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안전사고 주의보

야호! 제철 만난 골프, 하지만… 어깨·무릎·허리 근육통 ‘비상’

주말 골퍼들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골프에 대한 마음을 접어두었던 주말 골퍼들이 예년보다 서둘러 찾아온 봄에 골프채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분만으로 의욕을 앞세워 무리하게 스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부상을 당하면 설렘도 잠시, 봄철 라운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프는 근력, 타이밍, 속도 등 일련의 조화가 필요한 운동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고난도의 스포츠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던 관절과 근육 등을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사용하면 쉽게 다칠 수 있다. 건강하게 봄철 라운드를 즐기기 위한 부상 예방 요령을 알아본다.

골프는 근력, 타이밍, 속도 등 일련의 조화 필요한 고난도 운동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기분만으로 무리한 스윙하면 ‘삐뽀삐뽀’
준비운동 없는 스윙, 허리부상으로 이어져
어깨손상 예방 위해선 충분한 스트레칭 필수

어깨는 360도로 회전할 수 있어 우리 신체 중 운동범위가 가장 넓은 부분이다. 하지만 그만큼 무리하게 움직여 부상도 잦다. 전문가들이 말한 바로는 골프에 의한 어깨 손상은 한 번의 동작으로는 잘 생기지 않으며 반복적인 동작에 의한 과사용, 스윙동작 미숙, 잘못된 스윙기술 등에 의해 나타난다.
한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한꺼번에 다 하겠다는 욕심으로 무리하게 스윙을 하게 되면 자연히 어깨에 무리가 가면서 상처를 입게 된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은 동일하고 일정한 스윙동작이 되지 않으면서 어깨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된다. 특히 스윙을 하려고 어깨를 위로 회전할 때 어깨의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이 흔하게 나타난다.

회전범위 넓은 어깨
부상 가능성도 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 주변에서 어깨를 들고, 돌리는 4개의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늘어지거나 찢어지면서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어깨나 팔이 아프고 팔을 몸 뒤로 돌리기가 어렵다. 흔히 운동 후 어깨가 아프고 굳으면 ‘오십견’으로 여기기 쉽지만 대부분은 회전근개 파열이 원인이라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기존에는 50~60대에 근육이 노화돼 힘줄이 찢어지던 질환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최근 근육운동 및 활동적인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30~40대 젊은 층에도 눈에 띄게 발병률이 느는 추세다.
어깨손상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스트레칭은 또한 골프를 치기 전에 5분 이상 하면 골프공 비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한양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장성호·김미정 교수팀이 프로 골퍼 20명과 아마추어 골퍼 22명(핸디캡 13 이하), 초보 골퍼(핸디캡 18 이상) 16명 등 5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로는 운동 전에 하는 5분에서 30분의 스트레칭이 골프공 비거리를 15야드가량 증가시키고 클럽 헤드 속도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힘줄이 끊어진 크기가 가벼운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국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온열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힘줄의 손상이 심하다면 끊어진 힘줄을 원래의 뼈 부착 부에 다시 연결해 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예전에는 회전근개 봉합을 위해서 절개수술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관절경 수술이 발달하면서 어깨 부위에 큰 절개 없이 회전근개 봉합술을 할 수 있다.
어깨부상과 함께 골퍼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부상으로 팔꿈치 부상이 있다. 스윙을 할 때 팔목을 지나치게 꺾거나 팔꿈치에 과도하게 힘을 넣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팔꿈치가 아프고 시큰거리게 된다. 흔히 ‘골퍼엘보’라고 하는 ‘내측상과염’이다.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 툭 튀어나온 뼈를 상과라고 하는데 안쪽 상과에 염증을 일으킨 것이 바로 골퍼엘보다.

골프 스윙 시
허리 조심 또 조심!

골퍼엘보는 근육과 힘줄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근육이 뭉치거나 힘줄이 손상되고 손상된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오른손잡이는 임팩트 순간 체중이 60% 이상 왼발에 있어야 하는데 그 반대인 오른발에 체중이 많이 남거나 다운스윙 시 오른쪽 어깨가 너무 처질 경우 뒤땅을 치면서 골퍼엘보가 올 수 있다.
골퍼엘보는 재발 우려가 큰 만큼 가능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게 좋다. 팔꿈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게 통증의 원인이기 때문에 운동을 중단하고 팔꿈치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초기에는 간단한 물리치료만으로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고 만성적이라면 체외충격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골프 스윙 시 가장 부상이 많은 곳이 바로 허리다. 골프 스윙의 기본은 하체를 중심으로 척추를 꼬았다가 푸는 힘을 이용해 공을 날리는 것이다.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서 있을 때 척추에 가는 부담이 100이라면 스윙 시 부담은 무려 220에 이른다. 척추의 회전 때문에 허리 근육의 사용은 늘어나고 척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중년 골퍼는 관절의 탄력이 떨어지고 디스크와 근력이 약해져 부상을 당하기 더 쉽다. 또한, 아마추어 골퍼들은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스윙 시 허리 근육뿐 아니라 몸 근육 전체에 심한 긴장과 수축을 가져오기 일쑤다.

특히 임팩트 순간이나 폴로우스루(follow through) 단계에서 요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허리를 많이 비틀어야 장타가 난다고 생각해 의식적으로 허리를 많이 돌리기 때문이다.
허리부상을 방지하려면 체격 조건에 맞는 스윙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스윙이 지나치게 크고 경직되면 척추에 지나친 부담을 주게 되고 허리 근육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척추에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스윙의 폭을 줄이면서 허리의 회전을 억제하는 타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평소 여러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 및 다리와 배 근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 라운드를 할 때 카트를 타는 골프장이 많은데 카트를 타기보다는 되도록 많이 걸을 수 있는 골프장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다.


진행되는 무릎부상
움직이지 못할 수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 3년 동안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다 지난해 무릎 재건 수술을 받고 6월 이후 모든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골프 황제도 피해가지 못했던 무릎 부상은 골퍼들에게 어깨, 허리와 함께 조심해야 할 부상 부위다. 무릎 부상은 대부분 오랜 기간에 걸쳐 손상된다. 타이거 우즈는 특정 스윙 동작 때문에 무릎이 무리하게 회전하면서 연골판에 손상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스냅 동작을 최대로 사용하는 스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관절이 제 역할을 못하고 연골이 파괴된 것이다.

무릎은 서 있을 때 체중의 2배 정도가 실린다.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스윙 동작을 지지하는 왼쪽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이보다 몇 배나 크다. 특히 무릎 부상은 여성 골퍼들에게서 많다.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여성들 80%가 관절염 환자인 만큼 자칫 잘못하면 약해진 관절에 갑작스런 무리가 가해지면서 큰 부상이 뒤따를 수 있다.

초기 관절염 환자일 때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을 조절한다. 관절의 손상 정도가 크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관절염 수술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부상을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았으나 관절 내시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이 같은 두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하지만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면 인공관절로 대체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을 열고서 나쁜 조직을 모두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최근 절개부위를 줄인 최소 절개 인공관절수술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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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