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0.4℃맑음
  • 강릉 6.6℃구름조금
  • 서울 1.6℃맑음
  • 대전 2.7℃맑음
  • 대구 4.0℃맑음
  • 울산 7.0℃구름조금
  • 광주 5.6℃구름조금
  • 부산 9.1℃구름조금
  • 고창 5.2℃구름조금
  • 제주 9.7℃구름많음
  • 강화 0.5℃맑음
  • 보은 3.2℃맑음
  • 금산 3.1℃맑음
  • 강진군 7.5℃구름조금
  • 경주시 6.4℃맑음
  • 거제 6.3℃맑음
기상청 제공

1358

2022년 01월21일 13시39분

부동산/창업

위드 코로나 시대 뜨는 창업

URL복사

버거 전성기 다시 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나고 있는 강력한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배달 및 포장 주문’과 ‘가성비’이다. 외식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두 개의 키워드를 살펴보자.

배달 및 포장 주문이 쉽고 가성비 높은 음식은 코로나19 발생 상황 속에서 더욱 인기가 오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크푸드로 인식됐던 패스트푸드가 코로나 시대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과거 햄버거는 빠르고 간편하게 때우는 값싼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건강과 맛을 강조한 버거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대중화

특히 최근 위드 코로나 시기에는 중·대형 매장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 반, 배달 반’ 매출 전략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맘스터치’는 학교 앞 등 골목상권에 입점하는 수제버거&치킨 전문점으로 파격적 혁신에 성공했다. 맘스터치가 부상하기 전까지 수제버거는 중심상권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었다. 7000~8000원을 넘어 1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대중화에 실패했다.

또한 10년 전만 해도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커팅 등 패스트푸드 햄버거 브랜드도 주로 중심상권에 입점하고 있었다.

맘스터치는 3000원대 수제버거를 골목상권에 선보이면서 학생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시간을 내서 시내 중심가로 나와야 먹을 수 있던 수제버거를 가까운 동네에서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비슷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시장형 파격적 혁신을 이룬 것이다.

이제 맘스터치는 중심상권에도 속속 입점하면서 매장 수 1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교촌에프앤비를 넘어서고 있다.

맘스터치는 최근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낮춘 ‘위탁 운영 모델’을 통해 성공적인 소자본 창업을 응원하는 ‘맘스터치 소자본 창업 희망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맘스터치 소자본 창업 희망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외식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맘스터치의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위탁 운영 모델’을 통해 창업시장에서 검증된 외식 브랜드를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정크푸드? 건강·맛 잡은 상품 출시
중심상권? 골목상권 학생층에 인기

신세계푸드가 2019년 8월 출범한 노브랜드 버거는 1년6개월 만인 지난 5월 100호점 개점을 돌파했다. 올 연말까지 점포 수는 18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이유 중 하나는 포장 및 배달 매출이 크게 증가한 동시에 홀 매출도 안정적이어서 ‘홀 반, 배달 반’ 주효했기 때문이다.

또 노브랜드버거는 맘스터치와 같은 ‘초가성비’ 전략을 도입한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햄버거 단품은 1900~5300원, 세트(감자튀김, 음료 포함)는 3900~6900원 수준으로 가격을 기존 브랜드 대비 대폭 낮춘 것이 코로나 시대에 잔뜩 움츠려 있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달 및 포장, 가성비에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더한 수제 햄버거도 성장하고 있다. ‘마미쿡치즈버거’는 간편식, 웰빙, 가성비, 카페형 점포 등 창업시장 키워드에 딱 맞는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일어난 배달 붐과 함께 더욱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특징은 모든 메뉴에 신세대들이 아주 좋아하는 고급 모짜렐라치즈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100% 천연 치즈 1장이 통째로 들어가는데, 젊은 층 고객들이 리얼 버거와 치즈 맛에 열광해 반응이 좋다.

마미쿡은 신선한 국내산 100% 생고기로 5~10분간 조리하여 육즙이 살아 있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청정 스테이크패티만을 사용한다. 게다가 빵은 본사에서 당일 배송으로 공급받은 냉장 생지를 매장에서 즉석으로 구워서 최고의 베이커리 맛을 낸다. 기타 속재료도 신선한 것만 들어가는데 가격은 저렴해 고객들은 말 그대로 행복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마마통살버거’는 본사에서 직접 생산, 위생적으로 포장해 ‘당일 생산 당일 공급’을 원칙으로 배송한 국내산 닭가슴살 원율을 각 매장에서 주문 즉시 통으로 튀겨 만든다.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 있어 크리스피 치킨을 먹는 맛 그대로다.

여기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 1장을 얹고 신선한 야채와 갓 구워낸 빵을 덮는다. 치즈의 씹는 식감과 향이 입안에 어우러지고 치킨과 야채, 소스와 빵 맛이 하나가 돼 코로나 이후 움츠러든 사람들의 허한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포만감을 듬뿍 느끼게 한다.

BHC도 신규 버거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이마트24와 협업으로 ‘뿌링클 치킨 버거’를 편의점에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시험한 바 있다. 최근엔 이삭토스트가 이삭버거를, 채선당이 메이크버거&샌드위치로 버거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두 주문이 들어오면 조리하는 수제버거 방식을 적용했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수퍼바이츠’를 출범해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영국 출신의 미슐랭 셰프 고든 램지가 운영 중인 고든램지버거도 다음 달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개장한다. 고든램지버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영국 런던 해롯백화점 등 단 두 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데, 버거 하나의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버거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과거 10여 년 전 크라제버거처럼 고가의 수제버거가 반짝 유행했다가 사라진 점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포만감

특히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가격민감도가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맛과 가격만족도, 품질까지 갖춘 브랜드를 선택하고, 중·대형 매장보다 작은 매장을 선택해 ‘홀 반 배달 반’ 매출 전략으로 운영하는 것이 보다 안정성 높은 창업 전략이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배너


설문조사

여야 대선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여기간 2022-01-20~2022-02-05

많이 본 뉴스

더보기

일요시사 주요뉴스

기지개 켜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의 남는 장사

기지개 켜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의 남는 장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아워홈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체질 개선 작업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순풍을 타기 시작한 현 상황을 오빠에게 경영권을 뺏다시피 한 동생의 치적이라고 보긴 애매하다. 동생이 두 팔 걷고 농사일에 나선 기간이 반년 남짓에 불과한 까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음하던 아워홈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아워홈은 2021 회계연도에 연결기준 매출 1조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손실이 1년 새 흑자로 돌아섰다는 게 고무적이다. 반등의 계기 수익성 높여 단체급식과 식재사업 부문이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거래처 발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한 영향이 컸다. 특히 식재사업 부문은 신규 거래처 발굴뿐 아니라 부실 거래처 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식품사업 부문은 대리점 및 대형마트 신규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단체급식 식수 증가, 신규 점포 오픈 등으로 이익 개선이 크게 이뤄진 점도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아워홈 미국 법인 아워홈 케이터링은 미국 우편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 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단체급식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일은 아워홈이 최초다. 아워홈이 해외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지 11년 만의 일이다. 중국사업도 매출 상승을 도왔다. 올해 기준 중국 내 점포 수는 41개로 2018년 대비 24%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1호 점포 오픈 후 현재 3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가정간편식(HMR) 역시 흑자전환에 한몫했다. HMR 등을 판매하는 아워홈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늘었고, 신규 가입 고객은 250% 증가했다. 최근엔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시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워홈 측은 구지은 부회장 체제에서 본격화된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절치부심한 끝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단체급식 운영권 신규 수주와 HMR 제품 개발을 확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매하네∼ 누구 성과? 다만 일각에서는 아워홈의 실적 반등세를 온전히 구지은 부회장 체제의 성과로 보긴 애매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한다. 구지은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로 재직한 기간이 6개월 남짓에 불과한 까닭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아워홈 지분 20.67%를 보유했을 뿐, 아워홈 경영에서 철저히 배제된 상태였다. 이 같은 구도는 지난해 6월4일 아워홈 주주총회가 열리면서 급격히 바뀌었다. 해당 주총은 아워홈 측과 구지은 부회장 측이 개최 시기를 놓고 이견을 빚은 끝에 법원 판단에 의해 소집이 결정됐다. 구지은 부회장 측은 보복 운전에 의한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구본성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자 뜻을 모았다. 총회가 열리자마자 구지은 부회장 측이 제안한 신규 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신규 이사들을 앞세워 이사회를 장악했고,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공석이 된 아워홈 대표이사 자리는 곧바로 구지은 부회장이 넘겨받았다. 이 과정에서 언니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지은 부회장(20.67%), 구명진씨(19.60%), 구미현씨(19.28%) 등 구자학 회장 슬하의 사남매가 98.11%를 나눠갖는 구조였다. 이들간 합종연횡에 따라 경영진 교체가 충분히 가능했던 셈이다. 심각한 부진서 흑자 전환 혼자서 온전히 누리는 점령군 공교롭게도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 체제에서도 실적 회복세가 확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업평가의 기업별 주요재무제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까지 100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아워홈은 1년 새 123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아워홈이 지난해 상반기 즈음 확실한 반등세였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아워홈의 수익성이 4분기에 극대화되는 양상을 드러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아워홈은 2018년 4분기 149억원, 2019년 4분기 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적자가 발생한 2020년에도 4분기만큼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더라도 아워홈이 지난해 거둔 실적이 예년 수준과 비교해 한참 떨어진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워홈이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 추산치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3.8%로, 지난해 추산치(1.5%)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다. 좋은 듯 아닌 듯 아워홈이 지난해 보여준 반등세를 온전히 본인의 공으로 돌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구지은 부회장에게는 올해 농사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본인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캘리스코를 아워홈의 영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캘리스코는 2009년 아워홈의 외식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구지은 부회장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구명진 현 대표는 지분 35.5%를 가진 2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 18.5%는 아워홈 외 4인이 보유 중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2월까지 캘리스코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캘리스코는 아워홈으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 회사였지만, 구지은 부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아워홈과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급기야 2019년에는 아워홈이 캘리스코에 대한 식자재 유통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지원 서비스 등 공급을 중단하고 회계·인사 등 관리 IT 서비스 계약 등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캘리스코는 법원에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맞불을 놨다. 법원은 이를 일부 인용해 아워홈에게 6개월 더 식자재 공급을 이어가라고 판결했고, 캘리스코는 아워홈과의 거래 관계가 종료되자 아워홈의 경쟁사 신세계푸드와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구지은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아워홈과 캘리스코의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캘리스코가 아워홈으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게 되면 사업 효율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아워홈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캘리스코가 신세계푸드와 거래 관계가 아직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실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구지은 부회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아워홈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거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워홈 실적이 회복세인데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IPO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이 이뤄지면 경영상 투명성 확보는 물론이고, 구지은 부회장 입장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율을 희석시킨 채 본인의 지분 확충을 도모할 수 있다. 주식을 대량 발행하거나 외부에 지분을 내주는 방식으로 구본성 부회장의 지분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진짜 시험대 IPO를 추진하면 신규 투자금 유치가 수월한 만큼 아워홈 오너 일가를 괴롭히던 고배당 논란에서 벗어날 여지도 생긴다. 아워홈은 사상 첫 적자를 낸 2020년에 1주당 3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눈총을 받았다. 당해 총배당금은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개인별 배당금 수령액은 ▲구본성 전 부회장 299억원 ▲구지은 부회장 160억원 ▲구명진 대표 152억원 ▲구미현 150억원 등이었다. <heatyang@ilyosisa.co.kr>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