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김정은이 권력을 잡으면서 고모 부부가 북한권력의 핵심에서 사라졌고, 한 때 후계자 물망 1순위였던 이복형 김정남도 행방이 묘연하다. 최근엔 미국으로 망명했던 이모 부부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첫사랑인 성혜림이 낳은 아들이다. 김정남은 중국식 사회주의 모델로 북한을 개혁하려는 비전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면서 서방언론이 ‘북한 권력의 준비된 후계자’라고 추켜세웠으나 장성택의 처형 이후 지난 2년간 잠행 중이다. 숨어 지내는 백두혈통 2012년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정남은 12∼14세 때인 1983∼85년 3년간 모스크바 남쪽 바빌로바 거리에 살며 프랑스어 특수학교를 다녔고 학급에서는 김주하라는 가명을 썼다. 아래는 탈북자들의 발언과 그들이 쓴 문건을 종합해 정리한 것이다. 김정남은 1980년부터 1991년까지 11년간 해외유학을 다녀왔다. ‘고난의 행군시기’에 개혁개방을 주장하다가 김정일에게 버림받아 중국으로 나왔다. 일설엔 성혜림을 대신해 1978년부터 실질적 부인 역할을 했던 고영희의 은밀한 공작이 김정남을 중국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그동안 생사여부에 대해 무수한 추측이 오갔던 김경희(70) 북한 노동당 전 비서가 현재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희 전 비서는 북한정권이 내세우는 백두산 혈통의 유일한 적자이자, 현재 북 정권의 1인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다. 그동안 그녀의 생사와 건강상태를 두고 무성한 말이 오간 가운데 그녀의 생존이 최근 새롭게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에 의하면, 김 전 비서는 현재 평남도 모 특각에서 군보위사령부의 관리 하에 치료 중이다. 현재 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신부전증, 당뇨 등을 앓고 있다. 김 전 비서는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반당종파’로 몰려 처형 당하고 줄곧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았다. 현재 북한 고위층 내부에선 김 전 비서가 여러 병이 겹치고 치매로 인해 사람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여서 곧 ‘자연사’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사람 못 알아봐 “곧 자연사할 듯” 해당 정보는 약 20년간 대북사업을 진행해온 한 군 출신 인사가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가 한 한국계 미국인을 만나 확인한 내용이다. 이 인사는 20년간 대북사업을 해오며 북한 내 최고위층 인사와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북한에는 납치 및 억류된 남한 국적 선교사들이 장기간 억류돼 있으나 이들의 신변과 안전에 대해선 확인이 불가능하고 사회적 관심도 낮은 편이다. 현재 북한 억류 남한 국적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3명. 이들에 대해 북한정권은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국정원 첩자’라고 주장하는 반면, 남한정부는 북 정권이 별다른 이유 없이 순수한 선교활동과 탈북자 지원을 해온 종교인을 억류했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은 억류자들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나 정작 본인들은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활동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북한의 주장대로 국정원 협조자일까. 아니면 독재정권에 의한 유인 납치의 피해자일까. 납북 억류자들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해 봤다. 현재 정부는 외국정부 기관, 대사관, 종교기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정권에 조속한 석방 및 송환 의사를 전달하고 있으나 일단 간첩으로 지목, 대외적으로 발표된 이상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엔 어려움이 크다. 그동안 북정권이 입국 목적이 불분명한 외국인들을 추방한 예는 많았으나, 선교활동을 하고 탈북자를 도와온 종교인들을 석방한 예는 거의 없다.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지난 12월, 전격 타결됐던 위안부 협상 후폭풍이 거세다. '굴욕 협상'이란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박근혜정부의 실익 없는 외교가 도마에 올랐다. 국정수행 지지율 40%를 웃도는 박근혜정부의 가장 큰 '무기'는 외교였다. 잇따른 국내 실정에도 불구하고 해외순방으로 지지율을 끌어 올렸던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4년차 들어 중대 고비를 맞았다. 한국은 바다 건너 일본과 인접한 국가이자 미국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사실상의 '섬' 나라다. 서해로는 중국과 마주하고 있고, 휴전선을 경계로 북한과는 반세기 넘게 갈라져 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미국과는 적대관계를, 중국과는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대국들 틈에서 한국은 필연적으로 균형 있는 처세를 요구 받는다. 냉전체제 종식 후 특정국가에 편중된 외교정책은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급부상과 일본의 팽창 속에 더는 친미외교만 고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때문인지 역대 대통령은 저마다 외교정책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균형'을 언급했다. 일본-D등급 "굴욕 외교" 박근혜 대통령도 그랬다. '통일대박'을 대표 브랜드로 앞세운 박근혜정부는 역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북한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25합의 한 달도 못가 나온 '강경 발언'에 우리 정부는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노린 '협상용 멘트'로 해석되는 가운데 내부 결속을 위한 무력시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핵심 변수는 한반도 밖에 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핵실험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등 국제사회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각각 광명성 2·3호기를 쏘아 올리며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를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로 간주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초읽기 이날 <연합뉴스> 등 국내 주요 매체는 <조선중앙통신>의 인터뷰를 인용해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산가족 상봉, 7일동안 금강산서 개최키로 8일, 마라톤 협상을 벌였던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일정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 남북 적십자사 실무진이 지난 7일 오전부터 이틀동안 논의를 나눈 끝에 다음달 20~26일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등 3명과 북한측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 3명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이산상봉단의 규모는 당초 예정대로 남북 각각 100명으로 정해졌다. 단,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2명의 가족이 동행한다. 남북은 오는 15일 생사확인 의뢰서, 다음달 5일 생사확인 회보서, 같은달 8일 최종명단을 각각 교환키로 했다. 우리측 생사확인 의뢰 대상자는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합의됐다. 상봉방식, 선발대 파견 등 실무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판문점을 통해 협의키로 했다. 이 밖에 양측은 이산가족 생사확인, 서신교환, 화상상봉, 상봉 정례화, 고향방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과 관련해선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상호 관심사를 협의키로 했다. 정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개념을 담은 새 작전계획(작계5015)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작계에는 김정은을 제거한다는 ‘참수 작전’까지 포함돼 있다. 남북이 합의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작계 5015가 공개돼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도 이번 작계 공개에 대해 비난했다. 한국과 미국이 새 작전계획(작계 5015)을 만들어 지난 6월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서명을 마쳤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한·미는 1974년 연합작전계획인 ‘작계 5027’을 만들었다. 1994년 미국이 북한 영변을 폭격할 계획을 수립한 직후 ‘5027-94’처럼 뒷부분에 연도를 붙여 업데이트해 왔다. 그러다가 한·미가 올해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지난 2010년 ‘전략기획지침’에 합의한 뒤 ‘작계 5015’를 구체화해왔다. 남북관계 찬물 올해 말로 예정됐던 전작권 전환 시기는 2020년 초로 연기했지만 작계 50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박3일' 남북고위급 회담의 득과 실 25일, 북한 측이 2박3일 동안 열렸던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지난 4일 발생했던 지뢰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에 호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또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약속받았다. 김 실장은 이날 새벽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 0시55분까지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및 6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최근 전군에 발령했던 준전시상태도 해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비정상적인 사태(도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확성기 방송을 이날 12시(정오)부터 중단키로 했다. 양측은 또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도 다음달 초에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서울이나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한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마라톤협상 속 수확 거둘까? 지난 23일 오후 고위급 접촉을 재개한 남북이 24일 현재 14시간의 밤샘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떤 보따리를 들고 돌아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대북확성기를 겨냥한 포격도발에 대해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측은 목함지뢰 폭발과 20일, 서부전선 포격 등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난 1차 접촉 때보다도 협상이 더 장기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및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를 만나 이틀째 고위급 접촉에 들어갔다. 양측은 협상을 시작하고 약 14시간이 지난 24일 오전 5시30분 현재까지도 회담을 계속하며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조율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첫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후반기를 시작하게 되는 박근혜정부는 전반기보다 더욱 숨 가쁜 국정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외교부문에 있어서는 9·10월 연이어 빅2 정상을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있다. 8·15기념식을 전후로 박 대통령은 ‘통일’을 언급하며 만남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바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초에 있을 중국 ‘항일전쟁·반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이하 전승절)’ 방문을 시작으로 10월에는 ‘메르스 사태’ 이후 무기한 연기됐던 방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연내에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등 외교부문에 있어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각국 정상들과 나눌 대화의 최대 화두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외교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상회담 북한 압박 최근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에 참석해 한 발언이 화제다.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지난 7월10일 청와대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과연 전 정권의 영부인이 현 정권의 메신저가 될 수 있을까. 이희호 여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북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여사가 북한으로 출발하던 날, 박 대통령은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식’에 참석해 통일을 언급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방북에서 이 여사는 동행한 방북단과 함께 평양의 여러 시설들을 둘러봤다. 3박4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이 여사는 지난 8일 비행기를 타고 다시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일찍이 ‘특사론’이 오고갔던 정치권에서는 이 여사의 방북 성과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 여사는 박근혜정부가 기대하는 성과를 가져왔을까. 특사론 분분 북한을 방문하기 전부터 이 여사의 방북 소식은 숱한 화제를 불러왔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 여사를 대통령 특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특사론이 거론되면서 이를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특사론은 야권에서 먼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당시 원내대표는 한목소리로 특사론을 주장했다. 문 대표는 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사면초가’. 사방을 둘러봐도 탈출구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적에게 포위된 상황을 이르는 사자성어다. 최근 대한민국 앞에 놓인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이와 다르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곤경에 처해있다. 박근혜정부가 외교부문에 있어서 골든타임을 놓쳐버리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정세에 밝은 외교전문가들은 최근 대한민국 외교를 두고 ‘5월 위기설’을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대한민국 외교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고립’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가볍게 넘길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고립’은 ‘고사’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외교적 고립 최근 아시아 속 대한민국의 위치를 살펴본다면 이들의 주장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아시아 정세가 일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연하지 못한 선택은 자칫 ‘자충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본은 최근 발 빠른 행보를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네팔 7.8 강진, 사망자 2500명 넘어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포함한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 네팔 당국은 26일(현지시각), 네팔에서만 최소 24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네팔등반협회는 지진으로 에베레스트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베이스캠프에 머물던 산악인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80년 만에 최악의 이번 지진은 주변국에서도 영향을 받아 인도와 방글라데시, 티베트, 파키스탄 등에서 최소 61명이 사망했다. 현재 수색 및 생존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독일 여객기 추락 "부기장이 의도적 하강" 300여명의 승객들을 죽음으로 내몬 독일 여객기 추락사건이 일파만파 논란이다. 저먼윙스 여객기 조종사(부기장)가 비행기를 "의도적으로" 하강시켜 알프스 산중에 추락시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각) 프랑스 조사 당국의 검사는 파리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기장이 조종실을 떠났는데 아마 화장실에 간 것 같다. 이후 그는 조종실에 다시 들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부기장인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수동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하강시켜 결국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하도록 했다"고도 언급했다. 이 같은 정보는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기에서 나왔다. 부기장은 기장이 조종실을 떠난 이후 단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아 "10분 동안 조종실은 완벽한 침묵 속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랙박스 음성녹음기에는 하강 최종 몇 분 동안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조종실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녹음됐다. 한편 독일의 토마스 마이지에레 내무장관은 이번 비행기 추락에는 "테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지난 10일,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트위터 계정 해킹을 통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위협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3년 기한의 무력사용권을 의회로 승인받아 과거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던 미국 육군 제3 전투여단 소속 군인 4000여명을 쿠웨이트로 파병 보냈다. 최근 우리나라의 김모군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며 추가 가담 인원에 대한 염려가 높은 가운데 IS의 정체를 밝힌다.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인 이슬람교는 다양한 분파가 존재한다. 그 중 IS의 기원이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분파가 바로 수니파와 시아파다. 이슬람교는 초기에 4명의 정통 칼리파(모든 종파에서 인정하는 초대 이슬람 최고지도자)가 있다. IS의 단체의 기원 세계 이슬람교도의 85~90%를 차지하는 수니파는 4명의 정통 칼리파를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한 반면, 세계 이슬람교도의 10~15%를 차지하는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위이자 4대 칼리프인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이하 알리)만을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한다. 지난 656년 우스만 이븐 아판이 암살되자 우스만의 6촌인 다마스쿠스 총독은 알리를 범인으로 몰아세운다. 이로써 수니파와 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연평도 4주기 정홍원 "한반도는 아직 전쟁중"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연평도 도발 4주기 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전사자 유가족 및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4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서로 진행됐으며, 본 행사에 앞서 전사자 명비 참배도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안보에 대한 각오를 더욱 굳게 다져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넘볼 수 없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2일 이집트 등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관계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 총리는 "연평도 포격도발은 정전 이후 북한이 저지른 최악의 도발 가운데 하나다. 우리 영토를 직접 겨냥해 군인,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정은 공개석상서 '건재 과시'…와병설 일축 와병 등 건강이상설의 중심에 섰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잠적 40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지난 14일,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의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1984년생으로 30대 초반인 김정은은 그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쿠데타로 인한 축출설, 와병설 등 각종 의혹보도들이 쏟아지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날 보도된 사진에는 왼쪽 다리에 문제가 있는 듯 왼손으로 지팡이를 쥔 채 몸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의 김정은이 담겼다. 체중이 늘어난 듯 얼굴은 잠적 전에 비해 더 부어 있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도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전날 영국 BBC 방송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강한 상태"라며 "김 제1위원장이 건강하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북한 경비정 1척 NLL 침범에 함포 교전 후 퇴각 국방부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기 직전인 7일 오전 9시50분께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연평도 서방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아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양측이 함포 등을 쏘는 등 일촉즉발의 교전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경비정 1척이 오늘 오전 9시50분께 연평도 서방 NLL을 약 0.5NM(약 900m)침범했다. 우리 군은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한 척과 경비정 두 척이 출동했다. 북 경비정에 대해 경고통신과 76㎜ 함포 5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하자 수십여 발의 대응사격을 해 왔다. 이에 따라 아군도 76㎜ 10여발, 40㎜ 80여발 등 90여발을 맞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전 상황이 10분간 이어졌고 북한 경비정은 10시께 북상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징후가 발견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의 76㎜ 함포와 40㎜ 기관포를 쐈고 북한 경비정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미국 시리아 공습 "시작에 불과" 미국이 24일 동부 시리아 소재 '이슬람 국가(IS)' 시설에 2 차례 공습을 행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IS가 이라크 지역으로 군사 장비를 보내는 데 사용하는 지역이 이날 공습의 타깃이었다고 국방부 대변인인 존 커비 해군 소장은 말했다. 앞서 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관측단은 시리아의 부카말 시 주변에 대한 공습 소식을 언론에 전한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군이 시리아 지역 외에 쿠르드 자치지역 이르빌 시 및 수도 바그다드 등 이라크 지역의 IS 거점을 공격했다고 CNN에 말했다.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이번 공습은 "오랜 기간 계속될 공습의 시작일 뿐"이라며 장기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국방부 작전국장인 윌리엄 메이빌 중장은 이날 공습으로 IS의 지휘통제센터와 훈련소, 차량 등이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이빌 국장은 그러나 이번 공습은 IS를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오랜 작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나경원 LA 카퍼레이드 도중 곤혹…왜?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카퍼레이드 도중 곤혹을 치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는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41회 한인축제에 그랜드 마샬로 초청받은 나경원 의원의 카퍼레이드 행사에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함께 행진을 하는 바람에 나경원 의원과 주최측을 당혹케 했다고 보도했다. 그랜드 마샬은 해당 도시의 거물 정치인 등 유명 인사나 축제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 맡는 것이 관행이며 퍼레이드의 선두에서 환호하는 연도의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LA 한인 축제는 한국문화행사, 장터, 특산물엑스포 등의 행사가 이어졌으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올림픽대로를 관통하는 코리안 퍼레이드이다. 특히 유명 인사들이 탄 그랜드 마샬 카 퍼레이드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서로 나경원 의원으로선 영광스런 순간이었으나 이내 난처한 상황을 맞아야 했다. 이동하는 차량을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든 시위대가 따라붙었는데, 연도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기 위해 천천히 주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