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송도 주거 및 미래가치 누리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일요시사 취재팀] 김해웅 기자 = 현대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97-2번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최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네 번째 단지인 데다, 핵심시설인 워터프런트 호수 인근에 위치한 쾌적한 입지조건을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 동, 전용면적 총 84~165㎡ 총 1319세대 규모로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세대 수는 ▲84㎡A 145세대 ▲84㎡B 264세대 ▲84㎡C 278세대 ▲99㎡A 350세대 ▲99㎡B 55세대 ▲109㎡A0 95세대 ▲109㎡A1 123세대 ▲165㎡P0 7세대 ▲165㎡P1 2세대 등으로 구성돼있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최대 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송도 랜드마크시티는 580만여㎡ 부지에 주거시설과 국제시설, 관광·레저 등이 조화된 국제도시로 조성된다.

현재 이곳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만 약 5000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 886세대(2019년 6월 입주)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889세대(2020년 2월 입주)는 입주를 완료했다. 작년 6월에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1100세대가 분양했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 44.75대 1을 기록하며 힐스테이트 브랜드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송도 랜드마크시티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5,000여 세대가 들어서면 송도 랜드마크시티를 이끄는 브랜드 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프런트 호수 인근, 자연·교통·교육 등 인프라 이용 수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송도 랜드마크시티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들어선다. 핵심시설인 워터프런트 호수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송도달빛축제공원과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GC 등도 인접해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또 단지 인근 서해바다 해안가에는 총면적 26만3,000㎡, 총 길이 4.2㎞의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교통 환경도 좋다.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위치해 있고,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경인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도보권에는 해양3초(2024년 9월 예정)가 있으며, 인천현송중학교(2022년 3월 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명성 높은 채드윅국제학교, 과학예술영재학교를 비롯해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연세대학교 국제컴퍼스 등도 가깝다.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코스트코, 롯데마트(송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송도점) 등 대형 쇼핑센터가 가까이 위치해있다. 또 롯데몰 송도(예정), 신세계 복합몰(계획), 송도 세브란스병원(2026년 예정)도 들어설 예정으로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GTX-B노선 개통부터 K-바이오 랩허브 구축까지…개발 호재 풍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주변으로 개발 호재도 많다. 먼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B 노선이 송도국제도시에 개통 예정이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여의도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마석)을 잇는 급행철도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반경 2㎞에 GTX-B 노선이 들어서는 인천대입구역이 위치해있어 개통 후 빠르게 서울 및 경기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전철 수인선 송도역에는 KTX송도역도 예정돼있으며, 송도 내부순환선 트램(계획)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계획돼있어 광역교통망까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를 송도국제도시로 선정하면서, 지역 가치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로 2025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구기관, R&D센터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이 들어오면서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양한 주거특화 혁신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적용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걸맞게 상품도 남다르다. 우선, 알파룸·팬트리·드레스룸(일부평면 제외)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또 거실을 2·3면 개방형(84A 타입은 제외)으로 설계해 넓은 거실 폭을 확보하고 통풍 및 환기가 잘 되도록 했다.

여기에 2.5m의 높은 천정고(우물천정 2.65m) 설계로 개방감도 우수하다. 코로나19 시기 프라이빗한 개인 옥외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오픈발코니도 적용된다. 세대 당 주차 대수는 1.76대(근린생활시설 미포함)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부피가 큰 물품이나 계절용품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지하 세대 창고도 제공한다.

세대 내부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부터 입주민을 지키기 위한 ‘포스트코로나 공간 솔루션’이 적용된다. 현관과 복도에는 ‘H클린현관_퓨어’(유상 옵션, 적용 내용 평형별 상이)가 적용될 예정으로 에어샤워, 의류 관리기 옵션 등 위생 스테이션으로 재탄생한다.

미세먼지로 오염된 겉옷을 복도에서 바로 처리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 발맞춘 설계도 선보인다. 주방에는 대면형 빅 아일랜드(조리대)를 두는 ‘H키친_오픈쿡’(유상 옵션, 적용 내용 평형별 상이)이 적용되어 지인들과 안전하게 홈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간식이나 비상식량 등을 보관하기에 용이한 주방 옆 히든 팬트리 공간인 ‘H키친_스토리지’(유상 옵션, 적용 내용 평형별 상이)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침실과 연계한 독립형 알파룸인 ‘Room in room’(유상 옵션)을 조성해 재택근무 공간이나 어린 자녀의 온라인 수업 등으로의 활용성도 높였다. 이외에도 침실 공간을 줄여 취향에 따라 여가생활이 가능한 3연동 슬라이딩도어의 ‘멀티라운지’(유상 옵션)도 들어선다.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높은 삶의 질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했다. 단지 내 지상 30~31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만들어 송도신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가족 및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쉴 수 있도록 했다. 게스트하우스도 도입해 가족 및 지인들과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스크린테니스, 스크린골프,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탁구장, GX룸 등 스포츠시설과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독서실, 스터디룸, 상상도서관, 키즈도서관,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이 조성된다.

에너지는 ‘제로’, 미세먼지는 ‘저감’, IoT는 ‘편리’…다양한 첨단 시스템 적용

에너지 제로 아파트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에는 ‘힐스테이트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 시스템(차량통로구역)’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지하주차장 LED조명’ ‘세대 내 LED조명’ 등 시스템 적용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IoT 특화 단지로 현대건설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하이오티(Hi-oT)도 적용될 예정이다. 하이오티(Hi-oT)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대 내 IoT기기뿐 아니라 조명·가스밸브·환기 등 세대 기기 상태를 조회하고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휴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자동호출이 가능한 공동현관 ‘스마트폰키 시스템’도 도입 예정이다.

초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첨단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인 ‘H클린알파 2.0’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에 이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에서도 적용된다.

H클린알파 2.0은 상업·의료·복합시설 등의 환기 시스템 및 공조장비 내부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실내 공기질 향상, 장비 성능개선 및 에너지 절약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광플라즈마 기술(학술명: 상온산소플라즈마)을 접목한 세계 최초 공동주택용 환기장비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빌트인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집과 자동차를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도 적용한다. 홈투카 서비스는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인 ‘보이스홈’을 이용해 집에서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시동, 문 잠금, 경적, 비상등, 온도 조절, 전기차 충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투홈 서비스는 자동차에서 홈 IoT 시스템인 하이오티 시스템에 연결돼있는 빌트인 기기를 제어해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 혹은 음성 명령으로 집안의 조명, 난방, 빌트인 에어컨, 가스밸브, 대기전략차단 콘센트 제어가 가능하다.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2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입지나 상품, 세대 및 옵션사항 등 단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화) 1순위, 23일(수)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내달 2일(수)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14일(월)부터 18일(수)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핵심입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데다,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고돼있어 입주 후가 더 기대되는 단지”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워터프런트 호수 주변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가 약 5000세대가 조성되기 때문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으로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좋은 분양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99-13번지에 위치해있다. (분양 문의: 032-858-8007)
 

<haewoong@ilyosisa.co.kr>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캄보디아 주범 ‘리광호’ 정보기관 추적, 왜?

[단독] 캄보디아 주범 ‘리광호’ 정보기관 추적, 왜?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캄보디아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매섭다. 피해자이자 피의자인 한국인 수십명을 발 빠르게 송환한 데 이어 캄보디아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옥죌 계획이다. 정보·수사기관은 제일 먼저 대학생 피살 사건 핵심 인물인 리광호를 추적 중이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리광호는 이미 캄보디아를 떠나 라오스로 밀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광호는 지난주에 이미 떴어요.” 리광호에게 대포통장을 만들어준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가 <일요시사>와의 연락에서 한 말이다. 리광호는 캄보디아 대학생 박모씨 피살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미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라오스 밀입국했다. 정보·수사기관도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 중이다. “지난주에 이미 떴다” 리광호의 신상은 이미 이달 중순부터 텔레그램과 SNS 등을 통해 공개됐다. 1991년생인 리광호는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이다. 키는 160㎝로 단신이며 각진 턱과 짧은 머리가 특징이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소학교) 졸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수사당국은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조직원 3명을 체포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월17일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3주 뒤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캄폿지방검찰청은 지난 10일 박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이들을 재판에 넘겼으나 핵심 인물은 따로 있다. 이들 조직원 3명은 박씨의 시신을 옮길 때 현장에 있었을 뿐이었다. A씨는 “캄보디아 경찰이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리광호를 잡기 위해 지난 8월 그의 은신처를 급습했었는데 리광호가 몇 시간 전에 미리 알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인터폴, 경찰, 국정원 등 정보·수사기관도 캄보디아와의 공조를 통해 리광호를 추적 중이다. 그는 이달 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라오스로 밀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라오스로 넘어갈 때 캄보디아 국경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에게 수천만원을 줬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넘어가기 직전에 대포 통장과 핸드폰을 급하게 만들어달라고 한 이후에 연락이 끊겼다. 지금은 미얀마로 넘어갈 준비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수사기관 관계자도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 중인 건 맞다”며 “현지 경찰과도 공조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리광호는 5년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 관리자였다고 한다. 조직 내 수익을 빼돌리려는 계획이 탄로나자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난해 7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해 자신과 친분을 쌓은 이들을 모아 시아누크빌에 자리 잡았다. 리광호와 친분을 쌓은 인물 대부분은 조선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리광호는 조직에서 간부급은 아니었다. 납치 담당, 고문·협박 담당 등 맡는 일이 다 다른데 리광호는 가리지 않았다. 머리가 좋지 않아서 몸으로 하는 일을 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라오스 북부 통해 미얀마 밀입국 준비 다른 주범 김, 강남 마약 음료 총책 이어 “조직 간부인 중국인들에게 무시당할 때마다 구금된 여자를 강간하거나 남자들에게 강제로 마약을 먹이고 폭행한다. 이건 리광호만 그런 게 아니다. 그러다가 구금된 이들이 죽으면 시신을 태운다”고 주장했다. 리광호는 현재 영등포경찰서와 인천지검의 수배 대상자다. 인터폴에서도 적색수배 상태로 확인됐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마약 밀수 혐의로 수배에 오른 인물이다. 중국에 다시는 못 들어간다. 들어갔다가 걸리면 사형”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보·수사기관은 리광호 외에 김모씨도 추적 중이다. 김씨는 리광호와 함께 박씨 사건 주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특히 리광호와 김씨는 2년 전 강남 대치동에서 발생했던 마약 음료 사건의 유통책으로 확인됐다. 마약 음료 사건은 지난 2023년 이모씨 등이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만든 음료를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미성년자에게 제공하고 마시게 했던 사건이다. 당시 이씨 일당은 마약 음료 수백병을 만든 뒤 2023년 4월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미성년자 13명에게 제공하고 실제 9명이 마시게 했다. 이후 음료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해 “당신 자녀가 마약 음료를 마셨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으려고 시도했다.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를 속여 급성 중독성 마약을 투약하고 부모까지 노린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을 불렀다. 중국에 있던 주범 이씨는 사건 발생 50여일 만인 2023년 5월 중국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중국 공안에 검거돼 강제로 송환됐다. 대법원은 지난 4월 이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마약 음료 제조자 길모씨는 징역 18년, 마약 공급책 박모씨는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진짜 두목 따로 있다 당시 필로폰을 공급한 중국 국적 총책은 검거돼 캄보디아 법원에서 26년형을 선고받았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리광호와 김씨는 수사를 통해 추적해 왔던 인물이다. 필로폰 4kg 이상을 밀반입하는 걸 주도했고 그걸 이씨와 박씨가 국내에 뿌렸던 사건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리광호가 속한 캄보디아 보이스피싱·스캠 조직의 웹사이트 중 일부는 북한 IT 전문가들이 구축한다는 게 <일요시사>와 접촉한 이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조직원 B씨는 “전부 다 북한 애들이 하진 않는다. 허술한 웹사이트는 북한 전문가들의 작품이 아니다. 한국인 범죄자들은 피싱으로 중국 조직에 1억원의 수익을 안겨주면 수수료로 7~10%의 수고비를 받는다. 북한과 조선족은 더욱 싸다. 3~5% 정도면 굉장히 열심히 한다”며 “중국 조직 입장에서는 한국인들보단 북한이나 조선족을 동원하는 경우를 선호한다”고 했다. 최근 정부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정부 합동 대응팀을 캄보디아에 파견했는데 여기에는 경찰청, 국정원 등이 참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 스캠 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국정원에 “발본색원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조직의 사활을 걸고 확실하게 해결해 국민 걱정을 덜어드려라”는 특별지시를 내렸을 정도로 정보기관 내부에서는 리광호와 김씨와 같은 조직원들 추적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은 중국 등 다국적 범죄조직이 캄보디아로 침투해 만들어진 것으로서 프놈펜, 시아누크빌을 비롯해 총 50여곳에 약 20만명의 조직원이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조직들의 범죄수익은 2023년 기준 125억 달러(약 18조원)로 캄보디아의 국내 총 GDP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다국적 범죄조직 이들 조직은 과거 카지노 자금 세탁 등을 했던 조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경이 폐쇄되면서 캄보디아로 침투해 스캠 범죄로 범죄를 변경했다. 이들 조직은 자체적으로 무장경비원까지 배치하고 있다. 비정부 무장단체가 장악한 지역이나 경제특구 등 캄보디아의 다양한 지역에 분포돼있어서 캄보디아 정부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정원은 한국인들의 현지 방문 인원과 스캠 단지(웬치) 인근 한식당 이용 현황 등을 통해 스캠 단지에 있는 한국인 범죄 가담자를 1000~2000명가량으로 추산했다. 국정원은 이들에 대해 “100%는 아니지만, 피해자라기보다는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보이스피싱·스캠 조직의 자금을 관리하는 배후로는 프린스그룹과 후이원이라는 현지 기업이 언급된다. 이 두 기업은 웬치에서 감금, 사기 행각을 벌이거나 북한 해킹 조직의 자금을 세탁하는 등 전방위 범죄를 저지르며 천문학적 수익을 벌어들였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 최대 범죄 거점으로 지목된 ‘태자 단지’를 운영하는 등 조직적 인신매매와 불법 감금, 사기 등의 배후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불법 도박이나 성매매 등으로 범죄 자금을 벌어들였다. 베트남 국경 지역에 있는 진베이 단지는 중국 9개 성의 법원에서 심리된 83건의 형사사건에 연루된 상황이다.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이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훈 센 전 총리 등 캄보디아 고위층과 긴밀한 유착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천즈는 수많은 논란에도 훈 센 전 총리 정권에 막대한 자금을 바치며 캄보디아의 최고위층 귀족 칭호인 ‘옥냐’를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수여받았다. 국내 은행사가 이들의 범죄 자금을 유통·세탁하는 데 이용됐을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 법인 5곳은 프린스그룹과 총 52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액은 1970억4500만원에 달한다. 아직 9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여전히 현지에 남아 있다. 보이스피싱·스캠 조직 웹사이트 서버 북한이? 국정원·정보사 해외 파트·대북팀 동원해 추적 후이원은 범죄조직의 자금을 세탁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웠다. 후이원은 ‘캄보디아의 알리페이’라고 불리는 후이원페이를 가지고 있는 금융, 결제, 정보기술(IT) 서비스 복합 기업이다. 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국제 해킹 조직이 사이버 사기, 랜섬웨어 등으로 얻은 범죄수익을 세탁해 왔다. 후이원페이는 훈 센 전 총리의 조카인 훈 토가 주요 주주로 등록된 회사이기도 하다. 정보기관에 따르면 이 기업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그룹 ‘라자루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후이원은 공개·비공개 텔레그램 등 채팅방을 이용해 사기 조직과 자금 세탁범을 연결하고 범죄수익을 해외로 유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21년 이후 700억~890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했고 일부는 라자루스로 흘러 들어갔다. A씨는 “북한 IT 전문가들이 피싱·스캠 관련 웹사이트를 제작하기 시작한 건 4~5년 전부터”라며 “북한이 제작한 사이트의 경우 퀄리티가 상당하다. 그 대가로 후이원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 북한 쪽에 수익을 전달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해외 파트인 해외정보국과 대북 업무 담당자 상당수는 이미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곳곳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 중이다. 국정원은 1차장이 해외 파트, 2차장이 대북·대공 업무를 담당한다. 2차장은 특히 북한 정보수집·분석 등 국정원의 대북 분야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외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동남아팀 휴민트(HUMINT·인간정보)들도 현지서 국정원과 정보를 공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사 출신 한 군 고위 관계자는 “캄보디아 수도권에 대남공작원들이 많긴 하지만 웬치에 북한 대사관 관계자나 공작원들이 있진 않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단지 대가를 받고 캄보디아 범죄조직 사이트를 만들어주거나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세탁해 주는 게 북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배후? 북한 연루설 다른 정보기관 관계자도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사가 이번 캄보디아 사건에서 할 수 있는 건 보이스피싱·스캠 조직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본 금액이 얼마나 많은지와 북한에도 그 금액이 흘러 들어갔는지, 북한과 관련된 인물들이 얼마나 있는지 등이다. 캄보디아에서의 대남 관련자들은 절대로 개인적으로 특정 행위를 하지 않는다. 예시로 캄보디아 무역 또는 사업가, 식당을 운영하는 인물 등이 대남공작원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