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와 천연조미료로 만든 웰빙갈비탕

전통 갈비탕 전문점 ‘만송골갈비탕’
공정과정만 최소 4시간 이상 소요
고객품격 배려한 전통적 인테리어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점들을 살펴보면 맛과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비결들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메뉴 자체에 경쟁력이 있는 곳들이 많다.

유행에 크게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메뉴를 갖추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겉치레가 아닌 기본기에 충실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만송골 갈비탕’ 역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갈비탕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음식을 손님께 대접한다’는 것을 목표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는데 주력하는 것이 포인트. 특히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고기가 가진 고유의 맛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력 메뉴는 깔끔하고 진한 육수의 갈비탕, 비법 소스로 만든 매콤한 맛의 매운갈비찜, 순수 국내산 육우로 만든 떡갈비 등으로 이 메뉴들을 8000원부터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단연 인기메뉴라 할 수 있는 갈비탕은 전통 방식을 고수해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를 자랑한다. 여기에 한약재와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든 비법소스를 찍으면 부드럽고 쫄깃한 갈비맛은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곳 갈비탕이 완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숙련된 조리사를 통한 공정 과정만 최소 4시간 이상 소요된다는것이 배덕수 대표의 설명.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한 제혈 과정부터 갈비의 쫄깃한 맛을 살릴 수 있는 삶는 과정, 시원하면서 깊은 맛의 국물을 내는 과정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갈비탕과 함께 만송골 갈비탕의 인기 메뉴로 꼽히는 것이 바로 국내산 육우로 만든 수제 떡갈비다. 특히 아이들을 둔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아 날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계절 메뉴로 함흥냉면(냉면+갈비2대)을 출시해 고객들의 마음까지 든든히 채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으며, 후식으로 준비하는 매실차와 오미자차는 고객들을 향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뿐만이 아니다. 만송골 갈비탕은 고객의 품격을 배려한 원목을 사용한 전통적 인테리어와 고급스런 도자기로 만든 식기를 사용하고 있어 귀한 손님을 모시고 접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줘 젊은층에 대한 니즈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어르신을 비롯해 가족 단위 고객과 젊은 고객 등 다양한 연령대가 만송골 갈비탕을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테이크아웃의 비중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1997년 오픈해 지난 8월 정보공개서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 중인 만송골 갈비탕은 현재 직영점과 가맹점 한 곳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점과 진건점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만송골 갈비탕은 30평형과 50평형으로 개설이 가능하다. 배 대표에 따르면 B급 상권의 경우 30평형의 매출은 일평균 170만원 정도이고, 50평형은 일평균 230만원의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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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