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재]‘레드모델바’ 김동이 대표의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 10>

동이, 환멸의 선수생활 접다?

전국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전용바인 레드모델바를 모르는 여성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레드모델바는 기존의 어두운 밤 문화의 하나였던 호스트바를 건전하게 바꿔 국내에 정착시킨 유일한 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꽃미남들만 전국적으로 무려 2천명에 이르고, 여성들의 건전한 도우미로 정착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일 밤 수많은 여성손님들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때 전설의 호빠 선수로로 불리던 김동이 대표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과 유흥업소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를 펴낸다. <일요시사>는 김 대표의 책 발행에 앞서 책 내용을 단독 연재한다.

“병구야, 소주 한잔 하자, 나 정말 미치겠다!”
선수들의 인생…참 험하고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엇갈린 사랑
둘은 마치 연인처럼 친근한 사이처럼 보였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동이씨, 들어갈래요?”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약간의 불만이 묻어나왔다.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찾아온 나에 대한 불만이었을까.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를 집으로 안내했다.
“누구예요? 아까 그 남자?”
“아, 그냥 아는 오빠예요.”
나 역시 당장 그녀에게 뭐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식적인 연인 사이도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그 무언가는 참기 힘들었다. 순간적으로 욕실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나름대로의 직감이라고 할까.
욕실에는 수증기의 열기가 남아 있었다. 마치 방금 누군가가 샤워라도 한 듯했다. 욕조 역시 물기가 흥건하게 남아있었다. 은영씨가 했든, 그 남자가 했든 상관 없었다. 남녀가 함께 있으면서 둘 중에 하나라도 샤워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입에서 나오는 한숨이 수증기 열기보다 더 뜨거웠다.
밖으로 나오자 은영씨는 소파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며 TV를 보고 있었다.
“은영씨, 저 갈게요.”
그녀 역시 아무 말 없었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나에 대한 호의가 사라진 듯했다. 표정은 차가웠고 눈빛은 냉정했다.
나는 서서히 다시 신발을 신고 문을 나서려는 순간, 물어서는 안 되는 것을 묻고 말았다. 아마도 평상시의 나라면 절대 그런 건 묻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그런 질문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은영씨, 한 가지만 알고 싶어요. 방금 그 사람, 누구예요?”
사실 그녀가 변명이라도 해주기를 바랐다. 내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말을 둘러댄다면 나는 그것을 믿으면 그만이었다. 다시 한 번 ‘그냥 아는 오빠’라고, 아니면 ‘친척 오빠’라고 말해도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제 정리가 된 듯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
“스폰서요.”
그 순간 은영씨와 나는 아무런 사이가 아닌 듯했다. 그저 화류계에서 지나가다가 만난 낯선 사람처럼 느껴졌다. 사랑이라는 것은 눈곱 만큼도 개입되어 있지 않은 듯 했다. 은영씨가 나의 가슴을 후비는 말을 했다.
“빚을 갚아준다고 해서요.”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아팠다. 그래, 화류계가 바로 이런 데구나. 속고 속이고, 돈이라면 의리도, 사랑도 아무 것도 없는 곳이 바로 이 비정한 화류계구나. 발걸음은 천근만근이었다. 명자씨와의 관계도 은영씨와의 관계도 모두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버리고 말았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왕자에서 거지가 되어버렸다. 오랜만에 병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구야, 소주 한잔 하자, 나 정말 미치겠다!”

■병구의 일본행
소주잔을 앞에 놓고 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나보다 훨씬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병구는 뭔가를 눈치 챘는지 녀석도 별 농담도 하지 않고 그렇게 내가 말을 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조금 취기가 오르자 그때부터 오늘 있었던 기묘하고도 허탈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런데 병구가 좀 이상했다. 처음에는 내 말을 기다려주는 의미에서 아무런 말도 없는 듯했다. 그런데 그게 아닌 듯싶었다. 녀석의 얼굴이 시무룩했다.
“그런데, 너 무슨 일 있냐? 오늘 왜 그러냐? 이 친구가 이렇게 험한 꼴을 오늘 하루에 두 번이나 당했는데.”
알고 봤더니 병구도 나만큼이나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었던 듯 했다.
“동이야, 나 일본 간다. 일본에 있는 한국 호스트바 가서 돈 많이 벌어야 돼.”
갑자기 일본이라니.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일본에 ‘한국 호스트바’가 있는지도 처음으로 알았다. 병구의 말에 따르면 일본에는 일본 남성들을 상대하는 한국 술집 여성들이 많다고 했다. 그녀들 역시 호스트바에 가서 남자들을 만나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병구는 바로 그런 여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일본일까?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돈을 버는 병구였다.
“아버지가 지금 빚 때문에 도망다니고 계셔. 사업하다가 망하셨거든. 일본은 환율이 높아서 한국보다 훨씬 돈을 더 많이 번대. 이거 아니고는 방법이 없다, 동이야.”
우리네 선수들의 인생살이, 참으로 험하고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선수하는 것도 모자라 머나먼 타국까지 가야한다니. 병구에게 이야기했다.
“그래, 잘 가라. 우리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겠지만, 일본 가서 돈 열심히 벌고, 스폰도 엄청 땡겨서 네 인생 달라지는 것 좀 보자!”
입가에는 웃음을 머금었지만, 내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다.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로 운 더럽게 없는 날이네, 세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를 떠났잖아’
헛웃음이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술을 샀다. 어차피 매일 먹는 술, 집에까지 가서 먹을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그날만큼은 술에 진탕 취하고 싶었다. 어제 먹은 술이 아직 다 깨지도 않은 상태였건만, 술 취한 상태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그 순간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백마담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마담형, 저 오늘 못 나갈 것 같아요, 죄송해요.”
하지만 나는 그날부터 호빠에 나가지 않았다. 그리 길지 않은 호빠 생활이었지만 환멸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 그들과 함께 있다가는 내 인생조차 지리멸렬함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가난해도 참자, 호빠 기웃거리지 말고 열심히 살아보자.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은 호빠를 떠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나는 다시 가난했던 과거의 모델일을 하기 시작했다. 몸은 고달팠지만 명자씨와 은영씨와의 관계 속에서 입었던 상처를 달래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내가 계속 호빠를 나갔다면, 밤마다 그녀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 적은 돈에 만족하는 소박한 일상에서 어느덧 나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 가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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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