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쉽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주먹밥이 패스트푸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반 패스트푸드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각종 주먹밥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고니와주먹밥’은 기존의 주먹밥과 달리 일체의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몸에 좋은 웰빙형 주먹밥을 선보여 젊은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니와주먹밥 안경욱 대표는 “주먹밥 시장에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등장한 지는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편의점 삼각김밥에 친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 대표는 “기존의 주먹밥을 업그레이드한 웰빙형 주먹밥을 통해 다른 주먹밥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타킷으로 저칼로리
메뉴·카페형 매장 선보여
웰빙형 주먹밥을 지향하는 고니와주먹밥은 재료를 볶을 때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를 대폭 낮춘 결과,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저칼로리 웰빙 콘셉트를 통해 매장 내 고객의 90% 이상을 20, 30대 젊은 여성들로 채우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몸에 좋지 않은 기름 대신 청주를 이용해 재료를 볶음으로써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고니와주먹밥만의 차별화된 맛도 완성해냈다.
한편 인테리어 역시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깔끔한 카페형 매장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기본으로 하되 목재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또 매장 내 한쪽 벽면에는 귀여운 벽화들을 그려 아기자기한 멋을 더했다.
안경욱 대표는 “(고니와주먹밥은) 주머니가 가벼운 여대생들에게 편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고민 끝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하며 “메뉴, 인테리어, 식재료 등 모든 부분에서 전적으로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니와주먹밥은 반가공 상태의 재료를 이용해 조리하는 다른 주먹밥 브랜드들과 달리 모든 가맹점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그 자리에서 조리한 즉석주먹밥만을 제공한다. 특제소스를 통한 매뉴얼화된 조리법으로 누구나 쉽게 조리가 가능하도록 해 즉석주먹밥만의 신선한 맛을 구현해냈다.
또한 웰빙 주먹밥답게 쌀, 고춧가루 등 핵심 식재료를 국내산으로만 사용해 고객의 건강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맛의 초밥(밥에 초간을 한)에 각종 해물, 야채, 고기 등의 재료를 넣은 10여가지의 주먹밥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
밥 위에 계란 후라이가 토핑돼 있는 컵주먹밥, 중량이 커 한 개만 먹어도 한끼 식사가 해결되는 쌍둥이주먹밥, 주먹밥을 삼각 형태로 만들어 속재료를 가득 채운 삼각김밥 등 세 가지 종류의 주먹밥이 다양한 버전으로 준비돼 있다.
국내산 식재료 사용한
신선한 즉석주먹밥 제공
고니와주먹밥은 주 고객층인 여대생 및 젊은 직장여성들이 자주 모이는 대학가 앞, 오피스 상권 등이 최적의 입지로 꼽히며, 이들과의 또 다른 접점 포인트인 대단위 아파트 단지 내 동선 상 초입에 위치한 입지도 고려해볼 만하다.
적합한 매장 규모는 평균 10~15평 정도이며 별도의 인건비 지출 없이 조리와 서빙을 함께 할 수 있는 부부창업이 가장 이상적인 창업형태로 꼽힌다.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한 총 창업비용은 10평 매장 기준 가맹비 500만원, 보증금 200만원, 교육비 350만원, 간판 및 사인 500만원, 테이블 및 의ㆍ탁자 500만원, 홍보 및 홍보물 200만원, 주방설비 및 집기 2000만원 등 4250만원이며 인테리어는 별도이다.
가맹점 월 평균 매출액은 10평 매장 기준 약 2000만원이고 순수익률은 35% 정도이다. 25평 매장인 대구 동숭로 직영점의 경우 월 평균 매출액은 4000만원, 순수익률은 35% 수준이다.
안경욱 대표는 가맹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슈퍼바이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 대표는 “주먹밥의 본산인 일본에서는 주먹밥이 단순히 면을 팔기 위한 사이드 메뉴로만 취급되고 있다”면서 “주먹밥 전문점으로서의 특화된 강점을 살려 적절한 시점에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