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특집> '2022 K스타' 연예계 빛낼 기대주 10

혜성처럼 나타나 샛별처럼 빛나리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2022년 임인년에도 언제나 그렇듯 연예계의 시계는 바삐 흘러갈 전망이다. 저물어가는 인기 연예인이 있는 한편, 혜성처럼 나타나는 신예 스타가 있다. 2021년은 전에 없던 K-콘텐츠 흥행을 맞이한 전무후무한 해로 기록된다. K-POP,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전 세계가 K-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산업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을 빛낼 스타는 누가 있는지 짚어봤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2월 발발해, 무려 2년에 가깝도록 인간 세상을 헤집고 있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고,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백신을 맞지 않으면 국가의 소속원으로서 생활이 불가능하다. 언제 끝날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뮤지컬과 연극, 영화, 콘서트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즐기는 문화산업은 위기가 지속된지 이미 오래다.

그런 중에 대한민국은 놀랍게도 신진 플랫폼인 OTT를 통해 문화강국으로 우뚝섰다. 해외에 나가는 것이 가장 어려워진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 한국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영화 <기생충> <미나리>를 시작으로 많은 나라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은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아, 이제는 세계 1위를 찍는 것이 평균값이 된 기묘한 현상을 몇 달째 마주하고 있다. 

K-콘텐츠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배우와 예능인, 가수들 역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국내에서의 성공과 해외에서의 성공이 별다른 결과물이었다면,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해도 세계 각지의 팬들이 주목한다. 

한국에서 거둔 성공만으로 콘텐츠 산업의 심장부인 미국 무대에 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진 시대가 온 것.

국내 연예인들의 위상도 콘텐츠의 붐업에 맞춰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스타가 될 선수들이 눈에 띈다. <일요시사>는 배우와 예능인, 가수 중 2022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을 꼽아봤다. 

김신록

올해 K-콘텐츠가 발굴한 최고의 배우는 단연 김신록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지옥 고지를 받은 박정자 역으로 출연한 그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깊이 있는 해석을 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연극판에서 여러 작품을 오가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김신록은 tvN <방법>, JTBC <괴물>,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등에 출연하며 점차 드라마와 영화 출연을 늘려나가고 있다.

<방법>에서 방법사 백소진(정지소 분)의 모친으로 나온 그는 비교적 작은 역할이었음에도 파괴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 작품의 각본을 쓴 연상호 감독은 “소진의 엄마가 이렇게 비중있는 역할이었나?”라고 놀라며 <지옥>에서 사실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박정자 역에 김신록을 캐스팅했다.

김신록·장률·이유미·고윤정 내공 있는 배우
걸그룹 두 대형주, 전 세계 흔들 아이브·JYPN

이제 막 자신의 재능을 각인시킨 김신록은 연극 <마우스피스> 공연에 한창이며, 쿠팡플레이 <어느날>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2022년에는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해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조한철 등과 호흡을 맞춘다. 

워낙 뛰어난 연기와 내공을 갖추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배우 0순위로 꼽는다.

장률

배우 한소희와 박희순, 김상호, 이학주 등이 출연한 <마이 네임>에서 비주얼로 눈을 사로잡은 인물은 배우 장률이 연기한 도강재다. <마이 네임>에서 해사한 웃음을 지으며 등장한 도강재는 갑작스레 감정이 돌변한 뒤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그 과정에서 사이코패스처럼 사람을 죽이는 것에 조금도 죄책감이 없으며, 엄청난 복수심을 드러낸다. 

<마이 네임>> 초반부를 뒤흔드는 빌런 역으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주는 분장에 좀처럼 따라 하기 힘든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마치 애드리브하는 듯한 독특한 화법의 대사를 던지는 그의 연기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한국예술종합대학 연기과 출신인 그는 작품에서 악랄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평소에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편이다. 현재 김신록과 마찬가지로 연극 <마우스피스>에서 활약 중이며,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았다. 워낙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선과 악을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외형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강새벽(정호연 분)과 친분을 맺고 결국 그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지영 역의 이유미는 전 세계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순수하게 친구를 위한 그의 행동에 많은 사람이 오열했다. <오징어 게임>을 거론할 때 꼭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올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에 출연한 이유미는 내년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꼽힌다. 특히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에서는 광기 섞인 내면 연기를 완벽에 가깝게 선보였다. 상상하기 힘든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진실한 감정선을 포착하며, 현실감을 부여하는 연기에 탁월하다.

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제2의 천우희’라 할 정도로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내년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나연 역으로 나온다. 작금의 네이버 웹툰을 만든 킬러 콘텐츠였던 동명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이유미는 웹툰 팬들이 손꼽는 최악의 캐릭터 이나연을 연기한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멋진 역할을 소화한 그가 신작에서는 가장 최악의 인물로 변모하는 것.

이외에도 이유미는 드라마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스포츠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도 출연한다. 

고윤정

잡지 <대학내일> 표지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린 배우 고윤정은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광고계에서도 그의 매력을 알아보고 캐스팅하고 있다.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고윤정은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JTBC <로스쿨> 등에 출연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여고생 역으로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연기했으며, <스위트 홈>에서는 앳된 얼굴과는 달리 활을 들고 괴물을 처치하는 데 앞장서는 여전사 역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은 <로스쿨>에서는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전예슬 역으로 나와 후반부 스토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가 연기한 전예슬이 비교적 어렵고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러우면서도 과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음식과 화장품, 이동통신, 의류, 주류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고윤정은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최고 기대작 디즈니플러스 <무빙>에 출연한다. <무빙>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으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초능력이 소재인 이 드라마는 워낙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는 점과 거대 OTT의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이외에도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에도 출연해 정우성,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다.

<개승자> 신인팀

무려 1년 6개월 넘게 사라졌던 코미디 무대가 부활했다.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이라는 말의 줄임말인 <개승자>가 해당 프로그램이다. 총 13개의 팀이 경연을 벌여 마지막 살아남은 팀이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시대를 풍미한 개그맨 이수근, 김대희, 박준형, 변기수 등이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대를 꾸미고 있다. 그런 중에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팀은 ‘신인팀’이다. 

<개승자>의 신인팀은 홍현호 팀장을 비롯해 김원훈, 박진호, 황정혜, 정진하로 소속돼있다. 이들은 첫화부터 코너 ‘회의 줌 하자’를 꺼내 들어 트렌디한 코미디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이들의 멘토 유세윤이 “선배들은 못 짜는 개그”라 단언할 정도로 온 힘을 쏟아 무대를 준비한 신인팀은 신선한 구성과 뛰어난 연기, 공감 가는 소재를 바탕으로 <개승자>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2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빠른 템포와 허를 찌르는 유머가 장기다. 선배들을 대신해 코미디 부활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우고 있다. 혹여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에 성공한다면, 2022년 예능 판도를 가를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듯 보인다. 

이미주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인 이미주의 성장세는 현재 예능계에서 가장 독보적이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러블리즈가 7년 차 징크스를 견디지 못하고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이미주는 꾸준히 재능을 보여온 예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리즈에 모두 참여하며 예능 고정 패널로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인 그는 tvN <식스센스>에서 유재석, 오나라, 제시, 전소민과도 큰 웃음을 자아내는 앙상블을 보여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안테나 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긴 그는 유재석과 함께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순간순간 보이는 기지와 위트 있는 멘트는 물론 관능적이면서 예쁜 이미지와는 반대로 백치미를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 모든 순간에 억지가 없고 유쾌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아울러 가수 출신답게 안정적인 가창 실력까지 드러내며 팔방미인의 재능을 입증하는 등 2022년 예능계를 주도할 인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낼 인물로 꼽힌다.

송소희

올해 남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다. 남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던 축구 분야에 다수의 여성이 대거 참여한 것.

2002년 전설들이 감독으로 나설 뿐 아니라 스포츠 전문 캐스터 배성재와 축구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이수근이 중계진으로 합류하면서 축구 현장의 분위기를 갖췄다. 

코미디 무대의 부활을 알린 <개승자> 신인팀
대형 예능인 이미주…<골때녀> 송소희·윤태진

그런 가운데 송소희와 윤태진은 남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캐릭터다.

먼저 송소희는 다소곳한 이미지, 귀여운 외형과는 달리 매우 안정적인 축구 실력을 갖고 있다. 드리블과 슈팅, 패스 등 기술적인 면에서 다른 여성 선수들의 능력을 뛰어넘을 뿐 아니라 공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의 움직임을 일컫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몸놀림이 뛰어나다. 가히 경이로운 플레이를 자주 보인다.

송소희가 소속한 ‘원더우먼’의 경기는 <골때녀> 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송소희의 행동 모두가 남초 커뮤니티의 게시글이 된다. 

윤태진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아나운서들이 모인 ‘아나콘다’ 팀의 에이스는 윤태진이다.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인 윤태진은 불과 한 달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킥력에서 굉장한 재능이 보인다.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위트 있고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준 그가 축구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기 라디오인 <배성재의 텐>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골때녀>에서 활약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예능에서 얼굴을 비출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브

언제나 새로운 스타 발굴에 목 말라 있는 가요계에서 2022년을 책임질 스타로 두 걸그룹이 꼽힌다.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과 안유진이 있는 아이브와 대형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JYPN(가칭)이 그들이다. 

지난 1일 정식 데뷔한 아이브는 음반 ‘일레븐(ELEVEN)’이 15만장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아울러 다수의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방송 4관왕을 차지했으며, 2021년 KBS2 <가요대축제>에서 오프닝을 맡는 등 신인 걸그룹임에도 빠르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JYPN

2022년 2월 데뷔 예정인 JYPN은 걸그룹 팬들이 주목하는 대형 신인이다. JYP가 그룹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판매한 데뷔 싱글 <블라인드 패키지>는 단 열흘간 사전 예약 판매 6만장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 그룹명을 꽁꽁 숨겨둔 채 새로운 걸그룹이 될 7인조 멤버를 공개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다. 유튜브를 통해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한 멤버들은 강렬한 댄스 실력과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하며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걸그룹 탄생을 예고했다. 


<intellybeast@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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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단독 보도> ‘3조 도박 조직’ 최이동 송환 막전막후

[일요시사 단독 보도] ‘3조 도박 조직’ 최이동 송환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10년 가까이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온 3조원대 불법도박 조직의 핵심 인물들이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에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 중 한 명은 지난 7월 <일요시사>가 단독 보도를 통해 언급한 인터폴 적색수배자 최이동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개그맨 조세호씨와의 친분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해외 불법도박 조직의 부총책이며, 함께 적색수배된 도박 사이트 조직 총책 김현규씨와 친동생 김찬규씨는 국내 송환 대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송환이 이뤄진 인물은 1982년생 최이동씨와 조직원 A씨, 개발자 B씨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최씨는 3조1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및 범죄수익 세탁 혐의를 받는 조직의 부총책이다. A씨는 조직 관련자로 파악됐다. 개발자 B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세호 친구 최이동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UAE 당국과 공조해 불법 도박 사이트 총책 김현규씨와 부총책 최이동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고, 최씨부터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 작전은 한국과 UAE 수사 당국의 국제공조를 통해 진행됐다. 양국은 아랍어로 파멸 또는 멸망을 뜻하는 ‘HALAK’을 작전명으로 정하고 피의자들의 거주지와 이동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UAE 당국은 현지 검거 작전을 벌여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 당국이 공개한 전체 도박 사이트 운영 규모는 3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김씨와 최씨가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조직의 운영 규모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5000억원 규모의 불법도박 사이트는 별도 조직에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 개발자는 검거되는 과정에서 중학생 등 청소년까지 불법도박 영업에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2016년 해외로 도주한 뒤 제3국 여권을 사용해 신분을 감추고 여러 차례 거주지를 옮기며 10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또 국내 유명 인사들을 현지로 불러들이거나, 고급 식당과 유흥업소를 이용하고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이동·김현규·김찬규 인터폴 적색수배 단독 보도 수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자금세탁 추적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해외 축구팀 유니폼과 경기장에 광고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다시 대포통장으로 세탁했다. 정부는 TF를 중심으로 해외 거점을 둔 사이버 도박 조직을 추적해 검거하고, 자금 세탁망과 해외 은닉 재산 추적을 통해 범죄수익 환수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박 조직의 총책으로 지목된 김씨는 UAE 현지에서 국내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김씨의 친동생 김찬규씨 역시 국내 송환 대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일요시사>가 보도한 ‘조세호 82 멤버 조폭 최이동 정체’(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57069) 단독기사에서 실명과 함께 범죄 혐의 및 해외 도피 행적을 추적했던 조직이다. 당시 <일요시사>는 최이동·김현규·김찬규 등 3명이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과 범죄수익 세탁 등의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세 사람의 구체적인 관계는 물론 국내 유명 인사들과의 연결고리,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국내 사업체까지 추적했다. 최씨의 국내 송환으로 과거 김병수 전 김포시장과의 관계도 재조명되고 있다. <일요시사>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촬영된 단체 사진을 토대로 최씨와 김찬규씨가 김 전 시장과 함께 여행 일정을 소화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는 김포시 자문변호사로 활동한 경찰 출신 이상훈 변호사도 등장했다. 김포시장 지인? 당시 김 전 시장은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2023년경 이 변호사의 권유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이 변호사가 바람을 쐬러 가자고 제안해 금요일에 출국한 뒤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해외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김 전 시장은 최씨에 대해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사업가로만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당시 최씨와 김찬규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김 전 시장은 “몰랐다. 수배자라면 당연히 검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김포FC 홈경기장 VIP석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김포FC는 김포시가 운영하는 시민구단으로, 당시 구단주는 김 전 시장이었다. 이에 김포FC 측은 “구단이 최씨를 직접 초청한 사실은 없으며 다른 멤버십 회원이나 후원사를 통해 티켓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전 시장 역시 취재진에 “VIP석은 스폰서에게 배정되는 자리로, 구체적인 출입 경위는 구단에 문의하라”고 반박했다. 조세호와 친분 과시하던 조직 부총책 최이동의 두 얼굴 김병수 전 김포시장과 말련 동행…김포FC VIP석도 등장 특히 최씨와 김 전 시장을 연결한 이 변호사는 경찰 출신으로 김포시 자문변호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다른 사건에서도 수사를 받던 차가원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현직 경찰관의 만남을 주선한 인물이다. <일요시사>는 이 변호사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건물에 최씨 명의의 대부업체가 법인 본점 주소지로 등록돼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부동산 등기부와 법인 등기사항을 대조한 결과, 이 변호사는 한남동 S 빌딩의 소유자였으며 최씨 명의 H 대부업체는 해당 건물을 사업장 소재지로 사용하고 있다. 최씨 등이 국내에서 수익을 현금화하거나 다른 사업자금으로 전환했다면 범죄수익 추적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수사 관련 자료와 복수의 제보를 종합하면 김씨는 해외 도박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과 자금 흐름을 관리하고, 김찬규씨는 현지 실무와 도박 사이트 관리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규씨는 올해 4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로 등장하면서 처음 신원이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권모씨 등 3명은 지난 4월17일 겐팅하이랜드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하던 김찬규씨를 납치해 감금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은 수배자는? 현지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김찬규씨를 구조하고 납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김찬규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현지 법원에서 그는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치사건에서는 피해자였지만, 한국에서는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던 셈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