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는 따뜻한 한 끼, 책 한 권을 통해 만나는 세상, 그리고 목소리로 전해지는 배움의 기회. 이 모든 것은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지역사회와 동행해 온 발자취다.
롯데홈쇼핑의 사회 공헌 활동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오래도록 곁에 남는 가치를 선택했다. 매주 이어지는 반찬 나눔, 10년 넘게 지속된 음성 도서 제작, 12년간 꾸준히 운영한 작은도서관이 그 진정성을 증명한다.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해 지역사회와 함께 진정성 있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세상을 들려주는 ‘드림보이스’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책을 읽여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들려주는 ‘드림보이스’는 롯데홈쇼핑이 방송 업의 특성을 살려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운영 중인 시각장애 아동 음성도서 제작 사업이다. 시즌1 초기 기획 단계부터 쇼호스트, 음악감독 등 방송 전문가 등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시작돼 현재 시즌7까지 총 196권의 도서를 녹음하고 음성 도서 4450세트를 제작해 복지시설 1700여곳에 기증됐다.
시즌7에는 사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음성 도서 녹음에 참여하는 ‘낭독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분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참여 임직원 수는 매 시즌마다 증가했다.
장애로 인해 학습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교과서 수록도서를 중심으로 음성 도서를 제작하고 있으며, 아동들이 학습 과정에서 겪는 정보 접근의 한계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처음 녹음실에 들어선 직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발음과 호흡을 가다듬는다. “아이들이 이 목소리로 공부한다고 생각하니 더 신중해졌다”는 말처럼, 한 문장 한 문장에 마음이 실린다. 제작된 음성도서는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 제공된다.
‘드림보이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시즌8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녹음 활동을 진행 중이며, 향후 시각장애 아동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저시력인, 난독 장애 등 독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음성 도서 ‘데이지북’ 입력 봉사도 확대하며,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참여 기회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아이들 책 공간 넘어 희망 담은 공간
‘작은도서관’ 12년간 100호점까지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의 키에 맞춘 책장과 부드러운 색감의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도서관’은 롯데홈쇼핑이 2013년부터 12년간 이어오고 있는 미래세대 교육 지원사업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아동들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학습공간을 구축해 왔다.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경기, 충청, 경상, 전라, 제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 ‘작은도서관’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30억원 이상이며, 도서 지원 20만권, 방문자는 48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의 안전한 쉼터이자 지속 가능한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1월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아동 재활전문 공공병원인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작은도서관’ 100호 특별관을 개관했다. 2013년 첫 도서관을 조성한 이후 12년간 이어온 나눔의 결실이자, 치유의 공간 한가운데에 마련된 새로운 배움의 자리다.
100호 특별관은 대상지 선정부터 조성까지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크다. 임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대상지가 선정됐으며, 도서관 내부에는 직원들이 기증한 도서 1000여권이 비치됐다.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는 나눔방송을 통해 주문 건당 1004원이 적립돼 건립 비용으로 활용됐다.
도서관 내부는 폐의류 약 3톤을 업사이클링한 섬유패널로 만든 책장과 책상을 배치해 친환경 가치를 더했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들의 감각 발달과 창의적 표현을 돕기 위한 창작 공간, 자폐, 발달장애 아동들의 미술작품을 제작, 전시하는 쇼룸 등 특화 공간도 함께 구성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100호점과 74호점인 특수학교 ‘서울정진학교’, 94호점인 보바스병원 어린이병동에 이어, 향후 지원이 더욱 절실한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닿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취지 아래 특수학교와 보호종료아동센터 등 복지 사각지대로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0년 가까이 이어온 지역 돌봄 ‘희망수라간’
정성스럽게 포장된 반찬이 영등포의 한 주택가에 전달된다. 반찬과 함께 건네지는 말은 “어르신 잘 지내시죠?”라는 안부 인사다.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희망수라간’이다.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 전용 조리시설을 만들어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단순 음식 지원을 넘어 일상의 안부를 묻는 지속적인 돌봄 활동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까지 총 452회, 전달된 반찬만 약 7만4000여개에 이른다. 매주 이어지는 반찬 나눔 외에도 계절과 명절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병행하며, 변화하는 생활 환경과 필요를 세심하게 반영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영등포구 사회적 배려계층 200세대를 대상으로 겨울철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은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새알을 직접 빚어 팥죽을 만들고, 백설기, 달력을 담은 ‘나눔 꾸러미’를 준비했다.
완성된 꾸러미는 영등포구 관내 독거노인 200세대에 전달돼, 연말을 앞둔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함께 정서적 위로를 전했다. 여름철에는 삼계탕과 제철 과일로 구성된 ‘기력회복 패키지’를, 명절에는 설·추석 맞이 생필품과 명절 음식을 전달하는 등 시기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독거노인뿐 아니라 한부모 가정, 자립청년 세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지역사회의 돌봄 수요에도 응답하고 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롯데홈쇼핑의 사회 공헌 활동은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과 현장 중심의 맞춤형 나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일상의 식탁을 지키는 나눔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키우는 교육 지원까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