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7 17:4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어제 야3당 대표회담서 일체 탄핵에 목표를 두고 '대화를 하지 말자'고 합의했던 추 대표는 우리 당에 아무런 상의도 없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격노했다.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과 아무런 상의 없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협상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정책회의서 "마치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했던 것처럼 김 전 대표와 회동했다"며 추 대표의 돌출행동을 질타했다. 그는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던 추 대표가 이제 내년 1월 대통령이 퇴진하라는 다른 요구를 했다. 도대체 왜 민주당과 추 대표가 이렇게 나가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민들은 촛불 민심을 받들라고 우리 야당에게, 국회에게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앞에서는 공조해서 탄핵하자고 하고, 또 함께 (대통령과 비박계를) 만나자고 하면 탄핵과 해체의 대상인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저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용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 국민의당 고병원성 AI대책특별위원회(이하 AI대책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AI대책특위는 농해수위 소속 의원 및 AI(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의 원내 및 원외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최근 AI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민의당에선 AI 확산 방지 대책 및 피해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 등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AI특위 제1차 회의에선 농림축산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국장으로부터 AI의 발생 현황과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위원들은 백신 등의 효율적인 방재 방안, AI 확산 방지 대책, 피해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를 통해 AI대책특위 위원들은 “농식품부,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등이 긴밀하게 협조해 국민의 건강에 위해가 되지 않고, 어려운 축산농가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1차 회의에는 AI 발생 지역의 황주홍(위원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7%의 지지를 받아 19.4%에 그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27~28일까지 양 이틀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27.7%), 반 사무총장(19.4%), 이재명 성남시장(17.1%),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2%) 순으로 나타났다. 대권 후보, 문재인 27.7%로 압도적 1위 반기문 19.4%, 이재명 17.1%, 안철수 9.2% 문 전 대표는 5차 촛불집회 직후 실시했던 여론조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젊은 층의 응답률이 유난히 높아 최대의 수혜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인지도 상승효과를 톡톡히 본 이재명 성남시장도 17.1%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 사무총장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안 전 대표는 9.2%로 꾸준히 10% 내외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었고, 박원순 서울시장(4.3%),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7%), 오세훈 전 서울시장(2.3%)으로 나타났다. (&lsq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조건부 하야를 골자로 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서 “국회가 정한 일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국민담화는 지난 2차 대국민담화 이후 25일만이다. 다음은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아파하시는 국민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해왔습니다.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사면초가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정권 이양 방안을 마련하면 물러나겠다”고 세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자신의 진퇴 문제를 모두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도 했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안팎에서 쏟아지는 자신의 퇴진요구에 대해 공을 국회로 돌린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서 발표한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저의 불찰로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는 국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은택씨(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순실씨의 소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위증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그동안 최씨에 대해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해왔지만, 결국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씨가 김 전 비서실장을 만난 경위를 비롯, 이후 벌어진 KT에 대한 인사 압력, 포레카에 대한 지분 강탈 시도, 송성각 전 한국콘텐트진흥원 원장 추천 등에 김 전 비서실장이 이번 국정 농단 사태에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김 전 실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씨 측 변호인은 27일 “2014년 4월~5월께 최씨가 여러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차씨는 믿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며 “같은해 6~7월께 최씨가 어디를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김 전 비서실장 공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씨는 그곳에서 김 전 실장과 약 10분 정도 면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당시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도 와 있었다”고 밝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실추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5%서 4%로 또 추락해 자신이 기록했던 최저치를 경신했다. 25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1월 넷째 주(22~24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93%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20·30대서 긍정평가가 '0%', 40대 4%, 50대 6%, 60대 이상은 9%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7%, 부산·울산·경남 5%, 서울 4%, 대구·경북 3%, 인천·경기 2%, 광주·전라 1% 등의 순이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929명) 이유를 물은 결과 '최순실 및 K스포츠·미르재단'이란 응답이 45%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정직하지 않다(7%) ▲소통 미흡(5%) ▲리더십 부족, 책임 회피(5%) ▲대통령 자격 상실(4%) ▲부정부패(3%) ▲독선·독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정치권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국민의당 등 야3당이 24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 단일안 제출에 합의하는 등 '탄핵 시계'가 빨라지고 있지만, 두 잠룡들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않다. 박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최대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정당 지지율에선 국민의당은 급상승해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정작 안 전 대표는 제자리걸음이다. '리얼미터'가 21일부터 23일까지(11월 4주차 주중동향) 전국 19세 이상 1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응답률 12.8%) 정당지지율서 더불어민주당이 33.4%로 1위, 국민의당이 17.9%로 2위에 올랐다. 새누리당(16.7%)이 3위를 기록한 것은 리얼미터 주중집계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같은 조사의 대선주자 지지도 순위에선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21.2%)와 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 전 대표는 23일,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서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며 탄핵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금 야당이 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주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논의로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권서도 '박근혜 탄핵론'이 강하게 제기되고는 있지만 당 차원에서 총대를 메는 등 이렇다할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고 있는 상황. 일각에선 “야당서 탄핵 정국에 따른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와 ‘탄핵 카드’로 어지러운 정국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이다. 실제로 야당은 탄핵안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이른바 ‘탄핵 역풍’을 우려해 날짜와 3당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갖는 등 발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는 23일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처신 논란에 휩싸여 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농심 법률고문서 물러난다. ‘최순실 게이트’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의 자사 법률고문을 맡고 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연말께 계약을 종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24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서 “비상임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김 전 비서실장의 임기가 올해 12월로 종료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2월, 청와대 비서실장을 사임하고 올해 9월부터 농심 비상임법률고문을 맡았다. 김 전 비서실장은 당시 정부공직자윤리위에 취업심사를 신청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민간기업 고문을 맡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김 전 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도 농심 법률고문을 지낸 바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친문(친 문재인) 패권주의, 친박(친 박근혜) 패권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 전날(23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패권주의자들을 제외한 건전 세력들이 모여서 1등하는 사람을 뽑아 같이 밀어야 한다”며 “과거처럼 한 사람에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권력구조가 아닌 서로 권력을 나누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잠재적 대선 후보군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고려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반 총장은 아주 훌륭한 분이고, 자기 정체성에 맞는 정치 세력에 들어와서 당당하게 경선에 응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수 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는 것에 대해서도 가능한 일이라며 “검증 과정서 새로운 지지율이 올라올 수 있고, 보수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4일, 검찰로부터 CJ그룹을 외압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 강요 의혹(강요 미수 혐의)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갑작스레 경영권을 내려놓았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2013년 조 전 수석은 당시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부회장의 퇴진이 'VIP(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다. 이후 조 전 수석은 최경환 경제부총리호(號)가 출범한 지난 2014년 6월, 개각서 경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임기를 한 달 남짓 남기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내년 한국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CNN> 크리스티안 아만포 앵커와의 인터뷰서 ‘대선 출마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회원국에게 약속한대로 임기 마지막날인 12월31일까지 나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유엔 업무에) 쏟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 총장은 “총장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1일부터는 나의 미래와 나의 가족, 나의 조국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우회적으로 선언했다. 반 총장은 최근 혼란스러운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순수한 국내 문제에 대해 유엔 총재로서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면서도 “한국 국민으로서 깊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이 현 상황에 대해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 판단 사안이니까 지켜보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두 분은 검찰 수사 관련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껴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항명설이 대해서는 "그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최 수석이 계속 출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표 수리도 안됐는데 공직자가…(안 나올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전날 검찰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에 대한 압수수색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서 판단한 것이고 변호인이 답변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이 오는 2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요청한 데 대해서도 "변호인이 말할 것"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정계에선 ‘피의자 신분’이 돼 버린 박 대통령이 결국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저는 오늘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이었던 대선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19대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식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권고했고, 저 역시 그간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왔다. 이제 내려놓고자 한다"고도 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출범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라며 "정치는 책임을 질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수습을 위해 무너져내린 헌정질서를 복원시켜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것을 다 바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는 22일,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의 2단계 사업시행을 위한 개발계획을 변경 승인·고시했다. 2단계 사업은 도시 활성화 단계로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물류센터 등을 조성해 인구 10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계획은 도청이전신도시의 큰 밑그림으로 토지이용계획, 도로 등교통처리 계획, 주요기반시설 설치계획, 교육·문화·체육·보건의료·복지시설 등의 설치계획이 정해진다. 올해 6월,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 신청이 접수돼 경상북도교육청 학교보건위원회 심의, 관계 부서·관계 행정기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14일, 신도시건설공동위원회를 심의를 마쳤으며 협의와 심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이날 변경 승인·고시했다. 2단계 사업은 면적 5540m²(약 167만평)에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 물류센터 등을 유치·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호민지 인근 16만5000㎡(약 5만평)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토지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다음주 화요일(22일)까지 당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으면 수요일(23일)일에 탈당하겠다는 얘기를 비상시국회의가 모아달라.” 여권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비박(비 박근혜)계 중진(3선) 김용태 의원이 이르면 22~23일께 탈당 방침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당에 동참하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결단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정현 지도부가 계속 시간만 끌면서 이 국면을 넘기려 한다면, 저는 우리 당 의원들도 이 안에서 무엇인가를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바깥에서 시작할 것인지 스스로 고민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에 대한 요청을 비상시국회의서 했고, 답이 오면 저도 입장을 정해서 시기를 정할 것이다. 그러나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는 “사안에 대한 엄중함을 느끼고 즉각 사퇴를 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저 물러납니다. 대통령도 이 위중함을 아시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검찰이 18일, 조사 날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피의자’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날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피의자, 참고인들을 통해 조사했다”며 “그동안 확보된 물적 증거를 종합해서 증거법상 원칙에 따라 객관적·합리적 판단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을 고발한 기존 고발사건도 있는 상황”이라고 피의자 신분임을 전제한 뒤 “박 대통령은 이미 구속된 피의자의 범죄 사실에 대해 중요한 참고인이자 (박 대통령 본인의) 범죄 혐의도 문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언급했다. 대통령 조사에 대해서는 “결국 오늘 조사도 어려운 거 같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미 구속된 3명에 대해 범죄사실을 확정하기 전에 대통령께 진술기회를 부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4일 다수의 대기업이 미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엘시티(LCT) 비리 사건에 대해 철저한 검찰 수사와 연루자 엄단 논란을 두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전날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지시를 두고 ‘국면전환용’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 대통령은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해 측근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법무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관련자들을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의혹에 연루된 야당 인사들을 겨냥해 엘시티 비리 사건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조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이 검찰과 협의를 해야 할 부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만에 하나 개인만 살 수 있다면 나라는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긴급 기자회견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재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 여야 합의에 의한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선출, 총리의 대통령 법적 퇴진일을 포함한 향후 정치일정 발표까지 제가 제시한 3단계 수습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시국 수습방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 박 대통령은 절대 임기를 채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이 제안했던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지도자 회의’와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박 대통령 퇴진 문제를 논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에 문 전 대표가 포함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언제 어디서든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