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1:11
많은 사람이 정리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간과하지만, 부자들은 정리의 나비효과를 알고 있다. 우선 정리하지 않았을 때의 기회비용을 한 번이라도 따져봤는가? 한 평을 정리 안 한 채로 방치하면 2000만원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작은 방을 창고로 삼아버리면 5000만원이나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의 가치가 예전만 못한 지금, 공간에 돈을 묶어두면 다른 곳에 투자해서 벌 수 있는 수익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물건이 죽은 자산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은 모르면 아쉬운 정리의 재테크 효과에 주목하고, 부자의 여유 있는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정리의 황금 규칙을 제시한다. 20만부 베스트셀러 <하루 15분 정리의 힘> 이후 좀 더 효과적인 정리 책을 연구해온 윤선현 저자는 그동안 정리 컨설팅이나 강연을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정리의 효과 중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을 보고, 하루 한 뼘 경제적 여유를 되찾게 되는 정리법을 소개하기로 마음먹었다. 대부분의 부자들이 왜 정리를 하는지, 돈을 장악하려면 왜 정리를 배워야 하는지, 정리가 어떻게 쇼핑과 동일한 보상을 줄 수 있는지
전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꿰뚫어낸 저자 채사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7가지의 현실 인문학으로 돌아왔다. 책은 인문학 지식을 단순히 이론에 그치게 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와 연결하며, 바로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보자. 한 국가의 대통령인 당신의 눈앞에 빨간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버튼을 누르면 세금이 올라가고, 누르지 않으면 세금이 내려간다. 이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저자는 이와 같은 ‘선택’으로부터 이야기를 펼쳐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들의 본질을 알아나간다. 누구나 나면서부터 ‘시민’이 된다. 하지만 혹자는 자신이 시민임을 망각한 채 혹은 외면한 채 현실에 휩쓸려 제대로 된 선택을 못하면서 살고 있다. 단순하고 추상화된 세계의 구조를 보여주고 이해하게 함으로써 세상의 주인인 시민이 사회의 현안들을 합리적이고 주체적으로 선택
반짝하고 빛났던 것들이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하나둘 퇴색하는 것들을 체념하듯 바라보며 그렇게 당연하게 나이를 먹어간다. 단순히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어른이 되어간다. 더 이상 성장할 것도 없는 회색의 세계에서 만난 ‘나’ 자신이 ‘형편없어 보인다’면 이는 해답이 없는 막막함이다. 저자는 이 막막함을, 보통의 어른들이 그러는 것처럼 체념하듯 흘려보내지 않기로 한다.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을 회색의 세계에서 지내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실험해본 저자는 그것을 이 책에 남김없이 기록했다.
<어린왕자>를 비롯해서 <야간비행> <남방 우편기> <인간의 대지> <성채> 등 생텍쥐페리의 소설에는 현대인의 메마른 삶을 위로하는 잠언들이 수없이 등장한다.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은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비롯한 일련의 감성 에세이로 독자들과 교감해온 정여울이 생텍쥐페리의 보석 같은 아포리즘을 통해 삶의 진실을 꿰뚫고 마음의 눈을 뜨도록 해주는 책이다. 생텍쥐페리는 ‘오직 마음으로 볼 때만 분명히 보인다.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문구를 통하여 먼지가 낀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 속에 사람들이 열망하는 ‘무엇’인가가 숨어있음을 전했다. 그가 말하는 순수한 삶이 무엇인지 밝혀나가는 이 책에는 독자들로 하여금 어린 왕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생텍쥐페리만의 통찰력이 가득하다.
<논어>를 모두 101가지 주제로 나누어 원문의 의미를 풀이한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의 후속편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2>. 저자는 이번 책에서 논어 속 네 글자에 주목했다. 공자의 통찰이 응축된 논어 속 네 글자를 통해 논어의 핵심 개념을 살펴보고, 지금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와 담론들 즉 갑을 논란, 감정 노동, 안전 불감증, 무한 경쟁, 청년 실업 등을 반영하여 논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논어 원문 516장 중 30수를 엄선하여 배움, 도전, 말, 지혜 등 크게 6개의 키워드로 구분하고 40대가 인생을 살면서 마음속에 지녀야 할 가치를 네 글자로 압축하여 저자의 해설을 담아 논어에 담긴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전달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즈음이면 전국의 포구는 미식가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겨울이면 한껏 기름기가 오르는 생선이며 조개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걸음으로 유명식당 문턱이 닳는다. 도루묵이며 숭어 등등 겨울이면 맛이 드는 여러 해산물 중에서도 최고의 맛을 꼽으라면 단연 굴과 대구가 아닐까. 향긋한 굴구이와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대구탕 한 그릇이면 코끝을 얼리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 진한 굴향, 육즙 가득 고인 굴구이 알 잔뜩 머금은 천하일미 겨울 대구 거제는 굴구이와 대구요리 등 싱싱한 겨울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별미 여행지다. 별미여행의 시작은 거제면 내간리에 자리한 굴구이집이다. 굴하면 이웃한 통영을 떠올리지만, 거제에서도 통영 못지 않게 굴이 많이 생산된다. 통영에서 신거제대교를 넘어 호곡, 녹산, 법동 등지를 지나 거제면 내간리까지 이어지는 1018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해안가에 굴양식을 위한 지주들이 끝 간 데 없이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다 위에는 가지런히 떠있는 투하식 굴양식장의 부표들도 장관을 이루고 있다. 거제 사람들은 굴을 주로 구이로 먹는다. 예전에 굴을 캐던 사람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구워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 바쁜 일상에 쫓겨 억눌려 있는 스트레스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우리가 ‘나도 모르게’하는 행동과 말의 이유를 밝히는 학문이 심리학이라면, 개개인의 심리적 소화불량을 해결하는 일은 정신분석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정신분석엔 긴 시간과 고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일상에서 나의 심리적 체질을 쉽게 파악하고, 심리적 소화불량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하루 1분 심리게임>은 심리적 체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소한 습관, 행동, 선택 유형과 관련된 다양한 심리문제들을 한 권에 담았다. 1년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한 문제씩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해, 매일 재미있는 문제를 풀며 약간의 여유와 함께 무의식중에 내가 갖고 있었던 생각과 스트레스를 알아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심리Tip’이 책 사이사이에 삽입되어 있어 더욱 유용하다. <하루 1분 심리게임>으로 과다한 업무, 학업 스트레스, 상사의 눈치 보느라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춰주느라 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의 신흥시장은 또 다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율이 확산되면 신흥국 중 가계 부채율이 최고인 한국의 경제 생태계는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제 불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은 곧 닥칠 한국 경제 위기와 대안 모색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G2 불균형>은 세계화 2.0의 거시 경제 흐름과 ‘보이지 않는 손’과 ‘계획과 전략’으로 상징되는 G2의 치열한 경제 전략을 담고 있다. G2의 과잉 소비와 수출이 가능했던 이유를 시작으로, 차이나 그라이프 논란의 실체는? 과연 G2의 통화전쟁과 무역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등 G2의 의존관계가 초래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의 내수 전략과 미국의 생산자 중심의 전략을 소개하면서 G2가 향후 불균형을 재균형화하기 위한 과제와 전략을 담고 있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그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인간승리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무수한 방송과 강연을 넘나들며 ‘행복전도사’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유명 철학자다. 그런 그가 돌연 ‘모두가 자신을 알아보는’ 그곳을 떠나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곳, 한국의 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다. ‘진실로 내려놓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은 지난 3년간 졸리앙이 살아온 말 한 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한국에서의 삶을 담아낸 책 한국 사회에 이색적인 돌직구와 따뜻한 깨달음의 죽비를 내린다.
삼사십 대에는 자녀의 학업 뒷바라지를 위해 ‘기러기 아빠’로 살고, 오십 대 이후에는 직장과 사회에서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삼식이’ 소리까지 듣는 한국 남성들의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옥스퍼드대학교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거친 성공한 기업가였던 앨런 힉스에게도 오십 대는 녹록지 않았다.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던 부인과 이혼했고, 두 딸은 성인이 돼 저절로 그와 멀어졌다. 부모님은 점점 건강이 나빠져 그의 도움이 절실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따라왔다. <오십, 마침내 내 삶을 찾다>는 그런 험난한 오십 대를 넘긴 저자가 예순다섯 살이 돼서 쓴 ‘중년을 위한 자기 계발서’다. 책임감으로 버텨온 분들은 물론 중년과 노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한국인에게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2014년 공쿠르 상 수상작 <울지 않기>. 에스파냐 내전 당시 프랑스로 망명한 공화파 부모를 둔 에스파냐계 프랑스 작가인 리디 살베르의 이 소설은 열다섯 살 에스파냐 소녀 몬세와 프랑스의 대작가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목소리를 교차시켜 에스파냐 내전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소설의 주 화자이자 저자의 어머니이기도 한 몬세는 전위적인 만큼이나 짧게 타오르다 사그라진 혁명의 시간 속에서 삶의 환희와 영원한 사랑을 발견한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목소리의 주인공인 프랑스의 작가 조르주 베르나노스가 목격한 것은 이데올로기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지는 비극이다. 저자는 이 둘의 목소리를 하나로 엮어 에스파냐 내전이라는 사건에 입체성을 부여한다.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도항은 예로부터 삼치로 유명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파시가 열렸고, 나로도항을 삼치의 어업전진기지로 삼았다. 일본인들이 참치만큼이나 삼치를 좋아했고, 나로도 삼치를 최고로 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기와 수도설비가 들어설 정도로 크게 번성했다. 1970년대 최대 호황 이룬 삼치의 본향 2~3시간 숙성 후 선어회로 즐기는 삼치 삼치 호황은 1980년대 초까지 이어졌다. 특히 1960~1970년대는 최고의 전성기였다. 나로도항에 정박하는 삼치 배들만 200여척이나 됐고, 배다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삼치 배들이 길게 늘어섰다. 삼치 가격이 좋아 여기저기서 삼치배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삼치 1kg당 당시 돈으로 5000원이었다. 당시 대한전선에서 생산되는 작은 TV 한 대가 3만5000원 정도, 광주광역시의 40평대 집값이 500만원 정도였다 하니 얼마나 호황을 이뤘는지 짐작할 만하다. 파시로 거래되는 삼치 물량만 3~4만kg, 당시 10kg 상자에 담았으니 4000 상자가 나로도항에 쌓였던 셈이다. 상자에 담긴 삼치는 ‘대일무역선’이라 부르던 삼치수출선에 실려 일본에 전량 수출됐다. 지금의 나로도항은
한때는 ‘한강의 기적’을 자랑하던 한국 사회가 어쩌다 ‘헬조선’으로 바뀌어 버렸을까?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왜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는 자꾸만 떨어질까? 불행한 사회를 만든 건 과연 정치인이나 일부 나쁜 사회지도자들의 탓일까?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교수는 신작 <어쩌다 한국인>에서 그 원인을 ‘한국인의 마음’, 그것들이 모여서 이루는 사회현상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인 전체를 향해 우리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 책은 한국인의 의식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를 해석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 저자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이 저성장 고령화로 조로(早老)증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기보다는 “중2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드리워진 갈등과 혼란의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히 들여다본다.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급격한 산업화와 민주화로 폭풍성장기를 막 끝낸 한국 사회가 지랄맞은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설파하며, 이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2012년 돌연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 왔던 유학 생활을 시작한 것. 저자는 일본에서 지낸 4년 동안 참 많이 외로웠다고 말한다. 허나 그런 외로움이 있었기에, 고독을 경험 했기에 타인과 진정한 상호작용이 가능했음을 보여준다. 외로움에 익숙해져야 더는 외롭지 않게 된다는 외로움의 역설이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외로워하라’는 메시지를 건넨 책이다. 글과 그림 그리고 심리학을 절묘하게 섞어 구성했다. 일본에서의 일상이 담겨 있고, 서툴지만 개성 있는 직접 그린 그림은 물론 ‘자아’와 ‘세계’에 대한 주체적 성찰을 이끌어줄 심리학적 분석도 곳곳에 확인할 수 있다. 거기에 저자 특유의 유머가 더해지면서 ‘인간 김정운’의 면모까지도 친근하게 담았다. 그림의 사유에서 시작된 일상의 통찰은 개인을 넘어 사회의 현실까지도 꿰뚫어 심리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2005년 3월14일, 세상의 반대를 무릅 쓰고 히말라야로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한 해 전인 2004년 5월18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고 하산하다 조난을 당한 박무택, 장민 그리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백준호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고 운구하기 위해 결성된 ‘한국 초모랑마 휴먼원정대’였다. <히말라야의 눈물>은 8000m급 초모랑마 설산에 묻힌 친구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삶과 죽음의 경계까지 넘은 휴먼원정대의 뜨거운 인간애의 기록을 바로 옆에서 보는 것처럼 기록한 가슴 뜨거운 감동 실화이다.
손석희 앵커의 세상을 읽어내는 냉철함, 김필규 JTBC 기자의 생생한 취재력의 집합체로 2014년 첫 방송 후, 200회를 넘기며 <JTBC 뉴스룸>의 간판코너로 자리잡은 ‘팩트체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팩트체크>는 방송 회차 중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았고, 가장 논란이 되었던 회차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재점검, 구성한 책으로 이슈체크, 경제체크, 정치체크, 사회체크, 상식체크 총 5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장그래법’은 정말 비정규직을 위한 것인지, 전세살이가 악화되지 않았다는 장관의 말은 어떤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한국의 메르스 대응은 해외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국회의원 수는 몇 명이 적당한지 등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판독하고, 이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이 시대를 사는 지성인들을 위한 필수 교양서이다.
작은 방에서 태어나 그 방에서만 자라난 다섯 살 소년의 정신세계와 일상을 그려낸 소설 <룸>. 24년간 친아버지에 의해 지하 밀실에 갇혀 그의 아이를 낳은 여성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저자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자극적인 소재에서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드는 ‘잭’이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열아홉 살에 납치되어 7년간 가로세로 3.5m의 작은 방에 갇혀 사는 엄마, 그녀에게는 아들 잭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유일한 삶의 희망이자 구원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엄마는 잭을 바깥세상으로 내보내기로 결심한다. 태어나서 한 번도 엄마와 떨어져본 적이 없는 잭은 엄마를 위해 그의 전 생애를 건 모험을 하는데…….
울진의 겨울은 춥지만 한편 뜨겁기도 하다. 겨울을 기다린 진객 대게 덕분이다. 대게철이 시작되는 12월이면 후포항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 시린 바닷바람을 뚫고 대게 작업을 끝낸 어선이 포구로 들어오면 곧장 경매가 시작되고, 낙찰 받은 대게는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간다.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 울진의 겨울을 맛보러 온 여행자를 위해 후포항이 준비한 겨울 별미는 대게탕과 물곰탕이다. 제철에 맛보는 단백질 풍부한 대게살 진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인 물곰탕 대게는 보통 찜으로 많이 먹지만 뜨끈하게 속풀이를 하고 싶다면 탕으로 먹는 게 좋다. 얼큰하면서도 게살에서 흘러나온 달큼한 맛이 더해져 국물이 부드럽다. 먹기 좋게 잘라놓은 다리에 젓가락을 넣어 살짝 밀면 게살이 쏙쏙 빠진다. 게살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 밥에 말아먹으니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대게 두 마리로 4인 가족이 배불리 먹는다. 대게는 겨울부터 초봄이 제철이다. 12월 이전에는 금어기로 아예 잡을 수가 없다. 붉은대게는 대게보다 한 달 일찍 금어기가 풀린다. 붉은대게는 대게에 비해 붉은 빛이 많이 돌아 홍게라고도 부르는데, 붉은대게로 탕과 찜을 해도 대게에 뒤지지 않는 쫄깃하고 달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성공 방식을 벤치마킹한다. 강연을 듣고 책을 읽고, 그 사람이 성공한 방식을 따라 하면서 나도 성공할 수 있다고 꿈꾸는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 성공한 데에는 수많은 요인이 존재한다. 아무리 성공 방식을 따라 한다고 해도 결코 그 사람처럼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사람이 견딘 ‘과정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공과정은 모두 과거형이고 우리가 견뎌야 할 과정은 현재와 미래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1건당 1000만원을 받는 개인 브랜딩 전문가가 수많은 리더의 과정을 설계해주면서 찾은 과정설계시스템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재능을 찾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쳤고,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른 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훈련을 거쳐 그 분야의 정상에 올랐고,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 그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을 만큼 명확한 실력을 겸비하게 되었다. 이런 사람들의 과정에서 공통점을 찾아내 시스템을 만들어 우리의 미래에 적용할 수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과정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당신의 결과는 분명히 달라
여러 측면에서 20세기는 ‘물리학의 시대’였다. <통제 불능>은 왜 21세기가 생물학의 시대(특히 행동생물학과 진화생물학)가 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지에 대해 풍부한 지식에 기초해 열성적으로 설명한다.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매트릭스>에 결정적 영감을 준 책, <뉴욕타임스>가 극찬하고 <포춘>에서 ‘모든 경영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하는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한다. 매력적인 인물들, 기계와 생물의 상호작용에 관한 획기적인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은 인간과 기계의 미래에 대한 수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문제작이다. 기술적인 시스템이 자연의 계를 모방하기 시작하는 양상을 분석하고, 기계와 시스템이 너무나 복잡해지고 자율적으로 작동하게 됨으로써 살아 있는 생물과 더 이상 구분할 수 없는 새로운 시대를 내다본다. 기계의 생물학화에 대한 거대한 탐험,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생태계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