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못 가는 회사

  •    
  • 등록 2017.02.07 15:40:17
  • 호수 1100호
  • 댓글 0개

화장실도 못가는 회사

중견 부품업체서 노조 조합원에 대한 회사 측의 괴롭힘이 심각하다는 소문.

임금 삭감은 가장 뻔한 수법에 불과하다고.

징계 명분을 잡아내기 위해 조합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자 CCTV 수십대를 동원한 건 공공연한 비밀.

조합원이 함께 걷지 못하게 통제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실 가는 것도 제한을 뒀다고.

화장실을 갔다가 5분만 지나도 전화로 독촉하기 일쑤.


덕분에 상당수 노조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시달린다는 후문.

 

치명적인 약점

과거 한때 유력 대권 주자로 분류됐던 모 의원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요즘 아무런 행보를 하고 있지 않아 눈길.

이와 관련 재계에선 의원이 약점이 많아서라고 보는 분석이 나옴. 의원에 대한 엘시티 관련 이권 개입 연루설까지 돌고 있어 사실상 의원이 대선에 나올 가능성은 앞으로도 희박하다고 보는 시각이 중론.


6시면 사라지는 박사모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박사모 회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고.

이들은 특검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서기 전부터 수차례 집회를 가지면서 열정을 보였다고. 특검 수사가 활발해지자 박사모 시위 빈도도 높아졌다고.

주목할 점은 이들이 저녁 6시만 되면 자리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고 함. 이를 두고 인근 상인은 “알바비 받고 움직이는 사람들 같다”고 입을 모음.

 


단벌 신사의 비밀

바른정당 전 의원의 양복이 기자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 이유는 수년간 구식의 낡은 양복만 입고 다닌다는 것.

단벌이 의심될 정도. 전 의원은 정계 데뷔 이후 젊은 정치인의 상징으로 통함.

때문에 이미지 메이킹 전략을 위해서라도 양복 한 벌 새로 맞출 법한데 그러지 않고 있어 과연 그가 언제 새로운 양복으로 바꿀지 기자들이 주목하고 있음.

놀라운 사실은 전 의원이 과거 한 양복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었다는 점.


“와이프를 구하라”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고위직 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는 상황.

최근에 구속된 한 여성 인사의 남편이 와이프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고.

이 남편은 법조계 인맥 등을 동원해 현재 상황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다고.

한때 이 남편은 아내와 불화설과 불륜설 등으로 입방아에 올랐음.

아내가 구속된 이후로 ‘조강지처’ 살리기에 온몸을 불사르고 있다는 후문.  


은밀한 만남

중견 아이돌 A와 대세 걸그룹 멤버 B가 자주 같이 술을 먹는다는 후문.

술자리가 시작되면 새벽까지 마시는 건 예삿일이라고.


각자의 매니저들은 이들의 행각이 드러날까 노심초사.

A의 지인 중 한 명은 “A와 B는 좋은 오빠동생 사이”라며 “잠자리를 가졌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그들을 변호하고 다닌다고.


아들 낳고야 해방된 여배우

한창 인기를 끌던 한 여배우가 결혼과 함께 브라운관서 종적을 감춤.

주연으로 많은 작품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그녀였기에 방송관계자들의 아쉬움은 더했다고.

그랬던 여배우가 최근 다시 활발한 방송활동에 나섬.

하지만 그녀의 방송출연 계기를 아는 몇몇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는다고.


그녀가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던 건 아들을 낳았기 때문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음.

결혼 전부터 남편이 키스신 촬영 현장에 찾아와 훼방을 놓고, 드라마 출연을 시댁에서 결정하는 등 ‘시월드’의 압박에 시달렸던 그녀가 아들을 낳고 나서야 자유의 몸이 됐다는 후문.


연초부터 독도 표기 논란

금호건설과 계룡건설이 독도 표기 논란에 휩싸이며 연초부터 구설에 올라.

금호건설은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맵을 사용했다가 진땀.

계룡건설도 ‘독도’를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뭇매.

두 건설사는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라는 입장이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전히 뒷말이 무성.

현재는 부랴부랴 지도를 모두 수정한 상태.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