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7 18:29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는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답해주지 않았던 그 대답을 용기 있게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아들을 못 낳으면 죄인이었던 시대, ‘딸 같은 며느리’를 얻었다며 좋아하던 시부모의 말에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던 친정 부모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반발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세대다. 그런데 딸의 결혼을 앞두고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꾹꾹 눌러 담았던 모든 말을, 딸에게 꼭 전해야 하는 당부의 말들을 엄마인 자신의 이야기를 빌어 담담히 풀어내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눈부신 삶을 살아갈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로서, 한 시대를 먼저 살아낸 여성으로서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라는 애정 어린 당부를 정성스레 전하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엄마의 지나온 삶이 이 시대 딸들의 삶에 그림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이 글에 담아냈다. 이 책은 기혼 여성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마주할 이야기, 모든 여성의 이야기다.
치유적 글쓰기의 기본은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쓰기’다. 하지만 글쓰기의 기법을 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놀이하듯 재미있게 글을 쓰는 것은 지속해서 글을 쓰는 데 아주 중요하다.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은 치유 글쓰기의 다양한 기법과 구체적인 방법을 매뉴얼화해 글을 쓰는 순간부터 치유적 힘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글쓰기의 오리엔테이션이라 할 수 있는 파트 1, 2, 3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153가지의 글쓰기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의식의 변화와 성장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글쓰기 워밍업부터 시작한다. 치유적 글쓰기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쓰기’를 통해 편안하게 글을 쓰는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게 도와준다. 그러다 보면 습관적으로 글을 쓰게 되어 기억에 남지 않게 되는데, 그때 글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유용한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이어 복잡한 생각을 종이에 옮겨보는 방법과 다양한 감정의 결을 솔직하고 후련하게 글로 써보는 방법, 우리가 가진 마음의 상처를 글쓰기로 이해하고 치유하는 방법,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법, 심리적 거리두기를 통해
일상을 여행자처럼 느리게, 새삼스럽지 않은 것들을 새삼스럽게! 일상이 슬로우>는 에어비앤비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카피를 쓴 신은혜의 느림 예찬으로, 익숙함 속에 봉인되었던 모든 순간의 반짝거림을 일깨운다. 평범한 일상도 ‘천천히 보면 예쁘고, 오래 보면 사랑스러운’ 풀꽃과 같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평소에는 살 것만 얼른 사고 발길을 돌리던 시장도 여행지에선 미술관 못지않은 존재가 되고, 매일 뜨고 지는 당연한 태양과 구름, 노을도 여행지에서는 특별해진다. 둔탁해진 감각들이 되살아나 새삼스럽지 않은 것들이 새삼스러워진다. 이렇듯 평범한 나의 일상도 새삼스레 바라보면 하나하나 빛나지 않는 것이 없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의 이면에는 ‘일상은 여행처럼’이 자리한다.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슬로우 하와이! 한때는 나만 뒤처지나 싶어 빨리 높이 멀리 가려 애쓰며 지냈다. 살다보면 직진이 필요한 때도 있지만, 늘 그렇게 지낼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스친다면 많이 지쳐있고, 빨리 가려다 오히려 미로를 헤매고 있다는 증거다. 책을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카피에 쓸 만한 문구를 찾느라 독서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영화 속 같은 장면을 보아도 인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각자 다양하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 그동안의 경험, 나를 둘러싼 환경 등이 다르며 ‘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챕터별로 마지막 장엔 초점을 ‘나’로 맞춘 영화에서 건져 올린 질문들을 구성해 실었다. ‘나는 언제 행복한지, 나는 언제 화가 나는지, 나는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렇게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 하다보면 어느 샌가 나도 모르던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위로하고 싶은 사람, 내 마음이 전하고 있는 메시지를 귀 기울여 듣고 싶은 사람, 온전히 나로 살고 싶은 사람, 내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고 타인의 마음도 다독이고 싶은 사람, 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자원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조그맣게 살 거야>에 이어 선보이는 미니멀리스트 진민영의 보다 성숙하고 견고해진 미니멀 일상. 갖고 싶은 것을 꼭 소유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또는 미니멀을 지향하는 사람. 과연 물건이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는 저자는 자신이 결핍을 옹호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것으로 인해 내 삶이 풍요로워졌을 때라 말한다. 없어 좋은 점 못지않게 있어 좋은 사람, 있어 다행인 물건, 있어 고마운 감정, 있어 마땅했던 갈등과 고민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다운사이징에 집중했던 초창기와 대비되는 또 다른 미니멀 일상을 살아간다. 저자가 말하는 29개의 사물에는 자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비에 대한 사고방식,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 변화를 추구하는 법, 아날로그에 대한 생각, 사치에 대한 기준 등등 아무리 작은 물건일지라도 ‘내 것’ 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라면 나 자신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나는 나와 주변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나는 독특한 사람일까, 아니면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의 이면에는 어떤 사고가 깔려있을까? 우리가 일상에서 겪어 봤을 만한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의 행동들의 이면에는 배경이 작용하고 있을까? 인지과학자 모기룡 박사가 상쾌하게 진단하는 톡특함과 정신질환, 친목질의 폐혜, 은둔형 외톨이, 덕질과 덕후 등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내 주변, '관계'와 '소통'에 대해서 성찰해 보자.
나이 들수록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초라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차이는 50대부터 판가름 난다고 말하는 책 <50부터 뻗어가는 사람 시들어가는 사람>이 출간됐다. 저자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50대를 어떤 태도와 시선으로 맞이하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이 찬란하게 뻗어가기도 하고, 초라하게 시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50대가 되면 원하든 원치 않든 그동안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변화가 생기며 인생의 목표와 가치관이 모두 뒤바뀌게 된다. 직장에서는 정년에 대비해야 하고 자식들은 성인이 되어 하나둘 부모 곁을 떠나간다. 체력적으로도 ‘꺾임’을 몸소 느끼게 되고, 한편으로는 노부모를 간병하거나 이별할 시기가 다가온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50부터는 성공, 명예, 자존심 등 그동안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는 과감히 버리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50대부터 뻗어가는 삶을 살기 위한 힘은 무엇일까? 그 힘을 어디서 찾아야 하며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책에 훌륭히 열매를 맺은 사람들의 비결을 모두 담았다. 저자는 말한다. 어떤 인생을 맞이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일이며, 50
여행이 업이자 일상인 저자가 지금껏 방문했던 수많은 곳 중에서 프로 ‘혼행러(혼자 여행하는 사람)’로서 가장 애정하는 장소를 엄선했다. 혼자 머물렀을 때 가장 멋진 경험을 한 곳부터 잠깐 머물렀어도 긴 여운을 남겼던 곳, 나만 알고 싶은 곳까지 ‘찐친’에게만 비밀스럽게 알려주고 싶은 여행지다. 단순한 여행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친구의 여행 경험담을 듣는 듯, 여행 다이어리를 보는 듯 글이 술술 읽힌다. 진짜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려줄 수 있는 정보와 체험이 글에 녹아 있어 해당 여행지를 권하는 진심이 느껴지고,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접근성에 따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폭넓게 골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여행지를 안내한다. 누군가는 여행지만 보고 아는 곳이라며 뻔한 여행이 되리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지를 보는 시선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 아는 곳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새벽과 아침, 해질녘, 밤 등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대, 계절을 달리했을 때 느껴지는 색다른 분위기, 눈이 아닌 귀로 듣는 그곳만의 독특한 소리 등 저자가 오랜 기간 다져온 여행의 기술을 발휘해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
‘열다섯 소녀, 아버지를 찌르다.’ 아나의 삶을 바꾼 다음 날, 일간지 사건란에 실린 기사 한 줄. 개인이 겪은 일을 끔찍한 ‘사건’으로 기억하게 하고 ‘사람’은 지워지게 하는 자극적인 기사들. ‘사건’을 넘어 ‘사람’을 마주한다면 거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 소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 책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찌르고 난 이후 주인공 아나의 삶을 따라간다. 마치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듯 1부에는 아나가 보호센터에서 지내는 생활이, 2부에는 이모네 집에서 일상을 회복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과거를 마주하고 앞으로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는 살아가면서 만날 크고 작은 수많은 터널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걸어갈 세상 모든 우리를 응원한다.
유튜브 채널 등 다수의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셀럽 변호사’ 손수호가 자신의 10여년 변호사 생활 중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솔직하게 풀어놓는 법률 에세이 <사람이 싫다>를 펴냈다. 그러나 무겁고 진지한 ‘법률서적’으로 독자들에게 두터운 벽이 생기는 것을 경계라도 한 듯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출판계에서 큰 반향을 얻으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직업 에세이’적인 성격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회인이 맞닥뜨려야 하는 애환을 비롯해 삶의 희로애락이 다양하게 담겨, 변호사를 동경·선망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삶과 생활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또한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로 만났던 변호사들의 모습이 실제와 얼마나 접점이 있는지, 혹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도 매우 사실적인 묘사로 잘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기존 제주 여행의 관념을 뚫고, 고고학의 눈으로 제주와 만나는 역사 여행 에세이다. 현지인은 ‘탐라’라 했지만, 육지인들에겐 단지 물 건너 고을이었던 곳 ‘제주(濟州)’. 이 명칭의 거리만큼이나 느낌과 입장의 차이가 존재했던 곳. 그렇다면 오늘날 제주는 어떤 곳일까? 제주 하면 흔히 이국적인 휴양지를 떠올리는 우리에게 저자 황윤은 흥미진진한 역사 속 한 장면을 내민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의 병사로 징집, 제주로 떠나는 입장이 되어 비행기가 아닌 일부러 배를 타고서…. 덕후 출신 소장 역사학자인 저자의 편견 없는 가설과 다양한 문헌 해설, 그리고 부지런한 발품으로 만나는 제주 탐사 여행은 흥미진진함을 넘어 모험에 가까운 쾌감을 전한다.
왜 어떤 사람들은 살면서 실패를 경험하면 그대로 주저 앉아버리고, 어떤 사람들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걸까? 심리학에서는 ‘회복력’을 한 사람이 역경 속에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물론 회복력은 개인의 성장 배경과 그가 가진 자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회복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누구라도 지금부터 회복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 대만의 인기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시종일관 친근한 심리 치료사의 목소리로 해당 주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명쾌한 처방을 전달한다. 회복력을 키우는 솔루션을 정확하게 안내함과 동시에 이 책을 통해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팬데믹 시대를 건너며 저마다의 고충을 견뎌내고 있는 이들의 지친 마음을 읽어내는 사려 깊은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부자공식 7가지>의 필자는 미국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탁월한 재무관리 식견을 구축하고 투자와 재무관리의 센스들을 대중에게 공유하고 있다. 특히 부모에게 보고 배운 재무관리와 투자의 원칙들을 스스로 어떻게 세웠는지, 탁월한 안목을 능숙하고 적확하게 적용한 방법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한 부분에서는 내 마음이 들킨 것 같은 전율이 느껴진다. 그렇다! 일목요연하고도 한눈에 보이는 다이어그램으로 형성된 비전을 명확히 가지지 않고 재무관리와 투자를 하면 아주 위험하고 십중팔구 투자 실패로 끝난다. 심각한 부채를 안고 심지어 소송까지 이어지는 후유증도 남는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이거나 혹 중견일지라도 투자와 재무관리의 방향을 새롭게 재조정하고 정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꾀나 유용하다. 저자는 30만평 대지주였던 지역 기관장 출신의 부친을 어려서부터 따라다니면서 돈 관리와 땅 거래의 현장들을 목격하며 성장해왔다. 그 위대한 근본원리의 마인드를 익혀왔던 저자의 식견에도 잘 맞아 떨어지는 기본 투자와 재무관리의 노선들이 이 책의 저변에 흐르고 있다. 때로는 신선하고 때로는 알고 있는 듯했지만 다시금 각인되고 확신과 안심을 주는 내용들이 담뿍 들어 있다. 백문이 불여일
프레드 왓슨의 <우주 연대기: 우주 사용 설명서>는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역사적, 문화적, 과학적 천문 현상을 다룬 훌륭한 천체물리학 관련 교양물이다. 저자는 재밌고 날카롭게 글을 쓸 줄 아는 과학자로, 과학에 대해 모두에게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하는 국가적 보물과 같은 존재이다. 이 책은 무려 중세시대의 천문학자부터 미 항공우주국의 깊은 우주 미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무려 골디록스 행성이나 달이나 행성의 명암경계선(조용하지만 어떻게 보면 로맨틱한)에 관한 것도 다뤘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 우주의 복잡함과는 무관하게 여러분은 항상 우주 미스터리들을 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친한 친구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는 쉽다. 문제는 말이 통하지 않는 불편한 상대를 만나 대화를 나눠야 할 때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능구렁이처럼 잘만 빠져나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있는데 나만 어색하고 답답한 상황에 갇힌 기분이다. 그냥 포기하는 것이 정답일까 싶지만 그렇게 잃어버린 돈, 일, 사람이 눈앞에 아른거려 밤잠을 설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미국에서만 15만부가 팔린 대화 기술서의 작가 진 마티넷은 불편한 상대와 어울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어떤 상황이든 주요 목적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밀어내는 상황 대처 기술을 알려주며 이 책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주도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팬데믹이 전 세계 여행자의 발목을 묶어 놓았지만, 여행 욕구까지 묶지는 못했다. 여행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무렵이면 자유여행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처음으로 혼자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은 항공권 구매 후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 난감하다. 국경을 넘는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은 유창한 언어나 실용 정보가 아니라 삽질을 즐길 ‘배짱’이다. <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는 45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개국을 여행하며 수많은 선택과 마주한 저자가 갈팡질팡했던 경험 속에 터득한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여행 좀 해본 저자도 쫄보라 의심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만, 쫄보가 배짱을 키우는 법은 직접 부딪쳐보는 것이다. 홀로 여행 준비를 위한 연습 과제를 통해 나에게 맞는 여행법을 안내하고, 여행 후에도 일상 여행자가 되는 법을 소개한다.
명상의 역사는 2000년이 넘었고, 과학적으로 명상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명상 덕분에 신체와 정신 그리고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고만 있다고 해서 명상의 효능이 마법처럼 스며들어 우리의 삶을 바꿔주지는 않는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연습이 필요한 이유이다. 그렇다고 산에 들어가 폭포수 아래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식사나 샤워, 설거지, 청소를 할 때, 운전이나 산책을 하거나 지하철을 탈 때, 사무실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은행에서 자기 순서를 기다릴 때 등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75가지 명상 연습법을 설명한다. 일상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연습하여 습관으로 만들어야 삶이 바뀐다. 사람들은 대부분 늘 걱정이 많고, 쉽게 좌절하며, 본능적이고 습관적으로 반응한다. 마음챙김 명상이 습관이 되면 차분하고 안정적인 태도로 상대를 대하고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과 감정에 얽매여 관계를 그르치거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줄어든다.
비트코인, 주식, 선물옵션… 대학생연합 주식동아리 활동은 흔한 풍경이 된 지 오래되었고 존버, 손절 등의 주식 용어는 일상어로 편입·확대되어 그 기원을 궁금해하는 자가 없을 정도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 디지털화로 인해 누구나 쉽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지금은 주식하는 사람보다 주식 안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세상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900만 개인 주식 투자자의 시대. 주식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때로 경제라는 대우주 안에서 주식이라는 소우주에 기거하는 투자 인류로 정의되기도 하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는 매일같이 기관,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을 마주하며 주식과 파생상품을 매매, 치열하게 수익을 ‘다투는’ 투쟁의 장에 몸담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 치열한 장의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대한 우리의 질문은 기껏해야 한 가지로 수렴된다. “그래서 요즘 무슨 종목이 좋대?” 한 가지가 더 있긴 하다. “그래서 얼마 벌었는데?” 주식의 세계에서 개인투자자는 한 명의 인간이기에 앞서 수익률의 꼬리표로 먼저 인식된다. 청색과 적색만이 존재하는 극단적 이분법의 영역에서 개인투자자는 너무나도 쉽게 수익률이라는 숫자로 환원된다. 급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독보적 유튜브 ‘희렌최널’의 첫 책 <할 말은 합니다>에는 무례하게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을 담았다. 말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무방비 상태로 있다 보면 불쑥불쑥 선을 넘어오는 사람들에게 어떤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희렌최식 ‘호신의 언어 기술’이다. 개소리엔 ‘냥소리’로, 포식자에겐 ‘피식’ 화법으로! 원치 않는 평가와 충고에는 단답과 침묵으로! 막말을 맞받아치는 미지근한 대답의 힘까지 책에는 즉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호신의 언어 기술로 가득하다. 그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긍정의 언어로 말하기, 단점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언어 습관 등 자존감을 높이는 말하기도 함께 담았다. 사회 초년생은 물론 그들과 일하고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세대까지 누구에게나 유용한 화술을 알려줘 말 때문에 손해 보는 인생이 아닌 말 덕분에 잘 풀리는 인생을 살게 해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온 것 같은데 느닷없이 무력해지고 자괴감이 드는 때가 있다. 요즘같이 무엇 하나 뜻대로 하기 어렵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국에는 더욱더 그렇다. 계속해서 번아웃이거나 새로운 삶의 활력이 필요하다 느낀다면 바로 그때가 자신과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시간이다. <인생 전환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학자인 저자가 암 선고를 계기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관해 10여 년간 탐구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신경과학, 심리학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고, 하버드대 학생부터 글로벌 회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고안한 방법을 적용해본 결과, 자기다움과 자신의 강점을 깨닫고 활성화할 때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힌다. 더 충만하고 가치 있는 삶을 꿈꾸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바로 그 시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안에 잠든 원초적 잠재력을 캐내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