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라운드에 최적 ‘파인밸리CC’

동장군아 물렀거라! 전천후 코스 납신다

한겨울 북풍한설이 휘몰아치면 골퍼들은 실내연습장과 안방에서 간지러운 손을 달랠 수밖에 없어 사계절 골프장을 찾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기 일쑤다. 국내 최고의 자연친화형 생태골프장으로 알려진 파인밸리CC는 골프장 입지 자체만으로도 독특한 특징과 장점을 지니고 있다. 중부권으로는 드물게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를 보여 동계 라운드가 가능하고 강원 영동지방의 편서풍 영향으로 여름철에는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입지환경을 이루고 있다.


파인밸리CC가 위치한 강원도 삼척은 수도권 및 내륙지역의 동일 위도 지역보다 겨울 3개월 평균기온이 섭씨 6~7도 가량 높은 지역이다. 같은 영동권상에서도 높은 고지대 지방에 겨울철 잦은 눈으로 인해 휴장을 하는 골프장에 비하면 파인밸리CC는 예보와도 많은 차이가 있어 눈이 많이 온다고 예보하여도 눈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도권 및 중부 강원권 골프장들이 겨울철 1개월 이상 동계휴장에 들어가는 시기에도 강원도 삼척은 제주도의 겨울온도와 유사해 사계절 휴양은 물론 체류형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주의 잦은 강설과 강풍을 감안한다면 삼척 파인밸리CC는 항공기 결항을 염려하지 않고도 승용차로 서울에서 3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교곡리 일원에 개장 6년차를 맞이하는 파인밸리CC(대표이사 이영운)는 주봉인 태백산맥 봉우리를 따라서 흘러내린 능선과 자연계곡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룸은 물론 바다로부터 2km 거리에 있어 코스에서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에서도 푸른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골프코스다.
6개의 자연친화적인 연못을 가미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진경산수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파인밸리CC는 4계절을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는 변화를 테마로 하여 18홀 전체를 오직 금강장송과 대나무군락, 각종야생화를 자연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코스는 기존 골프장들의 계단식공법이 아닌 계곡의 지형을 이용, 마치 코스를 지형 위에 얹혀 놓은 형태로 한홀 한홀 조성시켜 코스 전체 분위기가 아늑하고 자연미의 조화가 한층 돋보이게 설계됐다.
코스는 파인코스와 밸리코스로 구분된다. 파인코스는 계곡과 능선을 원래의 지형 대로 이용해 자연의 숭고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길게 이어지는 갈대숲과 친근한 송림 및 대나무를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하여 매 홀마다 신선한 기분을 선사하고 이 같은 조경은 신설골프장이라지만 오랜 연륜의 골프장을 능가하는 친숙함으로 다가선다.
무리한 욕심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밸리코스는 태고의 신비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친환경코스로 국내골프장 중 공인 최장거리인 11번 홀(파6, 718야드)과 자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파3의 17번홀을 보유, 자연의 모든 요소가 인간과 가장 완벽하게 조화되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파인밸리CC는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수많은 야생화들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고 1년 내내 계절에 따라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꽃들로 자연 박물관을 무색케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내부에 들어서면 그리 넓지도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편안하게 단장된 인테리어는 물론 클럽하우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꽃과 대나무 군락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클럽하우스의 식단 역시 차별화된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고자 이곳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자연산 산채 나물을 비롯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고랭지 채소 및 자연산 해산물로 조리된다. 음식은 철따라 바뀌는데 회코스는 물론, 정라항 곰치국, 송이 해물덮밥, 곤드레 불고기 비빔밥 등 맛과 영양이 풍부해 인기가 대단하다.
또한 이곳의 청정도를 증명이라도 하듯 계곡과 연못에는 가재, 도롱뇽, 두꺼비, 민물참게가 서식하고 산토끼, 멧돼지, 고라니, 살쾡이, 너구리 등이 대낮에도 자주 출몰해 골퍼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파인밸리CC는 지역특성답게 볼거리도 다양하다. 인근관광지로는 덕구온천, 강원랜드 카지노, 대금굴, 환선굴, 죽서루, 해신당, 황영조기념관을 비롯 각기 다른 해수욕장, 오염되지 않은 명산유곡, 그리고 쪽빛 동해바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겨울에는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스키장이 있고 여름에는 2km 거리의 맹방, 덕산 해수욕장이 골퍼들과 그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클럽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15평 14개실, 17평 2개실, 28평 4개실, 45평 2개실, 60평 1개실 등 총 23객실로 구성됐으며 각 평형 모두를 동향으로 배치해 객실에서 동해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바로 창밖으로 코스가 내려다보이고 고개를 들면 울창한 송림을, 그리고 멀리는 전 평형의 객실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환상적인 전망을 꾸며 진정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파인밸리CC는 강원도 삼척의 명소로 인근 지역 유명한 동해 일출을 맞이하는 특급호텔(펠리스)의 객실요금을 40%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고 파인밸리CC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진 지역의 골프장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 오산이다.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연계된 동해고속도로에 진입해 동해IC로 나와 삼척에 도달하면 서울 도심에서 300km, 삼척에서 7km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어디에서든지 3시간 내외면 충분하다.
지금 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품격 높은 사교장과 이곳을 찾는 내장객은 물론 회원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파인밸리CC의 전 종사원들은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객맞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인밸리는 동양레저에서 운영하는 두 번째 골프장이지만 속초의 영랑호 리조트 내 퍼블릭 9홀 골프장과 수도권 안성에 금년 5월 오픈한 웨스트파인 18홀 퍼블릭 골프장을 모두 포함한다면 총 72홀로 강원도 삼척, 속초, 경기도 안성을 모두 연계해 각기 다른 지역에서의 코스라운딩을 체험할 수 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홀인원 기록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홀인원은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대한골프협회가 지난해 2007년 한 해 동안 82개 회원사 골프장에서 나온 홀인원을 집계한 결과 모두 2433회의 홀인원이 나왔다.
전국의 비 회원사까지 집계를 한다면 아마도 4000회 이상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 10월까지 83개 회원사 골프장의 홀인원 기록은 1993회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적으로는 한 골프장에서 24회의 홀인원을 기록한 셈이고 한 달에 2번의 홀인원 기록이 나온 셈이다.

최상의 서비스와 온화한 기후에 동장군도 울고 간 골프장
가족과 함께하는 최고 체류형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완비


이는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며 ‘남들 다 했다는데 나만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홀인원이다. 파인밸리는 이 기간 동안 37명이 홀인원을 기록, 매월 평균 4회의 홀인원 기록이 나왔으며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펴낸 ‘2008 골프회원권 연감’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가운데 홀인원이 가장 잘 나오는 골프장으로 단연 파인밸리를 꼽았다.
최근 파인밸리는 금년에 또 다른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파인밸리CC를 내장한 회원 중 온 가족 3명이 모두 홀인원을 해 주변 골퍼들로부터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
지난 6월29일 아들 장우영씨가 파인 4번홀에서 홀인원 기록을 처음 시작으로 10월12일에는 부인 장재숙 (정)회원이 밸리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10월18일 남편 장경호 (가족)회원이 파인 4번홀에서 마지막 홀인원 기록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총 200만원의 홀인원 상금을 수여 받았다. 아무리 홀인원이 많이 나오는 골프장으로 정평이 나 있기는 하지만 온 가족이 홀인원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동절기 겨울 휴장을 실시하는 여러 골프장들에 비해 파인밸리CC는 겨울 라운드의 최적지이며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이다. 홀인원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쓰고 싶다면 반드시 파인밸리CC를 방문, 겨울철 라운드의 특별한 묘미와 결코 쉽지 않은 홀인원과 현금 100만원의 상금을 모두 노려봄직하다.
파인밸리CC는 파인 4번홀과 밸리 8번홀에서는 홀인원시 정회원뿐만 아니라 모든 내장고객에게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협찬하는 CMA 계좌에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 비회원 여성고객들이 코스 라운드를 하고 싶어도 회원제 골프장이라서 비회원끼리 라운드가 불가능하다는 요청에 따라 회원이 예약한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을 여성 비회원팀 위주로 부킹을 받아 월,·화요일에 한해 혜택을 드리는 이벤트도 병행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초부터 동해바다가 바라보이는 파인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려 지름 5m 원안에 볼이 안착하면 로고볼 1박스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계절별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병행 시행하고 있다. 계절마다 독특하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품격 높은 사교장으로서 이곳을 찾는 내장객은 물론 회원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들고자 파인밸리 전 사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11번홀에서 추억의 즉석 붕어빵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월, 정부가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특소세)를 면제함에 따라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은 일제히 요금인하를 단행했다.
파인밸리 골프장 또한 요금인하를 단행해 비회원 주중 내장 시는 11만원, 주말 내장 시는 15만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동절기 겨울 휴장에 들어가는 골프장들에 비해 파인밸리 골프장은 추운 한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으로 동절기 휴장이 없어 겨울라운드의 최적지다.
한편 파인밸리CC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주지방환경청에서 강원도 내 레저기업의 친환경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레저산업 녹색등급제 인증심사에서 녹색등급사업장(동백급)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12월,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 현판제막 행사를 실시했다.

녹색등급사업장 선정은 환경법규 준수성과 친환경 운영 및 디자인 창의성, 지역공동체 기여도, 지구적 지속가능문제 참여도 등 4개 분야에 대해 생태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8명의 심사위원이 서류심사, 현장방문심사 및 위원회의 최종심사로 결정됐다.
영동지역에서는 최초의 녹색등급 사업장으로 인증 받게 된 파인밸리CC는 원형보존 자연녹지 비율이 57%로 자연친화형 골프장으로서의 우수성과 오수발생 처리에 있어 100% 리사이클링을 통한 관개용수로의 재활용 등을 인정받아 녹색등급사업장으로 인증받게 됐다.
김계환 파인밸리 본부장은 “녹색등급사업장 선정을 계기로 전임직원이 환경 친화적 체류형 골프장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관리에 만전을 다해 골퍼들에게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참여하는 체험학습장으로서의 격조 높은 골프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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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비화폰’ 통화 내역 추적

‘김건희 비화폰’ 통화 내역 추적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영부인은 통신상 기밀을 요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 그저 ‘대통령의 아내’다. 비화폰이 필요하지도 않고 쓸 일도 없다. 김건희씨는 그 어떤 영부인과는 달랐다. 윤석열정부 초부터 비화폰을 사용하면서 정치권을 포함해 이곳저곳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비화폰은 통화 녹음이 불가능하고 내용도 암호화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경호처·안보 담당 고위 관계자, 군·정보기관에 근무 중인 이들이 주로 사용한다. 민간인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김건희씨는 윤석열정부 초기부터 비화폰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지켜졌던 관행을 파괴하고 비화폰을 사용하면서 수사기관·정치권 등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수사 개입 정황 확인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씨가 사용했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에 나섰다. 정민영 특검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및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김씨도 비화폰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본인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8월 소위 ‘VIP 격노’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정점으로 한 수사 외압과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윤 전 대통령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인물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들이 당시 보안성이 높은 비화폰을 사용해 연락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 기록 확보에 추가로 나선 것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들은 어느 정도 확인됐는데 중간중간 비화폰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누구와 어떤 시기에 수발신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상병 특검, 윤·김 통신 기록 확보 조태용·김태용 등 “VIP 격노 사실” 앞서 특검팀은 대통령경호처에 비화폰 통신 기록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고, 경호처 측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특검에 제출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발단이 됐던 2023년 7월31일 VIP 격노 회의 전후 기간 이들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씨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내가 VIP(윤 전 대통령)한테 얘기하겠다”고 지인에게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아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비화폰 기록을 토대로 김씨가 이 전 대표와 어떤 통화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씨의 비화폰 사용에 의문을 제기한다. 윤석열정부 이전엔 대통령 부인이 비화폰을 상시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경호처 출신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영부인이 비화폰을 쓰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여러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에 관행적으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비화폰을 지급한 이유에 대해 경호처는 “비화폰은 국가정보원의 ‘국가정보보안 기본 지침’ 등을 근거로 한 대통령경호처의 내부 규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며 “김씨에 대해서는 관련 내부 규정에 따라 제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에게 지급된 비화폰은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은 사용할 수 없고 송수신 통화와 문자메시지 발송만 가능하다. 그의 비화폰 기록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의 비화폰 기록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도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어서다. 지난해 7월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디올백 수수 사건으로 검찰 출장 조사를 받기 전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30분 넘게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부 맞다” 줄줄이 실토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10월 김 전 수석이 당시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비화폰으로 2차례 통화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한 김씨의 비화폰 기록이 추가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 특검팀은 최근 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가량 조사했다. 조 전 원장은 2023년 7월31일 오전 11시쯤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 보고를 받을 당시 배석한 것으로 알려진 7명 중 한 명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해 대통령실 내선전화(02-800-7070)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전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이어 다섯 번째로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국가안보실 회의 참석자로만 보면 4번째다. 정 특검보는 “해병대수사단이 이첩한 수사 기록의 회수와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확인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순직 사건 기록을 이첩한 당일 임 전 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연락하며 수사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 등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대통령실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북경찰청 사이에 다리를 놓아 이첩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파견 근무하던 박모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이 전 비서관이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박 총경은 대통령실과 국수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3년 8월2일 이모 전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장에게 전화해 유 전 관리관의 연락처를 전달하고 경북청이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과장도 특검에 출석해 박 총경이 이 전 비서관 이름을 언급하며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비서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기록을 이첩한 직후 2023년 8월2일 오후 1시21분 이 전 비서관과 통화하고 뒤이어 오후 1시42분 유 전 관리관에게 전화했다. 누구와 통화했나 유 전 관리관은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임 전 비서관으로부터 경북청에서 전화를 걸어올 것이란 말을 들었고, 경북청 관계자와 통화하며 수사 기록 회수를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관리관은 노모 당시 경북청 수사부장과의 통화에 대해 “경북청에서 ‘아직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 회수해 갈 것인가’라고 물었고, 판단하기론 ‘항명에 따른 무단 이첩이라 회수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유 전 관리관과 경북청의 통화 이후 해병대수사단에서 이첩한 수사 기록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 국방부검찰단에서 회수했다.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해 8명으로 혐의자가 적시된 해병대 수사 기록은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를 거쳐 2명으로 축소돼 경북청에 다시 보내졌다. 특검팀은 수사의 초점을 점차 국방부검찰단의 수사 기록 회수와 국방부조사본부의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 확인으로 옮기고 있다. 정 특검보는 “기록 회수와 재검토 등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면서 “수사 초반에 비해 기록 회수나 (조사본부) 재조사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진락 전 국방부조사본부 수사단장(육군 대령)의 2023년 8월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에서 자필로 작성한 20여쪽 분량의 수첩을 확보해 국방부의 외압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아닌 2023년 초부터 사용 “문제 생기거나 위기 때마다 애용” 국방부조사본부는 2023년 8월9일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받아 해병대수사단 수사 기록 재검토에 들어갔고 닷새 후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혐의자로 판단한 중간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국방부조사본부는 총 6차례에 걸친 보고서 수정을 거쳐 대대장 2명만 혐의자로 적시한 재검토 결과를 경북청에 재이첩했다. 김씨와 비화폰으로 통화한 인물들은 모두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다. 복수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에 김씨가 윤 전 대통령이나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비화폰으로 김 전 수석과 조 전 원장 등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게 비화폰을 제공한 인물은 윤석열정부 초대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김씨에게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한다. 김씨가 비화폰을 많이 사용하던 시기는 2023년 초부터다. 특검팀도 2023년 3월부터 김씨가 비화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지난해 9월부터 비화폰으로 통화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사 안팎에서는 노 전 사령관과 김씨가 비화폰으로 통화하기 직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연남 역할은? 한 정보사 관계자는 “김씨의 어머니인 최은순씨의 내연남 의혹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노상원을 후원하던 사람이라는 풍문은 많이 알려진 얘기”라며 “노상원과 내연남이 서로 아는 사이라는 건 사실이지만 내연남이 노상원에게 돈을 퍼줬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연남이 노상원과 비화폰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른다. 적어도 무속과 고민 상담 등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