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05 15:27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주도한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3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내란 특검법’(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과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 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채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역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표결 결과 세 법안은 모두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 처리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특검 후보 추천 권한을 갖게 됐으며, 수사 범위와 절차도 일부 조정됐다. 특히 내란 특검법은 기존 6개서 11개로 수사 대상이 확대됐고, 대통령기록물 열람 시 국회의원 5분의 3 동의 또는 법원 허가를 명시해 진상 규명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대통령기록물은 애초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 또는 관할 고등법원장의 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서 “이번 패배는 단순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에 그치지 않는다”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선거조차 뒷짐 지는 행태, 분열의 행보를 보인 부분, 내부 권력투쟁을 위해 국민의힘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논리를 칼처럼 휘두르고, 오히려 그들의 칭찬을 훈장처럼 여기는 자해적인 정치 행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당원과 국민이 많다”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원내대표로서 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 회피할 생각도,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직을 맡을 때 ‘독이 든 성배를 드는 심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5선이고 이미 원내대표직을 한번 수행한 바 있다. 그래도 당시 여당으로서 국가적 위기와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책임을 맡았다”고 돌이켰다. 아울러 “거대 야당의 무리한 악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한 재의요구권 방어 100석을 지켜내기 위해, 당이 광장 에너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정부 당시 용산 대통령실서 근무했던 한 20대 여성 직원이 마지막 출근일을 기록한 브이로그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영상에서 해당 직원 A씨는 대통령실 신분증을 반납하고 서울 용산구 거주지로 이사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는 비서실 소속으로 근무하며 사진 촬영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스물다섯에 시작한 첫 회사 생활”이라며 “너무 재밌었지만 진짜 많이 버텼다. 버틴 만큼 앞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무뎌지기도 하고 강해지기도 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한 저에게 정말 많은 경험을 선물해줬다”면서 “그로 인해 행복했지만, 행복했다고만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다음날 회사 가기 싫어서 눈 뜨기 싫었을 때도 많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서울을 떠나 제주도서 사진 찍으며 여유를 가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문제는 그가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꾸준히 퇴사 관련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다는 점이다. 실제로 출퇴근길, 회식 현장, 이직 준비 과정은 물론,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 정부의 공식 명칭이 ‘국민주권정부’로 확정됐다. 5일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정부의 명칭이 ‘국민주권정부’로 확정됐다. 노무현정부 이후 중단됐던 정부 별칭 사용이 다시 부활하게 된 셈이다. 정부 명칭은 그 시대의 정신과 국정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는 만큼, 새로운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항상 중요하게 다뤄졌다. 역대 정부 명칭을 살펴보면, 김영삼정부는 군부정권 종식을 상징하는 ‘문민정부’, 김대중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극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해 ‘국민의 정부’를 사용했다. 노무현정부는 대국민 공모 과정을 거쳐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열자’는 의미서 ‘참여정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후 이명박정부부터 박근혜·문재인·윤석열정부에 이르기까지는 별도의 명칭 없이 대통령 이름을 기준으로 정부를 불러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 첫 인선 발표를 하면서도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언급하며 정부 명칭 확정에 힘을 실었다. 이는 대선 당시부터 이어진 의지의 연장선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새 정부 출범 첫날인 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정부서 임명된 공기업·공공기관 수장들의 대거 사퇴 움직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이날 오전 KAI의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강 사장의 사표는 즉각 수리되지 않고,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직이 유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KAI 사장은 정권 내내 임기를 다 마치는 경우보다 정권교체 시점에 먼저 사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 사장의 행보는 이런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AI 사장 자리는 정권이 바뀌면 주인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고, 강 사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용퇴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당초 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5일까지였으나, 그가 사퇴를 결심한 배경으로는 그간의 경영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국내 방산 업체들이 수출 증대에 힘입어 고공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KAI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취임 이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라는 헌정사의 오점을 극복하고,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과 함께, 이 대통령에게 ‘내란’으로 얼룩진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승리 배경에는 ‘내란 청산’을 핵심 슬로건으로 삼은 통합 전략과 헌정 질서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한 그의 메시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겠다는 시도였고,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청년층, 수도권, 중도층의 공감을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대선 과정서 이 대통령이 내세운 ‘실용주의’도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경제 성장 구호와 민생 안정 약속이 중도층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또 스스로를 ‘중도보수’라고 규정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3일 오후 12시 기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22.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투표 시작 후 6시간 동안 총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1017만2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선 동시간대(20.3%)와 비교해 2.6%p 상승했으며,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18.5%)보다는 4.4%p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대구가 28.7%로 선두를 달렸고, 전남이 15%로 최하위를 나타냈다. 수도권 투표율은 서울 21.9%, 경기 23.9%, 인천 22.7%로 각각 집계됐다. 이외 지역의 투표율은 부산 22.8%, 대전 24.1%, 세종 21.7%, 울산 23.7%, 경북 26.1%, 경남 24.7%, 강원 23.2%, 제주 21.2% 등이다. 현재 발표된 수치에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 참여율 34.74%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 때부터 합산된다. <jungwon933@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진행 중인 3일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이 13.4%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투표 개시 4시간 만에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592만8392명이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투표율은 2022년 제20대 대선 동시간대(11.8%)를 1.6%p 웃돌았으나, 2017년 제19대 대선(14.1%)에는 0.7%p 못 미쳤다. 지역별 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가 17%로 최고치를 보였고, 광주가 9.5%로 최저를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은 ▲서울 11.8% ▲부산 12.5% ▲대구 17% ▲인천 13.4% ▲광주 9.5% ▲대전 14.5% ▲울산 13% ▲세종 12.1% ▲경기 14.1% ▲강원 14.3% ▲충북 14.4% ▲충남 14.9% ▲전북 9.9% ▲전남 9.6% ▲경북 16.1% ▲경남 14.7% ▲제주 12.8%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발표된 수치에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 참여율 34.74%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사전투표를 비롯한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결과는 오후 1시부터 본투표와 통합 집계될 예정이다. &l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전 8시 현재 5.7%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253만5707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2022년 20대 대선 투표율 5.0%보다 0.7%p, 지난해 22대 총선 투표율 4.2%보다 1.5%p 높은 수치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 34.74%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투표율은 오후 1시에 발표되는 투표율 집계부터 합산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광주는 3.9%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지역은 ▲서울 5.3% ▲부산 4.9% ▲대구 7.1% ▲인천 5.9% ▲광주 3.9% ▲대전 6.4% ▲울산 5.2% ▲세종 4.9% ▲경기 6.1% ▲강원 5.8% ▲충북 6.0% ▲충남 6.2% ▲전북 4.2% ▲전남 4.1% ▲경북 6.7% ▲경남 6.0% ▲제주 4.9% 로 집계됐다. <jungwon933@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월3일,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탄생할 새 지도자의 모습은 투표일 자정 무렵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의 투표소서 진행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지면서 투표 마감 시각이 기존 선거보다 두 시간 연장됐다. 본 투표일은 사전투표와 다르게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서만 투표가 가능하며, 투표소는 각 주소지에 배송된 투표 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모든 투표가 완료되는 8시 이후에는 곧바로 개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투표함은 투입구가 봉인된 채 투표 관리관과 참관인의 입회하에 경찰 호송을 받으며 전국 254개 개표소로 옮겨진다. 개표는 오후 8시30~40분쯤부터 시작되며 개함, 투표지 분류기 사용, 유효표 심사, 득표수 집계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가 산출된다. 봉투에 담기지 않은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와 본투표 순으로 처리되며, 회송용 봉투에 담긴 관외 사전투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상대방을 향한 비방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의 단체의 조직적인 여론조작 의혹을, 김 후보는 세계적인 투자 거물의 지지 선언 진위 논란을 각각 쟁점화하며 물고 늘어진 것. 먼저 이 후보는 보수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특정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운용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밀접한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이승만·박정희 지지’ 역사교육을 담당하는 우익단체 리박스쿨이 이른바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만들어 댓글 공작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손군은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비방하고 김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서울시내 늘봄학교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실한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댓글 활동을 유도하며 이들을 늘봄학교 강사로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기자회견, 서울교대와의 업무 협약,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방부가 병사 진급 심사제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며 군 복무 환경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마련된 ‘병 인사관리 훈령 개정안’이 이르면 내달 일선 부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6월 개정한 ‘군인사법 시행규칙’을 통해 병사 진급에도 심사를 적용하도록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진급 누락 기간의 확대다. 기존에는 진급 심사에서 탈락해도 최대 2개월 후에는 진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진급 심사 강화에 따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병사는 전역하는 달 1일에 상병, 전역 당일에 병장으로 진급하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18개월 복무기간 중 단 하루만 병장 계급을 달고 전역하는 ‘병장 하루 체험’이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진급 심사의 핵심은 체력 평가다.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하려면 체력 2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평가 항목 중 체력이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복무 태도와 성실성 등이 평가 대상이 된다. 사실 병사 진급 심사제 자체는 새로운 제도가 아니다. 이미 일선 부대서 시범 운영돼왔지만, 진급 누락의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29일, 서울의 한 사전투표소서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결국 고개 숙였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사전투표 과정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이같이 유감을 표했다. 당초 선관위는 “의도성이 없었던 만큼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대국민 사과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서울 신촌동사전투표소서 투표용지를 수령한 관외선거인이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며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선거인이 대기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권자 한 분 한 분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신촌동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 사전투표자 투표용지 발급 매수와 관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의 한 사전투표소서 투표용지가 투표소 밖으로 대거 반출되고,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든 채 외부를 활보하는 등 선거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다.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는 관외선거인들이 몰리면서 투표소 밖까지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문제는 이들의 손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투표소 선거관리인이 관외투표자들의 본인 확인 절차를 먼저 진행한 뒤, 기표소 내부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미리 배부하고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서 투표 관리의 기본 원칙이 무너지는 장면이 속출했다.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든 채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심지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소지한 채 인근 식당서 식사를 하고 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당시 현장 선거관리인은 이들에 대한 신분 재확인 절차 없이 기표소로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표 전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 밖으로 나가는 것은 투표용지 유출, 바꿔치기, 대리투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그 아들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당협위원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집안이 남성 불구’라는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이 후보와 두 아들이 모두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내용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미지에는 이 후보는 ‘질병’, 장남은 ‘온라인 도박 정신질환’, 차남은 ‘허리 디스크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실제 이 후보의 장남 동호씨와 차남 윤호씨는 모두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이는 이미 공직선거 후보자 병역 사항 신고서를 통해서도 공개된 내용이다. 해당 게시물은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10여분 만에 삭제됐다. 이 위원장은 게시물 삭제 후 “좀 전 포스팅 내용은 확인 후 다시 올리죠. 죄송”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이하 지원단)은 29일 이 당협위원장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서 북측을 향한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께 경기 양주시 소재의 한 GOP 부대서 기관총 점검 중 실탄 1발이 북측을 향해 발사됐다. 총기는 중기관총인 K-6로 알려졌다. 해당 실탄은 북측을 향해 발사됐는데 정확한 탄착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북측을 향해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부대의 실탄 오발 사고는 지난달 23일 중부전선 감시초소(GP)서 화기 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GP 경계근무 중이던 한 장병이 화기를 점검하던 중 K-6 기관총 실탄 한 발이 발사됐고,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을 향해 날아갔던 바 있다. <jungwon933@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전투표 직전일인 지난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막판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만남조차 갖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불과 3주 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위해 자택까지 찾아온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주지 않았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어 ‘자업자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김 후보는 대구 유세를 마치자마자 KTX로 상경해 이 후보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회 의원회관으로 직행했다. 그는 밤 늦게까지 기다렸지만 끝내 이 후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자정을 넘긴 29일 오전 12시39분쯤 기자들과 만나 “지방에 갔다가 올라와서 이준석 의원(후보)을 만나려고 의원회관에 있다고 해서 왔다. 방 문은 열렸는데 사람이 없었다”며 “그래서 기다렸는데, 저렇게 (이 후보가) 오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화도 아무리 해도 받지도 않으니까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였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후보는 “(오늘) 만났으면 ‘잘해보자’는 이야기 안 했겠나. 그런데 못 만났으니까 할 말도 없고 여기서 좀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나는 (일단) 집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거사무를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황교안 무소속 대선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이날 정당한 선거사무를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사전투표관리관을 협박한 부정선거 주장 단체와 해당 단체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7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로 이 단체는 황 후보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고발장에는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선거의 자유 방해 ▲투·개표 간섭 및 방해 ▲선거사무 관계자에 대한 폭행·교란 ▲선거범죄 선동 등 5개 혐의가 명시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단체는 21대 총선 이후 지속적으로 부정선거 주장을 제기해 왔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소속 회원들에게 투표업무 방해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표관리관 날인란에 기표하고 투표관리관을 찾아가 투표록 기록을 요구하라‘는 식으로 무효표 발생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또 사전투표일에 투표소 100m 이내 집회를 계획하는 등 조직적 업무방해를 시도하고, 사전투표 관리관에게 전화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의 변호를 맡던 도중, 피해 여성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 재판에 넘겨진 정철승 변호사가 1심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엄기표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개인정보보호법 위반·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21년 8월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긴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정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피해자가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에는 물증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피해자의 근무 부서와 담당 업무 등,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그대로 노출했다. 이에 피해자는 2차 피해를 호소하며 정 변호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해 2월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정 변호사의 게시글이 피해자에 대한 비밀누설과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해 4월 열린 첫 공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28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막판에 전격 유보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단 모면하게 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2시께 용산구 노조 사무실서 지부위원장 총회를 개최해 파업 실행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총 63명의 재적 인원 중 6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49명(78%)이 파업 연기에 찬성표를 던져 파업이 일단 보류됐다. 파업 찬성은 11명에 불과했고 기권은 3명이었다. 이로써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중단될 예정이었던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는 오전 6시 재난 문자를 통해 “시내버스 파업 유보 결정으로 모든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27일) 오후 3시부터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 약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12시10분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과 정년 연장,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임금체계 전면 개편을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당초 노조는 협상 실패 시 즉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