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K-푸드 수출을 이끌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 참여 기업 145개사를 선정하고, 권역별 전략 품목 중심의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의 후속 조치로, 민관이 함께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 논의를 통해 도출된 전략을 구체화한 첫 실행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기업 역량에 따라 ▲밸류업 ▲브랜드업 ▲스타트업 등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참여 기업들은 각 시장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제품 개발부터 유통망 입점, 수출 확대까지 성과 중심의 목표를 설정해 연내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밸류업’ 부문에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국내 중소 양조장과 해외 유통망을 보유한 수출기업이 협력해 우리 술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미국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식과 전통주를 함께 선보이는 ‘K-레스토랑 위크’를 운영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 펼쳐진다. 매운 떡볶이, 바나나맛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연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 간 동반 소비를 유도하며 현지 확산을 노린다. 중남미에서는 스트리트푸드 문화를 반영해 냉동 김말이, 컵밥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과 캠퍼스 시식 행사로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K-푸드 145개사 글로벌 출격
민관 합동 ‘NEXT 프로젝트’
‘브랜드업’ 부문은 권역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품목 중심의 공동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콜라겐, 부기 차, 단백질 음료 등 이너뷰티 식품을 앞세워 건강 이미지를 강화하고, 오세아니아에서는 발효식품과 글루텐프리 제품, 밀키트 등 ‘건강·간편식’ 중심 전략을 펼친다.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는 냉동식품과 함께 감자·고구마빵 등 K-베이커리 제품을 집중 홍보하며, 감귤과 키위 등 신선 농산물 수출도 병행한다. 장거리 유통 환경에 대응한 품목 선정이 특징이다.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기술과 아이디어 기반의 차세대 K-푸드 발굴이 이뤄진다. 혈당 부담을 낮춘 기능성 곡물 시럽은 유럽 비건·웰빙 시장을 겨냥하고, 푸드프린팅 기술로 만든 라이스칩은 일본 건강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시래기 간편식은 미국과 호주의 1인 가구 및 아웃도어 소비자를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까지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정세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ㆍ중견ㆍ중소기업 간 협업과 전략 품목 집중 육성, 기술 기반 신제품 개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며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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