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2 10:15
[일요시사 정치팀·취재1팀] 박희영 기자·오혁진 기자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비인간적인 폭사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정보사가 원격 폭파 조끼에 이어 위성 기폭장치를 기획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노 전 사령관의 머릿속에서 나온 계획들을 단순 망상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2·3 내란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햄버거 계엄 회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 노 전 사령관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비상계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는다. 기막힌 우연?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16년 정보사는 보유 중인 위성전화기에 특수 제작된 기폭장치를 연결해 원격으로 폭파하는 계획을 세운다. 실제 사용하는 위성전화기에 신호가 감지되면 기폭장치가 작동되는 원리다. 전화기 특성상 사용 시 기기를 귀에 갖다 대거나 몸에 부착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전화기가 폭발할 경우,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사는 이런 기술로 제작된 샘플을 납품 받아 모의 훈련까지 시행했다. 공교롭게도 2016년은
[일요시사 정치·취재1팀] 박희영·오혁진 기자 = ‘명태균 게이트’가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상 초유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세간이 발칵 뒤집힌 것이다.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말을 얹으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이제는 법원의 시간이라지만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 무는 형국이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시작한 사건이 명태균씨와 그를 둘러싼 정치 자금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다. 검찰도 명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익 제보자 강혜경씨의 법률 대리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사인의 국정농단’과 ‘공천 매관매직’이라고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다음은 노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최근 명태균씨가 검찰 조사에 출석해 “강혜경씨가 발생한(만든) 거짓의 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강씨의 반응은 어땠나?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분노했다. 지금까지 강씨가 말한 것들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근거는 강씨가 제출한 음성 녹음을 비롯해 제3자가 제출한 음성 녹음, 제보자의 진술 및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