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치고 대선주조 인수
“부산 시민기업으로 키운다”
롯데를 제치고 대선주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조성제 비엔그룹 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1일 부산 금정구 구서동 비엔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주조 인수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80년 전통의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를 같은 지역 기업 비엔그룹이 인수하게 됐다”며 “부산시민의 외면 속에 하락한 기업 신뢰도와 시장점유률 등 예전의 명성을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엔그룹은 계약금을 납입하고 최종 인수계약서를 확정하는 등 인수 절차를 거쳐 빠르면 4월 중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조 회장은 “대선주조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직원은 전원고용을 보장하겠다”며 “그러나 안일하게 경영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고 경영진단 등 평가를 거쳐 개선하고, 회사 운영도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운영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주조는 부산향토기업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호응과 지지를 받기 위해 시민주 공모 계획도 갖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복지, 문화, 장학사업에 앞장서는 시민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