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미혼모 여대생의 거짓말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강추위 속에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주민이 발견해 구조했다. 주민은 여대생. 이 얘기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이 밝혀지면서 충격 사건으로 반전됐다. 반전 스토리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30일. 이날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서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가 울고 있는 것을 주민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광주의 기온은 영하 8도 아래로 떨어진 상태였다. 여대생인 A씨는 “새벽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바깥서 울음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탯줄도 안 뗀 아기가 알몸으로 바닥에 있었다”며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서 50분 동안 안고 있으면서 체온을 올렸다”고 했다.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119는 신생아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여대생의 선행으로 마무리될 듯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에서는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퇴직금 미지급 논란에 대해 보도한 적 있다. 보도 이후 아가월드 몬테소리에 돈을 받지 못했다는 다수의 제보가 잇따랐다. 적립금을 받지 못한 교사들과 해지 가맹비를 받지 못한 지사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가월드 측의 답변도 들었다. 아가월드 몬테소리가 제때 지급하지 못한 비용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구조조정으로 인해 퇴직 후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는 본지 보도에 아가월드 몬테소리 측은 “대부분 지급 됐고 2명 정도가 남아있지만 당사자와 이야기가 잘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잇따른 제보 하지만 퇴직금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제보에 따르면 아가월드 몬테소리는 교사들의 수업 수당에서 일정 금액을 적립금으로 미리 공제했다. 교재비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미리 돈을 받아놓는 보증금의 개념이다. 이렇게 쌓인 적립금이 교사들이 퇴직을 하고서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피해자 A씨는 “퇴사하고 3개월이 지나면 준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청에 진정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달 25일,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2017 법관 평가’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두 사례에 따르면 막말을 퍼붓거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판검사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정적이고 몰상식한 언행으로 신뢰를 깎아 먹는 판검사가 많았다. 그동안 수사와 재판서 인권 침해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됐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대한변호사협회는 소속 변호사들이 수사와 재판서 경험한 검사들의 모습을 평가한 ‘2017년 검사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1월 변호사 1828명이 전국 검사 1327명을 평가한 것이다. 변협은 하위 검사 10명의 명단을 공개하는 대신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했다. 피의자를 고압적으로 윽박지르고 참고인들을 협박하거나 피의자들을 무분별하게 소환한 뒤 ‘밤샘 조사’한 사례가 나왔다. 수사 단계서 피의자나 참고인에게 모욕이나 협박을 한 사례도 많았다. 이날 서울변호사회도 ‘2017년 법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2월 소속 변호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대학 법인이 이사장 지인의 화랑서 수십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구입했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사건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다. 검찰 수사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고가 미술품은 재벌 비자금 세탁의 단골 메뉴였다. 김경희 전 건국대학교 이사장이 수상한 미술품 거래로 지난 2014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건국대 학교법인은 김 전 이사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화랑 ‘예맥’서 미술품 198점 28억원어치를 독점 공급 받았다는 특혜 의혹을 받았다. 미술품의 구입 가격이 경매 낙찰가보다 2배서 많게는 20배에 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사장과 무관? 혐의 없음 종결 그러나 검찰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수사 결과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때 검찰은 김 전 이사장 자택과 갤러리 예맥 등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건진 게 없었다. 이를 두고 건국대 내부에선 ‘검찰이 사건을 덮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사를 받았던 건국대 핵심 관계자는 “수사관들이 압수수색 목록에 나온 미술품을 압수하려고 갔지만 해당 미술품이 없었다”며 “피의자들도 그림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술집서 다른 손님의 겉옷을 훔친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지난달 29일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4시30분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술집서 B씨가 의자에 걸어둔 20만원 상당의 코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술에 취한 A씨는 B씨의 옷을 먼저 귀가한 일행의 옷으로 착각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대구 서부경찰서는 음식점서 수백만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A씨를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28분쯤 대구 서구의 한 중화요리식당에 들어가 영업 준비로 바쁜 여주인 B씨(56)가 화장실에 간 사이 탁자 위에 있던 현금 350만원 등이 든 명품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다.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직업없이 생활해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서 현금 250만원을 회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중부경찰서는 재래시장에서 가게를 구경하는 손님 지갑을 훔쳐 달아난 A씨를 지난달 26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해 9월 10일 부산 중구 부평동 깡통시장에 있는 한 잡화점 앞 길가서 피해자 B씨가 물건을 구경하는 틈을 타 가방 안에 있던 장지갑을 빼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가게 앞에서 물건을 구경하는 B씨를 발견하고 A씨가 메고있던 크로스백서 지갑을 몰래 꺼내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갑 안에는 현금 57만원과 신분증, 신용카드 4장 등이 들어있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동래경찰서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현장에서 수금한 음식값을 가지고 도주한 A씨를 지난달 29일 입건했다. A씨는 10월28일 오후 8시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는 한 중화요리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한 뒤 음식을 주문한 배달지서 건네받은 현금 30만원 상당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부산지역 중화요리 식당 5곳서 배달원으로 근무하면서 모두 5차례에 걸쳐 현금 12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중국집 배달원이 배달을 다녀올 때마다 음식 값을 업주에게 바로 건네지 않고 그날 하루 정산을 마감할 때까지 소지하고 있다가 제출하는 점을 A씨가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군산경찰서는 최근 유행한 롱패딩을 입고 싶다는 이유로 마트에서 7벌의 롱패딩을 훔친 A씨 등 5명을 지난달 31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오후 3시40분께 군산시 경암동의 한 마트서 롱패딩 2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마트에 들어가 롱패딩에 붙어있는 도난방지택을 제거한 뒤 옷을 입고 출구로 나가는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90여만원 상당의 롱패딩 7벌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로 사회서 알게 된 친구사이로 롱패딩이 유행하자 입고 싶어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이들은 “너무 입고 싶어 훔쳤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남 무안경찰서는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도미니카공화국 국적 A씨를 지난달 29일 붙잡아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35분쯤 무안군 무안읍서 타고 가던 택시서 내리면서 기사 B씨를 흉기로 위협해 2만8000원이 든 돈주머니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시간여 만인 오후 11시20분쯤 무안읍의 한 거리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달 초 여행 비자로 일본을 경유해 국내에 들어온 A씨는 “여행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갈 항공권비용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장수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던 음식점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친 A씨를 지난달 29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8일 장수군 장수읍 내 B씨가 운영하던 음식점에 침입해 금고 속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식점 주위를 지키던 개가 범행 당일엔 짖지 않았다”는 탐문 결과를 바탕으로 음식점 직원과 단골손님을 대상으로 수사망을 좁혀 가던 중, 지난해 9월 음식점을 그만둔 A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북부경찰서는 전국의 학원을 돌며 절도 행각을 일삼은 A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14일 오후 7시4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에 있는 한 학원 사무실에 들어가 여 강사의 서랍에 있던 지갑 등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여 동안 부산, 경기, 대구에 있는 학원 사무실에서 13차례에 걸쳐 3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학원 근처 식당서 식사하고 자신의 신용카드를 쓴 사실을 확인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후 위치를 추적해 붙잡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인천 계양경찰서는 술에 취해 편의점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A씨를 지난달 29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5분쯤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 B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3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뒤 같은 날 오후 2시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뒤 편의점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고, 술에서 깬 뒤 잘못을 깨우쳐 자수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 증거물을 확보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를 다치게 한 혐의 A씨를 지난달 28일 체포해 조사했다. A씨는 25일 오후 2시께 부모와 함께 사는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라서 술에 취한 채 부모를 둔기로 내리쳐 모친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곳에 사는 둘째 아들이 27일 오전 부모를 찾아왔다가 두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도피 중이던 A씨를 광진구 화양사거리 인근서 검거했다. 아버지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사업을 하려고 몇 달씩 돈을 요구했는데 주지 않자 감정이 쌓였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카카오가 오픈 채팅을 출시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이다. 카카오톡서 전화번호를 저장하거나 ID를 추가해 친구로 등록하지 않고 링크만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카카오톡에 탑재된 기능 정도로 남을 듯했던 오픈 채팅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대화 없이 사진만 올리는 등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오픈 채팅방은 자리가 없어 참여가 어려울 정도다. 오픈 채팅방의 묘미는 익명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채팅방을 만들거나 참여하는 게 쉽기 때문에 접근성 역시 뛰어난 편이다. 오픈 채팅방은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일대일 혹은 그룹 등 채팅방 타입을 선택하는 것도 자유롭다. 학교 수업, 학원, 학부모, 동호회, 스터디 등을 위해 지인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일면식도 없는 새로운 사람과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채팅방에서 다룰 주제나 이름 역시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다. 특정 단어를 통해 채팅방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시태그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필은 기존 카카오톡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름과 임의로 지정되는 카카오프렌즈 이미지의 조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해도 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카카오서 조직 내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다. 고위임원과 부하 직원 사이에 일어난 사건은 행위 당사자의 퇴사로 징계 없이 종결됐다. 최근 일부 기업은 조직 내 성추행 사건을 솜방망이 징계로 처리해 피해자를 두 번 울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카카오는 고위임원이 퇴사 의사를 밝히자 징계 절차 자체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조직 내 성추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직 내 성추행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34.1%)이 ‘실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건은 회식 술자리(37.7%)서 가장 많이 일어났고 회사 사무실(29.5%)이 뒤를 이었다. 회식자리서 신체접촉 많아 피해자들은 ‘신체 일부에 대한 부적절한 접촉’(45.2%), ‘성적인 농담이나 조롱’(30.3%) 등의 성추행을 당했다. 상대는 52.7%가 과장·대리·부장 등 ‘회사 상사’, 12.7%가 ‘고위급 임원’이었다. 전체 피해자의 60% 이상이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상대에게 피해를 입었다. 사건 발생 이후 ‘어쩔 수 없이 그냥 넘겼다’(39.3%), ‘조직 유관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인형뽑기 뒷북규제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인형뽑기가 또다시 사행성 논란에 휩싸였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윤경아)는 지난 21일 부산·경남 지역 인형뽑기방 사업자 고모씨 등 63명이 문체부장관을 상대로 낸 유기기구(놀이·오락) 지정배제 및 기타유원시설업 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우연성이 약하다 당초 관광진흥법 시행 규칙상 놀이형 인형뽑기는 안전성 검사 대상이 아닌 유기기구에 포함됐었다. 다시 말해 사행성이 없다는 얘기. 이에 따라 사업주는 지자체장에게 신고만 하면 인형뽑기 기계를 설치·운영할 수 있었다. 이후 게임 난이도 조작, 고가 경품 제공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문체부는 2016년 12월 말 관광진흥법 시행 규칙을 일부 개정하면서 유기기구서 인형뽑기를 제외했다. 이후 관련 사업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삼한사온’은 우리나라의 겨울날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가 반복된다는 뜻이다. 최근 이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혹한이 1주일 내내 이어지고 기온이 조금 올라간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다. 3일은 한파, 4일은 미세먼지를 뜻하는 ‘삼한사미’, 일주일은 춥고 일주일은 먼지로 뒤덮이는 ‘칠한칠미’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다. 춥거나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최근 우리나라 겨울날씨를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울은 최고 기온이 영하 10도에 머물렀다. 노약자의 외출 자제와 동파방지를 당부하는 행정안전부의 안전 안내 문자가 휴대폰을 울렸다. 기온이 영상을 웃돌던 한 주 전 날씨가 혹한으로 돌변했다. 마스크 필수 역대 최강 한파는 그 많던 미세먼지를 몰아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기록했다. 한 주 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치솟아 전국이 빨간색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법조계가 충격에 빠졌다. 박근혜정부 시절 판사들의 동향을 수집한 ‘판사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난 것. 그런데 대법원이 정운호 법조게이트 때 브로커 이동찬과 최유정 변호사의 재판 동향도 보고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내막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대국민사과서부터 시작된다. 지난 23일, 대법원 추가조사위원회(위원장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발표한 ‘사법부 블랙리스트’ 조사 결과를 보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직적으로 일선 법관들을 뒷조사한 정황이 확인됐다. 2016년 8월24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이 작성했다는 ‘각급 법원 주기적 점검 방안’ 문건이 대표적이다. 양승태 대법관 사과 내막은? 법원행정처는 대법원이 추진하는 사안에 비판적 목소리를 낸 법관들을 추려 특정 연구회 회원 여부, 정치적 성향을 비롯해 법원 내부 통신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까지 파악해 문건을 작성했다. 핵심그룹과 주변그룹까지 나누는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못지않은 사찰 항목을 완성했다. 그런데 서초동 안팎에선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더 조사하면 정운호 법조게이트 때 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60∼70대 노인 등으로 구성된 일당이 백지수표에 액수를 써 넣어 만든 500억원 위조수표를 현금화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위조수표의 등장은 세 번째다. ‘500억 위조수표’의 첫 여정은 울산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 거액의 수표로 둔갑해 등장했고 2014년 1000억 정치비자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꽤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도난 수표. 이 수표의 존재가 최근 수면 위로 올라왔다. 얼마나 더 있는 것일까? 허술한 계획 현금화 시도 서울 강북경찰서는지난 23일 위조유가증권 행사 및 사기미수 혐의로 정모(49)씨와 김모(71)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쓰인 위조수표를 제공한 김모(6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11월22일 위조수표를 서울 강북의 한 은행서 현금화하려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일당이 내민 수표를 받은 은행원은 발행일이 워낙 오래됐을 뿐 아니라 수표가 다소 조악하고 금액이 매우 높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발행한 은행에 확인했고, 그 결과 발행 이력이 없는 수표로 드러났다. 은행 측은 500억원을 입금했다가 뒤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