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1:11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는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그리고 카페베네까지 국내 굴지의 카페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강훈이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를 해외 시장에 안착시키기까지 개척 마인드와 글로벌 경영 전략을 담았다. 포화된 시장 속에서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발굴하는 법,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의 인식에 깊숙이 새겨 넣는 마케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국내 굴지의 카페를 경영하며 쌓은 노하우, 트렌드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안목, 강한 도전정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미국에서 토종 브랜드 망고식스의 저력을 당당히 보여준다. 차(茶) 문화가 중심인 중국에서 과일주스와 커피를 팔기까지의 과정부터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의 신뢰 구축, 한류 열풍을 이용한 타이밍 마케팅까지 그의 사업 수완을 엿볼 수 있다.
201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거리의 마술사>가 당선되어 소설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던 신예 소설가 김종옥은 그로부터 1년 뒤, 바로 그 등단작으로 2013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그려낼 다음 작품세계가 도저히 예측되지 않는다는 기대 섞인 심사평을 들었던 김종옥은 그러한 관심 속에서 예상되는 것들을 가볍게 뒤흔드는 열두 편의 작품을 첫 번째 소설집 <과천, 우리가 하지 않은 일>에 담아 선보인다. 신호 대기에 걸려 차를 멈췄다가 스쳐지나갔던 과거의 어느 한 순간을 떠올리게 되는 ‘나’의 이야기에서 기억을 통해 우리가 한 번 더 살아갈 때만이 놓쳐버렸던 진실에 얼핏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김종옥식 기억술의 시작을 엿볼 수 있다.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 암태도라 불리는 섬이 있다. 비금도, 도초도, 홍도, 흑산도 등 같은 신안군에 속한 이름난 섬에 비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일반 관광객보다 등산객이 주로 찾는다. 드넓은 논밭과 저수지가 펼쳐져 섬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이곳은 어민보다 농업 인구가 훨씬 많다. 목포에서 서쪽으로 28.5km, 압해도 송공선착장에서 배로 25분이면 닿는 이 섬에 묵직한 근현대사의 자취가 깃들었다. 묵직한 근현대사의 자취 깃든 암태도 소작쟁의 기폭제가 된 항일농민운동 암태도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소작쟁의이자, 한국 농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암태도 소작쟁의가 일어난 현장이다. 쟁의가 발발한 1920년대는 일제의 토지조사사업과 산미 증식 계획으로 전국 농민 80%가 소작농으로 전락한 상황. 암태도 역시 소수 자작농을 제외한 대다수 농민이 소작농이었고, 토지는 대부분 지주 문재철 소유였다. 문재철은 일제의 저미가 정책으로 수익이 감소하자 7~8할에 이르는 소작료를 징수해 손실분을 보충하려 했고, 이에 소작농들은 서태석을 중심으로 암태소작인회를 결성해 소작료를 4할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 당한다. 1923년 가을 추수를 앞두고 시작된 쟁의는
우리나라의 교과서는 648만 명의 학생들이 보는 스테디셀러다. 교과서 종류는 모두 542종이며, 학년당 45종이 넘는다. 그중에서 미래 노동 시장을 가르치는 책은 찾아볼 수 없다. 우리의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 전혀 새로운 일자리와 노동 시장이 생겨날 터인데, 그 대비와 적용을 위한 교과서와 과목은 전무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래의 무한한 성장은 로봇 혁명을 통해 수많은 변화를 일으켜 전혀 새로운 일자리와 노동 시장을 만들 것이다. 기업들도 인간을 채용하는 대신 새로 개발된 기계를 사들이기 때문이다. 불평불만이 없는 기계는 인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노동 시장 경쟁력에서 인간을 앞선다. 3D 프린팅, 무인차, 무인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들이 미래 노동 시장을 뒤흔들 것이다. 지금까지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막연한 이론과 동태만 살펴봤다면, 이제는 그 변화의 흐름 속 유망직업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살펴보고 대비해야 할 때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유망직업은 현재 시점에 맞춰진 직업에 불과하다. 변화하는 미래 기술과 일자리를 세심하게 살피
<창을 순례하다>는 포르투갈 아마레스 수도원 호텔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주택까지 삶의 모습과 도시의 문화를 결정짓는 창문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일본의 MIT라 불리는 도쿄공업대 쓰카모토 요시하루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세계 28개국을 답사하며 139개 장소에서 발견한 창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건축용어를 최소화하고 136장의 도판과 295장의 사진을 실어 비전공자도 창문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이미지를 수록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세계여행을 다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건물에 대해 차가워 보인다거나 따뜻해 보인다, 답답해 보인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창의 처리 때문이다. 외부와 내부를 가르는 경계를 만드는 동시에 그 경계를 파괴하는 창은 환기와 채광이라는 주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공간을 규정하고 확장하는 내부이면서도 외부인 독특한 존재이다. 이처럼 창은 건물의 인상을 만들고 거리와 도시의 느낌을 결정한다. 저자는 꼼꼼하고 집요한 답사를 바탕으로 시대와 지역의 차이를 넘어 다양한 창문들을 예상치 못한 키워드로 묶어내었다.
교사는 마치 제사장처럼 경전을 대하듯 주석을 덧붙이며 시를 읽고, 학생들은 그 주석을 열심히 받아 적고 암송하며 시의 낭만과 아름다움과 진실들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저자 정재찬 교수는 이러한 문학 교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양 강좌 ‘문화혼융의 시 읽기’를 개설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 정재찬 교수의 ‘문화 혼융의 시 읽기’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에세이다. 이 책을 통해 시를 읽는 즐거움을 오롯이 돌려주고자 했다.
대통령 8명, 노벨상 44명, 퓰리처상 30명. 미국의 명문대학 하버드가 지금까지 배출해 낸 인재수다. 이외에도 재계를 비롯해 정계, 학술계 등 각계각층에 무수히 많은 성공인사와 시대의 거물들을 배출해냈다. 그들을 성공의 길, 자아실현의 길로 인도한 하버드대의 힘은 바로 ‘하버드 정신’에 있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는 이 ‘하버드 정신’을 토대로 하버드 엘리트들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길을 밝혀준다. 이 책에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강의 내용과 하버드대 출신들이 어떻게 자신감을 쌓고, 어떻게 실패를 이겨냈는지, 또 그들을 자아실현의 길로 이끈 ‘하버드 정신’은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특히 좋은 성격, 자신감, 좌절을 이겨내는 힘, 마인드 컨트롤 등 하버드대 출신들의 공통적 특징 10가지를 통해 그들의 자아실현 과정을 보여준다.
왜 굴지의대기업들이 실패할 것이 한눈에 보이는 제품에 사운을 걸고, 성공적이지 못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것일까? 왜 내로라하는 인재가 모두 모인 정부 조직은 멍청한 정책만을 고집하는 것일까?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의 저자, 캐스 R. 선스타인이 이번에는 집단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똑똑한 개인을 넘어서는 똑똑한 집단(wiser)’을 만들 해결책을 제시한다. <와이저>는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중대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리더들에게 이 책은 집단이 빠질 수 있는 수많은 함정과 오류를 정확히 진단하도록 돕는다. 또한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이 포함된 집단 내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주고, 조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재로 거듭나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의 국영방송 CCTV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인문학 프로그램 〈백가강단〉에서 자오위핑 교수(베이징 유덴 대학 관리학과)가 강연한 <삼국지> 인물 강의의 ‘유비편’을 엮은 것이다. 자오위핑 교수는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명강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의 <삼국지> 인물 강의 시리즈는 이중텐의 <삼국지 강의>, 야오간밍의 <노자 강의>의 뒤를 잇는 중국 인문학 고전 강의의 정수로 불린다. 그의 전작인 <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자기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은 국내에서도 10여만 독자를 사로잡아 이미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자오위핑 교수의 <삼국지> 인물 강의 네 번째 시리즈인 이 책은 숱한 패배에도 굴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 기업(基業)을 일으킨 유비만의 위기관리 책략을 살펴본다.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굽히고 펼 줄 아는 그의 유연한 자세는 유비를 위대한 승리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결정적 힘이었다. 유비는 당대의 라이벌이던 조조나 손권과
‘국제투명기구’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 사회의 4명 중 1명꼴이 뇌물과 관계되어 있다고 한다. 뇌물이라고 하면 거대한 돈이 오고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1960년대 한 공무원은 어떤 기업체에서 얻어먹은 냉면 한 그릇에 부패 공무원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이처럼 뇌물과 선물의 경계는 애매하다. 가장 명확할 것 같으면서도 가장 모호한 범죄, 그것이 바로 뇌물이다. <뇌물의 역사>는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거대하게 인류의 운명을 주무른 뇌물의 실체를 파헤친다. 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뇌물이 사라지지 않는지, 뇌물이 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뇌물이 얼마나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는지, 사회나 국가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뇌물을 근절시키는 확실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뇌물의 본질을 알고 역사적으로 되돌아봄으로써 지금보다 더 건전하고 밝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부모는 다그치고 야단치는 존재, 마음의 거리가 먼 존재가 되어 버렸다. 아이를 위해서 한 일들이 아이와 멀어지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마음을 열 수 있을까? 흔히 말하는 ‘친구 같은 엄마’ ‘친구 같은 아빠’가 그 답이다. 아들러 육아의 지혜에 자신의 육아 경험 지혜를 더한 육아서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에서 기시미 이치로는 아이가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도움을 주고 공동의 과제도 함께하는, 그렇지만 결코 조종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존재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소심 타파>는 언제 어디서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인어공주도 아닌데 목소리를 잃고 물거품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시대의 ‘소심인’들을 구하기 위해 등장했다. 저자는 자신의 지질했던 과거를 총동원해 ‘이래도 소심하게 살 것인가?’라고 묻는다. 이런 그의 외침은 절절하다 못해 처절하다. 저자는 소심 타파를 위해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소심함에 대한 올바른 정의다. 무조건적인 성격 개조가 아니라 어떤 소심함을 경계하고 타파해야 하는지를 정의한다. 둘째, 소심함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 방안이다. 소심함이 우리 삶을 불행하게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저자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당시의 경험에서 체득한 지혜로 답한다. 구체적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 행동 강령으로 전한다.
<스포츠와 여가>는 제임스 설터의 통산 세 번째 장편소설이자, 마음산책이 출간하는 그의 세 번째 작품이다. 1967년 발표되어 ‘제임스 설터’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린 작품으로, 60년대 초반에 제임스 설터가 프랑스에서 겪었던 일이 모티프가 되었다. 프랑스에서도 60년대의 어지러운 세파가 미치지 않던 작은 마을 오툉에서의 애정사를 현실과 상상, 기억을 정교하게 뒤섞어 오묘하고 은밀한 꿈처럼 그렸다. 사실적인 성 묘사로 한동안 출판사를 찾지 못하다가 ‘파리 리뷰’ 편집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조지 플림턴을 만나 가까스로 출간된 일화가 있다. 저자는 몸은 그 자체로 고유한 언어이자 교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몸을 단지 관능의 매개물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대구 사람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심에는 대구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채보상운동 때문이기도 하다. 1904년 이래 일제는 대한제국 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기 위해 일본에서 막대한 차관을 도입하도록 강요한다. 흥미로운 사료 통한 국채보상운동 탐방 민중 계몽·민족 사상 교육하던 ‘조양회관’ 일제는 1905년 대한제국의 문란한 화폐를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300만원을 차입한 뒤 1907년까지 들여온 차관 총액이 1300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대한제국의 1년 예산과 맞먹는 금액이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일제의 경제적 예속 정책에 저항해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다. 쉽게 말하면 국민의 힘으로 국채를 갚아 국권을 지키자는 운동으로, 1907년 1월29일 대구에서 서상돈이 발의했다. 2월 21일자 〈대한매일신보〉에 “국채 1300만원은 바로 우리 대한제국의 존망에 직결되는 것으로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인데, 국고로는 해결할 도리가 없으므로 2000만 인민들이 3개월 동안 흡연을 폐지하고 그 대금으로 국고를 갚아 국가의 위기를 구하자”는 건의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
독립기념관은 일상의 삶과 친숙한 공간이다. 애국선열의 자주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유적인 동시에, 가족 여행객에게는 안락한 휴식처다. 기념관에는 애국정신을 배우는 다양한 전시물과 더불어, 신록이 우거진 곳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길 코스가 갖춰졌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아이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도 흔히 만날 수 있다. 가족 휴식처로 자리 잡은 천안 독립기념관 7개 전시관 일제 강점기·독립 운동 구현 거룩한 공간이라는 엄숙함을 잠시 걷어내면 독립기념관은 일상 속으로 익숙하게 파고든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고, 숲이 어우러져 호젓한 나들이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 기념관 곳곳에는 벤치가 마련되었고, 주변으로 여유로운 숲길이 이어진다. 여름이면 분수대에서 물이 치솟고, 기념관 둘레에 깔끔한 식당과 쉼터도 있다. 주말에 굳이 승용차를 타고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천안종합터미널이나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는 시내버스가 수시로 오가며, 30분이면 입구까지 연결된다.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반나절이면 훌쩍 다녀올 수 있고, 체험 학습 기능까지 갖췄다. 일상생활 속에서 대중과 자주 만나는 것은
자주 쓰긴 하지만 정확한 실체가 모호한 ‘직관’이라는 단어. ‘직관하면’ 대체 무엇이 보인다는 말인가? 이 책은 부단한 공부와 훈련으로 남다른 직관을 갖게 된 저자가 세상과 사람의 더 깊은 본질로 안내하는 책이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함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불을 켠 듯 환히 보이는 ‘직관의 세계’를 조심스럽게 공개한다. 이성과 감각의 필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닿는 것, 그것이 바로 직관하면 보이는 새로운 세상이다. 직관은 매 순간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것을 제대로 해석하고 지혜롭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더 옳은 것을 선택하고 더 수월하게 답을 찾는다. 또한 직관은 시간과 공간을 압축해 삶의 방식을 바꾼다. 인생을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내다보게 하고, 여러 단계를 훌쩍 뛰어넘는 마법 같은 성취를 가능케 하며, 더디게 아물던 상처를 순식간에 치유해주기도 한다. 세상에는 똑같은 물건에서 남들보다 많은 것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그림, 글씨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만들 당시의 작가의 몸과 마음을 느낀다.
“엄마는 이 파스타를 아주 좋아해. 먹을수록 다른 어떤 파스타보다 맛이 있어. 그런데 실제로 이탈리아 가정에서도 제일 많이 먹는 파스타라고 이탈리아 유학에서 돌아온 후배가 귀띔해주는구나. 역시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질리지 않는 것 같아. 어쩌면 사람도, 어쩌면 관계도, 마지막으로 삶조차 단순한 것이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는 딸에게 보내는 삶에 관한 따뜻하고 솔직한 응원을 담은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 소설가 공지영이 결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인생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딸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10~15분이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쉬운 요리법들을 소개한다. 생애의 긴 시간을 이겨내면서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후회했던, 때론 감사하게 살아왔던 인생 이야기를 요리법과 함께 책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 책은 스스로 생을 믿으라는 멋진 응원의 메시지와 이 한순간이 ‘너’의 생 전부라는 걸 잊지 말라는 진심 어린 당부, 오늘도 서로 좋은 하루를 맞이하자는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고 담아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능한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브리짓 슐트. 그녀는 항상 ‘해야 할 일’에 쫓긴다. 인터뷰하기, 기사 쓰기와 같은 ‘일’은 물론이고, 아이 학교에 보내기, 밥 챙겨 먹이고 숙제 봐주기 등 ‘엄마로서의 역할’도 그녀를 짓누른다. 빨래, 설거지와 같은 집안일은 또 어떠한가. 결국 슐트는 자신을 억누르는 ‘타임 푸어’ 상황에 백기를 들고 시간에 대한 기나긴 탐구를 시작한다. 이 책은 시간이 우리의 정신적 만족이나 육체의 건강 심지어 성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 <독서력> 등의 저서로 한국과 일본의 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공부 전문가이자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유명한 사이토 다카시. 그는 현재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이자 인기 교수로 손꼽히지만, 젊은 시절에는 매달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빈털터리에 논문도 인정받지 못하는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다. 남들보다 한참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초조했던 그에게 ‘독서’는 유일한 돌파구였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때 생긴 매일 책 읽는 습관을 바탕으로 사이토 다카시가 깨달은 독서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추천 도서가 아니라 끌리는 책부터 먼저 읽으라거나 살 책이 없어도 일단 서점에 가라는 식의 독서 습관을 기르는 방법부터, 일주일에 10권을 읽는 동시병행 독서법,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고전을 읽는 법 등 살아 있는 독서법 25가지가 담겨 있다.
독특한 이력과 삶의 가치관을 가진 로맹 퓌에르톨라만의 개성과 엉뚱한 상상력이 더해져 탄생한 데뷔작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저자가 불법 이민 관련 서류 분석 담당자로 일할 때 만났던 인물들을 바탕으로 고행자와 밀입국자의 이야기를 소설화했다.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은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 속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삶의 깨달음이라는 말처럼 고향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는 한 인도 고행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