은 철새처럼 날아와서 분당갑에 출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3일, 윤석열정부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임명에 대해 6·1 보궐선거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병관 전 의원이 “박 전 의원의 정치적 채무관계가 종결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뜬금없는 분당갑 출마와, 출마를 준비했던 박민식 전 의원이 갑자기 사퇴한 후 보훈처장으로 발탁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보훈처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된 것은 보훈처 개청 이래 처음”이라며 “그동안 물망에도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 이례적으로 임명된 데에는 박 전 의원이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에게 공천을 양보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청구서’를 내밀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분당갑에 전략공천하고, 방을 빼준 박민식 후보를 보훈처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민식의 보훈처장 임명으로 결산은 완료됐고, 윤석열정부서 안철수 후보의 역할도 끝나고 있음이 인증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가보훈처장 자리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자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던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인사로 물망에 올랐었다. 부산 출생인 박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13일 ‘북한발 코로나19 대량 발생’에 대해 모처럼 만에 여야가 힘을 합쳤다. 이날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발생한 북한 코로나 발생과 관련해 “코로나 대량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대북 지원은 북한의 신속한 수용이 원활하도록 서비스 및 물자 공여자를 명시하지 않는 익명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동선언문을 통해 “어제 오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북한 내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량 감염 사태를 공식화하고, 비축된 예비 약품을 민간에 풀고 지역 간 이동을 전면금지하는 봉쇄조치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의 대량 발병으로 고통 받고 이를 극복한 우리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이자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코로나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법률상으로나 인도적으로도 지극히 온당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발생 대북 지원은 인도적 지원”이라며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로 보내고 있으나 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34)가 13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차유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국민의힘 입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부족하지만 상처받은 문화체육인과 여성 사업가들을 대변하기 위해, 성공적인 정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제 할 일을 찾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19와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을 위협받았다”며 “그런 모습을 현장서 보고 고난을 감당하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입당 환영식을 통해 “지방선거 선대위에 차유람씨를 특보로 모시게 됐다. 문화체육계의 여러 현안들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차유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 이 대표와 함께 출연했던 바 있기도 하다. 이날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에 임명된 차유람은 지방선거 유세와 함께 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13일 “‘성 비위’ 사건의 더불어민주당 박완주(3선·충남 천안을) 의원은 당 제명으로만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여의도 국회를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에 성폭행, 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전격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 윤리위원회에 국회 차원의 징계와 함께 박 의원에게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활빈단은 “민주당 보좌진협의회가 다른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받았기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한 것에 주목헤야 한다”며 “또다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망칠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를 은폐하다가는 당 존망 차원의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당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미투’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범죄 사건으로 잇따라서 터졌는데도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여럿 의원들이 추악한 짓을 다 하면서도 국민의 대표인 선량 행세를 한다”며 “국민들을 더 이상 열받게 히지 말라"고 질타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박완주 의원(3선)을 제명 처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비공개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제명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라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의원실 직원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당 차원의 조사가 이뤄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의원이 제명 처리됨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기존 168명에서 167명으로 한 석 줄어들게 됐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