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유튜버 양예원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투신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9일 오전 9시경 스튜디오 실장 A씨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미사대교서 투신했다. A씨가 추락한 지점에는 A씨 소유의 차량과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A씨는 3년 전 양예원을 스튜디오 모델로 채용했다가 노출 사진 촬영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투신을 한 9일 오전 10시에도 마지막 조사가 예정된 상태였다.
차량에 남긴 유서를 통해 A씨는 양예원 사건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하다. 절대 추행한 적 없다. 경찰도 언론도 그쪽(피해 모델) 말만 듣는다. 힘들고 죽고 싶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양예원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양예원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이하 카톡) 대화를 복원해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카톡 대화를 통해 A씨는 양예원과 합의 하에 진행한 일임을 강조하며 양예원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해당 카톡 대화로 인해 전체적인 사건의 조작 의혹이 일었고, 양예원 측에서는 삭제된 내용이 많다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이 미사대교 일대서 수색을 펼치고 있으나 이틀 째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시신이 이미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양예원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숨진 채 발견될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해당 스튜디오 실장에 대한 수사는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