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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11일 15시13분

부동산/창업


2021 창업시장 전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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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으로 지갑을 열어라!

새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멀티 매출이 일어나는 옴니채널 점포가 증가할 것이다. 기존의 브랜드력이 있는 오프라인 점포도 다양한 식품 및 상품군을 비치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옴니채널 점포로 변신해야 한다. 이제 자영업자들은 메뉴와 서비스의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IT와 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스마트 경영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에 급성장한 저가 커피전문점은 새해에도 많은 점포가 추가되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의 포화로 폐점하는 점포도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 또한 과당경쟁으로 인해 점포당 평균매출도 줄어들 것이다. 브랜드들이 점포 출점 경쟁을 하는 터에 무분별한 점포 확장이 우려되기도 한다. 

출점 전략

창업 전문가들은 수년 전, 편의점들의 순위 다툼으로 편의점 수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는 바람에 편의점주의 평균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던 불편한 전철을 저가 커피전문점들이 되풀이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가맹본부들은 보다 절제된 출점 전략과 핵심 경쟁력을 키우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가맹점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다만 커피전문점 등 카페형 업종은 선진국 창업자들의 로망이다. 따라서 새해에도 카페 업종에 많은 창업자들이 몰려들 것이다. 이들을 견인하는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과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카페 창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3000원대로, 중간 가격대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작년에 로스팅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스케일 업 준비를 마쳤지만, 코로나19의 기승으로 생산 대전환 시기를 올해로 넘겼다. 이디야커피는 향후 지금까지 확장해온 점포와 더불어 새로 구축한 로스팅 공장 인프라를 활용해 커피 및 디저트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커피베이’와 ‘셀렉토커피’도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 이들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은 중산층 창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생계형 창업자와 달리 중산층 창업자들은 남 보기 좋은 업종을 창업해서 오랜 기간 영업하기를 원하는데, 이런 조건에 맞는 카페 업종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새해에는 각종 먹을거리와 디저트 메뉴에 강점이 있는 카페 창업도 증가할 것이다. 커피베이는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커피원두와 베이글, 토스트, 소시지, 치즈, 브레드, 프레츨, 케이크 등 다양한 먹을거리의 경쟁력을 갖추고 일본의 인기 브랜드 ‘도토루커피’처럼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제 베이글과 커피의 맛과 향에 강점이 있는 ‘카페라떼떼’, 가성비 높은 수제 샌드위치의 경쟁력을 내세운 ‘카페샌드리아’, 수제 베이커리 카페 ‘마크빈’, 수제 버거 전문점 ‘마미쿡치즈버거’ 등 특정한 먹을거리 메뉴에 강점을 갖추고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 크게 성장했던 24시간 무인 샌드위치 카페 ‘홍루이젠 PICK’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에그샌드위치 배달전문점 ‘에그존’도 가성비 높은 메뉴와 저렴한 창업비용 덕에 성장이 예상된다. 배달전문 커피시장의 성장도 점쳐진다. ‘스타벅스’가 올해부터 배달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스타벅스로 인해 커피도 배달해 먹을 수 있다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 배달 영업을 시도하는 기타 브랜드 업체도 증가할 것이다. 

음식과 의복을 해결해주는 편리미엄 업종이 성장할 것이다. 김난도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도 언급했듯이 작년에는 ‘크린토피아’ 등 세탁편의점이 많은 성장을 했다. 편리미엄에 더한 세탁 기술의 발달과 저렴한 세탁 비용 등이 성장의 요인이었다. 

이러한 편리미엄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가 시간을 등산 등 운동에 쓰고 식사나 집안일은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먹거리를 해결해 줄 편리미엄 업종의 두드러진 성장이 예측된다. 이는 매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지만 작년 코로나19의 창궐로 앞당겨졌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다.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점포 증가
IT·앱 마케팅 전략으로 ‘스마트 경영’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제품은 이미 보편화됐다. 지금까지는 양적 팽창의 시대였다면, 새해부터는 품질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질적 성숙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맛과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냉장 및 냉동 간편 식품이 파괴적 혁신 전략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해 틈새시장을 뚫고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왔다면, 앞으로는 기술 발달로 이들 식품의 맛과 품질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 또한 여전히 가격은 저렴하게 유지하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다. 

새해에는‘아임웰’과 ‘한끼마켓’ 등 간편 식품 플랫폼이 식품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판매하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급성장했던 ‘배민B마트’와 ‘바로고’ 등 배달대행업체도 가정간편식(HMR),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 배달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제조 및 유통 대기업과 편의점의 간편식품 배달 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바야흐로 외식업과 식품 제조 및 유통 기업들의 무한경쟁 시대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래저래 자영업자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편리미엄 업종은 배달과 모바일 등 ICT 기술을 등에 업고 각 지역의 동네상권을 상대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이제 필수로 인식돼 기업의 의무로 전가되고 있고, 지구 환경보호에 대해서도 기업에 요구하는 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혐오와 경계가 증가할 것이다. 혐오가 만연하면서 소비자가 특정 기업을 희생양으로 공격하는 성향도 나타날 것이다. 실업자 증가, 우울한 외톨이 증가, 이혼의 증가 등으로 1~2인 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무한경쟁

이에 가맹본부들은 가맹점과의 상생발전을 기본으로 요구받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을 더욱 많이 분담할 의무를 요구받고 있다. 이제 사회공헌활동은 면피용이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에서 벗어나, 지속성, 진정성, 실질적 효과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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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대권 매치 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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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부] 설상미 기자 = ‘이준석 돌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이준석 후보가 야당의 얼굴이 된다면, 대권 전략은 물론 그동안 논의돼온 야권 단일화에도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권 후보로 오른 이들의 민심잡기가 한창이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대선 구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권후보들의 복잡한 속내도 감지된다. 현재 후보로 오른 이는 조경태·주호영·홍문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다. 태풍의 눈 가시권 진입 단연 태풍의 눈은 이 후보다. 30대 ‘0선’인 이 후보가 예비경선에서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선거전이 신구 세력의 대결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준석 돌풍’은 “당심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선을 긋던 유력 당권주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계에서도 “갑작스러운 돌풍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 후보의 기세는 여전히 거침없다. 그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주관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6%를 기록했다. 나 후보는 12%, 주 후보는 4%대가 나왔다. 나·주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1위의 지지율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피에지 참조). 정치권에서도 막판 변수는 ‘이준석’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의 치명적인 실수만 없다면 당 대표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의미다. 이 후보를 밀어주는 민심 역시 상당하다. 2030세대의 가려운 부분을 이 후보가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신구 세력의 대결로 볼거리가 생기자, 전당대회는 연일 흥행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신구 세력이 사사건건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아 대선 관리 능력 역시 의문이 남는다. 어찌 됐든 큰 판은 중진 후보가 이끌어야 한다는 논리다. 다만 중진 후보들은 단일화 여부에 선을 긋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일화를 위한 마땅한 명분이 없다. 굵직한 정치 인생을 걸어온 선배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을 막는 그림이 그려지면, 이후 민심의 역풍이 불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중진 후보 중 한 명이 사퇴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자연스레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서 후보직을 던지는 형태다. 이와 관련해 주 후보가 총대를 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 후보는 바로 직전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곧장 당권 도전에 나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준석 돌풍’ 바른정당계 대약진 고민 많아지는 안철수 행보 주목 대권후보들의 손익 계산도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유승민 전 의원의 대선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대표적인 ‘유승민계’ 인물이다. 이 후보의 아버지 이씨와 유 전 의원은 학연으로 이어진다. 둘은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창이다. 이 인연으로 이 후보는 대학생 시절 유 전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국회 경험을 쌓았다. 유 전 의원은 당 대표 후보들 간 불거진 계파 논란으로 최근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었다. 이대로 당의 쇄신 경쟁이 붙으면 유 전 의원이 반사효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후보는 오히려 스스로 당 대표가 되면 “유승민이 최대 피해자가 된다”는 입장을 냈다. 경선 방식이 조금이라도 유 전 의원에게 유리하면 대권 주자들이 공정성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친(친 박근혜)박·친이(친 이명박) 계파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에서 유 전 의원이 최대 세력의 수장으로 인식되면 당 안팎의 각종 견제에 시달릴 수 있다. 만약 이 후보의 편파 지원이 드러난다면, 대권 유력 후보들의 주요 공세로 활용될 공산도 크다. 중진 후보들은 이 틈을 공략해 이 후보의 계파를 공격하고 있다. 특정 후보와 가까운 점을 들어 경선의 불공정을 문제삼는 것이다. 나 후보는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나·주 후보가 이 후보의 계파를 강조하는 이유는 영남 민심을 자극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준석=유승민계’를 강조해 유 전 의원을 향한 ‘배신자 프레임’을 이 후보에게 씌우겠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탄핵에 찬성한 뒤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TK(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유 전 의원 세력에 대한 반감이 남아있다. 당심이 70%를 차지하는 본선에서 강경보수 성향이 짙은 영남 민심을 자극해 이 후보를 견제하겠다는 심산이다. 다만 배신자 프레임이 이 후보에게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게 정계의 분석이다. 유 뜨고 안 지고 이외에도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 문제도 있다. 내년 대선은 중도·보수 야권 대통합 여부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당 대표 후보들이 통합론을 두고 설전을 주고 받는 배경이다. 이 후보는 당의 우클릭을 막고 중도확장에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내대표 시절부터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했던 주 후보는 대통합위원회 출범을 계획 중이다. 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후보는 충청 대망론을 내세우며 중도세력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공화당까지 섭렵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가장 강력한 야권 대선후보다. 따라서 ‘누가 윤 전 총장을 입당시키고 공정하게 대선 관리를 할 수 있느냐’가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이다. 이 후보는 야권 통합과 관련해 ‘정시출발론’과 당의 자강론을 주장한다. 일관된 원칙으로 경선을 추진해야 당 안팎의 대선 주자를 불러 모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선다”며 “절대 버스는 특정인을 위해 기다리거나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 전 총장에게 특별대우를 해줄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를 두고 나·주 후보는 이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의 계획이 윤 전 총장의 입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히려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 전 의원과 같은 당내 후보만 이득을 본다는 주장이다. 나·주 후보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한 당 밖에 있는 대선주자들의 입당 시기를 고려하자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주 후보는 “버스가 제 시간에 출발한다면 야권이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너지? 역효과? 나·주 후보는 윤 전 총장 영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윤 전 총장과 같은 법조인 출신으로 연을 이어왔다. 주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즉각 윤 총장을 입당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은 별 다른 인연은 없다. 그럼에도 ‘윤석열-이준석’ 궁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실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쇄신이 선결 조건이라는 데 당 안팎의 이견은 없다. 이대로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 개혁의 상징이 된다. 입당을 고민하던 윤 전 총장 입장에선 국민의힘에 들어올 명분이 더 커지는 셈. 외연 확장도 자연스레 그려진다. 30대인 이 후보가 2030대 지지를 이끌어내고,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다. 정계에서는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당은 ‘당 대 당 통합’을 요구하는 상태다. 이 후보는 “소 값은 잘 쳐 드리겠다”며 합당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 대표와 이 후보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건 정계 유명한 사실이다. 둘의 인연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시작된다. 이 후보는 서울 노원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안 대표와 맞붙으면서 패배했다. 유력 후보 윤석열 복심은? 홍준표 복당도 어려워지나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에서 한 식구가 됐다. 하지만 같은 해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후보를 공천하려는 유승민계와 이를 막으려는 안철수계 사이에서 힘겨루기가 벌어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 후보는 지난 2019년 사석에서 안 대표를 겨냥해 ‘비읍 시옷’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나 최고위원직과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그는 당 대표 토론회에서 직접 막말을 재연하며 “사석에서 했던 발언이었고, 문제가 될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다 부정적”이라고 말하며 안 대표에게 야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공과 사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당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이 후보의 기득권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의 기득권 정신으로는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야권통합을 이뤄내는 걸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나 후보는 당 대표 토론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안 대표와 이 후보 사이에 사적인 감정을 넘어선 여러 공방이 있으면서 감정의 골이 깊은 것 같다”고 야권 통합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당권 후보 전원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세대교체론과 쇄신을 강조하며 당의 ‘낡은 보수’ 이미지와는 선을 긋고 있다. 아울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다시 당에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홍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의 사이 역시 좋지 않다. 이외에도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체제에서는 기존 친박계의 몰락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며 파격 발언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꺼낼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공격의 빌미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사실상 ‘탄핵의 강’을 건너는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반면 나 후보는 같은 대구에서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전직 대통령들을 잘 모시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겠나”라면서 당대표 이후 즉각 석방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1일 예정된 전당대회 본경선은 당원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로 결정된다. 이는 사실상 중진 후보들에게 유리한 룰이다. 다만 이대로면 이 후보의 돌풍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합동 토론회와 방송사 TV 토론회 등을 하면 할수록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다. 야권통합 어디로?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합리적 보수 세력으로 꼽히는 대선 주자군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 후보는 오 시장을 도운 바 있다. 원조 개혁보수 세력으로 꼽히는 원 지사 역시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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