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7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스파이더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연경은 지난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 후 진행된 수훈 선수 인터뷰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빨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들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부연했다. 김연경은 소속 구단과의 조율도 마쳤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랭킹 2위를 달리며 순항 중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권순찬 감독이 지난 2일, 구단 측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비보를 접했다. 배구계에 따르면 권 감독은 이날 오전 흥국생명과 계약에 대해 논의를 가졌으나 “구단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경질당했다. 부임 9개월 만에 7개 팀 중 2위로 올려놓은 권 감독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었다. 흥국생명 측도 “권순찬 감독과 결별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김여일 단장도 흥국생명을 떠나게 됐다. 구단 측은 ‘결별’ ‘헤어짐’이라는 워딩을 사용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라고 보는 시각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단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핑크스파이더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감독 주장에 따르면 단장이 출전선수를 내보내라는 이른바 문자메시지(오더)를 보냈지만 이에 따르지 않았다. 권 감독은 단장의 오더대로 선수를 경기에 투입하지 않은 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