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6타 차 뒤집은 감격 우승 세계랭킹 447위에 불과한 40세 프로골퍼가 1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40세 베테랑 골퍼가 신데렐라가 됐다”고 보도했고 본인도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며 기뻐했다. 오랜 시련 끝에 우승하는 감격을 맛본 주인공은 2006년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면서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은 본 테일러(미국)다. 테일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6816야드)에서 끝난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테일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6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필 미켈슨(미국)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1999년 프로에 데뷔한 테일러는 2005년 8월 리노 타호 오픈을 2연패한 뒤 무려 10년5개월24일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대회 직전, 심지어 3라운드가 끝날 때까지도 그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적인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게다가 테일러는 3
‘시니어 투어의 우즈’ 장기간 군림 롱퍼터 금지에도 변함없는 입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41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퍼팅 ‘입스(yips: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수없이 퍼팅 그립을 바꿀 정도였다. 다행히 롱퍼터를 쓰면서 입스에서 벗어났고 2007년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이래 무려 7차례나 상금왕에 오르며 ‘챔피언스 투어의 우즈’로 군림하고 있다. 랑거에게 롱퍼터는 ‘구세주’ 같은 존재였다. 그런 그에게 몇 년 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2016년부터 몸에 기대는 ‘고정식 퍼팅 방식(앵커드 스타일)’을 하지 못하게 골프 규칙을 바꾼다는 것이었다. 챔피언스투어 홀당 평균 퍼팅 수 부문에서 2012년부터 3년간 2위, 그리고 작년에는 1위에 올랐던 ‘퍼팅 귀신’ 랑거에게는 무기 없이 전장에 나가라는 것과 같은 처사였다. 당연히 많은 팬들은 랑거의 시대가 곧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은 맞는 듯했다. 시즌이 시작되고 두 번 연속 ‘톱10’에
“선수들의 지갑에는 돈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지난해 수입은 5300만달러(635억원)에 달했다. 투어에서 2300만달러, 여기에 스폰서수입 3000만달러를 더해 2015년 골프선수 소득랭킹 1위다. 사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할 정도면 대부분 ‘백만장자’들이다. 월드스타들의 지갑이 궁금한 이유다. 필미켈슨 8100달러 확인 100달러 주고 99달러 팁 팁·군것질 용도로 현금 지니고 다녀 신용카드보다 현금…보통 40달러 소유 팁을 넉넉하게 많이 주기로 유명한 필 미켈슨(47·미국)이 지갑에 지닌 현금도 8100달러로 골프선수 중 가장 많이 가지고 다니는 선수로 조사됐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인터넷판을 통해 프로 골퍼들의 돈지갑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해 투어 현장을 다니면서 관계자들에게 물어본 결과다. 대체적으로 순순히 답변한 선수들의 결과가 재미있다. 후한 팁 문화 이 잡지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의 조사에서 일반적인 미국사람 42%는 40달러 미만을 가지고 다녔다. 41~99달러를 소지
2015년 KLPGA투어를 휩쓸었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위해 국내 팬들 곁을 떠나고 새로운 2016시즌 루키들이 등장하는 등 2016년 KLPGA투어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PGA가 홈페이지에서 밝힌 올해 시즌의 관전포인트 9가지에 한국선수 2명이 소개됐다. 박인비 기록 경신 주목 치열한 신인 경쟁 예고 완화된 룰이 가져올 변화 한국 선수들 어떤 활약? 지난 1월28일 퓨어실크 바하마LPGA를 시작으로 펼쳐지고 있는 2016년 LPGA투어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특징은 무엇일까. LPGA의 콘텐츠 담당자인 에이미 로저스는 최근 L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9가지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주목할 대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올해 두 번째로 7월21~2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곽의 메리트클럽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8개국 대항전으로 치러지는데 처음 개최된 지난 2014년에는 스페인이 우승했다. 또한 1904년 이래 112년 만에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개최된다. 8월15일부터 남자 경기가 열리고 여자부 경기가 이어져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기록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m
간결한 형태로 스윙 교정 우즈 코치에 조언 얻기도 청야니가 2016년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랭킹 1위 청야니(27·대만)는 최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2016년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밝혔다. 청야니의 세계 랭킹은 37위. 2012년 이후 LPGA 우승이 없었다. 청야니는 “작년에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은 내가 경기를 편안하게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골프 코스에서, 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다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올해 나의 목표이다. 전엔 플레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시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3년 109주 연속 세게랭킹 1위를 마감한 뒤 청야니는 슬럼프에 빠졌다. 자신에게 실망감을 느낀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청야니는 장기인 드라이버 정확성에 문제를 겪으면서 부진했다. 지난해부터는 타이거 우즈 코치였던 부치 하먼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다고. <골프채널>은 “골퍼의 스윙과 자신감은 공생관계를 갖고 있다. 하나가 고통 받을 경우 다른 하나도 마찬가지로 고통받게 된다”며 “청야니는 2011년 전세계에서
골퍼라면 누구나 장타를 치고 싶어 한다. 거리에 대한 욕망이 강하다. 심지어 ‘비거리 증대에 영혼까지 팔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골퍼도 있다. 비거리 증가로 ‘유혹’ 비공인 클럽의 진실은? 거리 욕심내다 정확성 손해 “반발계수 0.83으로 제한” 골퍼들은 비공인 클럽의 유혹에 흔들리기 쉽다. 비공인 클럽들은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를 더 얇게 만들어 골퍼들의 욕망을 자극한다. 하지만 홍보성 문구에 현혹돼 비공인 클럽을 선택한다면 낭패에 빠질 수 있다. 거리에 집착하다 밸런스가 무너짐은 물론이고 방향성과 정확성 모두 잃을 수 있기 때문. “오직 거리 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페이스 반발계수를 0.83으로 제한하고 있다. 반발계수가 이보다 높은 모델이 비공인 클럽이다. 골퍼들은 한 클럽이나 한 클럽 반의 거리에 민감하다. 10~15야드가 가장 민감한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노린 비공인 클럽들은 가려운 곳을 긁어줄 것처럼 다가와서 “이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사용하면 10~15야드를 쉽게 늘릴 수 있다”고
2015년에는 몇몇 흑인 선구자 골퍼가 세상을 떠나 많은 골프팬들이 슬퍼했다. 그들은 다름아닌 PGA투어 12승의 캘빈 피트(1943〜2015)와 찰리 시포드(1922〜2015)다. 피트는 어릴 때 부러진 팔을 돈이 없어 치료하지 못해 그 구부러진 팔로 드라이버를 가장 똑바로 친 선수다. 10년 동안 이 분야 1등을 했고 앞으로도 피트만큼 공을 똑바로 치는 선수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과거 복싱챔피온 상당수 ‘골프광’ 허가받은 폭력 vs 신사의 스포츠 시포드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의 첫 흑인 회원으로 골프에서 메이저리그의 인종 차별 벽을 허문 재키 로빈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들이 진정한 선구자는 아니다. 미국 PGA대회에 처음 참가한 흑인 선수는 골퍼가 아니라 복서였다. ‘황색 폭격기’로 불리며 11년 넘게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조 루이스(1914~ 1981)다. 극단에서 통한다 조 루이스는 불우한 어린 시절에 펀치를 날리며 10대 후반부터 뛰어난 복서로 빛을 봤지만 골프는 스물한 살 때인 1935년에 시작했다. 27승 무패를 달리던 루이스는 36년 한 수 아래로 평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최근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습라운드 때 18번홀(파5)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드라이버로 치는 장면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2011년 대회 때 드라이버를 두 번 사용해 이룬 ‘파5홀 2온’ 장면을 다시 연출한 것이다. 활발한 용품 교체의 계절 아이언 신모델 격전 예고 디자인·비거리·타구감 ‘일석삼조’ 왓슨은 샷을 하기 전 드라이버를 자세히 보여주며 핑이 곧 내놓을 G시리즈 새 제품이라는 친절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핑골프의 대표 계약 선수가 공개한 새 드라이버는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 핑 마니아들을 안달나게 하고 있다. 톱골퍼를 앞세운 2016년 골프용품 신제품 전쟁은 어느 해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초 첫선을 보인 미국 신생 브랜드 ‘PXG’(Parsons Xtreme Golf)가 톱골퍼를 대거 영입하면서 그 싸움에 불을 붙였다. 골프용품 전쟁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PXG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잭 존슨(미국)을 비롯해 톱골퍼 8명과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
부상·부진 2015년 주춤 2016시즌 위해 연습 한창 2015년을 존재감 없이 보낸 미셸 위가 2016년 부활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014년 ‘US 여자 오픈’을 비롯해 2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던 미셸 위(26·미국)는 2015년 다소 주춤한 한 해를 보냈다. 미셸 위는 지난 시즌 고관절, 무릎 및 발목 부상을 달고 살았고 그로 인한 기권도 두 차례 있었다. 컷 탈락을 비롯해 성적도 들쑥날쑥했다. 톱10에 든 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하면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성적표였다. 2014년 10위 안에 들었던 세계 랭킹은 1년이 지나 어느새 29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미셸 위는 2016시즌을 위해 연습에 한창이다. 최근엔 자신의 SNS에 스윙 연습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고 연습으로 인해 까진 손바닥을 공개, “오래 된 친구”라고 언급하며 의욕을 보였다. 미셸 위는 스윙과 퍼팅 연습을 단계별로 해나가고 있고, 특히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의 스윙 코치로도 유명한 데이비드 레드베터 코치와 스윙 교정에 대해서도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2016시즌
통산 17승 퓨릭, 준우승만 29회 소심? 다혈질? 안타까운 2등 DNA 골프 역사에서 메이저 대회 최다승(18승) 기록은 ‘원조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이하 미국)가 갖고 있다. 하지만 니클라우스가 메이저 준우승을 우승보다 더 많이 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우승보다 1회 많은 19번 준우승했다. 하지만 실제 톱랭커들은 준우승보다는 우승을 많이 한다. 니클라우스도 일반 대회까지 포함하면 통산 73승에 준우승 58회를 했다. 우승이 15회 많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보유자 샘 스니드는 82회 우승하는 동안 준우승 57회를 기록했다. 스니드를 넘기 위해선 ‘4승’이 더 필요한 타이거 우즈는 우승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수다. 우승(79승)이 준우승(29회)보다 50회나 많다. 골프 역사상 우승과 준우승 차이가 가장 큰 선수다. ‘역전불패’ 명성이 허언이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좀처럼 놓치지 않았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들과 반대로 오히려 우승보다 준우승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준우승 DNA’라고 할 만하다. 성격을 보면 아주 소심하거나 아니면
‘비제이 싱, 어니 엘스, 타이거 우즈, 조던 스피스…’이들의 공통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풍운아’ 존 댈리와 ‘필드의 아이돌’ 리키 파울러도 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탔다. ‘될성부른 떡잎’그리요·코프먼 선두권 2부 투어 상금왕 키지어 유력 후보 부상 ‘깜짝 스타’탄생 주목 메이저 우승해 선정도 신인왕은 스타 등용문이다. 신인왕을 탄 선수는 대부분 특급 스타로 성장했다. 우즈와 싱, 스피스는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댈리, 엘스, 파울러, 스튜어트 싱크, 브랜트 스니데커, 키건 브래들리 등은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들은 대부분 ‘될성부른 떡잎’이었다는 뜻이다. 대개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던 선수들이다. 스타 등용문 하지만 깜짝 신인왕도 없지 않다. 루키 시즌에 메이저대회에 덜컥 우승해 신인왕을 수상한 사례가 제법 많다. 댈리는 신인 시절이던 1991년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출전 선수 결원이 생긴 덕에 대타로 출전했다가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신인왕에 올랐
대표팀 승선 경쟁 누구도 장담 못해 미국 남자골프가 올해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1992년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버금가는 ‘드림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보여주는 올림픽랭킹에는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들어 있다. 스피스는 세계랭킹 1위, 왓슨은 4위, 파울러는 6위, 그리고 존슨은 8위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원조 ‘드림팀’ 못지않다. 스피스는 세계에서 가장 퍼팅을 잘하는 골프 선수다.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의 장타력을 자랑한다. 왼손잡이 왓슨은 장타력과 정교함, 승부 근성이 남다르다. 파울러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아이돌을 방불케 하는 인기 스타다. 하지만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과 달리 미국 남자골프 드림팀 구성원은 유동적이다. 7월11일까지 미국 선수 중에서 세계랭킹 4위 이내를 고수해야 드림팀에 승선할 수 있다. 현재 드림팀 멤버가 고스란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무의미하다. 세계랭킹 1위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여자골퍼 사이에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회 자체는 싱거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나중에 출전자가 결정되면 남녀 각각 60명 중 절반은 사실상 ‘참가가 목표’인 선수들이라 30명 정도만 금·은·동메달을 두고 다툴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현재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남자골프 선수 60명을 추리면 랭킹 50위 내 선수 중 절반만 출전할 수 있다. 나머지 25명은 올림픽 경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선수 중 세계랭킹 9위 짐 퓨릭과 10위 패트릭 리드, 13위 잭 존슨 등은 모든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에는 참가할 수 없다. 세계 1~3위인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 로리 매킬로이는 이들 3명을 비롯해 세계 50위 내 25명과는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반대로 세계랭킹 324위인 브라질 아딜슨 다 시우바는 턱걸이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그가 스피스나 매킬로이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골프팬은 아무도 없다. 여자골프도
올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롱퍼터 사용이 금지됐다. 롱퍼터 금지는 2013년 연말에 확정됐다. 2년 동안 유예 기간을 거쳐 2016년 1월1일부터 적용됐다. 올해부터 사용 제한 애용자 이제 어쩌나? 팔뚝에 대고 퍼팅하는 쿠처 퍼터 개발 열올리는 용품사 롱퍼터 금지 규정이 시행된 뒤 열린 첫 PGA 투어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였다.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라 출전 선수가 31명뿐이었다. 출전 선수 가운데 롱퍼터 애용자는 없었으나 사실상 롱퍼터 금지 규정이 적용되는 첫 대회라고 할 수 있었다. 퇴출 수순 8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롱퍼터는 최근 10년 사이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롱퍼터가 주목받은 계기는 2011년 키건 브래들리(미국)의 PGA챔피언십 우승이다. 브래들리는 롱퍼터를 사용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다. 이듬해 US오픈과 디오픈에서 웹 심프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가 롱퍼터를 들고 나와 우승한 데 이어 2013년 마스터스에서 롱퍼터를 앞세운 애덤 스콧(호주)이 정상에 오르자 롱퍼터는 논란이 됐다. 양손을 자유롭게 휘두르는 동작을 ‘스윙’으로 보는 전통주의자들 눈에 샤프트
스리차판,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 한때 테니스 세계랭킹 9위…“골프 너무 사랑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파라돈 스리차판(37·태국)이 프로 골프 선수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한다. AFP통신은 최근 “스리차판이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열렸다. 출전 선수 245명 가운데 상위 40위까지 2016시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스리차판은 ATP 투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으며 2003년 세계 랭킹 9위까지 오른 선수다.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16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 2010년 은퇴한 그는 이후 다양한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동차 경주, 정치인, 승려, 영화배우 등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모두 중도에 그만뒀고 2013년 초에도 한 차례 골프계의 문을 두드린 적이 있다. 아시안투어와는 다른 아세안PGA 투어에 입문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스리차판은 아시안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를 워낙 사랑하기
호주 교포 이민지는 루키 시즌인 작년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프로무대에 뛰어 들어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으나 한국 이름을 고집하고 있는 이민지의 첫 우승을 가장 기뻐한 이는 캐리 웹이었다. 이민지와 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민지는 12세 때 처음 웹을 만났다. 이민지는 2013년과 2014년 캐리 웹 스칼라십에 선발돼 많은 지원을 받았다. 웹의 후원으로 2년 연속 US여자오픈을 참관했고 멘토인 웹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아낌없이 나눠주는 멘토 덕에 이민지는 프로무대의 장벽을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수 있었다. 웹은 2008년부터 호주골프협회와 함께 ‘캐리 웹 시리즈’라는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13개 대회를 개최하며 성적은 호주 아마추어 랭킹 시스템에 포함된다. 매년 5월 시리즈가 종료되며‘톱2’를 선정한 뒤 이들을 집중 지원한다. 캐리 웹 스칼라십에 선발된 선수들은 미국을 방문해 웹의 경기를 관전하고 함께 훈련도 한다. 모든 여행경비와 훈련 비용 등 재정적
‘스피스와 우즈는 무엇으로 우승하는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년 첫 대회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피스(23·미국)는 여러모로 우즈와 비교된다. 클러치 능력 막상막하 평가 불가능한 샷으로 상대 압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퍼팅 실력 강인한 정신력으로 게임에 몰두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메이저대회를 휩쓸고 투어 1인자 로 올라선 점은 우즈의 판박이다. 지금 스피스의 키와 몸무게도 20대 초반 우즈와 똑같다고 한다. PGA 투어가 각종 기록을 제대로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만 22세에 PGA투어 통산 7승을 달성한 선수는 우즈와 스피스 둘뿐이다. 닮은 듯 다른 호사가들은 스피스와 우즈를 비교하느라 바쁘지만 스피스 본인은 “아직 타이거 우 즈에 비할 바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다. 스피스의 겸양만큼 우즈가 살짝이나마 스피스를 앞선다. 우즈는 불과 38개 대회를 치르고도 7승을 올렸지만 스피스는 77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따냈다. 우즈는 투어 입문 2년 만에 7승 고지를 밟은 반면 스피스는 투어 4년차에 7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스피스·데이·매킬로이 난공불락 왓슨·파울러·존슨 상승세 주목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핵심 관전포인트는 ‘빅3’ 대결이다. 나란히 세계랭킹 1~3위에 포진한 채 새해를 맞은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치열한 ‘지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셋은 지난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계랭킹 1위에 오르내려 ‘골프황제’의 위상을 한번 이상 경험해 봤다. 이들은 최근 2년 사이에 치러진 8차례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합작했다. 2016년 PGA 투어 판도가 이들 빅3를 중심으로 짜여질 것이라는 예상은 당연하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2016년 판도를 빅3 경쟁 구도보다는 빅4 또는 빅6 시대로 본다. 스피스, 데이, 매킬로이가 벌이는 1인자 경쟁에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가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훨씬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왓슨은 당장이라도 빅4 대열에 합류할 자격이 있다. 왓슨은 9일 현재 세계랭킹 4위다. 스피스, 데이, 매킬로이 등 빅3가 언제든
총수입 5303만465달러 7년째 퍼터 그대로 사용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가 지난 12년간 골프선수 수입 랭킹 1위를 지켜 온 타이거 우즈(41·미국)를 제치고 지난해 전 세계 골프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가 공개한 2015년 골프선수 소득 순위에 따르면 스피스는 지난해 상금 2303만465달러(약 278억원)와 경기 외 수입 3000만달러(약 362억원)를 더해 총 5303만465달러(약 640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상금 외에 후원금, 광고 출연료, 대회 초청료 등 각종 수입을 모두 더해 상위 50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5승(메이저대회 2승 포함)을 거둔 스피스는 2014년 1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고, 필 미켈슨(46·미국)이 5230만1730달러(약 632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12년간 1위를 지켜 오던 우즈는 4855만1098달러(약 586억원)를 벌어 3위로 밀려났다. 우즈는 경기 외 수입이 3년 전인 2013년 7100만달러에서 2014년 5450만달러로 줄었고, 201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대 선수 전성시대를 맞았다. 20대 선수들이 투어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을 조짐이다. 눈부신 실력 향상 여자골프 연령층↓ 지난해 10월 2015-2016시즌을 시작한 PGA 투어는 이미 다수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새 시즌 우승자 가운데 상당수가 20대 신예 선수들이다.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우승자 에밀리아노 그리요(23),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챔피언 스마일리 코프먼(24), CIMB 클래식 정상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22), 그리고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피터 몰내티(28) 등 초반 4개 대회에서 20대 신예 우승자가 줄을 이었다. 불과 22세의 조던 스피스와 18세 리디아 고가 2015시즌부터 남녀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지구촌 프로골프계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두 선수는 더욱이 어릴 때부터 습득한 과학적인 기술과 강한 체력, 강철 멘탈이 강점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시즌 7개 대회 가운데 4개를 20대가 제패했다. 바야흐로 ‘신세대 천하’가 열리고 있다. 2014년에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상과 함께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