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01:01
복기(棋碁)는 바둑 용어로 한 번 두고 난 대국을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두면서 묘수와 문제수, 승부수를 발견하고 다른 수는 없었는지 반성해보는 것이다. 알파고와 대적한 이세돌은 물론 바둑 기사들은 누구나 복기를 통해 실력을 기른다. 일반적으로 복기는 ‘회고’ ‘반성’ ‘탐구’ ‘향상’ 4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회고란 목표와 과정을 돌이켜보는 것이고, 반성이란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며, 탐구 규칙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상이란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앞의 세 단계는 복기의 과정이고, 마지막 단계는 복기의 결과다. 이처럼 복기는 매우 훌륭한 학습 방법이다. 복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누구든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복기는 작은 일부터 커다란 일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복기의 목적은 똑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의 절차를 정하고, 방향을 점검하며, 일의 이면에 숨겨진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복기를 배우고 복기 습관을 익혀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
<어쨌거나 마이웨이>는 타인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한 52가지 플랜을 소개하는 책이다. 더 이상 남을 배려하느라 상처받지 않고, 내 인생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은 독자들을 위해 미국 공인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저자 안드레아 오언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전화 걸고픈 조언자의 생생한 말투로 멋진 마이웨이의 길을 소개한다. 책은 단계적인 실행법을 제시하며 세상에서 가장 당당한 나를 만나도록 이끌어준다. 그리고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할 때의 기쁨으로 시선을 돌릴 힘을 준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학자로 인정받은 정치 철학가 마이클 샌델의 대표작이다. 샌델 교수가 실제로 하버드에서 강의한 수업 ‘Justice(정의)’를 바탕으로 쓴 책으로, 현재까지도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강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책은 구제 금융, 모병제, 대리 출산과 같은 현실 문제를 비롯해 경로를 이탈한 전차, 고통의 대가를 계량하는 시험과 같은 사고 실험을 주제로 삼아, 위대한 사상가들은 ‘정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가령, 저자는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는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지지하지만, 인간의 존엄성 문제에는 도덕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4가지 요소에는 교통, 교육, 상권, 자연 환경이 있다. 그동안 교통의 핵심인 역세권 부동산은 최고의 투자처로 지목되어왔다. 그러나 같은 조건의 교통 환경임에도 길 하나를 두고 아파트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 왜 그런 것일까? 해외파 전직 토익 강사로 강남 사교육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익힌 학군과 부동산을 연결 지어 연구한 끝에, 현재의 부동산 시세지도가 교육 환경 수준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유명 온라인 카페들과 메이저급 경매학원, 각종 기업체에서 강연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은 그녀는 자녀교육과 노후 준비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을 위해 부동산 투자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전격 공개했다.
툭하면 퇴짜 맞는 보고서 때문에 오늘도 직장인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96.2%가 보고서 쓰기가 어렵다고 답했을 정도이니 얼마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인지 알 수 있다. 보고서 때문에 야근하고, 보고서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지는 직장인들에게 그 울렁증을 한 방에 해결해줄 비책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신간 <한 번에 OK나는 보고서>가 바로 그것. 이 책에는 의사결정이 빠르고 칼 같기로 유명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직접 활용하고 사내에 보급했을 만큼 인정받은 보고의 기본 원칙이 담겼다. 이 책의 저자가 제안하는 원칙은 단 세 가지. ▲무조건 심플할 것 ▲근거가 확실할 것 ▲한 번에 하나의 주제만 담을 것. 보고의 철칙과도 같은 이 원칙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 완벽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결국 시선을 끌고 단번에 통과되는 보고의 기술은 ‘심플함과 논리’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심플하고도 논리적인 보고서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어떤 종류의 보고서에도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 슬라이드 작성법, 그래프를 한눈에 들어오게 하는 방법, 결재자의 이해를 돕는 슬라이드 비주
까다로운 소비자가 홀딱 반한 편의점 커피, 조각 롤케이크, 침구 청소기 레이캅, 셀프 우동 서비스 등 히트하는 상품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 <죄송합니다 품절입니다>에서는 히트하는 상품의 사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알려준다. 저자 다카스기 야스나리는 일본에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키엔스에 입사하여 신상품 기획으로 전 세계에서 크게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경영 컨설턴트로 독립한 후 다양한 기업의 히트 상품 출시에 공헌한 마이더스의 손이다. 그는 성공하는 비즈니스 전략에는 모두 히트의 원리가 숨어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히트의 원리는 무엇일까? 바로 ‘트렌드’와 ‘니즈’를 포착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히트의 원리를 통해 누구나 성공률 높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트렌드와 니즈를 찾는 기초부터 실무에 필요한 마케팅 핵심 노하우까지 콕콕 집어 설명한다.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단 한 권으로 총정리한 이 책은 새로운 상품을 기획해야 하는 상품 기획자, 새로운 고객을 개척해야 하는 영업사원, 판매 확대 계획을 세워야 하는 마케터들에
또 다른 유럽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 스페인. 화창한 날씨와 따스한 햇살을 담은 거리,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건물들, 각 지방마다 다른 문화와 볼거리, 열정적이고 유쾌한 사람들…….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은 유럽만 16년 이상 방문한 베테랑 유럽 여행 전문가가 한국인의 여행 스타일을 고려한 여행법을 짚어주는 가이드북이다. 짧게는 8~10일, 길게는 21일 일정의 스케줄에 맞춰 여행자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남부 유럽의 핵심 도시만 17곳을 엄선했다.
세상에는 타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시대가 갈수록 복잡해진 사회구조, 정보를 알지 못해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아지고, 가족이나 사회,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영역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의 사고와 인식 차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도 심해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소중하며 행복하기를 바라고 정치와 사회가 오로지 국민들만을 위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 모두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야 모두가 건강해지는 길임을 저자는 강하게 말하고 있다. <행복을 꿈꾸는 네 가지 생각>은 이런 현실에 공감하며 정치와 공무직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변혁을 요구한다. 모두가 잘살고 평등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려는 생각을 ‘생각해보기-살펴보기-그만두기와 구분하기-생각 마무리하기’ 단계별로 잘 정리하여 호소한다.
최연소 맨부커상 수상작가 엘리너 캐턴이 23세에 발표한 데뷔작 <리허설>. 섹스 스캔들이 일어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소년 소녀들의 불안과 가장을 대담하게 파고든 이 작품은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베티 트라스크상과 허버트 처치 문학상을 수상했고, 2016년 뉴질랜드에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고등학교의 음악 선생과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학생 빅토리아로 인해 학교가 발칵 뒤집힌다. 빅토리아의 동생 이솔드를 가르치고 있는 학교 근처 스튜디오의 색소폰 선생은 이솔드를 비롯해 빅토리아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급우들을 통해 이야기의 전말과 사건을 대하는 학생들의 속마음을 듣게 되는데…….
건강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동양의학인가 서양의학인가, 또는 통합적 측면에서 보는가 아니면 정밀한 과학적 분석에서 보는가 등 각각의 시각에 따라 질병에 대한 처방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인체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적응하며 어떻게 살아남는가라는 관점에서 건강을 바라보는 것을 진화의학, 또는 적응의학이라고 한다. 저자 로빈 박사는 정신과 전문의였던 당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비만과 식이장애를 공부하면서 진화의학을 접했다. 단편적인 치료 방법의 한계를 느끼던 때에 질병의 근원을 탐구하는 진화의학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각기 다르게 적응해온 인체에 동일한 건강관리법을 적용하는 것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은 건강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선택과 처방으로 병을 하나둘 얻고 아파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이 어떤 체질과 어떤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알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찾아낼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책이다.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아토피, 암, 난임, 고혈압, 비만, 스트레스, 노화 등 갖가지 질병들을 얻는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이 책은 인간이 생존과 진화의 과정
유머가 대세인 시대다. 직장에서도 남녀관계에서도 유머감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소통 능력이 결정된다. 조사에 따르면 ‘유머감각이 있는 직원’이 인기 직원 1위를 차지했고, 기업 경영자들의 80%는 ‘같은 능력이면 유머감각이 있는 직원을 채용하고 싶다’고 했다. 또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유머감각이 이성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처럼 유머는 모든 인간관계의 필수이자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KBS, MBC, SBS 공중파 방송 3사의 대표 개그 프로그램에서 17년째 개그 작가로 활약 중인 저자는 <유머가 능력이다>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련된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을 알려준다. 유머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유머감각은 타고난 것이라는 생각에 배우기를 주저했던 사람들, 어느 정도 유머감각은 있지만 보다 차원 높은 유머를 구사해 인간관계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유머감각이 빠르게 향상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특별함에 가려져 평가절하된 평범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해 보통 사람의 자존감을 사뿐히 끌어올려주는 책 <평범한 게 어때서>. 이 책은 현대인이 놓치기 쉬운 ‘평범의 가치’를 다루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우리 모두의 일상인 만큼 자극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매일의 일상을 그림일기로 올려 주목받고 있는 네이버 파워블로거다. 또 직장인이고 쌍둥이 엄마이고 맞벌이 주부다. 그런 보통 사람의 이야기이니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기 모두가 좆는 ‘정답 인생’이 아니라 모험가의 삶에 도전해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만들고 있는 20대 청년이 있다. <괜찮아, 청춘이잖아>의 저자 김예솔은 427일간 동남아, 미국, 중남미를 거쳐 유럽까지, 세계 38개 나라를 여행했고 그 여행기를 책에 담아냈다. 세계여행은 종종 ‘무사하게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염려가 무색하게, 여행의 길목마다 좋은 인연들이 이어졌다. 또한 동시대에 전혀 다른 모습과 가치관으로 사는 각국 사람들의 삶에 가까이 가는 것은 재미있었다. 불굴의 의지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세계여행의 과정을 미화 없이 보여주고, 꿈을 이루기 위해 실패와 좌절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전해, 도전하는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유용한 인생 안내서가 되어준다.
사람은 내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위해 살아간다. 그 기준이 타인에게 있어서 남의 눈, 남의 말, 남의 생각에 일일이 희비를 교차하며 상처받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심리학 사례로 스스로를 어떻게 존중하면 좋을지, 진정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런 이들이 있다. 너무 당당한데 미움받지 않는 사람들, 반짝반짝 빛나는 생기 있는 사람들. 그들은 공통적으로 강한 자존감의 소유자다. 뻔뻔하고 이기적이다. 흔히 이기적이라고 하면 무조건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위로 오해를 받지만, 저자는 거꾸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하룻밤 만에 인생을 180도 바꾸는 변화의 메시지 이 책의 주인공인 35세의 평범한 직장인인 ‘나’는 가장으로, 부모로 성실하게 살면서 두어 달에 한 번꼴로 새로 나온 자기계발서도 읽고, 저축도 하고 학원도 다닌다. 실패로 끝났지만 알차게 돈을 모아 친구들과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성공과 멀어지는 것 같아 초초하기만 하다. 스스로 ‘적극적인 사고 부족, 열정의 결핍, 희미해진 목적의식’을 질타하며 마음을 바로잡기도 했지만, 삶은 점점 팍팍해지기만 한다. 어느 날 나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고된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폭설로 비행기 이륙이 취소된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의문의 노인을 만나고 그로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왜 이런 일들이 내게 닥치는 거지?’라고 울적하고 짜증난 얼굴로 앉아 있던 나에게 다가온 괴짜 노인의 정체는 알고 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즈니스의 달인. 그가 일과 삶에 지쳐 미래에 대한 기대감조차 없는 내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자네, 일은 재미있나?”였다. 그의 질문을 받고 내 가슴은 “철렁” 내
IT 기술의 발달로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있다. <딥 워크>는 이렇게 바뀌어가는 업무 환경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몰입하는 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칼 뉴포트는 MIT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조지타운 대학에 재직 중인 전도유망한 컴퓨터공학자로 최신 디지털 기술이 일의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 그는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가 넘쳐 나는 현대 사회에 필요한 단 한 가지 스킬을 ‘딥 워크’를 해내는 능력으로 정의했다. 딥 워크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것에 몰두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단순히 계획을 짜서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선수들이 훈련 외에도 몸을 관리하는 것처럼, 딥 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의지를 다지는 정도를 넘어서 온전하게 집중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환경과 습관을 개발하고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은 신경과학 및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위대한 업적을 쌓고 탁월한 성과를 올린 인물들의 사례를 들어 딥 워크를 중심으로 업무를 조직하는 구체적인 단계를 제시한다.
신경림 시인은 환갑을 훌쩍 넘긴 세월 동안 많은 책을 만났고 많은 글을 읽었다. 그러면서 시인에게는 오랜 아쉬움이 하나 있었는데 시는 여러 시인의 시를 묶은 앤솔러지가 더러 있는데, 산문은 선집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혹시나 그런 책이 나오면 그 속에서 기억 속의 글들을 몇 편이나마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뭉클>은 신경림 시인이 오랫동안 마음의 책장 속에 간직해두었던 수필들을 엮은 책이다. 이 글들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색깔과 무늬를 통틀어 신경림 시인은 ‘뭉클’이라고 표현했다.
<씨네21> 김혜리 기자, 그녀가 이번에 자신이 간직한 영화 일기장을 공개한다. 2008년 <영화를 멈추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영화 에세이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에는 김혜리가 통과한 ‘영화의 모든 계절’이, 그리고 영화로 만난 작고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비교적 최근에 해당하는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씨네21>에 실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중 선택한 글들이 영화 관람 날짜 기준으로 열두 달 목차로 재편되어 있다. 매월 테마로 붙은 제목들이 하나같이 영화의 장면과 영화 속 인물, 그리고 이를 보고 있는 김혜리의 표정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영화라는 깊고 아늑한 미로를 함께 탐험하자고 독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저자 김혜리는 영화로부터 느낀 환희와 탄식을, 미소와 절망을 예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하고 보여준다.
퇴행하는 한국 경제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당황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았을 때는 국가와 대기업 주도, 관원 대리 체제의 모순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IMF 위기 이후 20년간 다시 성장을 꿈꾸며 방황한 결과는 ‘청년실업’ ‘원청-하청 간 임금 격차’ ‘저출산’이다. 이제 우리는 성장만 앞세우느라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지워냈던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제, 알아야 바꾼다>의 저자 주진형은 진보 경제학자이자 CEO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혼탁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더 나은 길을 모색하고 실천해왔다. 이 책은 한국경제의 권력집중과 재벌 문제, 가진 자들을 대변하는 언론과 정당, 그들만의 세금 구조, 금융업계의 진실 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자산관리를 알면 노후 준비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나름 경제 공부를 하고 재테크도 한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산관리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는 연금만 믿고 노후를 낙관하는 사례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금융회사나 남들이 좋다고 하는 상품에 가입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4년 일본 NHK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노인표류사회―노후파산의 현실>과 2016년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방영한 ‘연금보험의 배신’은 연금이 행복한 노후의 충분한 대책이 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제 국가도 우리의 노후를 책임질 수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금융상품에 가입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애를 써도 늘 돈 걱정을 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심지어는 노력해도 소용없다며 스스로 부자가 되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노후를 돈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을까? 현재 자산관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재테크에 대한 고정된 생각을 버리고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적게 벌어도 잘살기 위해 반드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