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도전하는 인재 위한 ‘든든한 버팀목’

▲ 금호석유화학 임단협 조인식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지닌 인재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등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으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에게 ‘전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통해 본인은 물론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 및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23일, 금호석유화학은 서울 본사서 노사 임단협 조인식을 가지고 올해 임금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1사 3노조 체제서 32년 무분규 협약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 금호석유화학 노사는 악화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기업 경영을 펼치는 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직무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자격제도는 임직원의 국가 공인자격증?국가 기술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응시료, 학원비, 도서 및 부대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제도를 통해 최근 지원된 공인자격증으로는 AICPA(미국공인회계사), FRM(재무리스크관리사), CFA(공인재무분석사), CPIM(생산재고관리사), PMP(프로젝트관리전문가) 등이 있다.


공인자격증 취득을 통해 외부로부터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내부 임직원들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내강사양성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내강사양성제도는 생산, 품질, 환경 등 14개 핵심 직무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직원을 사내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업서 형성된 노하우를 회사의 지식으로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4년 본부장 추천 및 대표이사 결정으로 36명을 최초 선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사내강사양성을 통해 직원 개인의 성취도를 높이는 동시에 직원간의 소통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직무 전문성과 교양 두루 갖춘 유연한 리더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임직원의 구슬땀

임원들의 경영능력향상 및 대외 인적 교류 강화 차원에서 매년 유수의 경영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지속적으로 수강 지원하고 있다.

전문화학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인재의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는 ‘리더십&자기개발’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임직원이 폭넓은 사고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방면의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WINK 특강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문학, 예술부터 빅 데이터와 같은 최신 경영기법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주요 화두를 다루는 아침 특강이다. 매월 1회 진행되는 교육은 팀장 이상 전 임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직원 또한 참여 가능하다.
 


최근에는 정동일 연세대 교수, 고미숙 작가 등이 강단에 섰으며, 작년부터는 대전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서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은 연중 64시간의 교육을 달성해야 한다. 교육 내용에 제한은 없으며, 어학은 물론 직무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11년 독자적으로 개설해 운영해온 사이버 교육 및 평가 시스템 ‘WINK-ACADEMY’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더욱 풍부한 교육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수강 임직원이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차 미달성 안내 이후 2차에도 미달성 할 경우에는 일정 수강료를 수강생이 부담토록 하며, 부담금은 연말에 해당 직원 명의로 복지시설 등에 기부한다.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미달성 시에도 직원 개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회사의 배려 취지다.

금호석유화학은 2015년부터 지식경영의 일환으로 ‘북릴레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북릴레이 프로그램은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상사나 동료들에게 선물해 지식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활동이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고 타 부서와의 교류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 부서 간 직급 간 장벽을 허물고 협업을 촉진시킨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임직원이 함께하는 조직문화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부서별 직원들이 선정한 다양한 활동에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장님 한끼(氣) 줍쇼’, 분기마다 1회 원하는 날 연차소진 없이 조기퇴근 하는 ‘슈퍼패스 제도’, 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눠주는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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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