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제주 탐라문화제 ‘부실 김밥’ 논란, 관계자 입장 들어보니...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제주의 대표 가을 축제인 탐라문화제의 ‘부실 김밥’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축제의 상업화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 14일, 탐라문화제 운영위원회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운영위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향토음식관 일부 부스에서 판매된 김밥 품질과 관련한 논란으로 관람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부스는 축제 주최 측이 직접 운영한 곳이 아니라, 축제장 인근 마을 부녀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발단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주 탐라문화제 4000원짜리 김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 속 김밥은 거의 흰 쌀밥만으로 가득 차 있고, 속 재료도 단무지 한 줄과 얇은 계란지단, 당근 몇 조각뿐 그 외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당근마켓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글이 게재됐다. 한 이용객은 “외국인도 많은 축제에서 김밥을 이렇게 파는 게 맞느냐”며 “1줄은 안 파시고 2줄에 8000이었다. 축제에서 이윤 남기려고 부스를 운영하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