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가출해 집에 들어가지 않는 손자 A(19)씨가 “집으로 가라”고 꾸중하는 할머니 집에 불을 질렀다 지난 5일 경찰에 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10분쯤 대구 동구 모 빌라 1층에 사는 자신의 할머니(71) 집 안방에 불을 붙인 휴지를 던져 불을 낸 혐의다.
이 불로 2·3층에 사는 할머니 2명이 연기를 마셔 2층에 사는 할머니(72)가 중태다.
A씨의 할머니는 당시 집에 없어서 화를 면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8월 가출한 A씨는 이날 자신의 할머니 집에 찾아가 재워 달라고 했으나 할머니가 “아버지가 사는 집으로 가라”고 한 데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