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라운드에 최적 ‘파인밸리CC’

동장군아 물렀거라! 전천후 코스 납신다

한겨울 북풍한설이 휘몰아치면 골퍼들은 실내연습장과 안방에서 간지러운 손을 달랠 수밖에 없어 사계절 골프장을 찾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기 일쑤다. 국내 최고의 자연친화형 생태골프장으로 알려진 파인밸리CC는 골프장 입지 자체만으로도 독특한 특징과 장점을 지니고 있다. 중부권으로는 드물게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를 보여 동계 라운드가 가능하고 강원 영동지방의 편서풍 영향으로 여름철에는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입지환경을 이루고 있다.


파인밸리CC가 위치한 강원도 삼척은 수도권 및 내륙지역의 동일 위도 지역보다 겨울 3개월 평균기온이 섭씨 6~7도 가량 높은 지역이다. 같은 영동권상에서도 높은 고지대 지방에 겨울철 잦은 눈으로 인해 휴장을 하는 골프장에 비하면 파인밸리CC는 예보와도 많은 차이가 있어 눈이 많이 온다고 예보하여도 눈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도권 및 중부 강원권 골프장들이 겨울철 1개월 이상 동계휴장에 들어가는 시기에도 강원도 삼척은 제주도의 겨울온도와 유사해 사계절 휴양은 물론 체류형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주의 잦은 강설과 강풍을 감안한다면 삼척 파인밸리CC는 항공기 결항을 염려하지 않고도 승용차로 서울에서 3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교곡리 일원에 개장 6년차를 맞이하는 파인밸리CC(대표이사 이영운)는 주봉인 태백산맥 봉우리를 따라서 흘러내린 능선과 자연계곡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룸은 물론 바다로부터 2km 거리에 있어 코스에서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에서도 푸른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골프코스다.
6개의 자연친화적인 연못을 가미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진경산수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파인밸리CC는 4계절을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는 변화를 테마로 하여 18홀 전체를 오직 금강장송과 대나무군락, 각종야생화를 자연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코스는 기존 골프장들의 계단식공법이 아닌 계곡의 지형을 이용, 마치 코스를 지형 위에 얹혀 놓은 형태로 한홀 한홀 조성시켜 코스 전체 분위기가 아늑하고 자연미의 조화가 한층 돋보이게 설계됐다.
코스는 파인코스와 밸리코스로 구분된다. 파인코스는 계곡과 능선을 원래의 지형 대로 이용해 자연의 숭고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길게 이어지는 갈대숲과 친근한 송림 및 대나무를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하여 매 홀마다 신선한 기분을 선사하고 이 같은 조경은 신설골프장이라지만 오랜 연륜의 골프장을 능가하는 친숙함으로 다가선다.
무리한 욕심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밸리코스는 태고의 신비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친환경코스로 국내골프장 중 공인 최장거리인 11번 홀(파6, 718야드)과 자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파3의 17번홀을 보유, 자연의 모든 요소가 인간과 가장 완벽하게 조화되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파인밸리CC는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수많은 야생화들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고 1년 내내 계절에 따라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꽃들로 자연 박물관을 무색케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내부에 들어서면 그리 넓지도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편안하게 단장된 인테리어는 물론 클럽하우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꽃과 대나무 군락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클럽하우스의 식단 역시 차별화된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고자 이곳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자연산 산채 나물을 비롯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고랭지 채소 및 자연산 해산물로 조리된다. 음식은 철따라 바뀌는데 회코스는 물론, 정라항 곰치국, 송이 해물덮밥, 곤드레 불고기 비빔밥 등 맛과 영양이 풍부해 인기가 대단하다.
또한 이곳의 청정도를 증명이라도 하듯 계곡과 연못에는 가재, 도롱뇽, 두꺼비, 민물참게가 서식하고 산토끼, 멧돼지, 고라니, 살쾡이, 너구리 등이 대낮에도 자주 출몰해 골퍼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파인밸리CC는 지역특성답게 볼거리도 다양하다. 인근관광지로는 덕구온천, 강원랜드 카지노, 대금굴, 환선굴, 죽서루, 해신당, 황영조기념관을 비롯 각기 다른 해수욕장, 오염되지 않은 명산유곡, 그리고 쪽빛 동해바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겨울에는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스키장이 있고 여름에는 2km 거리의 맹방, 덕산 해수욕장이 골퍼들과 그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클럽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15평 14개실, 17평 2개실, 28평 4개실, 45평 2개실, 60평 1개실 등 총 23객실로 구성됐으며 각 평형 모두를 동향으로 배치해 객실에서 동해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바로 창밖으로 코스가 내려다보이고 고개를 들면 울창한 송림을, 그리고 멀리는 전 평형의 객실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환상적인 전망을 꾸며 진정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파인밸리CC는 강원도 삼척의 명소로 인근 지역 유명한 동해 일출을 맞이하는 특급호텔(펠리스)의 객실요금을 40%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고 파인밸리CC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진 지역의 골프장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 오산이다.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연계된 동해고속도로에 진입해 동해IC로 나와 삼척에 도달하면 서울 도심에서 300km, 삼척에서 7km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어디에서든지 3시간 내외면 충분하다.
지금 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품격 높은 사교장과 이곳을 찾는 내장객은 물론 회원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파인밸리CC의 전 종사원들은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객맞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인밸리는 동양레저에서 운영하는 두 번째 골프장이지만 속초의 영랑호 리조트 내 퍼블릭 9홀 골프장과 수도권 안성에 금년 5월 오픈한 웨스트파인 18홀 퍼블릭 골프장을 모두 포함한다면 총 72홀로 강원도 삼척, 속초, 경기도 안성을 모두 연계해 각기 다른 지역에서의 코스라운딩을 체험할 수 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홀인원 기록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홀인원은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대한골프협회가 지난해 2007년 한 해 동안 82개 회원사 골프장에서 나온 홀인원을 집계한 결과 모두 2433회의 홀인원이 나왔다.
전국의 비 회원사까지 집계를 한다면 아마도 4000회 이상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 10월까지 83개 회원사 골프장의 홀인원 기록은 1993회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적으로는 한 골프장에서 24회의 홀인원을 기록한 셈이고 한 달에 2번의 홀인원 기록이 나온 셈이다.

최상의 서비스와 온화한 기후에 동장군도 울고 간 골프장
가족과 함께하는 최고 체류형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완비


이는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며 ‘남들 다 했다는데 나만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홀인원이다. 파인밸리는 이 기간 동안 37명이 홀인원을 기록, 매월 평균 4회의 홀인원 기록이 나왔으며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펴낸 ‘2008 골프회원권 연감’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가운데 홀인원이 가장 잘 나오는 골프장으로 단연 파인밸리를 꼽았다.
최근 파인밸리는 금년에 또 다른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파인밸리CC를 내장한 회원 중 온 가족 3명이 모두 홀인원을 해 주변 골퍼들로부터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
지난 6월29일 아들 장우영씨가 파인 4번홀에서 홀인원 기록을 처음 시작으로 10월12일에는 부인 장재숙 (정)회원이 밸리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10월18일 남편 장경호 (가족)회원이 파인 4번홀에서 마지막 홀인원 기록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총 200만원의 홀인원 상금을 수여 받았다. 아무리 홀인원이 많이 나오는 골프장으로 정평이 나 있기는 하지만 온 가족이 홀인원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동절기 겨울 휴장을 실시하는 여러 골프장들에 비해 파인밸리CC는 겨울 라운드의 최적지이며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이다. 홀인원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쓰고 싶다면 반드시 파인밸리CC를 방문, 겨울철 라운드의 특별한 묘미와 결코 쉽지 않은 홀인원과 현금 100만원의 상금을 모두 노려봄직하다.
파인밸리CC는 파인 4번홀과 밸리 8번홀에서는 홀인원시 정회원뿐만 아니라 모든 내장고객에게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협찬하는 CMA 계좌에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 비회원 여성고객들이 코스 라운드를 하고 싶어도 회원제 골프장이라서 비회원끼리 라운드가 불가능하다는 요청에 따라 회원이 예약한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을 여성 비회원팀 위주로 부킹을 받아 월,·화요일에 한해 혜택을 드리는 이벤트도 병행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초부터 동해바다가 바라보이는 파인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려 지름 5m 원안에 볼이 안착하면 로고볼 1박스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계절별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병행 시행하고 있다. 계절마다 독특하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품격 높은 사교장으로서 이곳을 찾는 내장객은 물론 회원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들고자 파인밸리 전 사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11번홀에서 추억의 즉석 붕어빵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월, 정부가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특소세)를 면제함에 따라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은 일제히 요금인하를 단행했다.
파인밸리 골프장 또한 요금인하를 단행해 비회원 주중 내장 시는 11만원, 주말 내장 시는 15만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동절기 겨울 휴장에 들어가는 골프장들에 비해 파인밸리 골프장은 추운 한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으로 동절기 휴장이 없어 겨울라운드의 최적지다.
한편 파인밸리CC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주지방환경청에서 강원도 내 레저기업의 친환경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레저산업 녹색등급제 인증심사에서 녹색등급사업장(동백급)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12월,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 현판제막 행사를 실시했다.

녹색등급사업장 선정은 환경법규 준수성과 친환경 운영 및 디자인 창의성, 지역공동체 기여도, 지구적 지속가능문제 참여도 등 4개 분야에 대해 생태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8명의 심사위원이 서류심사, 현장방문심사 및 위원회의 최종심사로 결정됐다.
영동지역에서는 최초의 녹색등급 사업장으로 인증 받게 된 파인밸리CC는 원형보존 자연녹지 비율이 57%로 자연친화형 골프장으로서의 우수성과 오수발생 처리에 있어 100% 리사이클링을 통한 관개용수로의 재활용 등을 인정받아 녹색등급사업장으로 인증받게 됐다.
김계환 파인밸리 본부장은 “녹색등급사업장 선정을 계기로 전임직원이 환경 친화적 체류형 골프장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관리에 만전을 다해 골퍼들에게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참여하는 체험학습장으로서의 격조 높은 골프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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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이재명 이유 있는 대변신

‘확 바뀐’ 이재명 이유 있는 대변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코로나19 종식과 비상계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을 치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대 대선과 21대 대선 모두 운명의 길목서 치러진 셈이다.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정치권도 큰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정국과 내란 정국서 대선을 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지난 3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3년 전, 20대 대선이 치러지던 2022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점을 감안해 소상공인 정책과 경제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의 1호 공약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완전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이었다. 경제 대통령 앞세웠지만… 이 외에도 ▲오미크론 등 변이종 확산 대응 강화 ▲백신 및 치료제 확보 ▲의료보건체제 구축에 대한 충분한 재정 투입 ▲필수예방접종의약품 자급화 실현을 위한 국가지원체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에 초점을 맞춰 5대 비전으로 ▲신경제 ▲공정 성장 ▲민생 안정 ▲민주사회 ▲평화·안보 등을 제시했다. 10대 공약으로는 수출 1조달러를 비롯한 311만호 주택 공급, 문화 강국 실현 같은 경제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다. 차기 정부의 큰 틀이 되는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가 두루 담겼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이 후보의 상징과도 같은 ‘기본 시리즈’ 정책이었다. 기본소득부터 기본주택, 기본금융을 합친 것으로 이 후보의 숨은 1호 공약이란 평도 나왔다. 기본 시리즈는 전 국민에게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는 동시에 주거와 금융 면에서 보편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약이다. 가장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청년 125만원’ ‘전 국민 25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을 꼽을 수 있었다.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때부터 추진하던 정책이다. 2021년 7월 경선 후보 2차 정책 발표 기자회견서 이 후보는 “대전환의 위기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대적 정부 역할도 중요한 성장 수단이지만, 세계 최저 수준인 국가의 가계소득 지원과 가계소비를 늘리는 것도 경제 성장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청년에게는 연 200만원, 그 외 전 국민에게 10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와 매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현금과 달리 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기본소득은 어렵지 않다. 작년 1차 재난지원금이 가구별 아닌 개인별로 균등하게 지급되고 연 1회든 월 1회든 정기 지급된다면 그게 바로 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비상계엄 정신없이 도는 정치판 “전 국민 25만원 지원” 3년 사이 변화는? 당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이 과거 보수 정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장하던 ‘경제 민주화’와 닮았다고 봤다. 그러나 이 후보의 기본소득은 재원 확충 방안 등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민주당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재정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토보유세와 탄소세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시 보수 진영에서는 “코로나19 지원금으로 나라 곳간이 텅 비었다”며 ‘포퓰리즘’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은 20대 대선 이후에도 이 후보가 꾸준히 밀던 정책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등 지원, 분배 방식 등에 변화가 생겼지만 이 후보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서 “민생회복 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포퓰리즘이라는 보수 진영의 비판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분적 기본소득은 아이러니하게도 2012년 대선서 보수 정당 박근혜 후보가 주장했다.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한다는 공약은 박빙의 대선서 박 후보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 후보는 대선 정국이 시작됨과 동시에 1호 공약으로 “AI 인공지능 3강 도약”을 외쳤다. 경제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AI 대전환 시대를 위한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5만개 이상 확보하고 한국형 챗GPT를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국가 비전으로는 K-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국내 AI 기술 등에 방점을 찍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경제 성장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K-이니셔티브를 지역별로 쪼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기 동탄서는 K-반도체를, 대전서는 K-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냈고 전북 전주서는 K-컬처를 겨냥해 국악인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후보의 21대 대선 공약은 ‘K’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지난 대선서 기본소득 같은 ‘이재명표 공약’을 앞세웠다면 이번에는 12·3 내란 사태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지원금 어디로? 공약 발굴 과정 역시 K-이니셔티브를 앞세웠다. 후보 직속인 K-문화강국위원회는 문화 강국 실현을 위한 공약을, K-경제성장위원회는 맞춤형 의제를 설정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선대위 산하에는 K-민주주의·평화위원회를 설치해 ‘빛의 혁명’에 참여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을 꾸렸다. 서울·인천·경기를 겨냥한 K-수도권 비전을 발표하며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 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본 시리즈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지난 대선서 기본 시리즈를 앞세운 것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기본 사회’라는 단어로 묶어 포괄적인 복지 정책으로 탈바꿈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 기본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전담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양극화로 인한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 우려를 표하며 “기본 사회는 단편적 복지나 소득 분배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주거·의료·돌봄·교육·공공서비스 전반에 대한 실질적 보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는 기본 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 핵심 과제 수립 및 관련 정책 이행을 총괄·조정·평가하게 된다. 아동수당 확대나 청년미래적금,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바람 연금 같은 지역 맞춤형 소득 지원도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 개헌에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나 싶더니 선거 막판서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등을 골자로 한 구상을 밝혔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서, 늦어져도 2028년 총선서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어 하나씩 합의하며 순차적으로 개헌을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후 최종 공약집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개헌으로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우클릭? 융통성!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 건 경제, 그중에서도 부동산 정책이다. ‘민주당 우클릭’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민주당은 중도우파까지 껴안는 방법을 마련했다. 우선 민주당은 주택 공급은 늘리되 부동산시장에는 최소한으로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문재인정부 당시 과도한 세금 규제로 집값이 오르는 등 발생할 각종 부작용과 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에 출연해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바꾼 편이다. 집은 주거용이지 투자·투기용은 아니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만큼 규제를 완화하는 방법을 택해야지, 억눌러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 역시 “우클릭, 태세 전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장과 경제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정책을 수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서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면 거래세를 줄이고 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저항을 줄이기 위해 국토보유세는 전 국민에게 고루 지급하는 기본소득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는 시대는 지났다”며 선을 그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의 핵심 세제 역시 큰 틀에서 손대지 않고 현행 체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대선후보들이 이렇다 할 부동산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어 비교 대상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후보 모두 부동산 정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공약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 3년간 일부 노선이 수정된 반면, 이 후보가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공약도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대선서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역시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본 소득’ 내리고 ‘K-시리즈’ 올리고 갈라치기 대신 ‘중도 실용주의’ 노선으로 이 후보는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6 자신의 SNS에 ‘성평등가족부 확대 공약 메시지’를 내고 “여성들이 여전히 우리의 사회 많은 영역서 구조적 차별을 겪고 있음에도 윤석열정부는 성평등 정책을 후순위로 미뤘다”고 꼬집었다. 이어 “향후 내각 구성 시 성별과 연령별 균형을 고려해 인재를 고르게 기용하고 성평등 거버넌스 추진 체계도 강화하겠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제도를 확대해 성평등 정책 조정과 협력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지자체 내 전담부서를 늘려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대법관 구성과 다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법관 증원’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현재 대법관 한 명이 맡는 사건의 수가 많아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번 공약집에도 민주당은 상고심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법관 증원과 전원합의체 변론 공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공약집에는 구체적인 증원 규모를 적시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자 사법개혁을 예고했다. 이때 민주당이 대법관의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선대위가 해당 법안의 철회를 지시하면서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 역시 20대 대선서도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취하고, 김대중·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도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제시하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오직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상계엄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인 만큼 급진적인 변화와 이념 갈라치기보다는 대한민국을 안정 궤도에 되돌리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리미리 착착척척 선대위 소속인 한 민주당 의원은 “조기 대선인 만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바빴지만 국민 의견을 적극 수용해 좋은 공약이 나올 수 있었다”며 “대부분 이 후보 머릿속에 원래 있던 공약들이다. 여기에 지난 3년 동안 각종 위원회서 활동한 의원들의 시너지가 합쳐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재명 공보물, 분위기도 바뀌었다? 대선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책자형 선거 공보물도 눈에 띈다. 지난 공보물은 ‘경제’ ‘일하는 대통령’ 등 유능함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내란 극복’ ‘빛의 혁명’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희망에 초점을 맞추었다. 책자 한 면 전체를 응원봉 시위대 사진으로 채워 이번 조기 대선을 내란 세력 심판 성격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선 출마 영상도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이다. 20대 대선 경선 당시 이 후보는 검은 배경의 스튜디오서 파란 넥타이와 정장을 갖춰 입은 채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21대 대선 출마 영상서 이 후보는 밝은 분위기의 실내서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등장해 부드러운 면모를 강조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