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현중 우승의 주역' 이윤수

  • 한국스포츠통신 www.apsk.co.kr
  • 등록 2018.04.30 10:54:23
  • 호수 1164호
  • 댓글 0개

“문성민같이 되고 싶어요”

최근 세계배구의 흐름은 ‘스피드 배구’와 ‘장신화’라는 두 가지 모토로 설명이 된다. 196cm의 신장은 고교무대서도 흔한 신장이 아니다. 날개 공격수라면 더욱 그렇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이면서도 큰 신장과 수준급의 타점 그리고 스피드를 지닌 이윤수의 등장은 한국배구에 새로운 차세대 공격수의 등장을 알리는 전주곡이다.

고교에 올라가면 윙 스파이커나 아포짓 스파이커 같은 날개 공격수로 뛰고 싶다는 이윤수. 팀의 주장이자 남중부 MVP이기도 한 그를 태백고원실내체육관서 만나봤다.

-우승 축하한다.

▲팀원들끼리 잘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온 것 같다. 5월에 소년체전서도 우승하고 싶다.

-오늘 게임서 거의 막히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팀 세터가 토스를 워낙 잘 해줬다. 모두들 감독님이 지시한대로 잘 이행했던 것 같다.


-어떤 코스로 공략을 많이 했나.

▲가운데에 블로킹이 높아서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대 세터 쪽으로 공략을 많이 했다. 그것이 주요한 것 같다.

-상대 김민석과의 주포대결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율곡중 김민석은 어떻게 막았나.

▲감독님이 계속 크로스를 막으라고 지시하셨다. 처음에는 잘 안됐었는데 후반 가니까 몸이 좀 풀리고 그럭저럭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4강 때 본오중과의 경기서 탈락했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진 건가.

▲지난 4강 때 본오중과 경기를 했었을 때는 수비가 잘 안됐다. 그런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팀원들끼리 수비랑 리시브도 잘 해줬던 것 같다. 특히 평소에 서브리시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감독님이 오늘 경기 전에 가장 강조한 사항이 무엇인가.


▲김민석 선수를 잘 막으라고 누누이 강조를 많이 하셨다.

-팀의 주장이다.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어떻게 다독거렸는지 궁금하다.

▲경기 전에 마지막 게임이니 재밌게 하자고했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선수들한테 실수해도 웃으면서 하자고 계속 이야기했다.

-본인의 롤 모델은?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다. 그 선수처럼 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앞으로도 이 부분의 장점을 계속 키워나갈 생각이다. 그렇다고 수비나 블로킹도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회 MVP가 되었다. 소감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 팀 선수들이 있었기에 내가 MVP가 된 것 같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팀이 소년체전을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