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체포됐다.
DB그룹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3시47분경 뉴욕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곧바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였던 A씨로부터 지난해 1월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고소를 당했다.
인천공항 귀국 후 곧바로 체포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부인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1년여 간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던 만큼 경찰은 조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뒤 비서 상습추행 혐의가 불거져 회장직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가 내려지자 자진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DB손해보험 지분 등을 보유, 그룹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효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