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2 16:05
골목상권에 자리잡은 카페, 펫숍, 편의점 등의 열악한 경영환경의 개선을 위해 이들 업체의 시장진입을 억제해, 점포 밀도를 완화시키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연구원이 소상공인 영업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당경쟁의 실태를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 ‘골목상권 과당경쟁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15년 기준 경기도 내 198개 소상공인 밀접업종을 대상으로 지표별 업종 순위를 산출하기 위해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활용했다. 양적 지표는 점포 밀도(인구대비 소상공인 점포수의 증감률)를, 질적 지표는 경영성과(소상공인 사업체 가운데 영업이익이 3인 가구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비율)를 사용했으며, 산출 결과 4개의 과당경쟁 유형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질적 지표와 양적 지표 모두 전 업종 상위 40% 이내로 과당경쟁 수준이 가장 높은 저수익·고진입의 ‘A 유형’이 29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애완용 동물 및 관련 용품 소매업,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 유아용 의류 소매업, 체인화 편의점, 기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급부상한 트렌드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언택트’이다. 언택트는 아니다를 의미하는 영어 접두사 ‘un’과 접촉을 의미하는 단어 ‘contact’를 합친 신조어로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주목할 만한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사회 전반적인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언택트 마케팅으로 인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2월 기준으로는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역시 올해 들어 두 달간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매장에서 화상 주문 스마트 패널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는 우수 소상공인 발굴·육성 사업을 위해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을 모집한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의 사업체가 대상이며, 혁신의지, 차별성, 우수성, 및 성장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그동안 음식점업과 도·소매업으로 한정하고 있던 백년가게 신청대상 업종을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단, 단일 제조업 및 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은 제외한다. 또한 기존 소상인과 소기업으로 한정했던 신청대상 기업 규모를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한다. 또 올해부터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이 직접 우수한 소상공인을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으로 추천할 수 있다. 국민추천제에 참여하려면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국민 참여 서비스에 접속해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을 추천하면 된다. 제조업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 국민추천제 도입, 누구나 추천 가능 국민추천을 받은 백년가게의 경우 30년 이상의 영업기간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아, 백년가게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업체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돕고 상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이 확산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3일 “전국 87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8만4548개의 가맹점에 가맹수수료 면제, 식자재 지원, 임대료 지원 등을 제공하며 착한 프랜차이즈’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31개 가맹점이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인하해주거나 면제해주고 있는 가운데,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은 로열티를 2개월간(2∼3월) 면제해준다. 자동차정비 가맹본부인 ‘블루핸즈’와 ‘오토큐’는 전 가맹점에 대해 3개월간 로열티 50% 인하와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대한 3월 로열티 면제를 결정했다.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해주는 가맹본부도 21개사에 이른다. 치킨 전문점인 ‘치킨마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계육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점주의 광고·판촉비부담을 지원하는 업체는 19개사에 달한다. 피자전문점인 ‘7번가피자’는 지난달부
인기 웹툰 ‘가우스전자’의 곽백수 작가가 연재하고 있는 ‘도전! K-스타트업’이 지난 16일 기준으로 구독자 수 41만명을 돌파했다. 웹툰 도전! K-스타트업은 젊은층들에게 창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됐고,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하고 있다. 총 8회로 기획된 이 웹툰은 현재 4회가 게시된 상태로 별점이 9.8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1화에서 여주인공 남나리는 “안정적인 생활, 반복적인 일상이 20살의 남나리가 꿈꾸던 인생이었나?”라며 직장에 사표를 내고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에 참가하게 된다. 도전! K-스타트업에 참가한 남나리는 학교 선배인 고득점을 대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본선에서 경쟁하게 된다. 돌아온 남나리-고득점 본격 도전기 매주 수 연재…구독자 41만명 돌파 곽 작가는 이 웹툰에 실제 도전! K-스타트업에 참가했던 창업자들의 경험을 담았는데, 이 부분이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원치 않는 피사체를 삭제해주는 사진 보정 어플, 발을 3차원으로 스캔하고 딱 맞는 신발 인솔을 제작하는 서비스, 자신
“장사가 너무 안 돼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 그냥 문을 닫을 수도 없고, 또 문을 닫는다고 가게가 나간다는 보장도 없고, 가게 안 나가면 월세는 계속 들어갈 텐데. 투자해 놓은 돈도 회수할 방법이 없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그야말로 ‘위기’의 자영업 시대다. 자영업에 종사자가 경제활동 인구의 1/4이나 된다. 많아도 너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니 그들이 힘들어 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인건비는 많이 올랐고, 임차료도 무섭기만 하다. 장사를 해도 한 푼도 안 남는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사업을 정리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그야말로 더욱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힘들면 그냥 사업을 접으면 되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업을 접는 일도 결코 쉽지가 않다. 아니, 자칫 생각지도 못한 큰 비용이 더 들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이라면 가장 좋은 해법은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도를 찾는 거다. 이에 대해 창업전문가들은 “매출부진을 극복하는 방법이 의외로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ldq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수출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확산 및 입국제한 관련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70.8%가 입국제한 조치로 수출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피해유형으로는 ‘해외전시회 취소로 수주기회 축소’(73.8%), ‘입국금지로 해당 국가 내 영업활동 제한’(62%)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부품 및 원자재 수급 애로로 인한 계약 취소’(18.6%),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하락으로 인한 수출 감소’(15.4%)가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중 40.1%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대비 수출액이 10∼3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 피해 영향(81.8%)이 가장 크고, 중국(78.2%), 베트남(71.9%), 미국(63.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수출 10~30% 줄어 입국제한 6개월 이상 80% 힘들어 입국제한을
앞으로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주류 소매업자는 휴대전화 앱으로도 주류를 판매할 수 있다. 단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서 수령해야 한다. 국세청은 지난 9일, “‘적극행정 지원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2020년 3월4일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류 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을 통해 주문·결제한 상품을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의 스마트오더 서비스는 보편화됐지만, 주류에 한해서 국민건강이나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대면판매를 원칙으로 했다. 사전승인을 받아 전통주를 인터넷으로 판매하거나 음식점 배달 주문 시 소량의 주류를 배달하는 등의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는 통신판매가 제한되어 있었다. 스마트오더 주류 판매 허용 사전 주문·결제 후 대면 인도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 등에서 변화된 환경에 맞게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함에 따라,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류 판매를 허용하게 됐다. 국세청은 적극행정 지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9일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매출 감소 등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이하 협회) 회원사들이 가맹점 및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동참하며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협회 차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총 43개 가맹본사가 2만5600여개 가맹점과 피해 지역사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로 1~3개월분 월 로열티를 면제 혹은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로열티 면제·감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본사는 ‘김가네’‘킹콩부대찌개’‘뽕뜨락피자’‘연안식당’‘설빙’‘쿠우쿠우’‘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부엉이돈가스’‘리안헤어’‘하루엔소쿠’‘제오헤어’‘리김밥’ 등이다. 그 외에 ‘빅스타피자’‘남다른감자탕’‘BBQ’‘크린토피아’‘토프레소’‘
내년 말까지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낮아진다. 3월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등 사용액 공제율은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법인세, 부가세 등 신고·납부기한은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한시적으로 기업의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도 높였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9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피해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을 넘어 세금 부담 자체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연 매출액 6000만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2021년 말까지 2년간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낮춘다. 간이과세는 매출액에 업종별 부가율(5∼30%)을 곱한 금액의 10%만 부담하는 방식이다. 가령 음식점업 사업자가 연매출액 4000만원 음식점 자영업자는 부가율 10%를 적용하여 4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정부는 약 90만명의 사업자가 1인당 업종별 연평균 20만원에서 80만원
입원·격리 시 국가 유급휴가비 등 지원 지원받은 사업주 반드시 유급휴가 부여해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다. 정부도 감염법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올리고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원, 격리 등으로 직장에 출근할 수 없거나 일을 할 수 없을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고용노동부가 별도로 마련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의 내용을 근거로 코로나19 관련 휴가나 휴업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제 41조의2’에 따라 입원 또는 격리되는 경우, 국가에서 유급휴가비 또는 생활지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받은 사업주는 반드시 유급휴가를 부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 유급휴가비와 생활지원비는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 유급휴가비는 격리된 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사업주에게 지원된다. 개인별 일급 기준으로 지급되지만 하루 13만원을 넘을 수는 없다.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생활지원비는 격리 통지서를 받고 격리된 사람에게 지원된다. 4인 가구를 기
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을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모든 가맹점의 한 달 월세를 본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힌 것. 최근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하게 전개되자 정부 차원에서 건물주들의 월세 인하를 유도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맹본부 차원에서 가맹점들의 월세를 부담해주겠다고 나선 건 처음이다. 명륜진사갈비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주)명륜당은 “코로나 극복에 동참해 전국 500여 가맹점 월세를 전액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명륜당이 지원하는 한 달 월세는 총 23억원에 달하는 것이어서 업계는 물론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1개 가맹점이 1690만원까지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 명륜당 측 설명이다. 전국 500여개 가맹점 23억원 부담 “점주 고통, 본사가 함께 나누겠다” 또 명륜당 측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매장은 추가 지급을 통해 최소 300만원을 지원했다는 것. 본사의 피해도 적지 않지만 고통을 분담하는
“이번에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드러난 부분은 10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그때는 솔직히 이런 일들은 그저 관행이었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실태조사를 받으면, 이런 식으로 연결됩니다.” 한 프랜차이즈 본부 관계자의 말이다. 이 회사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의해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소위 ‘심사관 전결경고서’ 취재 과정에서 드러났다. 문제는 이런 가맹본부가 여럿 있다는 점이다. <창업경영신문>은 2020년 들어 공정위 사이트 심사관 전결경고서에 가맹사업법 위반 사실이 있는 가맹본부를 모두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업체들은 비슷한 하소연을 했다. 오래 전 일이라는 거였다. 실제로 이는 공정위도 인정했다. 그래서 “중대하지 않다”고 봤을지도 모르겠다. “실태조사가 필요하면 그 목적에 충실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이라면 실태조사와 직권조사가 뭐가 다른가요? 위법 행위를 인지하고 하면 직권조사인데, 위법한 행위가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실태조사에 선정되고, 그
길고 긴 자영업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종변경’ 창업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종변경은 보통 기존 매장에서 업종만을 바꾸어 다시 창업하는 것을 말한다. 점포에 관한 비용, 즉 보증금과 권리금을 다시 투자할 필요가 없다. 때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설과 장비, 집기 등을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어 신규로 창업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같은 업종에서 더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변경하거나 독립점을 운영하다 동종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전환하게 되면, 간판 등 약간의 외관만 바꿔 내부 인테리어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소액자금만으로도 업종변경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오병묵 창업경영신문 대표는 최근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오랫동안 매출부진이 이어지면, 사실 여윳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도저히 다시 창업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겁니다. 결국 비용이 훨씬 덜 드는 ‘업종변경’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 시장을 공략하려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 홍미화씨(가명). 최근 그녀는 자신이 월 2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홍씨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홍씨 계산대로라면 분명 월 300만원 정도는 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족스러운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300만원이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거지?’ “수익성 분석을 해 봤더니 홍 사장님은 월 200만원가량 벌고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런 잘못된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비용’이라는 게 있는데 그 비용을 수익성 분석에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홍 사장님이 버는 돈은 월 20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국비로 지원되는 소상공인 컨설팅에서 받은 진단이었다. 매장을 오픈했을 땐 이렇게까지 매출이 안 나올 줄은 몰랐다. 2년이나 흐른 지금은 초기에 예상했던 매출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장사가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문가 도움을 받았다. 국비 지원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어수선하다. 아무래도 건강과 관련된 문제이고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러 대상이 있겠으나 소상공인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가 없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충분히 겪었기 때문에 쉽게 예상해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문제가 소상공인에게는 그야말로 생존 문제와 연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잖아도 힘들었는데 자칫 엄청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그 여파를 느끼고 있다. “이미 매출감소 시작, 앞으로 더 걱정” “빨리 대안 마련,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어제 세 테이블 받았습니다. 매장 열고 한 번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 보입니다.” 인천에서 웨스턴바를 운영하는 김모씨의 말이다. 그러면서 해당 매장이 있는 상권의 당일 밤거리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거리엔 사람이 거의 없다. 그야말로 썰렁했다. “밤 10시에도 명동 번화가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거리인데
최근 프랜차이즈 해외진출에 대한 이슈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 이하 협회)가, 여력이 부족한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협회는 지난달 29일 ‘프랜차이즈 해외진출협의회 성과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지난 1년여간의 ‘동반진출협회의 사업’의 성과 및 몇몇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 등을 동시에 진행해, 업계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랜차이즈 해외진출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2019 대ㆍ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중 ‘동반진출 협의회’ 사업을 통해 구성된 협의체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분야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해외진출 선도 기업들, 여력 또는 노하우가 부족한 신규기업, 업계 전문가들과 공동 협의체를 구성,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협회는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현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신규 진출 기업에 전수하는 멘토링 체계를 구축, 해외진출 성과의 동반 창출에 주력했다. 이를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면서 종합외식전문기업인 ‘놀부’가 그동안 힘겨웠던 상황을 점차 극복하고, 지난해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놀부의 한 관계자는 2019년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4471만1699원을 기록했다고 전해왔다. 다만 2019년도 전체 실적에 대해서는 현재 집계 중으로 아직은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더이상 놀부의 영업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는 점이다. 이미 충분히 극복해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샵인샵 솔루션 도입으로 가맹점 매출이 이전에 비해 평균 20% 성장했고, 최대 98%까지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러한 사실에 대한 검증은 놀부의 각 브랜드에 대한 2019년도 정보공개서의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한때 최고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였던 놀부의 가파른 추락에 대해 염려하는 분위기가 다분했다. 실제 이 회사의 정보공개서만 살펴봐도,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어려웠음을 느낄 수 있다. 본사 매출액의 경우, 2016년 1200
가맹점주들이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광고나 판촉행사를 할 경우 가맹본부가 점주들의 사전 동의에 대한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적어도 70% 이상의 동의를 얻고 비용을 집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광고나 판촉행사를 할 때, ‘사전동의’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가맹본부는 절반 정도로 파악됐으며, 점주들의 ‘동의’ 획득 비율은 조사 대상 업종 평균 80.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주 5명 중 4명이 비용 지출에 동의해주고 있다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발표한 2019년도 가맹분야 서면실태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일반적으로 가맹점주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광고나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의 97.9%가 이렇게 답변했다. 그 방식에 있어서는 가맹본부의 80% 정도가 실제 발생한 비용만큼 사후에 정산해서 청구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가맹본부들은 사전에 일정액을 기금 형태로 비용을 수취하고 당해 기금에서 지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 적어도 70% 이상 동의 얻어야 “사전동의 의
<창업경영신문>이 금주의 프랜차이즈로 선정한 브랜드는 바로 ‘CU’(이하 씨유)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월드크리닝’ 세탁소 프랜차이즈다. 씨유는 가장 대표적인 편의점 프랜차이즈이고 가맹점이 1만3000개가 넘는다는 점을, 월드크리닝은 매장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을 그 특징으로 꼽았다. 우선 씨유의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2018년도 말을 기준으로 직영점 129개를 포함 총 1만316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GS25’와 더불어 매장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에 해당된다. 씨유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을 살펴보면, 연간 5억9000만원을 약간 상회한다. 매달 4900만원 이상을 팔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경쟁브랜드인 GS25의 가맹점 평균 매출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인천 등에서 6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씨유' 1990년 가맹사업 시작 총 1만3169개 매장 '월드크리닝' 1999년 가맹사업 시작 총 486개 매장 씨유 가맹점을 창업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약 2200만원 정도다. 다만 정보공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