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경력 30년 차의 베테랑 연기자 이미숙(48)의 미모다. 이미숙은 1979년 영화 <모모는 철부지>로 데뷔, 현재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미남스타’ 송승헌과 연정훈을 아들로 둔 어머니 역 양춘희를 맡아 열연중이다. 198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그녀는 그 때보다 눈가에 주름이 깊게 파였지만 아름다운 미소와 우아함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사람들은 지금 이미숙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아마도 숙성된 연기가 그녀의 미모를 더 눈부시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미숙이 <에덴의 동쪽>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그녀의 완벽한 변신 때문이다. 주로 도시적인 이미지로 날카롭고 당당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이번엔 걸쭉한 사투리와 거친 입담으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국의 어머니’ 부담스러워요” 요즘 이미숙에게는 ‘한국의 어머니’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에덴의 동쪽>에서 1960년대 가난한 환경에서 자식을 지켜내려는 강인한 어머니 양춘희 역이 울
올해 만 21살이 된 배우 문근영의 삶을 몇 개의 단어로 압축한다면 ‘국민 여동생’, ‘여대생’, ‘루머’, 그리고 ‘남장여자’ 대부분 이 네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이 단어들은 그녀를 아는 모두가 공감하고 또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과거 그녀는 영화 <어린 신부>와 일련의 CF를 통해 마치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귀엽고 천진한 모습으로 남녀노소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많은 아쉬움을 준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후 연기자 문근영의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다. 그렇게 3년의 공백. 이제 문근영이 20대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것은 ‘너무 일찍 시집 간 고딩’만큼 파격적인 ‘남장여자’다. 문근영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연출 장태유)에서 남장을 하고 도화서에 들어갔다는 논란의 인물 신윤복을 맡았다. “점점 남자가 되가는 것 같아요” 문근영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녔으나, 남자로 살아야 했던 천재화가 신윤복
출연작마다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배우 한예슬.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마녀 같은 ‘안나 조’와 푼수녀 ‘나상실’을 오가며 큰 인기를 모은 한예슬은 영화 <용의주도 미스 신>에서는 남자사냥에 나선 당당한 싱글 캐릭터를 연기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도박판 타짜로 나서 섹시한 매력을 선보인다. “제 섹시미에 안 넘어 올 남자 있나요” 한예슬은 드라마 <타짜>에서 풋풋한 당구장 경리사원 난숙에서 섹시한 타짜 미나로 180도 바뀌는 인물을 연기한다. 극중 고니(장혁)와 영민(김민준)의 첫사랑으로 차가우면서도 신비한 매력을 지닌 난숙(미나)은 아귀(김갑수) 일당에게 팔려가 정마담(강성연)의 손에 키워지면서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룸살롱에서 일하며 타짜 수업을 받는다. “도박판에서 여자는 꽃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도박판에 직접 뛰어들기 보다는 메인 타짜들이 플레이를 잘 하게 도와주고 한편에서는 외모를 무기로 교란 작전도 펼칠 거예요. 아직은 대본에서 난숙 밖에 그려지지 않아 앞으로 미나의 모습으로 어떻게 바뀔지 기대돼요.&
여배우 김혜수가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가을 스크린을 수놓는다. 당당한 카리스마와 넘치는 존재감으로 영화계를 사로잡은 김혜수는 영화 <모던보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은 물론 깊이 있는 존재감과 인간미 배어나는 오묘한 주인공 조난실을 통해 색다른 변신을 한다. “결혼요? 저 독신주의자 아니에요” 영화 <모던보이>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시대극. 김혜수는 극중 직업도, 이름도 여럿인 미스테리 한 여인으로 분해 낭만의 화신임을 자부하는 문제적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 분)과 함께 스크린을 공략할 예정이다. “시나리오가 나에게 오기 이전에 잡지에 <모던보이> 감독 기사와 함께 실린 전차를 내리는 한 여인의 흑백 사진을 보았어요. 그 사진 한 장에 매혹되었죠. 그 시대 앞선 인물들의 다큐들을 봤어요. 기대 이상의 감성을 사전에 느낄 수 있었어요.” 김혜수가 맡은 조난실은 극중 비밀구락부 댄스단의 리더, 맞춤 양장점의 디자이너, 레코드사의 대리 가수를 겸업하는 등 이름이 10개도 넘는 비밀을 간직한 여인. 김혜수는 조난실을 연기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조난
여성 4인조그룹 LPG를 탈퇴하고 솔로로 나선 한영이 첫 앨범 ‘1st Invitation’을 발표했다. 타고난 몸매 탓(?)에 한영이란 이름 앞에는 언제나 ‘명품 롱다리 가수’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어 그녀는 모델과 가수의 모호한 경계선을 벗어나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한다. 솔로 가수로 변신한 한영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블러쉬에서 만나 솔로 선언 후의 심경을 들어보았다. “헤어지니 자유로워 좋아요” 한영은 가수로는 섹시함 대신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를 선택했다. 타이틀곡 ‘컴온! 컴온!’(Come on! Come on!)은 스위트 트위스트 댄스 스타일로 사랑에 빠져 있는 여자의 마음을 한영만의 달콤한 창법으로 표현했다. 트롯트 그룹이었던 LPG 출신 보컬답게 꺾기와 바이브레이션을 자유자재로 엮어내는 한영의 창법은 노래에 감칠맛을 더한다. “요즘 젊은 세대 가수들이 잇따라 트롯트 음반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잖아요. 트롯트가 대중적이어서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장르거든요. 제 경우 트롯트를 구성지게 부른다는 평 덕에 트롯트 그룹으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