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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09일 18시34분

스포츠일반


마운드 비상 걸린 한국 야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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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없고∼ 김광현도 없고∼

▲ 양현종 선수

[JSA뉴스]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올림픽 대표팀은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오랫동안 대표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세 선수의 계보를 이어갈 후보로는 구창모와 소형준 등이 거론된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 입단한 추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베테랑 타자다. 

도쿄올림픽으로 야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야구 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베이징올림픽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윤석민(은퇴)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투수 3인방의 대관식이라 할 수 있었다. 세 선수는 올림픽 이후 나란히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난항

반면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당시 명단에서 탈락해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집에서 TV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 후 꾸준히 실력을 키운 양현종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가 됐고, 2010‧2014‧2018 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데 더해 2019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의 1선발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김광현이 2019년 말 미국 프로야구로 진출하면서 양현종은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 투수로 주목받았다. 미국 프로야구는 한국 프로야구와 달리 올림픽 기간에 휴식기를 갖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

마찬가지로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도 차출이 어렵고, 이제는 양현종도 대표팀 차출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지면서 스플릿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12년만에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베이징 전승 금 신화 재현 목표

지난 2년간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었던 김광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양현종까지 미국 프로야구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져 현재 대표팀은 이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팀을 이끌 김경문 감독도 “13년 전처럼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당시에도 류현진, 김광현 등이 대표팀의 젊은 투수진으로 합류했고, 이용규, 김현수 같은 타자들도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 추신수 선수

김 감독은 “아직 시기가 이르기 때문에 선수 후보군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축 선수들 몇 명은 기존에 대표팀에서 뛰던 선수들을 잡아 놓겠지만, 중요한 건 올해의 컨디션이다. 작년에 젊은 선수들 중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였는데, 결국은 올림픽에 가기 전 4~6월 정도에 컨디션 좋은 선수가 24명의 명단에 들어가지 않을까”라며,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컨디션이 좋은 젊은 선수들을 추가해 명단을 꾸리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의 뒤를 이을 투수들로는 구창모(NC 다이노스), 소형준(KT 위즈),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등이 꼽힌다. 구창모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NC의 토종 에이스로, 지난 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3개월 정도 이탈하지 않았다면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을 수도 있다. 대표팀을 맡은 김 감독이 데뷔 초 그를 지도했던 경험이 있는 점도 강점으로 뽑힌다.

구창모가 왼손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 선수라면, 떠오르는 오른손 투수 유망주는 지난해 신인왕인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데뷔 시즌에 개막과 동시에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담당했고, 첫 시즌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뒀다. 고졸 투수로는 역대 아홉 번째이자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것이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대형 신인을 넘어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참고로 소형준은 이미 고교생 시절 참가한 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에서 대학생들을 제치고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적이 있다.

구창모와 소형준 외에 올해의 신인인 김진욱과 장재영도 후보군이다. 두 선수는 고교 시절 이미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김진욱은 이미 프로 수준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최고의 강점인 선수로, 고등학교 2학년 때 3학년들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장재영은 덕수고등학교 1학년 때 150km를 던진다고 해 화제가 됐던 선수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후보였지만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인 9억원을 받고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김하성·양현종 등 빅리거 차출 불가
구창모·소형준·김진욱·장재영 거명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대표팀의 전력이 약해진다면 추신수의 한국 야구 복귀는 반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대폭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떠나 인천의 신세계 구단에 합류하면서 추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막는 장애물이 사라진 덕분이다.

개인의 의사와 대표팀의 의지만 있다면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0.824를 기록한 한국 역대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14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 다나카 마사히로

1982년생으로 한국 나이 마흔이지만 실력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김 감독과 대표팀,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추신수의 한국행과 대표팀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에서도 추신수가 일본 대표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정예 멤버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올해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일본 프로야구(NPB)의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8년 만에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다.

역대 최고 연봉인 9억엔에 2년을 계약한 다나카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영입 의향을 밝혔다.

일본은?

다나카는 일본 복귀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야구가 다음 올림픽(2024년 파리) 정식 종목에서 퇴출당했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2020년에 열렸다면 나는 참가할 수 없었다”며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다나카뿐만 아니라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NPB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도 원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다시 입으면서 대표팀 전력을 강화했다. 오는 7월28일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과 일본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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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감싸는 집권 여당 박현종 회장 봐주기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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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던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현종 bhc 회장에 대한 위증 고발 논란이 7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 의아한 부분은 집권 여당 의원이 요청한 고발 조치가 야당도 아닌 같은 여당 의원 선에서 막혀 있다는 점이다. “선서, 본인은 국회가 실시하는 2020년도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정무위원회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및 제8조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서합니다.”(박현종 bhc 회장, 2020년 10월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박 회장이 대표 선서 박현종 bhc 회장은 지난해 10월22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이종민 광복회 의전팀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를 대표해 증인 선서를 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장은 박 회장의 증인 선서에 앞서 “선서를 받는 이유는 국회가 국정감사를 실시함에 있어서 증인으로부터 양심에 따라 숨김없이 사실대로 증언하겠다는 서약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국회증언감정법) 14조(위증 등의 죄)에는 ‘이 법에 따라 선서한 증인 또는 감정인이 허위의 진술(서면답변을 포함한다)이나 감정을 했을 때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돼있다. 국정감사에서 위증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국감에서 박 회장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박 회장의 국감 잔혹사는 2018년 첫 출석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치킨업계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이익구조 때문에 해마다 논란이 됐지만, 3대 치킨업계(교촌·bhc·BBQ) 경영진이 국감에 출석한 것은 박 회장이 처음이었다. 2018년 10월15일 정무위 국감에 등장한 박 회장은 당시 전국 bhc가맹점협의회(이하 가맹점협의회)가 지적했던 광고비 횡령과 치킨 기름값 폭리 의혹 등에 대한 질의를 집중적으로 받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가맹점협의회는 박 회장을 비롯한 bhc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박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부당한 광고비 의혹 ▲보복성 가맹 계약 해지 ▲불공정 거래행위 ▲갑질행위 등 bhc와 가맹점협의회 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국감 위증 고발 7개월째 감감무소식 여당 의원 요청…여당 간사가 뭉개? bhc가 국감에 앞서 전 의원에게 제출한 상생방안도 질의사항에 포함됐다. 박 회장은 전 의원의 질의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기업 의무 차원에서 상생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선육 가격 인하가 상생방안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bhc 상생방안에는 ▲매주 첫째 주 월요일 가맹점협의회와의 대화 정례화 ▲정기회의와 별도로 이슈 발생 시 수시 설명회 개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2년 뒤인 지난해 국감에서 박 회장은 또다시 증언대 앞에 섰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박 회장이 2018년 국감에서 언급한 상생방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2018년 국감에서)보복 가맹 계약 해지 철회, 신선육 가격 인하 등 이런 상생방안을 약속했는데 이후에 지켜진 내용은 전혀 없고 오히려 점주들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소송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재 조사와 처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묻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단체행동을 한 가맹점의 계약을 끊은 bhc에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bhc는 가맹점협의회 설립과 활동을 주도한 울산 옥동점 등 7개 가맹점에 대해 계약을 끊었다. 위증 논란이 불거진 부분은 bhc와 경쟁사 제네시스BBQ 간의 갈등에 대한 박 회장의 답변이었다. 당시 bhc는 경쟁사인 BBQ 윤홍근 회장의 회삿돈 횡령 수사 배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지난해 정무위 국감을 앞두고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 경쟁사 갈등 해명했지만… 2018년 11월 윤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의 미국 유학비를 10억원 넘게 댔다는 언론보도가 나왔고 경찰 수사가 뒤따랐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국일보>는 언론보도와 경찰 수사의 배후에 bhc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박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경쟁업체 죽이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고 보도한 것이다. 사건의 단초가 된 윤 회장의 횡령 사건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제보자 A씨는 윤 회장의 횡령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서 bhc와 박 회장 등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회장은 A씨를 언론사에 연결해준 일 밖에 관여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bhc는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전 의원은 박 회장의 해명을 ‘거짓’이라고 봤다. 그는 A씨와 bhc 홍보팀장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bhc가 담당 임원의 주소, 차 번호 등 경찰에 진술해야 할 내용을 ‘밀착 코칭’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의 해명과는 달리 사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직원이 개인적으로 일을 진행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현재 사건과 관련해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인 만큼 답변하기 어렵다”며 “(증거로 제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대화 맥락의 앞뒤를 모두 확인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항변했다. A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준 사실이 있느냐는 전 의원의 질문에도 박 회장은 “제가 알기로는 선임해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 변호사라는 사람이 제보 내용을 요약하고 의도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라며 “변호사가 누군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hc는 경쟁사인 BBQ를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bhc 분리매각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전 의원이 “BBQ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2013년 당시 계열사인 bhc를 분리매각할 때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고 주장하자 박 회장은 “매각 업무는 제가 총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 의원은 “당시 업무 기록을 갖고 있다”고 박 회장을 압박했다. 위원장도 “협의해야” 전 의원은 박 회장의 발언 중 ▲‘A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주지 않았다’ ▲‘매각 과정을 총괄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bhc 분리매각)업무 기록을 포함해 증거자료를 행정실에 제출할 수 있도록 위원장님께서 해 주신다면, 정무위원회에서 위증 고발 조치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전 의원님이 의사진행발언 때 요청한 자료는 간사님들과 협의해서 다시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문제는 전 의원이 박 회장에 대한 위증 고발을 요청한 지 7개월이 넘도록 아무 조치가 없다는 점이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를 두고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현행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회에서의 위증죄는 해당 상임위원회의 고발이 전제돼야 한다. 국회증언감정법은 ‘친고죄’(범죄의 피해자 또는 기타 법률이 정한 자의 고소·고발이 있어야 공소할 수 있는 범죄)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상임위원회 등의 고발이 없다면 기소되지 않는다. 국회증언감정법 15조(고발)에는 ‘본회의 또는 위원회는 증인·감정인 등이 12조(불출석 등의 죄), 13조(국회모욕의 죄), 14조(위증 등의 죄)의 죄를 범했다고 인정한 때에는 고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때 고발은 증인·감정인 등을 조사한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의장 또는 위원장 명의로 한다고 제한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박 회장을 위증죄로 고발하기 위해서는 정무위원회 의원들의 통일된 의견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무위원회는 박 회장의 위증 고발 조치를 두고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 측에서 박 회장에 대한 위증 고발을 뭉개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임위원회에 안건이 올라오면 논의를 거쳐 고발 조치를 진행한다”며 “이때 여야 간사들이 의원들의 의견을 모은 후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속조치 두고 여당서 핑퐁 야 “테이블에도 안 올라와” 당시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는 김 의원, 야당 간사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었다. 하지만 박 회장의 위증 고발 조치와 관련해서는 여야 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성 의원실 관계자는 “박 회장의 위증 고발 관련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적이 없다”며 “당초 민주당 의원들끼리 자체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간사인 김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에서 (박 회장에 대한)위증 고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이 고발 조치를 요구한 사안인데, 야당에서 나서서 고발 조치하자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박 회장을 위증죄로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처음 주장했던 전 의원실 관계자는 “(김병욱)간사 쪽에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그쪽이 협상을 해줘야 하는 문젠데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여당 간사실에서 논의가 멈춰 있는 상황이다. (야당 간사인)성일종 의원실에 확인해 봤을 때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면 크게 반대 의견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협상 테이블 자체에 안 올라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원님께서 직접 현장에서 위증 고발을 하겠다고 했고 일반적으로 국정감사 보고서를 채택할 때쯤 협의가 다 끝나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도 “저희들은 위증이라고 확신하고 고발했으면 하는데, 제 개인 이름으로 고발하는 게 아니고 상임위 전체 이름으로 고발하는 것이다 보니(어떻게 할 수가 없다). 우리 김병욱 간사가 굉장히 신중하다.(박 회장의 위증 고발 조치는)김 의원실에 딱 멈춰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반면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실에 바뀐 보좌진이 많아서 내용을 잘 모른다. (박 회장에 대한 위증 고발 요구는) 전재수 의원실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그쪽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지난해 국감 이후로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희가 질의한 사항이 아닌데 이걸 저희가 답변하는 게 마땅치 않은 것 같다. 전재수 의원실에서 주장하셨기 때문에 관련한 진행 상황은 그쪽에 문의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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