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02 06:28
안산 리어카 미제 사건을 아시나요? 2011년 7월, 안산의 한 놀이터의 버려진 리어카 안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당일,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김모씨는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방치된 리어카에 긁혀 다쳤으니 조치를 취해달라는 연락을 받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리어카는 3년 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방치돼있던 상태였습니다. 김씨는 리어카를 치우기 위해 위에 놓여있던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어카엔 비닐로 겹겹이 감싸진 아이스박스가 있었는데 이상할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아이스박스를 열자 그 안엔 또 비닐로 감싸진 무언가 있었는데, 바닥에 검은 액체가 고여 있었습니다. 악취가 진동하는 비닐 안에는 여행용 캐리어가 들어 있었고, 김씨는 떨리는 손으로 열었습니다. 가방 안을 확인한 그는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토막 난 알몸 상태의 여성 시체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신은 목과 양쪽 엄지손가락이 잘려있었고, 오랫동안 방치돼있어 신원 확인이 불가할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시신이 발견된 놀이터 아파트에 살던 박모씨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박씨는 2006년 4월 이후 실종 상태였고, 뇌성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경관이 당했다.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관은 괴한에게 습격해 죽음을 맞이했다. 아무리 경찰이라도 혼자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25년이 지나고도 그의 죽음에 관해 밝혀진 게 없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바로 옆 대로변에는 '잠실1파출소'가 위치했다. 이곳은 경위 직책인 파출소장을 비롯해 경찰관 19명과 방범원 2명 등 모두 21명이 근무했다. 여전히 미궁 당시 서울 대부분의 파출소는 2교대가 원칙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1995년 12월부터 3교대 근무 시범 파출소로 선정되며 7명의 근무자가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했다. 사건 당일인 1996년 8월9일 새벽 시간이었다. 경찰청의 '외근경찰관 순찰근무 강화'가 내려진 날이었다. 내근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순찰을 나가야만 했다. 새벽 5시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정 순경은 1층에서 신음소리를 들었다. 소리나는 곳을 따라가 보니 방범원실이었다. 정 순경은 끔찍한 광경을 봤다. 바닥에 부소장이었던 조성호 경사가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었으며 방에 피가 묻어 있었다. 깜짝 놀란 정 순경은 2층으로 곧장 올라가 잠자고 있던 임정종 소장을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