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화> 속 보이는 '아부전쟁'

  • 김성수 kimss@ilyosisa.co.kr
  • 등록 2013.03.06 1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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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대기업…딸랑딸랑 회장님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는 지금 '눈치전쟁'중이다. 대기업들은 대통령이 바뀌고, 정권 실세들이 물갈이 되면서 일단 설설 기는 분위기. 뭣 모르고 나대다간 한방에 훅 갈 수 있어서다. 대통령 취임식 날 모든 신문의 지면을 채운 '아부성 광고'도 그래서 그랬다. 총수들의 취임식 참석 여부도 뒷말이 무성하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2월25일. 취임 기사가 헤드라인으로 내걸린 이날 일간지는 대기업들의 '아부성 광고'로 도배됐다. 주요 신문에 실린 박 대통령의 취임 축하 광고는 다음과 같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엔 농협, STX그룹, 우리금융그룹, 대한항공, 현대그룹, SK그룹, KT, IBK기업은행, 삼성그룹 등의 광고가 실렸다. <중앙일보>에도 농협, STX그룹, 우리금융그룹, 현대그룹, SK그룹, KT, IBK기업은행, 삼성그룹을 비롯해 두산위브·삼성물산 등 7개사 연합 광고가 게재됐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지 역시 SK그룹, 현대그룹, KT, 삼성그룹 등의 전면광고가 나갔다.

설설 기며 눈치

한 신문사 관계자는 "각 신문사들은 최근 극심한 광고 수주 하락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라며 "그나마 가뭄에 단비 같은 이번 취임식 광고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각 신문 1면을 차지하기 위해 '광고 전쟁'을 벌였다. 그 결과 농협이 승리했다. 농협은 일간지 12개, 경제지 10개 등 무려 22개 매체의 1면 하단 광고를 싹쓸이 했다. 농협은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참 좋은 날'이란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냈다.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 농협이 함께 하겠습니다'는 구절도 달았다.


농협이 삼성그룹, 현대그룹, SK그룹 등 유수의 재벌그룹들을 제치고 주요 일간지 1면 광고를 선점한 비결은 발 빠른 준비였다. 일찌감치 예약해 놓은 게 주효했다. 대선 전인 지난해 12월 초부터 2월25일자 광고 수주를 위해 언론사들과 접촉했다고 한다. 이름만 비워 두고 미리 광고 시안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농협에 밀린 대기업들은 주목도가 떨어지는 안쪽 지면에 전면 광고를 실을 수밖에 없었다. 관심을 모았던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은 마지막 '빽면'에 광고를 냈다. 2008년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땐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주요 일간지 1면 광고를 차지했었다.

그렇다면 왜 대기업들이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를 내려고 열을 올리는 것일까.

모 그룹 직원은 그 이유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일종의 '아부성 광고'란 것이다. 이 직원은 "대기업은 정권이 바뀌면 언제 어디서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정부 눈에 들기 위한 몸사리기 차원에서 대대적인 축하 광고를 낸다"며 "재계는 지금 설설 기며 새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 뭣 모르고 나대다간 한방에 훅 갈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 경쟁 살벌
총수들 행사 참석 여부 두고도 뒷말 무성

박 대통령의 취임과 관련해 주목된 대목은 또 있다. 대기업 총수들의 취임식 참석 여부였다. 지난 2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엔 재계 총수들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취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휴양차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 1월11일 하와이로 출국한 이후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 현재 일본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26일 전경련 회장단과의 면담 때도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김상항 사회공헌위원회 사장 등 경영진 5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도 해외출장중이어서 초청에 응하지 못했다. 최 회장과 김 회장은 구속 상태라 취임식에 가지 못했다. SK그룹의 경우 수감 중인 최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재계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 것은 이례적이다. 고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냉랭한 분위기

2003년 2월25일 노 전 대통령 취임식엔 주요 재벌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당시 이 회장은 2개월 이상 해외에 머무르다가 귀국해 취임식장으로 향했다. 2008년 2월25일 이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재계 대표 7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그때 이 회장은 삼성특검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도 취임식에 참석했었다.

재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알면 서운할지 몰라도 과거에 비하면 이번 취임식엔 재계 핵심 총수들이 해외·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며 "과거 취임식과 분명히 대비된다. 재벌과 대기업 규제와 제한이 목적인 경제민주화 정책 때문에 생긴 새 정부와 재계의 냉랭한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성수 기자<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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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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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때 연예계를 떨게 했던 ‘마의 11월’이 다시 온 걸까? 매년 11월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각종 이슈가 터진다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아슬아슬하게 11월은 넘기는가 싶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연예계 이슈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 연예계 사건·사고에 정작 중요한 이슈들이 가라앉고 있다. SNS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다. 얼마 가지 않아 기사로 보도된다. 유튜브 쇼츠로 제작돼 확산한다.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방송으로 퍼진다. 방송분이 편집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재생산된다. 다른 이슈가 불거진다. 반복된다. 하루 사이 연달아서 최근 이슈가 퍼지는 방식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는 오히려 언론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소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판이다.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확산하던 시기도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 모두가 유튜브로 이슈를 확인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한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거시 미디어로, 또다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극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 처음 올라온 정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확산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몇 시간이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까지 퍼진다. 이 사이클은 무한정 돌아간다. 시간이 가면서 대중은 짧은 영상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분 단위의 영상보다는 초 단위 쇼츠에 더 열광한다. 영상 제작자는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대중의 입맛에 콘텐츠를 맞출 수밖에 없다. 도파민을 바라는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선 흡인력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불과 일주일 새 연예계에서 동시다발로 이슈가 터졌다. 과거, 약물, 갑질, 조폭 의혹 등 언급되는 단어만으로 충격이 일었다. 여기에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의 면면이 전부 각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은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순식간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이 불타올랐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에 소년범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정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말할 때는 하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은 조진웅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사, SNS로 한꺼번에 유튜브 타고 빠른 확산 하지만 소년범이었던 과거가 사실로 드러나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동시에 조진웅의 은퇴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는 의견과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일부 진보 진영 정치인이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면서 의견 대립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여기에 소년범 의혹을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의 보도 윤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줄줄이 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드러난 의혹들이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 거듭해서 언론 보도,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주사 이모’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판이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에게 주사 등을 통해 투약한 인물로 추정된다. 해당 인물의 SNS가 공개되면서 몇몇 연예인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예정돼있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렸다. 조세호 의혹은 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폭로자가 조세호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조세호는 고정 출연하고 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명 연예인 도마 위에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도 비슷한 시기에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두 멤버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그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계속 언급되는 중이다. 한 건만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민감한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사건·사고를 일부러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매년 11월마다 연예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나왔던 이야기가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와 비교해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몰입도가 높다. 동시에 휘발성도 크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사건의 파급력이 크다. 물론 연말연시를 앞두고 머리 아픈 이슈에 질린 대중에게 연예계 문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재라 말이 나오는 것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말 그대로 ‘도시괴담’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 여야가 한데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교 문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등이 연예계 이슈에 묻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3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도 그 사건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의 11월 12월로? 통일교 관련 논란은 당초 야당인 국민의힘에 포커스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러다 최근 그 범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까지 확대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진술하면서 민주당 인사들도 입길에 올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이 언급한 인물 가운데 1명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한다.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을 위해 줬다는 것이다.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자 전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 금품수수는 없었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통일교 관련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을 몰아가는 중이다.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범여권에서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보법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간 힘겨루기로 비화했다. 정치권 이슈 묻히고 쿠팡도 잠잠해지나? 지난 7일 민주당 민형배, 조국혁신당 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국보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들은 “국보법은 제정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안유지법을 계승해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보법의 대부분 조항은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률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보법 폐지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에서 대공수사권을 떼어내 경찰에 이관했지만 경찰은 그만한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사실상 대공수사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예계 이슈에 바로 직전 가장 큰 이슈였던 쿠팡 사태도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지난달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진 쿠팡 사태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다.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올 한 해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이용자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쿠팡 사태는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된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보안 실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2010년 창업 이래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쿠팡 생태계의 민낯이 낱낱이 알려졌다. 동시에 쿠팡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쿠팡은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은 계속될 듯 일각에서는 음모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 쪽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 논란, 국보법 폐지, 쿠팡 논란 등 대형 이슈가 여당 쪽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여야가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