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05 15:27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고 판단했다”며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 산적한 국가 과제와 패러다임 전환 시대을 성공적으로 선도해 부디 성공한 대통령으로 성과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의원은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부탁하며 “행정부와 민주당 내 견제와 균형의 체계를 잘 확립하고, 충성 경쟁에 대해 늘 경각심을 가지고, 지지자의 성에 갇히기보다 가치의 깃발을 들고 성 밖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조기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자 가상대결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3일 대선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 물은 결과, 전체 유권자의 52.3%가 이 후보를 꼽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5.9%,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6.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0.8%였다. 이재명 후보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서 우위를 점했으며, 특히 40·50대 연령층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대선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유권자 중 59.4%가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다. 이어 김 후보 32.3%, 이준석 후보 3.3%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1.1%, ‘없다’ 1.8%였으며, ‘잘 모르겠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4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먼저 단일화 제안을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김 내정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느끼기에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서면 그쪽(이준석 후보 측)서 먼저 이런 것(단일화)을 요구하거나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떤 특정 주제를 정해서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맡기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는가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함이 공존한다”며 “그 지점에서 개혁신당도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본다. 논의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의 주장은 현 정치 지형과 여론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여러 차례 김문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 후보가 단호히 배제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해 왔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전날인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보수 진영에서 묻지마 단일화 얘기를 하겠지만 저희가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 거취 문제가 선거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확장성을 위한 ‘윤석열 절연’ 요구와 강행 시 발생할 ‘지지층 분열’ 리스크 사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이 주도해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방식이든, 윤 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탈당하는 방식이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전직 대통령 탈당’은 그 자체로 상당한 정치적 위험을 수반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핵심 보수 지지층, 이른바 ‘친윤’ 성향 지지층의 이반 가능성이다. 김 후보는 아직까지 탈당시키는 방식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TK)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뜻”이라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것으로 책임이 면책될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김 후보 개인의 소신 표명이라기보다 강제 출당이 당의 정체성과 명분을 훼손할 수 있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대학교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자신의 키를 비관해 부모를 향한 잔인한 글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돼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글은 서울대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작성한 것으로, 그는 지난 10일 ‘친구들한테 소개 좀 부탁해 보라는 애미X(156㎝)’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부탁 안 해도 내가 모솔인 거 알아서 친구들이 (소개팅 자리) 먼저 많이 알아봐 줬는데 내 키(167㎝)가 작아서 다 거절당했다고 하니까 ‘그런 여자는 네가 차버려’라는 X소리나 씨불이는 애비XX(165㎝)”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다른 졸업생들은 “너 병원 가봐. 진짜로” “문제는 키 작아서가 아니네” “키가 문제가 아니란 걸 글쓴이만 모른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의 발언에 경악했다. 그러자 A씨는 부모가 자신에게 작은 키를 물려준 것을 범죄에 비유하며 “누가 너한테 입에 담지 못할 범죄를 저질러서 평생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게 만들어 놓고는 뻔뻔하게 극복하라는 소리나 X불이면 어떨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선배님’이라며 급작스레 극진한 예우를 표하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홍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 평가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셨다”며 “솔직히 이번 대선서 제게는 홍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고 털어놨다. 홍 전 시장의 정계 은퇴 선언에 대해선 “보수 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오신 홍 선배님께서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이 후보는 “홍 선배님의 국가 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좌우 통합 정부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첨단산업 강국을 위한 규제 혁신, 첨단기술 투자 확대, 모병제 등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하는 등 정책 비전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최종적으로 고사했다. 이날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 전 총리가)김 후보가 제안한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이 선거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선거하는 사람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고사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김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직후 “사부님으로 모시겠다”며 직접 제안했던 자리를 결국 마다한 셈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김 후보와의 회동서도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면서도 “실무적 방식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답변을 남겨 애매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야권은 물론 보수 진영 내에 대권을 앞두고 목전에서 좌절한 한 전 총리가 김 후보의 유세에 앞장서지 않는 데 대해 ‘꼬리를 내리는 꼴’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의 화합보다는, 좌절된 대권 도전 이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먼저 고려하는 행보라는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일 대권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의 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이었던 장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다고 법정서 증언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3차 공판에는 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을 수행했던 오상배 전 부관(대위)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 전 부관은 계엄 당일 차 안에서 이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총 4차례 통화했으며, 그 내용을 들었다고 상세히 증언했다. 그는 안보 폰 화면에 ‘대통령님’이라고 표시된 것을 확인하고 이 전 사령관에게 건네줬기에 윤 전 대통령임을 명확히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오 전 부관의 증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두 번째 전화 통화에서 국회 본관 진입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자 “네 명이 (국회의원) 한 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라고 지시했다. 이어 세 번째 통화에서는 더욱 강경하게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건 진짜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네 번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선후보 교체 갈등으로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90년생 초선 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와 권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공석이 된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한 끝에 김용태 의원을 낙점했다. 김 지명자는 당 전국위원회를 거쳐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인사가 ‘세대교체’와 ‘개혁 이미지 강화’를 통해 분열된 당 지도부와 당원의 분노를 수습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지명자는 당 내에서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경기 포천을 지역구로 둔 그는 권영세 체제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청년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바 있다. 특히 조기 대선 국면서 한덕수 전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둘러싸고 당내 후보 교체 논란이 일자, 지난 10일 비대위 회의서 김 후보의 후보 등록안에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밝히며 절차적 합리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명자는 페이스북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뽀빠이 아저씨’ 방송인 이상용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서초구에 있는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졌고,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고인의 유족들은 소식을 듣고 귀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빈소는 오는 1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용은 충청남도 서천 출신으로,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의 보조 사회자로 방송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1975년부터 9년 동안 진행을 맡은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통해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적으로 큰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1989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된 MBC <우정의 무대>의 사회자로 활동하며 장기간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연예계 원로 스타답게 수상 이력도 다양하다. 이상용은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1990년 체육훈장 기린장 수상 ▲1998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2014년 케이블TV 방송대상 TV스타상 등을 수상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언론계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로 지적되는 ‘받아쓰기’ 관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자료, 정치인 발언, 유명인의 SNS 내용 등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쓰는 데 그치지 않고, 타 언론사 기사를 출처 없이 베끼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는 언론 스스로가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저널리즘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통신사가 최초 보도한 ‘당근마켓에 등장한 ‘북한 지폐’ 판매글…“처벌 받습니다”’ 기사에서 ‘대공 용의점’을 ‘대공 용이점’으로 잘못 표기한 사례는 이 같은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기사 내용 중 ‘조사 결과 판매자에 대한 대공 용이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문장이 등장한다. 문제는 ‘대공 용의점’이 맞는 표현이지만, 통신사 기사에는 ‘대공 용이점’으로 표기되는 오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용의점은 ‘범죄의 혐의가 의심되는 점’을 뜻한다. 이 오타는 단순한 유사 단어 교체가 아님에도 9일 <일요시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4개 매체서 해당 표현을 그대로 베껴 보도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수의 매체들은 ‘대공 용의점’으로 제대로 표기했지만 10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8일(현지시각) 바티칸서 열린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정해졌다. 이번 선출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7일 만이자, 콘클라베 이틀째인 네 번째 투표서 결정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8분께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 선출을 알렸다. 이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은 환호와 박수로 이를 반겼다.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1985년부터 페루서 20년 넘게 선교사로 활동했다.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환경, 빈곤, 이주민 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사목 방식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사한 행보를 보여왔다. 레오 14세는 미국 국적이지만 페루서 오랜 기간 활동한 점이 추기경단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세계적 혼란과 갈등 속에서 교회가 균형과 포용을 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김상욱 의원을 향해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전국 직능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구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이든 최대한 만나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원칙을 지키고 국민 입장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은 그리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기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 같아 국민들 보기에, 국가 입장서 보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면서도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입장을 정말 상식과 헌법과 법률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사실상 이렇게 방출하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뿐만 아니라 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1)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 음주 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부근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태현의 차량은 앞 차량을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사고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 2022년 8월 당시 교제 중인 연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듬해인 2023년 3월 마약 수사 도중 음주 운전 사고를 내 6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6일 홍대 소극장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으로 복귀 무대를 갖기로 했으나, 지난 4일 공연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이 대선을 불과 3주 앞두고 후보 단일화 문제로 깊은 내홍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가 특정 후보를 두고 단일화를 강요하고, 심지어 원내대표가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공정과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지도부가 오히려 편향된 입장서 당내 민심과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결정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김문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무산되자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서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며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7일)은 선거 과정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 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2일부터 부산 기장 오시리아관광단지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라면축제’가 기대와 달리 혹평 세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당초 세계라면축제는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를 포함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라면 브랜드 참여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축제는 사단법인 부산16개구군장애인법인연합회와 비영리법인 희망보트가 주최하며 ▲미슐랭 브랜드 대상 ▲라면요리왕 ▲라면 파이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준비성 부족으로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국내 라면 3종, 동남아 라면 3종만 있었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를 냈음에도 ‘난민 체험’을 했다는 불만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평점 사이트에는 “뜨거운 물 공급 문제로 라면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는 후기도 쏟아졌다. 특히 SNS에는 황량한 공터와 같은 축제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며 비판을 더하고 있다. 모래와 자갈이 섞인 바닥에 라면 박스가 널브러져 있고, 흙바닥이 파여 있는 모습은 축제라기보다는 임시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가 7일 한 예비후보와 긴급 회동에 앞서,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과 별도 만남을 갖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서울 모처서 함께 경선을 치렀던 나 의원과 만날 예정이다. 경선 주자들과 별도 회동을 통해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맞서 연대 강화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동은 김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에 당무우선권 침해를 비판하며 “경선 후보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나 의원은 의원총회서 “후보를 축출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줄 것”이라며 단일화 강요에 강력 반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조만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도 회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등 현안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한다”면서도 친윤(친 윤석열)계를 향해 “이익집단에 불과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6시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직접 만난다.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11일)을 코앞에 둔 가운데,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이날 회동을 통해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두 후보의 만남은 단순한 협의를 넘어 ‘경선 정당성’과 ‘새치기 논란’이라는 민감한 쟁점과 얽혀 더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인 6일 입장문을 내고 “7일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했다. 이 약속은 (김) 후보가 제안했다”며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개입을 완강히 거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날 김 후보 자택을 찾아가 회동을 요청하는 등 단일화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적극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늦은 오후, 김 후보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고 싶었겠느냐”며 “단일화 작업이 지지부진해 11일 후보 등록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당이 불가피하게 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3차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그야말로 ‘쿨하다 못해 차가운 ’ 정계 은퇴 및 탈당 선언으로 정치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도지사, 5선 중진 의원, 2회 당 대표, 3회 대통령 후보 출마까지, 30년 세월 동안 온갖 풍파를 견디는 등 굵은 잔뼈의 ’베테랑 정치인’이 당내 경선 결승 진출 좌절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돌아서는 모습에 씁쓸한 뒷말이 이어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29일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서 고배를 마시자,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해단식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기 졸업했다. 이제 갈등의 현장서 벗어나겠다”며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의사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에게 당심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참았다”며 “이젠 추해지기 전에 정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부연했다. 수십년 동안 갈등의 한복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 대란은 없었지만 버스의 배차 간격이 늘고, 지하철에 승객이 몰리는 등 시민 불편은 가중됐다. 전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 진행된 노사 마라톤 협상은 약 9시간 넘게 이어졌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문제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이날 오전 2시께 조정이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에 따라 격월 지급되는 상여금(기본급 100%)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한다며 강력히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사측은 상여금 포함 시 평균 임금이 15% 상승한다고 주장하며 “기존 임금 체계 전반을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는 ▲운전직 호봉제 상향(9→11호봉) ▲기본급 8.2% 인상 ▲정년 65세 연장 등 추가 요구사항도 내걸었지만, 노사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으며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노조는 준법투쟁을 통해 사실상 ‘태업’을 선언했다.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자리를 잡거나 손잡이를 잡을 때까지 버스를 출발하지 않거나, 급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