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노리는' 사람들 - 첫 번째 주자 안민석

“이재명 빈자리, 진돗개에 맡겨 달라”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앙권력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 이번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야만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뜨겁다. <일요시사>는 ‘미니 대선판’이라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미리 싸우고 있는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보려 한다. 지난달 출사표를 던진 안민석 의원이 첫 번째 순서다.

벌써 4월 셋째 주다. 봄은 시작됐고, 여름의 초입새에 도달했다. 올해는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치러야 한다. 호남이나 영남같이 ‘사실상 승부가 난’ 선거와는 달리 수도권의 단체장 선거에서는 벌써부터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불꽃이 튀는 곳은 경기도지사 선거다. <일요시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안민석 의원이다. 다음은 안 의원과의 일문일답.

-‘본인은 어떤 후보’라고 스스로 정의한다면.

▲저는 ‘한다면 하는’ 후보입니다.(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선 슬로건이 똑같은데?) 저는 이 고문과 닮은 점이 많아요. 기질적으로 비슷하고 성장 과정도 비슷해요. 거의 같은 시기에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왔고. 신념과 추진력이 있는 점이 비슷해요. 저는 이 고문처럼 한다면 하는 후보입니다.

-경기도지사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였나요?


▲1년 전, 이 고문과 함께 경기남부 수달 벨트 사업을 같이 했었어요. 그때부터 경기도지사의 역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실, 수달 벨트라는 것은 오산에서 먼저 시작된 것이거든요? 제 지역구 오산에 있는 오산천에는 이미 20년 전부터 시민들과 제가 노력해와서 3년 전부터는 수달이 나타나고 있어요. 제가 ‘이 기적을 평택호에도 이어지게 하자’ 라는 생각을 했었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고문에게 수달 벨트 사업을 제안드렸어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6월5일 환경의날 때 10개의 지자체 시장님들을 모아서 협약식을 성사시켰어요. 지금은 협약만 한 상태거든요? 그때 제가 ‘이것을 실행할 도지사가 필요하겠다’ ‘아, 도지사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는 꿈을 구체적으로 꾸게 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죠.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지금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로 나오신 김동연, 염태영, 조정식 이 세 분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착한 선비형’이라는 것입니다. 안민석은 ‘강한 돌파형’ 입니다. 동의하시죠?(웃음) 이 이미지 차이에 이의를 다는 분들은 없을 거예요. 특히 국정 농단을 1000일 동안 추적했던 안민석의 그 집념과 끈기, 용기, 돌파력은 저만 갖고 있는 차별성이라 생각해요.

-경선룰에 대한 말이 많은데, 가장 좋은 경선룰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자님 혹시 농구 좋아하시나요?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들어가기 전에 전후반 15분씩 하기로 합의를 했는데, 갑자기 ‘10분씩 하자’ ‘5분씩 하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경기장에 들어가는 선수가 룰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이미 반칙을 하는 거예요. 그건 페어 플레이가 아니죠. 선수가 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선에 신규 당원들을 참여시키자는 의견은?


▲그거는 제가 주장했죠. 이건 룰을 바꾸자는 주장을 뛰어넘는 별개의 문제예요. 민주당이 지금 희망이 없는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어요. 민주당에서는 청년 당원들을 천연기념물이라고 불러요. 이렇게 ‘꼰대’들이 득세하고 버글버글한 정당에 어떤 희망이 있겠습니까?

“신규 당원들에 투표권 줘야 꼰대화 막는다”
“보여준 게 없는 김은혜가 쉬운 상대 될 듯”

대선이 끝나고 20만에서 30만명 되는 청년 당원이 참여하고 있어요. 이들을 당의 중심에 넣지 않으면 당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해요. 당 중심에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무기를 줘야 하고, 투표권이 그 무기라고 생각해요.

-김동연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선에 나왔잖아요. 이건 대선 컨벤션효과에요. 한 달 전 대선에 나온 사람이면 응당 그 정도의 지지율이 나와요. 근데 저는 이건 물안개라고 생각해요. 물안개는 해가 뜨면 바로 사라지게 돼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누가 상대 선수로 나올까요?

▲지금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나왔는데, 저는 유 전 의원이 나오지 않았으면, 김 의원이 아마 장관으로 갔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왜냐하면 본인도 국회의원 생활이 이제 2년 차인데 뭐 보여준 게 없잖아요? 국회의원을 적어도 3선 한 다음에 큰 정치에 도전을 하고 싶었을 거에요.

초선 의원이 지금 경기도지사를 맡을 준비가 돼있을까요? 전혀 안됐을 겁니다. 그런데 유 전 의원님이 나오니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 쪽에서 킬러용으로 김 의원을 내보낸 거예요. 저는 김 의원이 상대로 나올 것이라 봅니다.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편한 상대라고 봐요. 일단 콘텐츠가 없을 거고, 그냥 윤석열 팔이로 도지사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오만한 태도죠. 경기도지사 자리와 경기도민을 너무 우습게 아는 처사예요. 제 지역구가 경기도 오산인데요. ‘경기도민을 우습게 알면 오산’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경선을 이길 자신감이 있으신가요?

▲경기도지사 선거판이 미니 대선처럼 됐어요. 마치 대선의 연장전 같은 성격이 된 건데, 이런 큰 선거에서는 후보 개인의 역량이나 개인기로 이기는 게임이 아니에요. 누가 더 시대정신을 얻느냐, 시대정신을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데요. 저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시대정신은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해요.


경기도를 지킬 수 있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누가 지키겠습니까. 토끼가 지킵니까? 진돗개가 지키죠. 착한 선비형의 후보보다는 강한 추진력과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진돗개 같은 스타일의 후보인 제가 경기도를 지킬 수 있어요.
 

<ingyun@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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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