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뉴 프랜차이즈 - 양념 숙성 생고기 신선한 야채 듬뿍

배달전문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베이’가 소비자와 창업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럽식 정통 생지 발효 기술 공법으로 100% 손으로 만든 리얼 수제 샌드위치다. 생지를 베이커리 방식으로 발효 후 매일 바로 구워 미국과 유럽의 고급스러운 정통 샌드위치 맛을 낸다.

서양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식 양념으로 숙성한 생고기를 그대로 구운 뒤 신선한 야채를 듬뿍 토핑해 즉석에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샌드베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샌드베이 샌드위치는 구운 생지 또는 식빵 3겹에 양상추, 계란프라이, 고기류로 구성돼 담백하며 빅사이즈 크기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수제

지금까지 샌드위치가 주로 간식이나 다이어트용 끼니로 선호되는 메뉴였다면 샌드베이는 구운 생지 및 3겹 식빵과 함께 신선한 속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식사 대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속재료는 양상추, 단호박, 크랜베리 등 야채와 해시브라운, 계란프라이, 햄치즈, 닭갈비와 닭가슴살, 베이컨, 불고기, 새우 등으로 프레시하지만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고객층이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샌드베이는 경쟁력 있는다양한 샐러드 메뉴로 여름철 고객들의 주문이 많다. 신선한 야채류뿐 아니라 포만감이 가득한 건강식 토핑류를 30%나 얹은 것이 특징이다. 그린샐러드, 단호박샐러드, 닭가슴살샐러드, 크랜베리크림치즈샐러드, 에그포테이토샐러드, 통새우샐러드 등이 인기가 높다.


파니니 메뉴는 겨울철 인기 메뉴다. 따뜻한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 젊은 층 고객의 선호도가 높다. 스파이시파니니, 닭갈비파니니, 불고기파니니 등이 있다. 이처럼 카페샌드베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메뉴 구성을 완성했다.

우유빙수와 커피 및 다양한 음료도 최고급 메뉴로 준비돼있다. 맛과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고객들이 직장이나 가정에서 대용량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커피 원두의 맛과 향은 최상급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전문 바리스타의 고집으로 최고급 생두만을 사용해 황금비율로 로스팅해 최상의 커피 맛을 찾아냈다. 이처럼 최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와 다양한 음료는 샌드베이의 점포 매출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는 전언이다.

미국과 유럽 고급스러운 정통 샌드위치
인기 메뉴만…청년 창업자에 안성맞춤

샌드베이는 가맹본부가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 단가가 낮아 가맹점의 매출 마진율이 높은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본사가 전국에 제조 및 물류 시스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서 수제로 만든 원재료를 각 가맹점에 저렴하게 공급해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보자도 점포를 운영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1인 창업을 하거나, 피크타임에 아르바이트 한 명만 써서 운영할 수도 있어 인건비 상승 부담에서도 벗어나 있다.  

한편, 외식시장에서 분식집의 꾸준한 인기를 주목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분식전문점은 언제나 고객으로 북적인다. 과거처럼 한식당에서 한상차림으로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는 외식 문화는 서서히 사라져 가고,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자 하는 수요층이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는 떡볶이, 오뎅, 튀김, 돈까스, 치킨, 우삼겹, 무뼈닭발 등 다양한 분식 메뉴를 4가지 세트로 판매하는 배달전문점 ‘포탑(4TOP) 로제떡볶이’ 분식점이 창업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다. 맛과 푸짐한 양에 반한 고객들의 주문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자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창업자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떡볶이 등 분식을 소비하는 주 고객층인 청년들이 자신이 잘 아는 업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포탑로제떡볶이는 대중에게 인기 있는 메뉴에 한정해 메뉴 구성이 단순하게 짜여 있다. 조리도 간편하고 배달에 최적화돼있어 초보자인 청년 창업자가 선택하기에 안성맞춤인 업종이다. 또 배달전문점이라 창업비용도 훨씬 저렴한 편이다.

본사 관계자는 “분식집은 4050 아주머니들이 창업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주 소비층인 청년 고객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건 청년 창업가다. 실리적인 아이템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하자 창업하고 싶은 청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창업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포탑분식의 기본세트 메뉴는 ‘감자왕창떡볶이(감자왕창로제떡볶이, 혹은 크림떡볶이) 크리스피무뼈닭발’‘감자왕창떡볶이(감자왕창로제떡볶이, 혹은 크림떡볶이) 순살치킨’‘감자왕창떡볶이(감자왕창로제떡볶이, 혹은 크림떡볶이) 우삼겹살’ 등이다. 이 모든 세트 메뉴에 새우칩이 추가되므로 네 가지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포탑로제떡볶이 분식은 특히 떡볶이 기본 소스 맛이 일품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매콤·알싸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품격 있는 떡볶이 소스가 듬뿍 들어가고 떡, 오뎅, 메추리알, 비엔나 소시지, 맛감자 등도 푸짐하게 들어간다. 4가지 매운 맛의 강도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또, 10여가지의 사이드 메뉴도 인기가 많다. 새우튀김, 우삼겹복음밥, 날치알주먹밥, 치즈볼, 오징어튀김, 비엔나 소시지, 김말이 튀김, 치즈소스, 당면만두, 튀김오뎅, 메추리알, 단무지 등이 500~5000원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저렴

고객이 포탑분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1TOP’인 떡볶이 세 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그다음에 토핑을 선택하고, 사이드 메뉴와 음료를 고르면 서로 궁합이 맞는 맛있는 분식을 종류별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창업 비용은 상권에 구애받지 않는 배달전문점이라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능하고, 본사가 제조와 물류를 직영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1일 배송을 원칙으로 운영함으로써 양질의 식자재 및 물류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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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뒤통수로 다시 꼬인 한·미·일

트럼프 뒤통수로 다시 꼬인 한·미·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불확실성의 시대에 가장 확실하다고 굳게 믿었던 관계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새 정부 초기부터 보이기 시작한 적신호가 이제 눈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커진 모습이다. 어디서부터 균열이 시작된 걸까? 우리나라 외교는 한미동맹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꾀한 때도 있지만 대체로 한·미 혹은 한·미·일 관계가 우선시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와 미국이 삐걱거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상수였는데 변수됐나 지난 12일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귀국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으로 남성 307명, 여성 10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잔류를 택했다.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8일 만이다. 이들은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에 체포·구금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급히 방문했다. 당초 이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각)에 전세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지연됐다. 외교부는 이번에 체포·구금된 한국인이 향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에게 이들이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히 귀국하고 향후 미국에 재입국하는 데 불이익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한다. 체포·구금된 한국인이 미국을 떠나는 방식을 두고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이견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자진 출국’을, 미국은 ‘추방’을 언급한 것이다. 자진 출국 방식으로 귀국하면 향후 ‘5년 입국 제한’ 등의 불이익이 없다. 반면 추방 명령으로 미국을 떠나면 영구적으로 기록이 남아 최대 10년간 미국에 들어갈 수 없다. 지난 8일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법대로 하고 있다. 그들은 추방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출국 형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다행히 미국 측과 조율이 이뤄지면서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사안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 야 “700조원 줬는데도?”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상황이 봉합되는 모양새지만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의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 체포·구금 과정에서 드러난 미국 이민 당국의 모습을 두고 동맹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미국 측은 한국인 체포 과정에서 수갑을 채웠고, 이들을 환경이 열악한 수용소에 구금했다. 야권에서 ‘외교 참사’가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 이후 내놓은 논평에서 “이재명정부는 700조원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안겼지만 회담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났다”며 “그 결과가 고스란히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국민 사이에서는 실컷 투자해 주고 뒤통수 맞은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70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해 놓고도 국민의 안전도, 기업 경쟁력 확보도 실패한 것이 이재명정부의 실용 외교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관세 협상,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에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수갑 채우고 수용소 넣고 장 대표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불법체류자 단속을 넘어 앞으로 미국 내 한국 기업 현장과 교민 사회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 전역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되풀이된다면 국가적 차원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책과 대미 투자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비자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부-국무부 워킹그룹’ 신설을 제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한미 관계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미 관계가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직후부터 관세 등을 무기로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동맹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삐걱거림’은 이정부 출범 초기부터 감지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처음 내놓은 메시지에서 중국을 언급해 ‘이례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백악관은 지난 6월3일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면서도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메시지를 두고 이정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 견제, 실용 외교를 표방하는 이 대통령이 중국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압박 등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당시 미국은 중국과 관세를 두고 이른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시간이 가면서 다소 소강상태가 되긴 했지만 갈등의 골은 여전히 남아 있다. 분위기만 화기애애? 관세 협상이나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도 여전히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시한으로 정한 날짜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타결을 이뤄냈다. 당초 한미FTA로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의 관세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0’이었기에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언급한 상호 관세 25%를 15%로 낮추는 데는 합의했지만 과정은 난항을 거듭했다. 루비오 장관의 방한이 취소되는가 하면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미국 측의 취소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길을 돌리는 일도 벌어졌다. 일본이 먼저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기준이 생기고 시간에 쫓기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 지속됐다. 결국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리됐고 동시에 천문학적인 수준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때도 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이견이 나타났다. 우리 정부 측은 쌀,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은 없다고 주장했던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 개방을 말했다. 또 대미 투자의 방식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보였다. 이견은 한미 정상회담을 거치고도 조율되지 않은 모양새다. 미국 측은 관세 협상 타결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의 방미를 언급했고 실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앞에 두고 면박을 주는 등의 돌발 행동을 보인 바 있어 우려가 제기됐지만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평을 받았다. 문제는 명문화된 결과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공동합의문은 발표하지 않았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동맹의 성과와 협력 의제를 문서화해 왔다. 당선 메시지에 중국 언급 정상회담 합의문도 없어 당시 공동합의문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제기될 정도였다. 정상회담에서 각종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지만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결과였다. 특히 자동차 관세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업계는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으로 타결했지만 문서로 명시되지 않은 것이다. 안보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달 2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동발표문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며 “정상 간 논의 내용은 상당 부분 생중계됐고 나머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문건을 만들어내기까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많은 공감대가 있었다.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가 협의를 하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온 조 장관의 발언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 그는 “투자 부문에서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수용하지 않았다”며 공동합의문이 발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미일 간 합의문 내용을 보면 왜 우리가 협상을 지연해 가면서까지 안을 만들고 있는지 이해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은 관세 협상에서 제조업·항공우주·농업·에너지·자동차 등 분야에서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고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내용의 합의를 진행했다. 또 합의 불이행 시 미국이 관세를 재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굴욕 협상’이라는 말도 나왔다. 조 장관은 “일본의 타결 협상안을 보면 우리가 비슷한 협상안을 받아들인다고 할 때 여러 문제점이 많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분명히 하며 협상을 강하게 하다 보니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품목 관세가 부과될 때 최혜국 대우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불확실성 해소될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자리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타국을 대하는 방식은 이제 변수를 넘어 상수가 되는 모양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한미 관계를 더 흔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