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5 17:57
등산이 취미인 김모씨(48세·남)는 산악회원들과 함께 소백산에 올랐다가 손과 발, 귀, 뺨 부위에 빨갛게 물집이 생기는 ‘동상’에 걸렸다. 이에 대해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미용성형센터 최재구 교수는 2도 동상을 진단받은 김씨가 입원하는 병동은 화상병동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겨울철마다 동상으로 인해 가려움을 호소하는 동상환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경제수준이 높아져 영양상태가 개선됐지만 스키, 스케이팅, 등반, 낚시 등 레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동상환자들이 늘고 있다. 동상환자들은 연중 12월에서 2월에 주로 발생한다. 동상이란 피부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되면서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세포가 젖은 의복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접촉해 장시간 있을 경우에는 열 손실이 많아 진행이 빨라진다. 동상은 냉기에 의해 피부세포가 파괴된다는 점에서 화상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바늘로 찌른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발갛게 홍조를 띠면서 붓는가 하면 심할 경우 물집이 잡힌다. 원인은 달라도 ‘화상’ 증상과 비슷 흔히 우리가 동상이라고 부르는 상태의 대부분이 엄밀히 말해 ‘동창’으로 분류된다. 동상보다는
“물가 올라 화병날 지경이다” 최근 배추 값 상승 등 농수산물과 생필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주부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18일 이명박 대통령의 제50차 라디오 연설에서는 한 주부가 “물가가 너무 올라 화병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정부가 철저히 챙길 것이라고 답했다. 물가상승 뿐 아니라 어려운 취업, 주택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현대인들은 늘 막연한 긴장감과 우울증, 화병을 앓을 정도라고 호소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화병은 과거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 흔한 병이라고 여겨졌던 병이지만 알고 보면 여러 가지 사회문제 등으로 지금 우리 곁에서 더 많이 발견하게 되는 ‘현대병’이라 할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정신과 한상우 교수는 ‘화병’을 ‘몸이 아픈 우울증’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두통, 근육긴장,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드는 증상과 같은 신체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경우 우울증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되지만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이 이러한 신체증상을 호소하면서 1차 진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흔하다. 우울
발병 초기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나이가 든 노인들이 흔히 걸리는 백내장이나 전체 실명의 90%를 차지하는 노인황반변성 등을 예방하기 위해 20~30대 젊은 나이에서부터 ‘눈 관리’는 필수라는 것이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사실 노인들에게 눈 건강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특히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은 발병 초기에 뚜렷한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우선 노인성 황반부 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황반부에 찌꺼기가 쌓여 신생혈관이 만들어지면서 황반부가 파괴되는 것으로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이에 따라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실명의 3대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정도다. 이는 변성 초기에 특별한 이상을 거의 느낄 수 없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적어도 1년에 한 차례 정도 안과를 방문,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황반변성은 크게 습성과 건성으로 나뉘는
속보, 등산, 자전거 등 특징 유념해야 고혈압은 증상이 없이 나타나며 심장질환이나 뇌질환과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불린다. 때문에 건강의 적이라고도 지칭되는 고혈압은 평소 예방을 위한 운동이 필수인데다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되는 운동들이 있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것도 사실이다. 보통 고혈압에는 속보나 조깅, 자전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환자들은 저마다 생리적 특성이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데에는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감소, 알코올 섭취의 감소, 규칙적인 운동, 염분 섭취의 감소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혈압을 강하시키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보다는 행동수정요법과 운동요법이 선행되야 한다. 현재 혈압의 기준은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며 최근에는 수축기 혈압 120~139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0~89mmHg를 고혈압의 전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운동처방으로 주당 3~7일 또는 거의 매일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강도는 여유심박수의 40~70%, 30~60분
사무직에 종사하는 회사원 정영철(가명·34)씨는 휴일에 푹 쉰 후 월요일 출근길에 매번 목이 뻐근한 느낌과 함께 목 주변과 어깨에 통증을 느낀다. “아무 일도 안하고 쉬었는데 왜?” 하는 생각에 한의원을 찾았다가 쉬면서 오히려 목과 어깨를 혹사시켰다는 것을 알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렇지 않아도 평일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느라 목이 아픈데 쉬고 있다고 느끼는 휴일까지 사실은 목을 혹사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의자와 소파, 침대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우리 몸이 참 편해져가고 있다. 소파와 침대가 주는 푹신한 느낌에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 같다. 그러나 스스로는 쉬고 있다고 생각할 때 목과 어깨에는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직장인들은 휴일이 되면 하루 종일 빈둥거리며 일주일간의 피로를 풀곤 한다. 엎드려서 책을 본다거나,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 TV를 보기도 하고, 바닥에 신문을 펴고 고개를 숙인 채 신문을 보는가 하면,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이 경우 하루 종일 쉬었다고 해도 월요일에 오히려 몸이 더 뻐근해지게 마련이다. 그 이유는 잘못된 자세와 운
새해가 되면 여성들의 새해 목표는 항상 ‘다이어트’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나 지방 흡입술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2011년 새해, 체중 감량 목표를 세웠다면 전문가를 통해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을 알아보자.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다이어트로 건강과 아름다움 동시에 잡아야 겨울이라고 저절로 체중이 줄어들거나 체중 감량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꿔 생각하면 겨울이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기에는 절호의 찬스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 체중 증가를 잘 극복한다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늘어나는 뱃살을 줄이는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계획 세우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중심으로 겨울철 바깥 활동이 줄어들면서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겨울철 다이어트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운동 원칙을 확실히 세우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내분비내과 이창범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 운동량 감소를 생각하면 매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창범 교수는 “매일 운동을 하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훌라후프, 보행기, 트레드밀 등을 준비하는 것이
연예인들이 미니홈피에 공개한 쌩얼이 사람들에게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쌩얼 열풍을 타고 여성들 사이에도 쌩얼에도 뚜렷한 이목구비와 청초한 인상이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의 쌩얼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비결이 반영구화장술이라고 전한다. 여성들에게 이 시술이 폭발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반영구화장술이 의료인이 아닌 비전문가에 의해서도 무분별하게 시술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영구화장술은 한마디로 화장을 하지 않고도 화장을 한 것처럼 장기간 화장 효과를 지속시키는 시술이다. 눈썹이나 아이라인, 입술 등에 적용돼 맨얼굴에도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만들어주는 미용적 효과뿐만 아니라 탈모나 백반증, 흉터나 유두 재건술 등 의료치료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반영구화장술은 바늘을 이용해 표피층에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엄연히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의료행위에 해당된다. 현행법상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반영구화장을 시술하는 건 모두 불법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실제 최근에는 미용실, 찜질방 등에서 불법시술이 성행해 경찰에 적발된 예도 있었다. 심지어 일반인에
겨울이 되면 양털부츠를 즐겨 신는 대학생 이모(22)양. 평소 손발이 차가운 그녀는 실내에서도 양털부츠를 벗지 않고 지냈다. 실내는 실외보다 온도가 높아 발에 땀이 차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어느 순간 발에 간지러움을 느꼈다. 직장인 박모(32·여)씨는 작년에 구입한 양털부츠를 신발장에 보관해 뒀다가 올해도 별다른 세탁 없이 신었다. 그런데 발이 좀 간지러운 것을 느껴 병원에 갔더니 양털부츠를 잘못 보관해 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겨울철 즐겨 신는 따뜻한 양털부츠를 잘못 보관하거나 너무 장시간 착용을 했을 경우 진균(곰팡이)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특히 스타킹과 같이 신었을 때는 피부사상균이라고 부르는 진균(곰팡이)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 무좀이란 피부 사상균이라고 부르는 진균(곰팡이)에 의한 피부의 표재성 감염을 말하는데 두피, 손, 발, 손발톱, 몸통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발에 발생하는 것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무좀균은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해 발과 같이 땀이 많고 신발로 밀폐되는 부위에서 잘 자란다”고 말했다. 라마르클리닉 일산점 홍선영 원장은 “겨울에
직장인들의 경우 일에 시달리거나 상사와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들 직장인들에게 갖가지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뒤 사회에 입문한 신입사원에게 자주 찾아오는 것 중의 하나가 사춘기 증후군이다. 좁은 취업 난관을 극복한 뒤 회사에 들어왔지만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고민하는 20대 사회 초년생에게 흔한 증후군이다. 힘들게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면 할수록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인간관계와 조직문화에 대해 적응하는 것이 힘에 부칠수록 고민이 늘어나게 된다. 이 증후군을 겪는 직장인의 경우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무기력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불량, 두통, 탈모 등의 신체적 증상도 함께 겪을 수 있다. 입사 3년차 때 심하게 올 수 있고 40대 중반 쯤 15년차 직장인에게 찾아올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의들은 이 같은 증상에 대해 고민을 담아두지 말고 가까운 지인에게 이야기하거나 같은 회사 선배와의 대화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직장인 미희(28)씨는 “선배들이 사소한 것 하나에 꼬투리를 잡아도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닫고 실내온도를 높이는 계절이다. 하지만 따뜻한 것도 좋지만 그로 인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민하는 사람들은 바로 다한증 및 액취증 환자이다. 겨울에는 땀이 잘 나지 않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두꺼운 옷을 입으면 옷 안에 땀이 많이 나 냄새가 심하게 배게 된다. 특히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냄새는 더 짙어진다. 아울러 다한증과 액취증 같은 질환은 복잡한 지하철이나 차 안, 사무실 등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심해지면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한증이나 액취증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환자의 발생 비율이 높지만 질환이 심한 환자들은 겨울에도 증상이 나타나 고민한다. 질환의 증상으로는 긴장하거나 더우면 손, 발에 땀이 많이 나는데 일반적으로 생리적인 요구보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게 된다. 다한증의 종류는 부위마다 다른데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손바닥과 발바닥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안면 다한증 등으로 분류된다. 특히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들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700㎖인 반면에 다한증 환자들은 하루에 2~5l를 흘려 3~8배나 많다.
어깨관절 부종·통증 있는 노인 ‘회전근개 파열’ 의심 ‘빙판길 꽈당’ 어깨관절 손상, 조기 관절운동 시행해야 #사례1. 주부 임모(38·여)씨는 눈길에 발을 헛디뎌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며칠 엉덩이와 어깨가 아파도 곧 나을 거라 여겼지만 계속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어깨관절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례2. 70대 노인 김모(71·남)씨 역시 눈이 얼어붙은 빙판길을 걷다가 팔을 짚으면서 어깨관절을 다쳐서 응급실로 향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움츠려지고 근육이 경직돼 작은 외상에도 관절이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나 중년 여성의 경우 골절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타 관절은 중장년기에 들어서면서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나 어깨관절은 어깨 근육의 손상이 통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예전부터 어깨관절이 불편하다가 겨울철 들어서면서 어깨 통증이 심해진다면 먼저 어깨관절 근육인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록 어깨관절을 다친 적이 없더라도 회전근개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서서히 찢어지는 경향이 높으므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물건을 들어 옮기기 힘들다면 한번은 의심해 보아야 할 질환이다. 가천의대길병
인간적 사회적 네트워크가 더 풍부한 사람일수록 다른 영장류의 사회적 그룹의 크기와 복잡성과 연관이 있는 뇌 속 깊이 위치한 구조물인 편도라는 영역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월29일 매사스츄세스종합병원 연구팀이 <네이쳐신경과학>지에 밝힌 19~83세 연령의 36명의 남성과 2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측두엽내 깊이 위치한 작은 아몬드 모양의 대칭적쌍의 구조물이 인간적 사회적 네트워크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 영역은 다른 뇌 영역과 많은 연결을 가지고 있으며 각종 행동 기능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연구팀은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에 있어서 편도 용적이 사회적 네트워크의 크기와 복잡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며 “특히 젊은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편도 영역이 더 작은 고령자들에 대한 연령적 인자를 보정하고 좌우 편도를 각각 분리 진행시 마찬가지로 연관성이 강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편도 용적은 생활지지력이나 사회적 만족감 등의 인간 생활의 다른 사회적 변수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편도나 다른 뇌 영역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인체 사회적 행동의 다른 면을 발견하기 위한
추운 겨울 기온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심해져도 남에게 알리기 힘든 병이 있다. 바로 치질이다. 특히 치질의 70%를 차지하는 치핵은 날씨 변화에 민감하다. 치핵은 항문의 혈관에 생기는 질병인데 기온이 낮아지면 모세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피부와 근육이 수축되기 쉽다. 이때 수축된 피부와 근육이 모세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치질의 증상을 더 심하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겨울철 찬바람이 엉덩이를 스치면 정맥혈관이 뭉쳐 치질이 없던 사람들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핵, 치루, 치열 각기 다른 증상 이에 대해 대항병원 치질클리닉 이재범 과장은 “치질은 누구에게나 내재된 또는 잠재된 질병”이라며 “치질은 발병하자마자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숨어있던 치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질은 치핵과 치루, 치열로 이뤄지는데 대부분이 말하는 치질은 치핵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치핵은 변을 피부손상 없이 내보내는 것을 주 기능으로 하는데 혈관덩어리로 된 쿠션 여러 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쿠션 부위가 손상되면 항문 밖으로 피부가 밀려나오고 부풀어 올라 피가
영업을 즐겨하는 회사원들이 계속된 술로 인해 손이 떨리는 ‘수전증’을 겪을 수 있어 이를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실제 영업사원 김 과장은 “거래처와 계약할 경우 서명을 하는 순간 손이 떨릴까봐 불안하다”며 “처음에는 ‘괜찮아지겠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과장처럼 수전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업무적인 술자리에서 소주 한잔 권하기도 민망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악수를 하는 것도 주저하게 되며 결국 영업직을 포기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또한 수전증으로 인한 불안감은 일상생활을 경험하는 환자들에게 일반적이다. 수전증은 스트레스와 술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알코올로 인한 수전증의 원인은 뇌, 신경계의 손상 또는 심장 기능의 약화로 인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것에 있다. 흔히 알코올로 인한 신체의 피해 중 가장 큰 곳이 간 또는 위나 장 등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해로운 곳은 ‘뇌’라고 한다. 음주 문화에 대해 관대하고 과음이 비교적 일상화된 우리나라에는 지방간으로 인해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기도 하다. 그러나 간경화로 진행되
커피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직장인 고모(32)씨. 아침에 눈을 떠 밤에 눈을 감기까지 하루 커피 5~7잔은 기본이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조건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안정을 찾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씨의 책상 위에는 커피잔만 쌓여간다. 전형적인 ‘카페인 중독증’이다. 고씨처럼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직장인들이 상당히 많다. 일부는 중독되고 일부는 불안해한다. 그렇다면 카페인이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카페인은 기분의 변화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이라고 알려져 왔다. 카페인 중독, 과민성 및 집중력 약화 이어져 현대인들의 대부분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콜라, 코코아 등의 음료를 즐겨 마시는데 이는 카페인의 자극적인 효과 때문이다. 아울러 카페인은 각성 효과와 함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일반적으로 하루 300㎎ 이상의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시 카페인 중독증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돼 왔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맛을 즐기기 때문이다. 마시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한 가지 이상의 음료에서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비트루트(Beetroot) 주스를 먹는 것이 운동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령자및 심장 혹은 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보다 활력있는 삶을 사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루트 주스는 지난 몇 년간 진행된 스포츠과학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아이템 중 하나로 운동능력을 16% 이상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많은 운동 선수들이 이 같은 주스를 즐겨 사용하곤 했다. 그러나 지난 12월21일 엑스터대학 연구팀이 <Applied Physiology>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트루트 주스가 비단 운동선수 뿐 아니라 여러층의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강도 운동에 비트루트 주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주스가 보행 운동중 참여자들이 산소를 덜 이용하게 만들어 걷는데 드는 노력을 12% 가량 효과적으로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거나 심혈관질환을 앓을 경우에는 운동 중 사용할 수 있는 산소의 양은 급격하게 줄어들게 돼 일부 사람들은 걷기 등의 간단한 일조차도 할 수 없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비트루트 주스가 심지어 저강
고령화와 더불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최근 급증세에 있는 황반변성은 노안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이는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중심인 황반의 시력이 떨어지면서 크기가 달라져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고 중심부가 검게 가려지는 질환이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는 “황반변성은 카메라로 들자면 필름에 해당하고 전체 시력의 90%를 차지하는 망막의 중심인 황반이 그 기능을 상실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돈일 교수는 “황반에 병이 생기게 되면 시력저하와 함께 중심 시야에 검은 암점이 보이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과 물체의 색이 이상하게 보이는 변색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밝혔다. 즉 황반변성이 생기면 황반 내에 존재하는 시세포가 죽게 되고 망막층에 산소와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층인 맥락막에 신생혈관이 자라나게 된다. 이 신생혈관은 마치 암세포처럼 자기 영역을 벗어나 망막층까지 뻗어나가 망막세포를 파괴해 삼출과 출혈을 일으켜 시력을 앗아가는 것이다. 한번 발생하면 시력 회복 어렵고 진행 속도도 빨라 건양대의대 김안과병원 이동원 교수는 “노화현상으로 착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빠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스트레스. 회사는 개인에게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기를 원하므로 개개인은 각자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고 이는 곧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직장인들 과반수가 수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상사와의 갈등, 과중한 업무 부담감, 기대보다 낮은 인사고과 등으로 인해 지나친 스트레스를 갖고 일한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역할 과부하로 인한 스트레스는 일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에 쫓겨 일을 수행하거나 해야할 일을 집으로 가져갈 경우 발생한다. 또한 일정기간 회사에 있다보면 과도한 책임감으로 인해 그 책임감이 곧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도 흔하다. 더욱이 상사와 부하 직원과 대화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상사는 상사대로, 부하는 부하대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직장인의 경우 평가기준도 들어보지 못하고 성적표만 받아들었을 때의 허무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경우 평가기준이 모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로 연결되기도 한다. 오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징후가 곧 몸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는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호르몬 조절이 불규칙적으로 일어나 결국 만성피로, 우울증, 두통 등의
최근 ‘이명(耳鳴)’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현재 이비인후과 환자들 23명 중 1명이 이명을 앓고 있으나 이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아 이명을 정신적 질환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질병이 아니다? 이명으로 들리는 소리의 양상은 다양하다. 소리의 형태나 강도도 사람마다 다르며 한 가지로 들리기도 하고 두 가지 이상의 소리가 한꺼번에 들리기도 한다. 소리 중에는 물 흐르는 소리, 스팀 새는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등이 흔하다. 이명은 치료가 필요한 이비인후과 질환이 맞다. 중앙대용산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조용한 방에서도 모든 사람의 약 94%가 20dB 이하의 이명을 느끼지만 이런 소리가 듣기 괴로운 잡음으로 느껴질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한 이명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명은 환자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어 불면증을 유발하고 신체보다 정신을 더 고통스럽게 하기에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명의 종류에는 다른 사람과 본인이 모두 들을 수 있는 타각적 이명과 본인한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이 있다. 문석균 교수는 “타각적 이명은 중이내 혈관의 이상, 이소골근의 지속적인 경련과 지속적인 이관 개방, 악관절 질환 등이 원인이 된
겨울철 난방제품 사용시 ‘저온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저온화상은 난로, 온돌생활, 전기장판 등으로 인해 서서히 가열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온돌이나 전기장판에 의한 화상은 다른 접촉화상과 달리 노출시간이 길기 때문에 화상의 정도가 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의 정도는 손상 받은 피부의 깊이로 나누는데, 1도 화상은 화상을 입은 부위가 붉게 변하지만 물집은 생기지 않고 붓고 경미한 통증을 동반한다.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 일부까지 약간 더 깊이 침범한 화상으로 물집이 생기고 붓고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깊은 2도 화상부터는 정상적 피부 재생이 지연돼 치료 후에도 심한 흉터가 생긴다. 3도 화상은 피부 전층이 화상을 입은 상태를 말하며 피부가 창백해 밀납같이 보이기도 하고 피부의 신경이 파괴돼 통증이 없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40℃에도 오래 노출되면 화상 입을 수 있어 4도 화상은 피부 밑에 층에 위치하는 힘줄이나 근육, 뼈 등까지 화상을 입은 경우로 부위에 따라 절단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이는 주로 고압 전기 화상에서 발생하게 된다.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정영철 교수는 “온돌을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