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1 07:1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한 여교사 명재완(48)씨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명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명씨의 신상정보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30일 동안 대전경찰청 공지사항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앞서 경찰은 전날 명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그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려면 결정 이후 5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명씨가 별도의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심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 날 바로 공개됐다.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서 김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자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명씨는 수술을 받고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이후 건강이 회복되면서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9일 전담수사팀에 체포됐다. 명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각) 미국이 제안한 러시아와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하면서, 3년 이상 이어진 전쟁의 종전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친 고위급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휴전 합의를 공식화했다. 이번 합의는 3년 넘게 지속된 전쟁을 일시적으로나마 중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는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는 즉각적인 30일 임시 휴전에 돌입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러시아가 수용하고 동시에 이행이 전제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양측의 합의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중단을 즉시 해제하고 안보 지원도 재개될 예정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후 “이제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해 공은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며 “우크라이나가 긍정적 조치를 했으니 러시아가 이에 화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제안은 총격을 멈추자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예스’라고 말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국산 농수산물만을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한 된장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남 예산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서 제조된 ‘백종원의 백석된장’의 성분표에는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그리고 미국·호주산 밀가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의 자사몰인 더본몰에서 해당 제품의 성분표시를 살펴보면 외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백석공장이 위치한 지역이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돼있어, 원칙적으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농지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 내에서는 가공 및 처리시설을 건설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국내산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시설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 제59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국민신문고에는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민원인은 “백석공장이 농지법 위반으로 논란이 된 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과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심판을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전 국회와 이 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2부장검사 등 3명의 대리인단과 최 원장에게 이같이 선고일을 지정했다고 통지했다. 앞서 국회는 검사 3인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언론 브리핑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5일 탄핵 심판에 넘겼다. 최 원장 역시 같은 날 국회서 탄핵소추됐다.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서 가결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헌재는 검사 3인의 탄핵 사건은 지난달 24일에, 최 원장의 탄핵 사건을 지난달 12일에 각각 변론 종결했다. 이날 검사 3인과 최 원장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지정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에도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에 대한 변론을 종결한 이후,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평의를 열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지난 10일, 자택서 사망했다. 11일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이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은 서울 자택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례 절차 및 빈소 마련은 잠시 보류된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그의 비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앞서 휘성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이 10일,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석방 결정에 즉각 항고하지 않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심 총장을 ‘내란 공범’으로 규정하고 즉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이에 불응 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게 야5당의 입장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5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석방을 지휘함으로써 내란 혐의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 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 고발 조치를 진행하고,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 공세를 펼쳤다. 특히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항고를 주장했음에도 심 총장이 이를 묵살하고 즉시항고 포기를 결정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상급심서 다퉈볼 기회와 근거가 충분한 상황인데도 너무나도 손쉽게 투항했다”며 “내란 수괴를 풀어주기 위한 검찰의 큰 그림이 명확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풀어주고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에 대한 직권남용의 죄를 묻겠다”며 “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1162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 6개가 모두 20번대에 몰리면서 로또 조작설이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특히 1등 당첨자가 36명이나 쏟아져 의혹을 더하고 있다. 1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162회 로또 1등 당첨번호는 20, 21, 22, 25, 28, 29, 보너스 번호는 6으로 추점됐다. 이번 회차에서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무려 36명에 달했다. 이 중 수동 선택이 23명, 자동 11명, 반자동 2명으로, 수동 당첨자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 1등 당첨자들은 각각 8억2393만1021원의 금액을 받는다. 2등은 78명(각 6337만9310원), 3등은 4752명(각 104만317원)이다. 4등은 16만953명(5만원), 5등은 253만8565명(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로또 추첨 결과에 누리꾼들은 6개 번호가 모두 20번대에 집중된 점, 1등 당첨자가 무려 36명이나 나온 점을 들어 “조작이 아니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28일 추첨한 제1152회 로또 당첨번호가 모두 30번대서 나왔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1162회차에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상황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정국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날 법원은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 구금 51일 만에 석방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의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날 재판부는 구속 기간은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법원 계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체포된 시기는 지난 1월15일 오전 10시33분으로, 예정된 구속기간 만료 시기는 1월24일 오전 12시였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간은 10일 이내다. 그러나 형사소송법에 따라 체포적부심을 위해 수사 관계 서류 등이 법원에 있었던 기간을 구속기간에 산입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1월26일 오전 9시7분으로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사 관계 서류 등이 법원에 접수된 시기는 1월17일 오후 5시46분경이고, 구속영장 발부로 수사 관계 서류 등이 수사기관에 반환된 시기는 1월19일 오전 2시53분경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내 유권자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국민의힘이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5.1%가 ‘판결을 수용하고 결별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윤 대통령과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39.6%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한 층은 5.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은 관계 유지(48.6%)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고, 30대에선 관계 유지와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각각 46.5%, 48.2%)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의견을 보였다. 나머지 연령층들은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서 결별해야 한다고 봤다. 정치 성향별로는 적극적 보수층에선 관계 유지(72.7%)해야 한다는 생각이 뚜렷했고, 소극 보수층은 관계 유지(46.4%)와 결별해야 한다(46.0%)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서 공군 전투기가 훈련 도중 폭탄을 민가에 잘못 투하하는 사상 초유의 군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민가에 군용 폭탄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군인 및 민간인 등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교회 건물 1채와 주택 2채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오폭 사고로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A(60)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차를 운전하던 중 ‘꽝’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서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 화력 실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공군은 이 훈련에 F-35A, F-15K, KF-16, FA-50 등 전투기를 투입했으며 이 중 KF-16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돼 사격장 밖에 낙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불발탄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 주변 주민들은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 조치됐다. 현재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10월(1.3%)부터 다시 우상향 지표를 보였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2%대로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00원대 중반을 유지 중이다. 시민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 기본 생필품 등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상승하며 1월(2.0%)보다 소폭 둔화했다. 반면,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신석식품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22년 3월(-2.1%) 이후 35개월 만이다. 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일촌’ 맺기와 ‘파도타기’로 온라인 인맥 지도를 넓혔던 추억의 플랫폼.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흐름을 빼앗기고 트위터·페이스북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던 싸이월드가 ‘두 번째 부활’을 외치며 올해 하반기 우리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첫 ‘인맥형 인터넷 커뮤니티’를 모토로 닻을 올린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라는 혁신적인 개인 공간 서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당시 경쟁 서비스였던 프리챌의 유료화 실패는 싸이월드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늘어나는 트래픽에 서버가 다운되기 일쑤였지만,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후 안정적인 서비스와 네이트닷컴과의 시너지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후 2004년 1000만명, 2007년 2000만명을 넘어 3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국민 SNS’ 타이틀을 굳혔다. 이용자들은 ‘도토리’로 미니미와 미니룸을 꾸미고, BGM을 구매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다. ‘퍼가요~’와 함께 좋은 글과 사진을 공유하고, 방명록에 안부를 묻는 소소한 일상은 2000년대 청춘들의 ‘디지털 문화’ 그 자체였다. 수익도 어마무시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대만 인기 배우 왕대륙(33)이 이번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각) <ET투데이>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으로 귀국하는 과정서 공항 픽업 서비스를 불렀으나 배정된 차량 상태에 불만을 느껴 택시기사와 다툼을 벌였다. 이 다툼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왕대륙은 재벌인 지인에게 택시기사와 배차 담당 직원의 폭행을 사주했고, 이 과정서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을 정도로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왕대륙의 병역기피 혐의를 조사하던 중 그의 휴대전화서 폭행 사주 정황과 택시기사 폭행 영상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앞서 왕대륙은 병역기피를 위해 100만위안(한화 약 4436만원)을 들여 전문 브로커에게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아 심장병으로 위장하려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15만위안(한화 약 301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오는 13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의 군 입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대만 남성은 만 18세부터 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한 노인을 십시일반 도운 기사와 승객들의 사연이 공개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4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4시께 서울승합 시내버스 3413번에 탑승한 노인 승객 A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버스 손잡이를 잡고 버텨 보려던 그는 중심을 잃고 다른 승객과 부딪힌 뒤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버스 안의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A씨를 도왔다. 버스 기사 김숙(52)씨는 즉시 버스를 세우고 그에게 달려갔고, 승객들도 일제히 주변으로 다가갔다.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의 역할을 찾아 나선 이들의 모습은 마치 ‘하나의 팀’처럼 보일 정도였다. 한 승객은 A씨를 조심스럽게 일으켰고, 다른 승객은 그의 가방서 휴대전화를 꺼내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김씨는 A씨에게 물을 먹여 안정을 취하게 했다. A씨의 딸이 전화 너머로 “엄마, 사탕이라도 하나 먹어”라고 말하자, 김씨는 주변 승객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한 승객이 사탕을 가지고 있었고, A씨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주 백악관서 열린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데 이어 광물협정 논의마저 무산되자, 전방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4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의지’를 보인다고 판단될 때까지 군사 원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내린 명령에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과 인프라 수익의 50%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기금에 할당하는 광물협정을 제안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배제한 채 전쟁의 빠른 종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거세게 질책하며 사실상 그를 백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편법대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박지영 재판장)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의원에 대해 당선 무효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대법원서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양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구입 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22대 총선 전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가 먼저 딸 명의 대출을 제안했고 속이거나 피해를 준 적이 없으며, 금고 측에서도 대출금 사용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해명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선 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현역 여당 국회의원의 아들이 서울 강남 주택가서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한 오피스텔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던지기 수법은 마약을 미리 특정 장소에 숨겨놓고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서 10ml 크기의 통에 들어있는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와 동행한 지인 2명을 검거했다. A씨는 조사 과정서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으니 좌표(장소를 뜻하는 은어)를 달라고 해서 현장에 갔으나 찾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적발 당시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 추가 혐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이야기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 로봇> 같은 SF 장르의 단골 소재다. 최근 중국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객을 향해 갑작스레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의 우려로 번지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톈진의 한 춘제(설) 축제 현장서 행사를 관람하던 관객들을 향해 돌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중국 전통 복장을 두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객 앞에 잠시 멈춰서더니, 이내 예고 없이 공격적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는 보안 요원들이 즉각 로봇을 제지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앞에 있던 관객들은 적잖이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H1’ 모델로,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방송의 춘제 갈라쇼 생방송에 등장해 단체 군무를 펼친 로봇과 같은 기종이다. 해당 로봇은 최근 온라인서 65만위안(한화 약 1억3000만원)에 판매돼 출시 이후 바로 완판 되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내 유일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으로 ‘밍글스’가 선정됐다. 미쉐린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 실린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심사위원이었던 안성재 셰프의 ‘모수’는 4년 연속 3스타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잠정 폐점하면서 이번 평가 대상에선 제외됐다.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2스타를 유지하다 올해 3스타로 승격된 밍글스는 한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메뉴들이 제공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강민구 셰프와 그의 팀은 전통 음식과 현대 음식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복과 배추선, 생선 만두 등의 요리를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밍글스에 대해선 “한국 장인들이 만든 정교한 식기와 장식은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준다”고 설명했다. 강 셰프는 3스타로 호명된 뒤 연단에 올라 “저는 80년대 중반에 태어나 평범한 가정서 자랐다. 그 시기 대한민국은 굉장한 경제발전을 이뤘고, 파인다이닝 문화가 생길 때 같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 GS샵에서 158만건의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샵은 지난해 6월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GS리테일은 앞서 지난 1월에도 편의점 GS25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한 바 있다.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다만,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수단의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은 “유출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로그인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고객들께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하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사후 대책 방안으로는 최고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발족해 사고를 수습하고, 이후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