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2 11:20
스킨스게임 5000만원씩 상금 전액 기부하기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지난달 24일 영종도 스카이72에서 열린 친선 맞대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홀마다 걸린 상금을 해당 홀 승자가 차지하는 스킨스 방식 게임에서, 총상금 1억원을 약속이나 한 듯 5000만원씩 나눠 가지며 비겼다. 박성현은 13번홀(파4)까지 상금 1200만원을 획득, 4000만원을 따낸 고진영에게 큰 차이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14, 15번홀을 연달아 따내 1200만원을 보탰다. 16번홀(파5)을 비긴 뒤 상금 1600만원이 쌓인 17번홀(파3)은 고진영이 1000만원을 추가하는 찬스홀로 지정해 무려 2600만원이 걸려 있었다. 박성현은 여기서 긴 거리 버디를 잡아 단숨에 5000만원으로 올라서며 고진영에 1000만원을 앞섰다. 고진영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1000만원 상금이 걸려 있어 박성현이 이기면 승리, 고진영이 이기면 무승부가 되는 상황이었다. 나란히 투혼을 했으나 박성현의 버디퍼트가 짧았고, 고진영이 5m 가량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슈퍼매치를 무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출간한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캐디 선택제를 실시하는 골프장은 121곳으로 전년도인 2019년 94곳에 비해 27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캐디’나 ‘먀살캐디’ 등 캐디 선택제를 실시하는 골프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6년에는 66곳에 불과했으나 2017~2019년 70, 75, 94곳으로 각각 늘었고 지난해 역시 가파르게 증가했다. 4년 새 1.83배 늘어난 셈이다. 특히 대중제(퍼블릭) 골프장과 군(軍) 골프장에서 이 같은 ‘셀프라운드’ 수요가 급증했다. 캐디 선택제를 사용하는 골프장 중에는 9홀 골프장이 88개소로 가장 많다. 이는 퍼블릭 골프장 330곳의 26.7%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 36곳이 있는 군 골프장 중에서는 절반인 18곳이 해당됐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의 경우 45홀 코스에 전면 노캐디, 2인 카트제를 표방하고 있다. 올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노캐디 셀프 라운드를 하면 적어도 3만원 정도 골프 비용을 더 줄일 수
PGA 시니어투어 자격 획득 50세 생일 겹경사…데뷔는? 최경주가 만 50세 생일날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에서 뛸 자격을 획득했다. 만 50세가 되는 날부터 시니어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이미 갖춰놨던 최경주는 언제라도 시니어투어 대회가 열리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장남 호준(18)군의 해병대 입대식에 참가하느라 귀국했다가 지난달 20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런 가운데 1970년 지난달 19일생인 최경주는 미국 현지에서 만 50세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최경주의 시니어투어 데뷔는 빨라야 8월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시니어투어가 8월부터 재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오는 8월13일부터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시니어투어 데뷔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경주는 시니어투어 데뷔에 앞서 7월에 열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나설 계획이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PGA 투어 상위 랭커만 출전할 수 있지만, 이 대회 2007년 챔피언인 최경주는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배려로 해마다 빠지지 않고 출전해왔다.
이름 있는 골프 투어들이 속속 재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았지만, 투어를 더 이상 미루거나 중단 상태로 놔둘 수 없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진 데 따른 결정이다. 코로나19가 골프장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책은 확실히 하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유러피언투어가 오는 7월22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마스터스 골프대회로 일정을 재개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시즌은 12월까지 이어지며 9월부터 11월 사이의 투어 대회 세부 일정은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다림 끝에… 약 4개월 만에 투어 일정을 재개하는 유러피언투어는 이후 잉글랜드오픈, 잉글랜드챔피언십, 셀틱 클래식, 웨일스오픈, UK챔피언십까지 6주 연속 영국에서 대회를 무관중으로 개최한다. 1년에 5차례 열리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 중 남은 4개는 10월 스코틀랜드오픈을 시작으로 BMW PGA 챔피언십, 12월 네드뱅크 챌린지와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유러피언투어는 올해 일정 단축으로 인해 2020시즌 투어 시드를 가진 선수들이 2021년에도 그대로 출전 자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대표는 영국 BBC와의 인터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얼어붙었던 미국 골프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골프재단(NGF)은 최근 조사에서 미국 전역 골프장 가운데 97%가 문을 열고 영업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골프용품 소비도 활력을 되찾은 분위기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하나로 주정부 등 지방 정부가 골프장 영업 중단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한때 미국 골프장 66%가 문을 닫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정상화에 가깝다. 식료품이나 약국 등 필수 업장을 제외한 소매점 영업을 제한한 바람에 셔터를 내렸던 골프용품 소매점도 이제 80%가 영업을 재개했다고 미국골프재단은 밝혔다. 골프장 97% 개장 용품점 80% 재개 골프장에 딸린 프로숍도 3분의 2는 문을 열었다. 다만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일리노이 등 10개 주는 아직도 골프장 프로숍과 클럽하우스 영업 정지 행정명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골프산업이 정상화를 넘어 호황을 누릴 기미도 보인다고 미국골프재단은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탁 트인 야외에서 사람과 접촉이 적은 골프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지프 비디츠 미국골프재단 회장은 “골
지난달 2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골프존 조아마루에서 열린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에서 박인비(32)-유소연(30) 조와 리디아 고(뉴질랜드)-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의 스크린 골프 대결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국내 스크린골프 전문 기업 골프존이 스크린 골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했다. 대전에서 박인비와 유소연이 경기하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리디아 고와 린드베리가 샷을 날렸다. 경기 시작 시간은 한국 시간 지난달 25일 밤 8시, 미국 플로리다주는 같은 날 오전 7시였다. 2대 2 스크린 골프 1승 1패 나눠 가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유소연은 2011년 US오픈과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다. 이에 맞선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역시 메이저 2승을 따냈고, 린드베리는 2018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전 끝에 박인비를 물리친 경력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골프 투어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메이저 챔피언들이 한국과
‘클라레 저그’ 경매 7600만원에 매매 1986년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메이저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우승 때 받은 트로피 ‘클라레 저그’가 경매에서 6만1000달러(약 7600만원)에 팔렸다. 팔린 클라레 저그는 진품은 아니다. 디오픈 우승자는 진품 클라레 저그를 1년 동안 갖고 있다가 반납한다. 대신 우승자는 진품과 똑같은 모조품을 영구 소유한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클라레 저그는 노먼이 1986년 디오픈에서 우승해 받은 모조품이다. 우승자는 클라레 저그 모조품 3개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팔린 모조품 말고 2개가 더 있다는 뜻이다. 하나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영국골프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순회 전시 중이다. 1986년 디오픈에서 노먼은 생애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따냈다. 1993년에는 두 번째 우승을 했다. 그러나 노먼의 클라레 저그는 그리 비싼 값을 받은 건 아니다. 샘 스니드(미국)가 1946년 디오픈에서 우승해서 받은 클라레 저그는 2013년 경매에서 26만2900달러(약 3억2000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된 바 있다.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멈춘 가운데, 유명 프로골퍼들의 경기 소식은 골프팬들을 설레게 했다. 정상급 선수들이 상금을 걸고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상금 전액은 의료진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우즈, 두 번째 대결 미컬슨에 설욕 투어 재개 앞두고 흥미진진 볼거리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의 세미놀 골프클럽(파72)에서 총상금 300만달러를 놓고 2대 2 스킨스 경기로 열린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 더스틴 존슨(미국)과 짝을 이룬 매킬로이가 리키 파울러(미국)와 매슈 울프(미국)를 따돌렸다. 존슨-매킬로이가 185만달러를 합작한 반면 파울러-울프는 115만달러에 그쳤다. 뜻깊은 기부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미국 간호사재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지원하는 데 선수 이름으로 기부된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지만, 지난 3월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두 달 만에 정상급 선수들이 대중 앞에서 상금을 걸고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프로골프 경기가 약식이나마 열리자 도
철저한 방역 태세 총 상금 10억원 올해로 34회를 맞이하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하는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대한골프협회, 골프장 등과 밀접하게 협조하여 철저한 방역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LPGA, JLPGA 등 해외투어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의 총 상금은 10억원이며, 우승자에게는 2억5000만원의 상금과 카니발 차량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매년 4만명에 육박하는 갤러리가 찾았던 한국여자오픈은 비록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선수들의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rdquo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충일(5월25일) 연휴 기간인 23~24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틀 연속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골프광 트럼프가 오래 참았다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월8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은 이후 76일 만이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그의 골프장행은 대통령 취임 이후 358번째이며, 본인 소유의 골프 클럽에는 266번째 방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거의 빠짐없이 골프장을 찾는 ‘골프광’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현충일 연휴에 골프장 찾아 표면적 이유는 경제 활동 정상화 그는 지난달 17일 프로골프 선수들의 자선 골프대회 중계방송 도중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문제가 불거진 뒤 골프를 하지 못했다면서 골프가 “정말 그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틀 연속 골프장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와 건강 우려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며 경제 활동 정상화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다.
어려움 겪는 선수들 지원 100명에게 500달러씩 후원 ‘여자골프전설’ 소렌스탐(50·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시메트라 투어에 5만달러(약 6200만원)를 기부했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10차례나 우승한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시메트라 투어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렌스탐이 자신의 재단을 통해 5만달러를 기부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선수 100명에게 500달러씩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LPGA 2부 투어는 3월 초 한 번의 대회를 치렀고 이후로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됐다. 현재 7월 말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소렌스탐의 기부가 투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원금 집행은 7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 는 “지난해 시메트라 투어 상금순위 100위 이하 선수들은 연간 상금 액수가 1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연간 일정을 모두 소화해도 생계유지가 쉽지 않은 것이 현
1931년, 미국의 권위 있는 잡지 <포춘>지에 한 장의 사진이 실렸다. 1894년에 열린 1회 미국 아마추어 골프대회였다. 1894년 에버레트 헨리라는 화가가 그린 것으로, 1931년 E.커리어라는 일러스트에 의해 판화로 색상이 칠해진 후 잡지에 실리게 됐다. 37년이 지난 후였다. 불순한 의도 하지만 이 대회는 1895년에 열린 제1회 US 프로 오픈보다 1년 앞서 열린, ‘미국 최초의 공식 골프대회’라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음에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럴까. 37년이라는 뒤늦은 시점에 갑자기 그림이 세상에 나온 것은 무슨 의도였을까. 그림 속으로 한번 들어가보자. 왼쪽에 파이프를 물고 있는 사람은 ‘미국 골프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리드이다. 그의 표정은 심각하게만 보인다. 가운데 클럽을 들고 있는 선수는 이 대회 우승자인 스토다르트이다. 다시 말해 미국 최초의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골퍼라는 뜻이다. 티샷을 하는 선수는 2위를 기록한 찰스 맥도널드이다. 상식적으로는 우승자가 주인공이 돼야 할 텐데 우승자는 뒤에서 엑스트라 역할을 하고 있고, 오히려 준우승자의 티샷이 그림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화가는 그림을 통
이소영(23)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4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루키’ 유해란(1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 통산 5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이소영은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유지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소영은 라운드 내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6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벌인 이소영은 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소영은 비시즌 기간에 공들여 갈고 닦은 쇼트게임으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13번홀(파4)에서는 2타 차로 쫓아오던 유해란이 벙커샷을 그대로 홀로 연결하는 이글을 잡아 순간적으로 이소영과 동타를 이뤘다.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도 13번홀 이글을 잡았다. 이소영 5승째 상금 1억6000만원 갈고 닦은 쇼트게임 위력 발휘
박현경(20)이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열린 골프 대회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2억2000만원. 박현경은 KLPGA 투어 2년 차로 2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시즌 상금 2억2602만원으로 박현경은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2020시즌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대회였다. 2000년생 박현경의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임희정(20)에 이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의 K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2승째를 노렸으나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20
총 10억원 규모로 상향 7월10일부터 사흘간 개최 KLPGA는 지난달 26일 사무국에서 아이에스동서㈜와 함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의 개최 조인식을 열고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아시아나 오픈 기간인 7월10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에 위치한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7월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오픈’과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이 취소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오픈은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던 터라 비자 발급, 자가격리 이슈 등 걸림돌이 많아 강행이 쉽지 않았다. 이들 두 대회는 2021년으로 순연된다. 대신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이 신설돼 아시아나항공 오픈 기간에 열린다. 아이에스동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골프 발전을 위해 신규 대회 개최라는 용단을 내렸다. 상금도 늘렸다. 총상금 8억원 규모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권혁운 아이에스그룹 회장이 코로나에 지친 선수 및 관계자를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더 늘렸다. 국내 최초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는 기업 철학인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일정에 전면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유명 골퍼들 역시 때 아닌 강제휴무에 돌입했다. 몇몇 골프스타들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본인들의 소식을 알리고 있다. 호주의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달 28일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14승을 올린 애덤 스콧과 뇌종양을 앓는 로스 캠벨의 사연을 보도했다. 호주에 사는 76세의 로스 캠벨은 프로 골퍼 애덤 스콧(호주)의 팬이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캠벨은 가족들에게 ‘스콧은 내 절친한 친구이고, 정기적으로 골프를 같이 친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훈훈한 미담 스콧은 알지도 못했던 이 노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캠벨의 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뇌에 7개의 종양이 있는 데다 폐암까지 앓고 있는 캠벨은 상태가 악화하면서 현실과 자신의 소원을 착각하는 증세를 보인 것이다.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는 그는 스콧과 골프를 치는 사이라고 착각하며, 항상 스콧의 전화를 기다렸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캠벨의 딸이 스콧에게 어렵게 연락을 취했고, 스콧은 캠벨의 소원을 이뤄줬다. 스콧은 캠벨에게 전화했
전문가 도움 없이 정확한 진단 도구 활용으로 명쾌한 이해 가능 어드레스에서 탑 스윙까지 올바르게 올라가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연습장에서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본인 스윙을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전문가 외에는 친구나 동료한테 부탁한다고 해도 정확한 판단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까? 이때 스틱과 헤드 커버를 이용하면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알 수가 있다. ▲헤드 커버를 이용한 확인 방법= 먼저 공을 놓고 어드레스를 취한다. 그러고 클럽헤드 뒷부분에 공을 하나 놓고 조금 더 떨어진 곳에 헤드 커버를 놔둔다. 이처럼 준비가 완료되면 테이크 백만 들어준다. 테이크 백으로 올리는 동안 클럽헤드 뒤에 있는 공이 헤드 커버 쪽으로 올바르게 굴러간다면 올바르게 테이크 백을 한 것이다. 하지만 헤드 커버 안쪽으로 공이 굴러간다면 내 테이크 백은 안쪽으로 올리게 된 것이고, 반대로 밖으로 굴러간다면 테이크 백은 밖으로 올리게 되는 것이다. 공이 헤드 커버 쪽으로 올바르게 굴러갔다면 샤프트를 그 상태로 자신의 오른쪽 어깨 방향으로 들어 올려주면 백스윙은 완성이 된다. ▲스틱을 이용한 확인 방법= 어드레스를 취한 뒤 클럽 그립 왼쪽 부
영국의 명문 골프장에 폭주족이 등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는 지난달 26일 4명의 폭주족이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바람에 페어웨이를 비롯해 코스 곳곳이 오토바이 바퀴 자국으로 손상됐다. 1903년 문을 연 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1981년 라이더컵을 열었고, 2018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를 여는 등 많은 대회를 개최했다. 윈스턴 처칠과 로이드 조지 등 영국 총리를 비롯한 왕족과 귀족, 유명 인사들이 회원이었다. 이들 폭주족의 정체와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트위터에서 범인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티시 마스터스 호스트를 맡은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때부터 수없이 골프를 쳤던, 내게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인데 이런 험한 꼴을 당한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이런 생각 없는 짓을 왜 저질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한탄했다. 정체와 범행 동기 밝혀지지 않아 한층 강화한 라운드 방침 마련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골프장 영업금지를
코로나19로 전 세계 골프투어가 중단됐지만, 유명 골프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여전히 팬들의 관심거리다. 특히 명실상부 최고 골프스타인 타이거 우즈는 늘 화제의 중심이다. 지난달 28일 <골프채널>은 시니어 투어에서 뛰고 있는 마크 캘커베키아(60·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즈 덕분에 30만달러(약 3억7000만원)를 벌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200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캘커베키아는 당시 47세의 나이에도 선전을 펼치며,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18번홀에 접어들었을 때 우즈는 이미 8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이 결정됐다. 투어 중단됐지만… 남은 것은 2위 싸움으로, 엄청난 상금이 걸린 대회라 순위가 중요했다. 캘커베키아가 파3 18번홀에서 2.4m 파 퍼트를 준비하고 있을 때 우즈가 다가오더니 “중요한 퍼트입니다. 천천히 준비해서 넣어버리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파 퍼트를 넣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해 61만9500달러를 받았다. 이 퍼트 하나는 결국 30만달러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국제골프연맹(IGF)이 출전권 자격 요건을 손봤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PGA 투어 사무국은 2019~2020시즌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도 출전권을 유지하도록 했다. 투어가 정상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올 시즌 성적만으로 다음 시즌 출전권자를 가려내는 게 공평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다. PGA 투어 사무국은 “코로나19로 현재 13개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며 “올 시즌 출전 자격을 2020~2021시즌에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해당 시즌 정규 대회가 끝난 시점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상위 125명에게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대회마다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선수에게 주는 점수로, 해당 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평가하는 지표다. PGA 투어는 또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상위 10명에게 2020~2021시즌 PGA 투어 일부 대회에 나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원래는 정규투어 126위부터 200위까지 선수들과 콘페리 투어 상위 75명을 묶어 별도 대회를 치르게 하고, 상위 50명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