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3 01:01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 PGA)의 대회출전 규정에 걸려 우승상금을 반환할 처지에 몰렸던 박성현에 대해 협회가 벌금을 물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KLPGA는 지난달 19일 “상벌위원회 회의 결과 박성현의 불참사유가 합당하다고 판단해 상금 반환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015년 KLPGA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상금 11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받았다. 그러나 2016년 12월 열린 이 대회에는 불참했다. KLPGA투어 규정(제3장 제14조 제2항)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해 동일 대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하면 전년도에 받은 상금 전액을 벌금으로 징수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조항은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크게 늘자 지난 2013년 타이틀 방어전 불참 시 우승 상금의 50%를 벌금으로 징수하던 것을 100%로 강화한 것이다. 국내 투어가 위축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해외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는 예외라는 단서 규정이 있지만 박성현은 당시 LPGA투어 진출을 확정만 했을 뿐 시즌 전이라 ‘해외 투어 활동선수’로 보기 어려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LPGA투어 4승을 비롯해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등 하나의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실속 없는 한 해를 보낸 리디아 고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타이틀 없이 시즌 마무리 캐디, 클럽, 공 “다 바꿔”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등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리디아 고의 지난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훌륭했다. 리디아 고는 여전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고 지금까지 LPGA투어 14승을 거두는 등 프로 데뷔 후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대변혁 예고 하지만 리디아 고의 입장에서 2016 시즌은 분명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하며 2015 시즌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보냈던 리디아 고는 2016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3월에만 2연속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5월에만 3승을 거둔 아리야 주타누간에게 추격을 허용하더니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이후엔 무관
미국 <골프닷컴>은 최근 운동신경이 남다른 14명의 골퍼를 선정했다. 다른 종목처럼 골퍼들도 전문적인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남다른 근력과 다양한 운동 능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톱 14명 중 여자 골퍼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렉시 톰슨과 제시카 코다, 베이브 자하리아스(이상 미국)가 운동신경이 뛰어난 골퍼로 꼽혔다. 여자골프에서 최초로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한 자하리아스는 2위에 자리했다. 자하리아스는 1932년 LA 올림픽에서 허들과 투창 종목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같은 해 높이뛰기에서는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자하리아스는 LPGA투어에서 통산 41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0승을 챙겼다. ‘골프의 전설’ 자하리아스는 만능 스포츠우먼으로도 널리 명성을 알렸다. 제시카 코다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부모의 피를 물려받은 코다는 테니스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남자테니스 메이저인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어머니 제니나 라크르토바 역시 체코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더스틴 존슨 농구 마니아 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4일 국무장관으로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회원 렉스 틸러슨을 지명했다. 오거스타GC는 이미 조지 슐츠(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와 콘돌리자 라이스(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2명의 회원을 국무장관으로 배출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오거스타가 미국 국무장관 사관학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렉스 틸러슨이 연방의회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미국의 첫 석유회사 출신 국무장관이 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틸러슨은 핸디캡 18의 골프 마니아이고, 필 미켈슨과 친분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4년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미켈슨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고, 이 인연으로 미켈슨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든 ‘필&에이미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트럼프에게 틸러슨을 소개한 사람이 바로 라이스 전 장관이다.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대변할 애국자”라며 “비범하고 폭넓은 국제적 경험과 국제 경제의 깊은 이해, 세계에서 미국의 특별한 역할에 대한 신념을 지녔다”고 강력히 추천했다. 라이스는 2012년 여
브라이슨 디섐보는 지난해 12월9일 미국 플로리다 주 티뷰론GC(파72·7288야드)에서 열린 프랭클린템플턴슛아웃1라운드에서 ‘사이드 새들(Side saddle)’이라는 독특한 퍼팅을 공개했다. 여성들이 한쪽으로 다리를 모은 뒤 옆으로 말 위에 올라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색 이름이다. ‘마주보기(Face-on putting)’퍼팅으로 불리기도 한다. 홀컵을 마주 보고 선 다음 공을 오른발 앞에 놓고 퍼터를 오른발과 평행하게 시계추처럼 움직여 공을 홀컵 방향으로 보내는 형태다. 어드레스가 마치 볼링공을 던지기 직전의 모습처럼 보이는 독특한 자세다. 오른손으로 퍼터 그립의 아랫부분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목과 그립을 함께 감싸 쥔 손목 고정 방식도 눈길을 끈다. 약점 보완하고자 이색 실험 디섐보는 이 대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표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과 남녀 혼성팀을 짜 출전했다. 디섐보는 “가장 큰 약점인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생 때 쓰던 퍼트 방식을 다시 사용해보고 있다”며 “홀컵을 직접 보기 때문에 거리, 방향감이 모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