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2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이날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 산지 30~100mm(최대 120mm 이상) ▲서울·인천·경기·충청권·전라권·부산·울산·경남·경북 중, 북부·울릉도·독도 30~80mm ▲서해5도·강원 동해안·대구·경북 남부 20~60mm ▲제주도 10~6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2.5m, 남해 1.0~3.5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팀은 최근까지 정보·방첩사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했다. 조사는 서울고검이 아닌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로 이들을 불러 비밀리에 진행됐다. 외환 유치 혐의 법리를 다지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몽골·대만 등 북풍 공작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북풍 공작 의혹과 관련해 드론작전사령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만 밝혀냈다. 국군정보사령부가 몽골·대만 등을 방문했던 건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특검팀은 이달 중순까지 정보사와 방첩사령부 간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밑그림 완성 군 정보당국 수장인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압박하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이 가장 애를 먹고 있던 수사는 ‘외환 유치’다. 대북 공작 전문가가 없기에 수사 초기부터 어떻게 들여다봐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선택한 방법은 지난달부터 정보·방첩사 간부들을 한 명씩 불러 ‘공작’에 대한 기초 설명을 듣는 것이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말, 정보사 요원 3명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을 다시 방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과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이 11일,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노사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타워크레인 노사는 ▲임금 2% 인상 ▲식대 1000원 인상 ▲‘근로기준법 개정 시 정부의 시책에 따라 반영 시행’ 등의 내용에 합의하며 최종 조인식을 가졌다. 회원 조합사들의 위임을 받은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과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교섭 대표단은 지난 6월26일 상견례 및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까지 8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왔다. 8차 교섭에서 한상길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이사장과 김경수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타워크레인 업계의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 대응할 것을 약속하며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 5일,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90.86%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조인식에서 김 위원장은 임금 및 단체협약이 성실히 이행되기를 당부했고, 한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에 노사가 힘을 모아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이후 한국타워크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악의 가뭄으로 특별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릉에서 김홍규 시장이 소속 공무원들에게 온라인 댓글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가뭄 대책 점검 현장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질책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여론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며 시민 불신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10일 “김홍규 강릉시장이 지난달 29일 여성 공무원 60여명과 가진 긴급 회의에서 ‘가뭄 및 물 부족 관련 잘못된 정보와 비판이 시민들을 자극한다’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인터넷 게시판과 지역 맘카페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아 사실을 바로잡으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기는 극한 가뭄으로 수도 계량기를 잠그는 본격적인 제한 급수가 시행되면서 시의 가뭄 준비 미흡 등에 대한 비난이 여론이 한창 들끓을 때였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를 옹호하는 댓글이 확인됐으며, 강릉시 내부망에는 지난달 30일 ‘김홍규 시장님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100여개의 칭찬 댓글이 올라와 ‘관변 여론전’이라는 의혹도 제기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구금 사태에 분노한 국내 차량 구매자가 테슬라 차량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테슬라 취소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5월 신청했던 테슬라 차량의 출고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주문을 취소했다. A씨는 “취소 사유란에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인 구금 사태를 보고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썼다”며 “다른 차를 주문하려는데 적절한 대안이 없어 국내 차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문 내역서를 첨부한 그는 “그저 미국의 행태에 화가 나서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고 싶었다”며 “제가 누굴 괴롭힌 것도 아니고, 내 돈인데 이렇게 쓸 수는 있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글을 접한 다수의 회원들은 “애국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멋진 결정에 박수 드린다” “나도 내년 1월 출고하는데 취소하고 싶어 근질근질하다” “사람들이 (A씨처럼) 신념을 가졌으면 좋겠다” “조지아 구금 사태 때 흉악범도 아닌데 쇠사슬로 묶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저도 구매 예정이었는데 생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1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다만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날 제주도 곳곳에선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2.5m, 남해 1.0~3.5m로 예측된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극복을 위해 평창 도암댐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10일 결정했다. 강릉시는 이날 “이른 시일 내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질검증위원회를 통해 비상 방류수의 수질과 방류 체계의 안정성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시민들이 생활용수를 공급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회 차원에서 환경부 수질검사와는 별도로 자체 검사를 실시해 생활용수 원수로 부적합할 경우, 비상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실시한 도암댐 도수관로 수질분석 결과, 비상 방류수는 정수 처리를 거치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홍제정수장의 정수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강릉시에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비상 방류수가 남대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해, 하루 최대 1만5000톤(t)의 원수를 홍제정수장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송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강원도 재난기금으로 지원되며, 홍제동 국사여성황상 앞에 송수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도 도암댐과 발전소를 잇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가 오히려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79)씨가 6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현순)는 10일 오후 2시 352호 법정에서 열린 재심 선고공판에서 중상해 혐의로 기소됐던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 피 고인은 1964년 5월 6일 피해자의 혀를 깨물었다는 공소사실로 재판을 받았다. 증거만으로는 중상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록에 따르면 피고인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판결이 내려지자 최씨와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환호했으며, 법정 밖으로 나온 최씨는 기자회견에서 “최말자가 해냈다”는 구호를 연신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과거 검찰의 잘못된 판단을 사과한다”며 무죄를 구형한 바 있다. 1964년 당시 18세였던 최씨는 노모씨의 성폭행 시도에 맞서 싸우다 그의 혀 일부를 절단해 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가해자 노씨는 성폭력 혐의가 아닌 특수협박과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돼 징역 6개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무료 세차·광택 제공’을 미끼로 차량을 빼돌리려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가운데, 당근마켓으로 세차를 맡기려던 한 차주가 수상함을 감지한 탁송기사 덕분에 차량 절도를 가까스로 피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유명 세차장 업체를 가장한 차량 절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방금 전 겪은 일을 적으려고 한다. 다른 분들이 피해 당하지 않게 공유한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당근마켓을 통해 유명 세차장 이름을 걸고 차량 두 대를 지원받아 디테일링 세차와 엔진오일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세차를 신청했다. 홍보용 영상 촬영에 동의하면 무료로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다둥이 가정인 A씨에게는 차량 관리가 쉽지 않아 해당 글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후 차량을 인도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났다. 차량을 인수하러 온 사람은 업체 직원이 아닌 ‘탁송기사’였고, 차량을 가져간다는 장소는 A씨의 거주지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타 지역이었던 것이다. 불안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0일 오늘의 날씨는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부지방은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이날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전날을 포함한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80mm(최대 100mm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 10~60mm ▲경북 중부, 북동부·울릉도·독도 5~30mm ▲강원 남부 내륙, 산지·전북 내륙 5~2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2.5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에선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등을 자제하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보험사의 잘못된 안내를 믿고 수술을 진행한 한 가족이 수천만원의 치료비를 떠안게 된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보험사의 보상 거부로 힘들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다름 아닌 제 가족의 이야기”라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가족이 1년 전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지급받았으나 이후 다른 부위에도 동일 코드의 질병이 발생했다. 약관에 ‘1년 내 동일 질병 수술은 보상 불가’ 조항이 있어 보험사에 미리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문 상담사는 “이전 지급액을 제외한 차액은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상담사의 말만 믿고 수술을 진행했지만 두 번째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신청 당시 보상 담당자 역시 차액 지급이 된다고 설명했으나, 돌연 상위 결재자라는 다른 담당자로 교체되며 입장이 번복됐다. 새 담당자는 “약관에 걸려 수술비를 줄 수 없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A씨는 “저희는 보험사의 입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담당자 답변만 믿고 수술을 진행했는데, 미리 안내해 줬다면 일정을 변경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새 담당자는 ‘나는 그런 말을 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9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8일) 오후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B(8)양을 유괴하려다 실패한 고등학생 A군이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군은 B양의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했으나, B양이 울며 격렬히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B양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당일 오후 9시45분께 A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서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유괴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들은 초등학교 주변과 공영주차장 등을 차량으로 배회하며 4명의 아동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아동을 겨냥한 유괴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대검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 유괴 건수는 ▲2020년 113건 ▲2021년 138건 ▲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아이에게 사주려던 젤리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으로 드러났음에도, 환불을 요구한 소비자에게 되레 무성의하게 대응한 편의점 점주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편의점 점주 대응에 너무 화가 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아이가 젤리를 사달라고 해 편의점에서 구입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 먹으려던 순간, 유통기한(2024년 12월19일까지)이 눈에 들어왔다”며 “곧바로 젤리를 들고 편의점을 다시 찾아가 정중하게 문제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돌아온 점주의 반응은 너무나도 뻔뻔스러웠다. 편의점주가 “뜯어서 가져오면 어떡하냐? 먹기 전에 확인했어야지”라며 A씨를 되레 탓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가 “유통기한 지난 걸 판매한 게 잘못 아니냐, 죄송합니다가 먼저”라고 항의했으나, 편의점주는 “유통기한 지난 거 골라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더 이상의 다툼이 불필요하다고 느낀 A씨는 그 자리에서 환불을 받고 난 뒤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이후 재방문해 영수증을 달라하고 젤리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안을 추석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계속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당정 이견이 잠잠해지자 검찰 보완 수사권을 두고 또 논란이 일었다. 검찰 내부 관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비판을, 경찰 내부에서는 동조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폐지를 하려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강제성이 있어야 ‘수사 핑퐁’과 ‘수사 적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검찰개혁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의 보완 수사권 폐지 여부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전부터 ‘수사 떠넘기기’ ‘수사 핑퐁’ 등으로 보완 수사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갑론을박 검찰 보완 수사권에 대한 논란은 검찰개혁 초기부터 나왔다. 검찰개혁안을 손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폐지를 원하고, 법무부에서는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립해 왔다. 이 같은 와중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공청회에서 보완 수사권에 대해 “보완 수사로 수사권을 놔두면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간판만 갈고 수사권을 사실상 보존하게 된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때 아닌 ‘루마니아 욱일기’ 장식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9일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제보해줘서 알게 됐다”며 “식당명은 ‘Bite me Korea’로 한국식 핫도그를 주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서 교수는 이날 사진의 SNS에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점에서 이런 엉터리 인테리어 식당은 자칫 루마니아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유럽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들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풍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메뉴판에는 잘못된 한글 표기도 많아 제보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식당들의 주인은 한국인은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지인들이 한류를 이용해서 장사하는 건 뭐라고 할 수 없겠지만 잘못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건 반드시 지적해 시정해야만 한다. 케이팝은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이 김밥, 라면 등 한식이 전 세계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엉터리 한식당에는 꾸준히 항의해 잘못된 점을 바꿔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루마니아의 한식당 내부 인테리어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뒤에 욱일기 문양이 그려져 있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강대한 여당의 힘과 여론의 지지가 모여 출범한 3대 특검이 수사 반환점을 넘었다. 내란 특검과 채 상병 특검은 1차 수사 기한을 마무리했고 김건희 특검은 총 수사 기간의 50%가량을 사용했다. 여러 진술을 확보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신병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모든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특검 수사를 인정하는 것만 남았다. 3대 특검이 출범한 지 2달여가 지났다. 그중 내란 특검과 채 상병 특검은 1차 수사 기간이 마무리됐다. 김건희 특검은 수사하고 있는 의혹이 많은 만큼 아직 80여일의 수사 기간이 남은 상황이다. 각 특검 모두 내로라할 성과를 거둔 만큼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재정비 재출격 지난 6월 이재명정부 출범 후 닻을 올린 3대 특검은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와 주변에 있던 권력을 향해 수사의 강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3대 특검은 출범 초기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기한을 늘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구속하고 VIP 격노설의 진상을 확인하는 등 계속해서 성과를 보여왔다. 이 같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9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은 차차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수도권과 강원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이로 인해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전날을 포함한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제주도 30~80mm(최대 120mm 이상) ▲부산·울산·경남 20~60mm ▲전북 남부·대구·경북 남부·울릉도·독도 10~60mm ▲전북 북부 5~40mm ▲대전·충남 남부 5~30mm ▲충북 남부·경북 중, 북부 5~20mm ▲세종·충남 북부 5mm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2.5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8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육군 부대에서 20대 중사가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육군 A 부대 숙소에서 B 중사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B 중사는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지만, 이미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중사의 정확한 사인은 수사 중에 있으며, 타살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부 사망 사건은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군 기강 확립 지시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5일,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분야별 맞춤형 극단적 선택 예방 대책 등 제도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던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3사관학교 소속 30대 C 대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시민의 신고로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C 대위에 대한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한 시민이 잠깐 주차해 둔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지난 7일, ‘새벽에 누가 차를 훔쳐 달아났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차주인 작성자 A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서 잠깐 편의점 다녀온 사이 차량을 도난당했다”며 “당시 시동은 꺼져 있었지만 문은 잠그지 않았고, 키도 의자 밑으로 떨어져 그대로 두고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는 곧바로 했다”면서도 “관할 경찰서에선 인근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현장 조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도 바쁠 텐데 계속 연락드리기가 죄송스럽다”면서 “마음이 답답하고 미칠 것 같다.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보배 회원 일부는 “나도 자주 차 시동 걸어 둔 채로 다니는데 조심해야겠다. 꼭 찾으시길 바란다” “CCTV 있어서 잡히는 건 시간 문제일 텐데, 요즘도 저런 사람이 있네” “요즘 세상에 차 도둑이 다 있네, 꼭 잡길” “부디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란다” 등 안타까움을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달리는 관광버스 안, 낯선 트로트 가락이 흘러나온다. 흥겨운 음악에 취한 노인들은 이미 저마다 ‘약속’을 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노인들을 태우고 도착한 곳은 사찰. 밖으로는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그 정체는 바로 ‘유사 조계종’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최대 종단이다. 1962년 창종 이후 전국에 약 3000여개 사찰을 두고 있다. 조계종은 오랜 불교 전통을 계승하면서 포교와 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교묘한 꼼수 조계종은 등록된 사찰만 ‘대한불교조계종’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종단의 상징 문양과 글씨는 소속 사찰임을 나타내는 공식 표식으로,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찰은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전국에는 이와 비슷한 명칭을 내세우며 운영되는 ‘유사 조계종’ 단체들이 존재한다. <일요시사>의 취재 결과, 대구·경산·강원 일대에 조계종을 사칭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식 조계종으로 등록조차 되지 않은 사찰들이 곳곳에서 활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찰 입구에 놓인 비석, 포교원, 공식 사이트 등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명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