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뉴 프랜차이즈 - 정성껏 손으로 차린 혼밥

엔데믹 시대에 한식 배달전문점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동네 밥집의 배달 영업이 아니라 브랜드가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배달 영업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특히 장사가 잘 안되는 한식당들은 기존 설비를 이용해 창업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업종 전환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손으로 차린 혼밥 ·홈밥 배달전문점 ‘깐깐식당’이다. 내 새끼 배 곯을까봐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엄마의 심정으로 ‘1인분을 더 담은’ 푸짐한 양과 깐깐한 시각으로 신선하고 자연 친화적인 식재료만을 엄선해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다.

입소문

깐깐식당의 맛은 빠르게 입소문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일단 한 번 주문하면 반드시 재주문을 하게 된다는 평가다. 맛있다고 조리법이 복잡하지는 않다.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주방 조리 시스템이 간편하다. 모든 식재료를 본사에서 원팩으로 진공 포장해 당일 배송 원칙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메뉴의 질도 좋다. 음식 맛은 식재료 품질이라는 속설처럼 식재료 하나하나를 까탈스럽게 엄선해 해썹 인증을 받은 본사 직영 식품공장에서 위생처리한 후, 역시 직영으로 운영하는 물류 공급망을 통해 각 가맹점에 공급하면, 점포에서는 간단히 조리만 해 고품질의 1인분 메뉴를 배달해줄 수 있다.

깐깐식당은 메뉴도 다양하다. 자주 배달시켜 먹어도 질리지 않게 찌개, 두루치기, 구이쌈밥, 덮밥, 냉면 등과 닭볶음탕, 전골, 그리고 10여 가지 사이드 메뉴까지 일반 어느 식당보다 종류가 더 많다. 외식업 창업 전문가들은 메뉴가 다양해야 단골 고객의 입맛을 계속 사로잡을 수 있고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 모든 메뉴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이처럼 고객들은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1인 밥상을 받고, 포만감에 빠져든다. 가족이나 소규모 단위 주문, 또는 실내 단체 주문에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메뉴로 깐깐식당의 인기는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

신선하고 자연 친화적인 식재료로 요리
가맹점에 1일 배송 원칙 식재료 공급

깐깐식당의 모든 메뉴는 경쟁력이 있다. 본사가 육가공 공장과 특제 소스 공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R&D팀이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를 개발한다. 또 직영 물류 회사를 통해 각 가맹점에 1일 배송을 원칙으로 식재료를 공급해주고 있다.

깐깐식당 마케팅 담당자는 “본사 요리사들이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수시로 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한식당 깐깐식당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다”며 “‘더 맛있고, 더 신선하고, 더 간편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배달 맛집 창업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찜 배달전문점이 인기다. 매콤시큼한 묵은지로 조리한 김치찌개와 돼지김치찜, 전골 메뉴가 집밥 같아 배달음식으로 선호되고 있다. 시켜서 먹더라도 고향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고 싶은 고객들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한식 배달 업종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쓰리랑 1인 김치찜’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회사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어머니의 정성 어린 손맛 그대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고객들은 “매콤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해 한번 맛을 보면 반드시 재주문을 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김치 고유의 깔끔함과 고기의 잡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본사 해썹 시설에서 위생과 관리를 철저하게 해 식재료를 공급한다.

메뉴도 1인 단품 메뉴뿐 아니라 1인 세트 메뉴, 3~4인용 메뉴도 준비돼 있고, 그 밖에 사이드 메뉴도 10여 가지가 있다. 가격은 1인 김치찜과 김치찌개가 9000원으로 저렴하고, 1인 세트 메뉴는 세 종류가 있는데, 김치찜, 김치찌개, 우삼겹김치볶음밥에 치즈계란말이, 떡갈비, 메밀전병 중 하나를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고 가격은 1만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본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1인 세트 메뉴와 소주 한 잔 하려는 혼술 고객들의 주문도 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음식 전문가들은 김치찌개나 김치찜으로 차별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만큼 대중적인 음식이고 한국인이라면 어머니의 김치맛을 다들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치로 차별화를 이룬다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쓰리랑1인김치찜은 차별화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차별화

등장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서 이제 본사 측은 가맹점 창업 비용을 최소한으로 가맹점 창업을 지원한다. 배달 플랫폼 앱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주방 영업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각오만 있으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해볼만한 업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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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