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2 01:01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 파란을 몰고 왔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시중에서 말하는 ‘대한민국 권력 서열’을 거론해 다시 한 번 여권의 반발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시중에는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는 SD, 2위는 MB, 3위가 최시중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격려 전화할 때마다 구설수 “아, 그게 아니라…” 문자 보냈더니, 친근·사기증진 ‘꿩 먹고 알 먹고’ 이명박 대통령의 ‘전화 정치’와 ‘문자 정치’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화 정치로 여러 번 구설수에 올랐다. 당장 지난 연말만 해도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 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에게 격려 전화를 한 것이 알려져 곤혹을 치렀다. 지난 1월에는 포항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폭설 조치를 지시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이 “이 대통령이 고향인 포항의 시장에게만 전화를 걸어 폭설 후속 조치를 지시한 것은 편파적인 행동”이라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포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달 21일에는 민주당 소속의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일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야당 위원장에게 전화를 해서 (청문 경과 보고서
VIP석 김진선 전 공동위원장에 내줘 기자들에 막히고…삼성 사위에 밀리고 최근 한 행사장에서 벌어진 ‘조양호 굴욕담’이 재계에 회자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제1차 회의에 참석했다. 행사엔 안상수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등 한나라당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조 회장의 굴욕은 자리 배치에서부터 시작됐다. ‘유치위원장’ 이름표를 달고 있었던 조 회장은 안 대표, 박 전 대표, 정 전 대표가 앉은 ‘VIP석’에 끼지 못했다. 대신 조 회장과 미묘한 관계인 김진선 청와대 지방행정특보가 앉았고, 조 회장은 그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행사 중간에도 조 회장의 굴욕 장면이 포착됐다. 조 회장은 행사 도중 일정 관계로 자리를 뜨던 박 전 대표를 보고 벌떡 일어나 따라 나갔다. 멀리 떨어져 있었던 탓에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조 회장은 박 전 대표와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기자들이 가로막아 접근할 수 없었다. 일부 기자는 박
한진가 형제들이 큰 결단을 내렸다. 더 이상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전히 살얼음판 위를 걷는 형국이란 것이다. 왜일까. 그 이유를 들춰봤다. ‘부암장 소송’ 일단락… 형제간 분쟁 모두 마무리 ‘조건부 화해’ 갈등 불씨 여전 “해운 분리 휴화산”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자택이었던 ‘부암장’을 둘러싼 한진가 2세들의 소송이 일단락됐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6부에 따르면 조 창업주의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과 4남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장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암장 지분 이전 및 기념관 건립 소송’과 관련해 양측은 최근 법원이 제시한 화해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여전히 살얼음판 조남호·조정호 회장은 “부암장을 선친을 위한 기념관으로 만들기로 합의해 자신들 상속분을 조양호 회장 소유인 정석기업에 넘겼는데 형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2008년 1억원씩의 손해배상과 지분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
국회 친목 모임인 ‘목욕당’ 소속 여야 의원들이 7일 저녁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는 ‘목욕당’ 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민주당 최인기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몽준·허태열·송광호·이사철 의원 등 20여 명과 민주당 박병석·유선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4월 국회 목욕탕에서 자주 만나는 여야 의원들이 친목을 도모키 위해 창당한 ‘목욕당’은 물밑 대화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회동에서도 임시국회 쟁점 법안 처리를 둔 물밑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친목’이 이를 앞질렀다. 회동에 참여한 여야 의원들의 “화해하라”는 권유에 지난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화해의 ‘러브샷’을 나눈 것. 김 의원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달랐다”고 말했고, 강 의원은 “여러 선배들한테 죄송하다”고 했다.
‘창’ 들었던 에리카 김, ‘방패’ 김재수, 의혹의 키 쥔 한상률 MB 대선 아킬레스건 관련 인물 줄줄이 귀국, 검찰 조사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했던 사건들이 깨어나고 있다. 대선 당시 최대 쟁점이었던 도곡동 땅과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에리카 김이 귀국한 데 이어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해외대책팀장으로 BBK 의혹 방어를 담당했던 김재수 전 미국 LA 총영사까지 귀국길에 오른 것. 이에 정치권에서도 관련 의혹들이 하나 둘 눈뜨고 있다. ‘스캔들’의 주인공들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에리카 김이 하루의 차를 두고 귀국길에 오른 데 이어 김재수 전 미국 LA 총영사도 한국 땅을 밟았다. 이 중 핵심 키는 한 전 청장이 쥐고 있다. 그는 그림 로비와 연임 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 남용 등에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하고, 2008년 12월에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등 &
최근 회자되고 있는 정치자금법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17대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적 배수진을 치면서 2004년에 대표 발의해 이끌어낸 법이다. 이는 일명 오세훈법(정당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오세훈 현 시장에 의해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정당 후원회 금지 △법인과 단체의 정치 후원금 기탁 금지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 연 1억5000만원(공직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 △30만원 초과(연간 300만원) 고액 후원자는 신상 공개 △연간 최대 후원금 2000만원(의원 1명에게는 최대 500만원)으로 규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청탁을 목적으로 한 후원금은 30일 이내에 반환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 발의 당시 ‘오세훈법’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국회 쪽에서도 큰 틀에서 반대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네 차례의 큰 선거를 거치며 오세훈법은 정치인들에게 일부 ‘족쇄’가 됐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 위헌심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행안위의 개정안
“아프지만 감내하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27 순천 국회의원 재보선 양보론을 공개적으로 밝혀. 손 대표는 “당장 눈앞의 승리보다 정권 교체라는 신성한 호남의 꿈, 민주정부 수립이라는 신성한 5.18 정신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분열과 패배로 국민이 아파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아파 대통합의 길이 열리고 희망의 길이 열린다면 민주 진보 진영의 맏형인 민주당이 감내하자는 것”이라고 강조. -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상한 사람으로 보겠지만” 부산이 지역구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지난 9일 동남권 신공항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서. 김 전 의장은 “전면 재검토 발언으로 지역에서 내 입지는 아마 더욱 좁아질 것이고 영남권 전체에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타이밍을 놓쳐서 영남권 전체의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승자는 아무도 없이 패자만 생기는 이런 일을 한 정치인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해. -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연차로 망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정치자금법 제31조 제2항의 ‘누구든지 국내외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는 조항의 ‘단체와 관련된 자금’이라는 문구를 ‘단체의 자금’으로 개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했다. 여야의 이 같은 개정안 처리에 일각에서는 청목회 사건에 연루된 ‘동료 의원들 구하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계 등에서도 결국 기업들의 후원금이 입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입법 로비’ ‘탈법 선거’ 맘 놓고 다시 한 번? “취지의 오해다” “불완전한 제도 보완이다” 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기습 처리된 이후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행안위가 지난 4일 일명 ‘청목회법’을 기습 처리해 3월 국회에서 ‘일사천리 통과’가 예상됐으나 검찰의 청목회 수사를 무력화하는 면죄부이자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여야 정
장미를 그대에게 지난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정치인들에게 장미꽃이 전해져 눈길.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는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에게 장미꽃 한 송이와 편지를 전달.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일 원내대책회의 후 여성 의원들에게 원내대표실에서 마련한 꽃을 줘. 이는 여성의 날을 명절처럼 보내는 세계 각국의 관례를 따른 것이라고. 유시민 우상숭배? 국민참여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경기도당 전당대회에서 ‘유시민 우상숭배’를 거론해 눈길. 행사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에 이어 국민참여당의 지난 1년을 보여주는 동영상에 ‘거위의 꿈’과 함께 유 원장의 청년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모습이 담겼던 것. 유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야 괜찮지만 내 사진까지 우상숭배 수준으로 넣어두면 어쩌냐”고 자제를 당부.
기업 99%는 중소기업이지만 국회의원은 10% 안돼 소상공인들 어려움 극복에 미력이나마 돕고자 노력 “대변인에 선임됐을 때 목표로 한 것이 있습니다. 대변인 활동을 통해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수사나 정치인들만의 게임도 지양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대변인은 국민에게 말하고 시선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최대한 ‘국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정도에 어긋나고 올바른 법 집행을 위반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추궁했지만 그런 경우에도 말로 상처 입는 경우는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제가 잘 하고 있나요?” 지난 9일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을 만났다.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 사회를 보고 막 도착해 보좌관들의 보고를 받고 난 직후 인터뷰가 이뤄졌다. 특이한 점은 배 의원이 보좌관들의 보고를 벽에 걸려있는 ‘보드’와 커다란 LCD 액정 화면을 통해 받고 있다는 점이다. ‘명실상부&rsqu
지난 대선 후 처음으로 당내 공식 직함 올림픽 유치 위해서라면 강원도행 OK! 강원도에 박근혜 전 대표가 떴다. 3년 반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이라는 당내 공식 직함을 갖게 된 박 전 대표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특위 참여에 이어 강원도에서 진행되는 행사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이전과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강원도민의 염원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속사정’을 살피는 시선이 늘고 있다. ‘정중동’으로 회귀한 박근혜 전 대표의 발걸음이 커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이라는 당내 공식 직함을 갖게 된 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특위 참여는 특위위원장을 맡은 김진선 전 강원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당내 공식 직함을 갖게 된 것이어서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 관심이 많아… 박 전 대표 측은 “평소 관심이 많았다”
영리병원 허용 논란으로 발목 잡힌 제주특별법 개정안(이하 특별법)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특별법 처리 문제는 결국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에 맡겨지게 됐다. 제주가 지역구인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국무총리실장 등 정부 측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특별법을 여야 원내대표 간 논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영리병원 허용 없이 특별법 처리는 없다’는 정부 측 입장과 ‘분리 처리하자’는 제주 국회의원 간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지난 7일에도 제주 측과 정부 측 이견이 조율되지 않으면서 결국 영리병원 허용 문제는 원내대표 간 협의를 거쳐 처리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제주 공공 의료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점과 이번 임시국회 내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4월 국회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제주특별법은 현재 행안위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
손학규 4월 재보선 앞두고 칩거했던 ‘춘천’ 찾아 박근혜-대구, 김문수-부천…“지역구가 내 고향” 정가 인사들의 ‘고향’ 방문이 부쩍 늘고 있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역구를 탐색하는 비례대표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는 것. ‘정치적 고향’인 지역구를 방문, 눈도장을 찍는 이들까지 몰리면서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총선 열기가 가열되는 분위기다. 또한 성큼 다가온 4·27 재보선 선거 유세에도 ‘고향’이라는 키워드는 빠지지 않고 있다. 정치인의 고향은 ‘연고가 있는 모든 곳’이라는 말은 결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태어난 곳, 자란 곳, 살고 있는 곳이 모두 ‘고향’으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의 고향’ ‘정치적 고향’을 부르짖는 정치인들의 애향가를 따라가 봤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강원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개중에는 강원도를 ‘제2의 고향’으로 천명한 손학
민주당이 강원도지사 재보선에서 ‘이광재 후광 효과’를 노리고 있다.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재판 중에도 강원도지사 선거에 당선된 정치적 역량과 강원도에서의 영향력, 낙마에 대한 ‘동정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당 지도부는 ‘이광재 동정론’을 자극하고 있고, 출마 후보들은 이광재 전 지사와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28일 강원도를 찾아 “이 전 지사의 큰 빈자리를 반드시 채워야 한다”며 “이광재를 통해 이루려 했던 꿈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 전 지사가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것은 더 단련해 더 큰 인물이 되라는 하늘의 뜻으로, 내년에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이 전 지사의 억울함을 다시 풀어 줄 것”이라며 “아무리 이 정권이 미래의 강원을 건설하려 했던 우리 꿈을 짓밟았어도 우리의 꿈은 좌절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강원도지사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최문순 의원은 “이광재 의원을 되찾아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억의 정치 후원금 소액으로 쪼개서 입금 지역 운수업체 노조 ‘쪼개기 후원금’ 의혹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운수업체인 대원고속 노동조합이 조합원 1050명 명의로 1인당 10만원씩 총 1억500만원을 김 지사 후원회에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노조위원장 김모(59)씨를 고발했다. 현재 서울동부지검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선관위는 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비슷한 방법으로 김 지사 후원회에 후원금 6000여만원을 냈다고 판단하고 박해진 재단 이사장을 포함, 임원 3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억대 ‘쪼개기 후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KD운송그룹 계열사인 경기고속 노조위원장 박모(60)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10일 오후부터는 또 다른 계열사인 경기여객, 대원버스, 대원운수의 노조위원장 3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5월 김 지사 후원회에 노조 한 곳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여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노조원 1인당 10만원 단위로 쪼개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l
외환은행 인수를 둘러싸고 있는 논란들에 대한 하나금융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이 회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눠봤다. -내부 조달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2010년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중간배당 가능 금액은 4조4000억원에 달하며, BIS자기자본비율 15.73%, 기본자본비율은 12.54%로 충분한 자본 적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인수 자금을 위해 발행한 회사채와 기발행 회사채까지 총 3조61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이 감당하기 힘든 규모라는 지적이 있는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지표는 모두 국내 최우량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부채 규모는 2010년 9월 말 기준 3조1000억여원으로 금융 당국의 재무 안정성 기준상 1등급(자기자본 대비 30% 미만)을 충족하고 있다. -유상증자분과 관련, 당초 김 회장이 유치하겠다고 공연한 전략적 투자자는 찾아 볼 수 없다. ▲전략적 투자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 금융산업의 특성상 해외의 금융기관이 국내에 출자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여러 규제에 대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오랜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비교적
기발행회사채 2조2500억원 더하면 총 3조6100억원 유상증자분 ‘전략 투자자’는 없고 헤지펀드로 조달 상환 가능한 액수 연 136억원…승자의 저주 우려 노조 “금융당국이 하나은행에 특혜를 주고 있다” 외환노조가 시청 앞에 모여 비장한 촛불을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인수 작업은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다. 포기할 법도 한데 어째서 이들은 끝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걸까. 이들의 처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봤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현재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수에 착수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작업이 완료되는 셈이다. 이처럼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는 인수 과정을 들여다보면 미심쩍은 점이 적지 않다. 가장 큰 우려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인수 자금의 적정성과 그에 따른 ‘승자의 저주’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자금은 내부 조달 45%(2조2059억원), 유상증자 30%(1조4601억원), 회사채 25%(1조2000억원)로 구성돼 있다. 항목별로 보면, 내부 조달은 당기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