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으로 주목받는’ 한식 전문점

뭐니 뭐니 해도 밥이 최고

3년간 지속돼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자영업시장의 활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식 등 외식업은 배달 영업 위주에서 홀 영업으로 확대 가능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당분간 배달 매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홀 판매 매출 증가도 빠르게 일어나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홀 반, 배달 반’ 매출로 인기를 끄는 프랜차이즈를 소개한다.

한국인의 대중 음식 주꾸미는 ‘홀 반, 배달 반’ 매출을 이끄는 대표적인 메뉴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기고 크기는 훨씬 작은 주꾸미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한국 전통음식이다. 비타민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탁월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피로 해소

주꾸미는 다이어트, 두뇌 발달, 항암 효과 등이 있는 해산물로도 유명해 한국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음식 전문가들은 주꾸미 요리가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 아니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우리 전통 음식으로 꼽고 있다.

주꾸미가 부담 없는 가격과 대중적인 맛으로 코로나 시대에도 배달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고, 일상회복 시대에는 홀 판매 메뉴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매콤하고 담백한 맛에 소주나 맥주 한잔 안주로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꾸미 요리 전문점은 마진율이 높은 장점이 있는데다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수요가 꾸준해 창업 효자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점심·저녁 식사 메뉴뿐 아니라 야식 배달 메뉴로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꾸미 요리는 재료의 손질이 다소 번거로워 개인이 독립 창업을 하기에는 까다롭다는 평이 있다. 무엇보다 주꾸미 요리에 걸맞은 매콤한 양념을 개발하는 게 필수라 까다롭다. 바로 이러한 점을 잘 간파해 등장한 브랜드로 주목받는 곳이 주꾸미 요리 전문점 ‘쭈사마 불쭈꾸미’다.

이 회사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장을 원팩으로 공급해 가맹점 창업자들이 점포 영업만 신경쓰면 돼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양념 소스 맛은 일품이다. 매운맛과 보통맛 두 단계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고객은 신선한 주꾸미 등 식재료와 양념소스가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낸다는 평이다.

3년간 지속된 거리두기 완전히 해제
배달영업 위주서 홀 영업 매출 기대

본사는 27년 역사의 외식 전문 기업으로서 해썹(HACCP) 인증 시설을 갖추고 직영으로 운영하는 공장에서 국내 최고의 음식 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여 소스 및 식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가맹점 물류 공급 역시 본사가 직영하는 물류 시스템을 통해 매일 배송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해주고 있다.

쭈사마불쭈꾸미의 대표 메뉴는 ‘The큰쭈꾸미비빔밥’과 ‘The큰쭈삼비빔밥’ ‘통큰삼겹비빔밥’ ‘우삼겹비빔밥’ 등이다. 주꾸미를 기본으로 하고 삼겹살과 우삼겹살,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들어가 점심·저녁식사 메뉴로 인기가 많다. 점심시간에는 특별한 메뉴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의 주문이 많다. 야식 주문으로는 세트 메뉴가 많이 선호된다.

‘불맛쭈꾸미세트’는 매콤한 주꾸미와 궁합이 맞는 음식인 날치알, 콘샐러드, 연두부, 김, 콩나물, 무채, 깻잎과 반찬 5종으로 구성됐다.

쭈사마 R&D팀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기 위해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야식으로도 맛있는, 화끈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주꾸미 요리를 개발했다”며 “일반 주꾸미 요리 전문점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직장이나 각 가정에서 마음껏 즐기도록 하는 게 쭈사마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수제 부대찌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대찌개는 원래 매장에서 직접 끓여서 라면과 볶음밥, 공기밥과 함께 먹는 음식이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완제품을 집이나 직장에서 배달 주문하여 먹는 경우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수제 부대찌개 전문점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다. 이곳은 ‘홀 반, 배달 반’ 영업으로 일상회복 시대에 기대되는 브랜드다. 매장에서 부대찌개 메뉴를 센 불로 조리한 후 배달하면 매장에서 직접 끓여서 먹는 맛과 동일하게 집과 직장에서도 즐길 수 있어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배달 위주로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들어 홀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낙곱새부대장부대찌개는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 닭곱새(닭고기, 곱창, 새우), 부곱새(소시지, 곱창, 새우) 등 컬래버 메뉴를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대찌개 자체가 대중적인 메뉴인데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재료인 낙지, 곱창, 새우, 닭, 소시지까지 추가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낙곱새부대장부대찌개는 값비싼 대창을 사용함으로써 곱창 마니아층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낙곱새부대장 소스에 대창이 사르르 녹으면서 풍미를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롭게 선보인 컬래버 메뉴 낙곱새부대찌개, 닭곱새부대찌개, 부곱새부대찌개 등은 모두 인기 만점이다. 가격은 1인분에 1만1000원으로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불황에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주 마니아 고객들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혼밥족을 위한 1인 양푼이 메뉴를 신메뉴로 출시하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위생 공정

낙곱새부대장부대찌개 본사는 효율적인 분업시스템과 최고의 위생 공정으로 제조하고 품질관리를 한 수제 사골, 자연 발효 천연 치즈 수제 햄, 수제 소시지, 수제 숙성 육류 등을 당일 제조, 당일 배송 원칙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해준다. 식재료를 원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간편하게 조리만 하면 된다. 이러한 운영 시스템은 매장 직원들도 쉽게 할 수 있어 직원 채용에도 유리하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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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