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5:30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는 오랜 기간 우주비행사 훈련을 거쳐 4000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우주에 체류했던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가 우주와 지구를 오가며 배운 삶의 지침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우주비행사로 사는 것이 어떻게 자신에게 결단력과 기지, 매사에 준비하는 자세를 가르쳐주었는지를 들려주면서 우주왕복선 발사, 중력을 이용한 우주유영, 긴박한 위기 대처 사례 등 우주비행사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가능성으로 가득한 삶의 전망을 펼쳐준다.
침팬지의 대모이자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이 이번에는 지구 곳곳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식물의 경이로운 세계를 담았다. 이 책 <희망의 씨앗>에서 우리가 뗄 수 없는 주식인 쌀과 간식인 초콜릿부터 선물로 전하는 난초까지 다양한 식물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식물들이 우리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게 뿌리내렸는지 확인시켜 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인구달이 어린 시절 성장했던 영국 본머스 외할머니 댁 정원에서 시작하여 9·11테러의 현장이었던 세계 무역 센터까지에서 보고 들은 식물들의 세계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인 구달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노력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자연을 일방적으로 훼손하고 착취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말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들이 겪고 있는 시련을 직시하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미래를 가꾸어 나가고자 저자의 여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기업들은 대개 인재를 육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인재가 떠나지 못하게 붙잡아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자기 회사의 최고 인재를 가로채려는 다른 기업들과 싸우기도 하고, 떠나는 인재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인재 이동이 어렵게 되면 시장은 독점되고 혁신은 일어나지 않는다. <인재쇼크>는 한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인재의 자유로운 이동이 인재를 유치한 기업과 유출한 기업 모두에서 혁신을 낳는다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인재들을 빼내간 구글. 그러나 현재 페이스북의 직원 다섯 명 중 한 명은 전직 구글 직원이다. 구글 경영진은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한 전략을 철저하게 세우고 있다. 코카콜라 내부에서 ‘머천다이즈 세븐 엑스’라는 콜라제조법을 완벽하게 아는 인력은 아무도 없다. 재료 배합과 관련한 일부 노하우만으로 작업할 뿐이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비밀자료들이 비서의 손에 의해 경쟁사인 펩시로 넘어갈 뻔했으나, 펩시의 청렴성 규정에 의해 비밀이 유지될 수 있었다. 최근 신생 기업들이 등장하면 이를 통째로 인수하여 창업자와 개발팀, 기술자를 한꺼번에 독차지하려는 전략이 동원되고 있다. 인재
지리산에 기대어 섬진강을 바라보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일대는 풍수지리의 대가로 꼽히는 도선국사가 머물며 그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사도리 상사마을에 자리한 쌍산재는 약 1만6500㎡가 넘는 집터에 살림채 여러 동, 별채와 서당채 등 부속건물, 대숲, 잔디밭까지 있는 가옥이다. 모든 건물이 숙소로 꾸며져 호젓하고 편안한 한옥 체험이 가능하다. 주인장의 고조부가 지은 서당인 쌍산재가 그대로 남아 있고,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인 당몰샘이 집 앞을 지킨다. 사도리와 이어지는 토지면 오미리는 천하명당 ‘금환락지’로 알려진 마을이며, 1776년 지어진 고택 운조루와 1929년에 지어진 곡전재가 있다.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지리산온천랜드도 일정에 넣어보자. 고조부가 지은 서당 ‘쌍산재’ 그대로 토지면 오미리 천하명당 ‘금환락지’ 땅의 기운이 사람을 살리는 것일까, 사람의 손길이 땅의 힘을 키우는 것일까? 지리산에 기대어 섬진강을 바라보며 자리한 구례군 마산면과 토지면 일대를 돌아보면 땅의 기운과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다루는 풍수지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풍수지리의 대가로
<차일드 44>의 저자 톰 롭 스미스가 그려낸 광기의 서스펜스 <얼음 속의 소녀들>.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소설은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인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를 광인과 악인으로 모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 다니엘. 어머니의 말을 믿으면 아버지가 끔찍한 범죄자가 되고 아버지의 말을 믿으면 어머니가 망상에 빠져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되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 것은 진실 자체가 아닌 마음의 지옥을 이겨낼 수 있는가에 달렸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주인공 다니엘의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실제와도 같은 압박감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초, 매월 초 우리는 지키지도 못할 거창한 계획들을 세운다. 작심3일을 반복하는 우리의 계획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습관의 재발견>은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는 이들에게 계획을 이행하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쓰는 ‘습관 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열정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의 통념을 거부하며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무조건 실천 가능한 전략, 즉 ‘작은 습관’을 제시한다. 저자는 만성적인 ‘귀차니즘’ 환자이자, 운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빈약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그러다 어느 날, ‘매일 팔굽혀펴기 한 번 하기’를 목표로 세웠고, 몸짱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이뤄내면서 ‘작은 습관’의 힘에 주목하게 된다. 지킬 수 없는 위대한 목표보다 지킬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올해 칠순, 수녀원 입회 50주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가 신작 산문과 신작 시 100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을 묶어 낸 책이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낸 지 38년 후, 봄의 민들레처럼 작고 여렸던 그는 2008년 암 수술 이후 몇 년간 투병하며 눈 속에서도 생생한 붉은 빛을 뽐내는 동백꽃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아한 동백의 일생을 그리며 반세기 수도 여정을 걸어온 그가 이번 책을 통해 오늘도 변함없이 위로와 사랑을 건네준다.
<사지 않는 습관>은 돈에 의지하지 않고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살되,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혜를 깨닫게 된 저자가 실생활에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요목조목 짚어주고 있다. 저자는 지나친 절약이나 구차한 생활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질 좋고 행복을 주는 물건을 잘 구매해 오래 쓰기 위해 쓸데없는 물건이나 일에는 지출을 하지 않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에는 본인이 어떤 소비유형에 속하는지 소비유형 체크 리스트를 수록하고, 이에 대한 처방이 들어있다. 또한, 쓸데없는 낭비를 막기 위한 자신의 재고 파악 및 목록표 작성법, ‘사지 않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20~30대 남녀 세 사람의 일주일 도전 리포트를 보여준다. 단순한 절약이나 눈높이를 낮추는 소비생활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들만 사고 잘 활용함으로써 돈도 모으고 생활의 질을 높이자는 저자의 소비에 대한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베테랑 검찰수사관이자, 20년간 사기꾼의 거짓말을 꿰뚫어온 속임수 프로파일러인 저자 김영헌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은 왜 이렇게 쉽게 속는가?” 속임수의 형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복잡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기꾼의 전략과 수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저자는 수많은 조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인간은 감정적일 때 속는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중에서도 사기꾼은 ‘욕망’ ‘신뢰’ ‘불안’을 주요무기로 삼았다. 딱히 큰 욕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걸 가지면 더 좋을 거야’라고 욕망을 부추겼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게 하는 것은 물론, 생판 모르는 남도 ‘당신과 잘 아는 사이니까 괜찮아’ 하면서 경계심을 없애 돈을 뺏었다.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자식이 잘 되려면 굿을 해야 한다. 그것이 아들을 위한 일이야’ 하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몽땅 가져갔다. 더 갖고 싶게끔, 의심하지 않고 믿게끔, 더 불안하게끔 만드는 것이
충주 캠핑장들은 가을캠핑의 묘미인 ‘여백의 미’가 도드라진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 거리지만, 주말에도 북적임은 덜하다. 엄정면의 충주반딧불오토캠핑장은 옛 초등학교 터에 조성했다. 시골마을에 들어선 캠핑장은 수십미터 치솟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캠핑족을 반긴다. 일반 텐트와 캐러밴 등을 갖추고 글램핑이 가능해 장비 없는 초보 캠퍼들도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넉넉한 사이트 공간이 돋보인다. 금가면의 요카카캠핑장은 캠핑과 함께 카약·카누 체험이 곁들여진 곳이다. 강변 언덕에 위치해 캠핑장 사이트에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앙성면의 밤별캠핑장은 밤나무 과수원 터에 만든 캠핑장으로, 인근 앙암저수지가 가을 운치를 더한다. 충주에는 자연을 벗 삼은 10여 개 캠핑장이 있다. 금가면 요카카캠핑장서 카약·카누 체험 앙성면 밤별캠핑장서 밤 따는 재미에 푹 가을 캠핑장의 들썩임은 꽤 유쾌하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와 향기가 다르다. 지난여름 귓전을 때리던 매미 소리나 처절하게 모기를 쫓던 독한 향이 아니다. 나긋나긋한 가을 풀벌레 소리, 촉촉하게 습기를 머금은 낙엽 향이다. 텐트와 타프(그늘막)를 쳐도 노동의
지나간 일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 끝없이 계속 반복된다면 어떨까?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이러한 가정에서 시작하는 소설이다. 우리가 흔히 넋두리처럼 늘어놓는 ‘그때 만약……’을 몸소 실현하며 정치적으로 파란만장했던 20세기를 반복해서 살아가는 어슐라 토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수많은 만약을 통해 지나간 생의 잘못된 선택을 정정하고 불행을 예방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하고, 인류를 최악의 재앙에서 지켜내는 어슐라의 반복적인 죽음 뒤에 어떤 끝이 기다리고 있을지 가슴 졸이며 지켜보게 된다.
숫자 대신 일상을 통해 2015년을 관통할 핫 트렌드를 보여 주는 <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 2014년에는 불황에도 수그러들 줄 모르는 프리미엄 소비를 ‘그녀의 작은 사치’라는 주제로 조명했다. 이번 2015년의 주제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다. 소셜네트워크 안에서 많은 가면을 써 왔던 우리에게 일상의 가면과 가식, 위선에 얽힌 라이프 스타일이 만들어 낼 새로운 욕망과 소비, 사회 문화적 변화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책은 크게 문화, 생활, 비즈니스&소비로 나누어 22개 주요 트렌드를 선정했다. 이를 ‘안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증가’ ‘킨포크 스타일과 느리게 사는 사람들’ ‘빵로드에 나선 그녀들’ ‘스마트냐 워치냐 뜨거운 손목 전쟁’ 등 에세이처럼 쉽게 읽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의 다양한 변화와 그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한눈에 조망한다.
독자들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미스터리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산문집 <그것도 괜찮겠네>. 조용한 숲의 도시 센다이에서만 거주하는 이사카 코타로의 일상을 배경으로 1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쓴 60여 편의 글을 담은 책이다. 소소한 일상도 진심으로 대하는 법들이 가득한 이 책에는 대단치 않은 일을 해도 재미없는 삶이라도, 중요한 것은 실제로 보고 체험하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임을 알려준다. 추리소설가답지 않게 착하고, 엉뚱하다 싶을 정도로 진지한 작가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성격이 어두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지, 그는 오늘도 고민이다. 이런 그의 고민에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철학자가 있다. 바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첫 번째 밤부터 다섯 번째 밤까지의 순서로 진행되는 동안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점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현대인에게 불안, 우울 등으로 인한 가정폭력, 우울증, 자살 등은 개인적,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몸의 건강에 비해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데는 소홀한 탓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문제들은 성숙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치명적인 장애가 되지만, 이를 정확히 알고 해결하는 사람은 드물다. 해결되지 않는 심리적 문제로 혼자 힘들어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정상적 관계를 맺기 힘들다면, 상처받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심리학자의 마음을 빌려드립니다>는 상처받은 마음을 극복하고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마음 검진’ 처방전이다. 저자인 한성열 고려대학교 교수는 국내 긍정심리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이 책을 통해 현대인의 불행한 마음의 원인을 진단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강의 내내 웃음소리를 끊이지 않게 하는 인기 교수지만, 때론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고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들로 학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저자가 마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심리학 수업을 들려주듯, 친절하고 깊이 있게 우리의 상처받은 내면의 지도들을 펼쳐
고성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은 캠핑과 공룡테마파크 관람을 함께 즐기는 곳이다. 산이 캠핑장 삼면을 겹겹이 에워싸고, 당항포관광지 끝자락이 바다와 맞닿았다. 무엇보다 사이트 크기가 넉넉하고 여유 공간이 많아 편리하다.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사이트를 배정한다. 고성 남산공원 오토캠핑장은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바다 위를 걷는 해안 산책로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주변에 바다낚시나 갯벌체험 등 즐길거리가 많고, 캠핑장 내 캐러밴 시설도 대여한다. 거제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학동자동차야영장이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 위치해 편의 시설이 많다.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훨씬 풍성한 여행이 된다. 토요일마다 라이브 음악 공연도 열린다. 낙엽 깔린 늦가을의 고즈넉한 정취 깃든 캠핑여행 산과 바다가 둘러싼 고성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 낙엽이 깔리기 시작하는 늦가을 캠핑 여행은 왠지 서정적인 느낌이다. 자연과 더불어 보내는 가을밤이 어느 때보다 운치 있게 다가온다. 고즈넉한 정취가 깃든 가을날, 경남 고성과 거제를 대표하는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분위기도 그만이지만, 모두 관리인이 상주하며 이용객 편의와 안전관리에 힘쓴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중국 인재개발 분야의 일인자로 불리는 저자 우간린이 공자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논어> <공자가어> <사기> 등 다양한 사료의 기록을 바탕으로 공자의 모습을 재구성하였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올바른 가치관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인생 멘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인생의 멘토’로 공자를 지목하였다. 2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이의 삶에 큰 울림을 준 스승이라면 그 조언의 깊이는 남다를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인’으로 정형화된 공자보다는, 여느 범부들처럼 수많은 실패와 고난을 겪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공자의 면에 주목하였다.
2014년, 전 세계 소비자들을 열광시킨 시장과 상품, 서비스는 무엇이었을까? 전 세계 84개국에 124개 무역관을 두고 있는 KOTRA에서는 이러한 틈새 정보를 치밀하게 수집하여 그중 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획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 예측되는 12가지 트렌드를 엄선했다. 계속되는 ‘일상’ 속에 찾아온 ‘위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를 겪으며 발생한 ‘소외와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인류의 삶을 주제로, 지구촌의 다양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우선, ‘일상’에서는 음식, 주거, 패션, 관광 분야에서 새롭게 떠올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은 아이템을 소개한다. 이어 ‘위기와 변화’에서는 전쟁과 재난이라는 인류의 대표적 위기를 짚어본다. 끝으로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으려는 각 나라의 노력과 ‘웰빙’에서 ‘힐링’으로 넘어간 세계인들의 건강 트렌드를 담았다.
<청춘을 달리다>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음악 작가 겸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순탁 작가의 첫 에세이다. 소란했던 시절, 오로지 음악 하나로 버텨온 청춘의 기록이자,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순수하게 친구들과 누가 더 쿨하고 센 음악을 듣는지로 ‘음악 내공’을 뽐내던 소년이 음악을 업으로 사는 어른이 되기까지 그의 청춘과 함께 90년대를 풍미했던 음악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중문화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를 이끈 15명 뮤지션의 음악에 버무려진 인생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인간은 풍요로워지기 위해 애써왔다. 그 결과, 우리는 풍요로워졌으며 여유로워졌고 한가함을 얻었다. 그러나 한가함을 얻은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알지 못한다. 자본주의는 이 틈을 파고들어, 이미 만들어진 즐거움, 산업에 유리한 즐거움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우리는 이를 끊임없이 소비하지만 제대로 된 사치를 부리지 못해, 결국 지루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는 인류학, 고고학, 경제학, 소비사회론, 동물행동학을 비롯하여, 파스칼, 러셀, 니체, 칸트, 하이데거 등 수십 명의 철학자들의 사유를 좇아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특히 ‘지루함의 최고봉’이라 여겼던 하이데거의 철학을 하나하나 분석함으로써,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 같은 지루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한다. 그리고 희망의 대안으로 ‘동물 되기’를 제안한다. 동물이 하나의 환경에 빠져 사는 고도의 능력을 지닌 것처럼, 우리 역시 특정한 대상에 ‘압도되어 있는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지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