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수익형 물 마케팅

무더위가 이어지고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의 지속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여름을 맞아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물(水)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물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갈수록 높아지는 수변 조망권 인기와 코로나19가 종료될 시 관광 수요가 급증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먼저 경기 시흥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일대는 분양 열기가 여름 날씨만큼 뜨겁다.

인공 서핑장
해양생태관

21세기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를 표방하는 시화MTV에는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최근 재개장한 데 이어 마리나시설·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오션스트리트몰·키즈파크 등 관광 인프라 개발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화나래 3대 명소로 기대되는 반달섬, 거북섬,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쇼핑단지(반달섬), 세계 최대 인공 서핑장과 마리나베이(거북섬) 등 투자 규모 4조5000억, 연간 관광객 1900만명, 기대 경제효과 70조가 예상되는 대단위 위락시설(화성국제테마파크)은 코로나19 시대 이후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국내외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인천 영흥도는 현재 연간 350만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대표 휴양지로 무궁무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장경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 통일사, 영흥 에너지파크 등 관광지를 보유한 이곳은 서해안 해양관광의 거점이 되는 휴양지이다. 서울에서 약 60㎞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한 만큼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들을 이미 잠재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수도권 어디서든 진입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쾌속교통망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유리하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오가야 하는 섬이었지만, 육지와 섬을 잇는 영흥대교가 건립된 이후 방문객 증가와 함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2025년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과 영종도~영흥도 연륙교 건설 등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갈수록 높아지는 수변 조망권 인기
코로나 종료 시 관광수요 급증 기대

코로나19 사태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 양평과 가평에서 아파트와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공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양평과 가평 등 2개 지역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및 전월세가 폭등으로 수도권 외곽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가 몰리는데다 휴양 명소이자 전원주택의 메카로 여겨지는 곳으로 최근 부쩍 인기몰이 중이다.

인기 비결은 여러 가지다. 우선 강과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서울 외에 수도권에서 이러한 강 조망을 갖춘 지역은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 구리와 하남, 김포, 고양시가 있는데 남(북)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 양평, 가평 등이 대표적이다.

양평과 가평이 서울 동부권 주거 대체지로 각광받는 데는 대폭 개선된 교통 환경의 영향이 크다. 양평의 경우 용산~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 4월 말에는 양평의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27㎞)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개통 시 20분대면 서울 송파에 도달한다. 서울시의 핵심 교통 거점인 서울역까지도 수도권 거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인 4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더라도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외면 접근이 가능하다.

가평의 경우 경춘선 가평역에서 4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수도권관광급행철도(GTX) B노선의 종점역이 생길 예정이다. GTX-B노선은 동도-서울역-청량리역-마석역을 잇는 노선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 여의도, 청량리, 인천 송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 열기 후끈
여름만큼 뜨거워


서울의 중심이자 남향 한강변에 자리한 용산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단지는 규모가 작고 매물이 없어 높은 가격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실제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경우 희소가치가 더해 매매가뿐만 아니라 임대료 또한 비조망 상품 대비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강원도도 범수도권으로 변신 중이다.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각종 교통사업이 잇따르면서 두 지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속초의 경우 천혜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레저 산업이 잘 발달해 1년 내내 관심 수요 층이 붐비고 있다.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하기 전만 하더라도 수도권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속초 동해안까지 도달하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몰리는 여행객 행렬을 하나의 경로로만 소화하다 보니 여름 휴가철이면 상습적으로 정체돼 수도권 거주민은 속초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도 변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울과 강원도 동해안이 직통으로 연결돼 속초 여행길에도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속초까지 빠르면 9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접근성 향상은 물론 통행량 분산까지 돼 이동 부담이 확 줄었다.

사통팔달
쾌속교통

도로 교통망 개선에 이어 ‘레저 붐’이 맞물리면서 속초는 수도권 거주민들의 레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떠올랐고, 레저 관광 명소로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엔 추가적인 속초행 철도망 사업으로 인해 서울 ‘반나절 생활권’으로도 거듭날 전망이다.

먼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를 잇는 93.74㎞ 고속철도로 기존 경춘선과 연결돼 개통 시 서울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15분이면 도달 가능해진다. 서울 용산역과 연결되는 KTX속초역도 2027년 개통 예정이어서 향후 수도권 여행객을 수송하는 큰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어라~
레저 붐

남해안 해안가 쪽으로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복합관광단지인 오시리아 개발사업이 당연 주목을 받고 있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은 2009년 시작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을 국내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경기 침체, 협상 지연 등의 난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면서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 하반기 서울 잠실 롯데월드 크기의 4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더욱 많은 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라군(lagoon)을 조성해 국내 최초 바다가 연계된 독창적인 수중 객실을 개발 운영할 아쿠아월드까지 착공에 들어가 코로나 종식 후 방문객은 연 2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생산 유발 가치 약 7조4000억원, 고용 유발 약 4만6000명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부산도시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 국민에게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해안가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아파트뿐만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 전반에도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강변, 해안가, 호수, 강, 천 등에 입지한 수익형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물 마케팅을 내세운 수익형 단지.

 


▲가평 네이쳐캠프(수익형 전원주택)= 경기도 가평군에 유럽형 스마트 미니별장 ‘네이쳐캠프’가 70동을 공급한다. 약 4000평 부지에 S타입 33개실, L타입 37개실 등 개별 독채형이다. 단지 내 약 250평 규모의 워터풀과 관리동 및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 공용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중앙에 대형 워터풀장을 갖추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야외무대 공연장도 있어 서머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단지 내 중앙을 통과하는 자연 계곡과 십이탄천의 자연 물놀이 장소도 제공된다.

가평은 다수의 명산, 맑고 깨끗한 계곡과 하천이 어우러진 캠핑장·펜션·리조트 등이 다수 혼재한다. 대표적인 명소인 남이섬, 자라섬,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청평호, 북한강(수상레져스포츠) 등 가평의 명소 어디든 20분 내 접근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다.

 

▲영흥도 쎄시오(생활숙박시설)= 장경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 통일사, 영흥 에너지파크 등 관광지를 보유한 서해안 대표 해양 관광지인 인천 영흥도에 들어서는 리조트형 생활(형) 숙박시설 패밀리 시그니처 리조트 ‘쎄시오’가 분양한다. 대지 면적 9960㎡, 연면적 2만7899.67㎡에 총 7개층으로 이루어진 복합리조트로, 400여개 객실과 클럽메드식 다양한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경치가 아름다운 영흥도 안에서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을 입지로 선정해 전 객실에서 일출과 일몰이 지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고객 전용 프라이빗 비치가 마련돼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객실을 오션뷰 테라스가 있는 복층 구조로 설계하고,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마감해 최고급 리조트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펜트하우스는 하나의 객실을 3층의 공간으로 설계하고, 루프탑에 프라이빗풀과 데이베드를 갖춰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하이엔드 휴양공간으로 조성된다. 기존 생활형 숙박시설에서 볼 수 없던 프라이빗 비치, 특급호텔 규모 이상의 인피니티 풀, 컨벤션, 회의실, 대형식당을 비롯해 남녀 피트니스센터, 키즈존, 스크린골프장, 게임장, 노래방, 편의점, 빨래방, 커피숍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산 클라우드 나인(오피스텔)=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 원효로 3가 277-13번지 일대에 한강뷰 오피스텔인 ‘용산 클라우드 나인’이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지 면적 509.70㎡, 연 면적 4489.07㎡, 지하 1층~지상 19층 규모다.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3~18층은 원룸형과 1.5룸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총 122세대로 원룸형이 2억대 중반, 1.5룸은 4억대다. 총주차 대수는 62대. 남향 한강조망이 가능한 업무 및 상업시설 밀집 지역에 위치한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생활 숙박시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생활형 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가 분양 중이다. 탁 트인 속초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곳에 연 면적 3만2292  ㎡에 지하 4층~지상 20층, 총 431실 규모로 건설된다. 전용 면적은 22~179㎡로 다양하다. 법정 주차 대수(206대)의 154% 수준인 31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단지에 루프탑 인피니티풀, 아이스링크, 천국의 계단, 프리미엄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청초호, 영랑호, 대포항, 설악산 등 관광지가 가깝다. 해수욕장, 캠프장이 도보권 내에 있다. 식당, 카페, 편의점, 메가박스(속초점)를 비롯해 속초농협하나로마트(엑스포점), 대포항수산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전 객실 오션뷰 특화 설계와 높은 층고로 쾌적하고 프라이빗하게 설계해 주거 품격을 높이는 프리미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영장 기본
계곡과 바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상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동부산) 관광단지 중심에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상업시설이 분양한다. 평균 10.4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마친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의 고정 수요 800실(호텔 200실, 생활형 숙박시설 600실)을 가진 유일한 상업시설이다.

해운대 그린시티(신시가지)보다 큰 면적을 자랑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롯데아울렛, 이케아 동부산점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입지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차량으로 바로 연결되는 동부산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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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